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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인데요... 답답해요... 제꿈이 뭔지 어떻게 찾을까요?

그냥 조회수 : 943
작성일 : 2009-05-19 00:44:33
생각해보면...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았어요.

학과도 제가 가고 싶은 과에 직장도 하고 싶은 일을 했는데...
너무 곱게 자라서 그랬는지... 아님 꿈이 너무 핑크빛이어서 실망을 했는지 직장생활 1년 반만에 그만두고,

또 유학을 갔어요. 운좋게 좋은 학교 대학원에 가게되서 다시한번 비슷한 계통의 다른쪽으로 공부를하고, 한국에왔는데...

의지박약인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또 100% 맘에 와닿지않았지만, 비슷한 일을 3년정도하다가 결혼하면서 그만두고 지금은 전업입니다.

그냥 예전부터 꿈꿔왔던 것이있었고, 그걸 향해 달렸는데 현실을 마주하니, 너무 달라서 좌절했다고 해야하나요?  

일이 힘들다고 그만두고, 페이가 충분치않다고 그만두고 그런 쉬운? 문제가아니구요.

그냥 이게아니다 싶은거요...

무슨일을해야 성취감도느끼고, 행복할까요?
지금은 육아에 정신이 팔려있지만...
가끔씩 느껴지는 공허함에 마음이 텅 빈것 같습니다.

꿈이 뭔지 어떻게 찾을까요? 목표를 어떻게 세우나요?
너무 추상적이고 바보같은 질문이죠?

어느날은 종이에 제가 잘하는것과 잘하지못하는것에대한 리스트를 만들어 들여다보고 고민해보기도했어요.
그래도 답을 모르겠어요...  

너무 횡설수설... 그렇죠?

IP : 124.49.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5.19 12:49 AM (125.190.xxx.48)

    고만고만한 대학 나와서,,고만고만한 회사 몇년 다니다..
    남편이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임신하고 전업하고..
    그러고 살고 있네요..
    고등학생 되면서 꿈이 사라졌어요..그 전엔 선생님이었는데..
    고등학교때 비리비리 무지 비리비리한 사립을 다녔더니..
    꿈이 산산히 부서져 버렸거든요..
    그래도..언제나 현실엔 정말 충실하고,,나름 만족하고 살고 있긴한데..
    꿈을 쫒지 못해 방황??하는 주부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나는 왜 꿈이란게 없을까....
    뭐..지금 준비하고 있는게 있기는 한데..제 중년과 말년을 위한 준비이지
    꿈은 아니거든요..
    꿈 찾는 방법 저도 좀 갈쳐주세요..
    제 자식들은 배고프더라도 꿈꾸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 2. 날개
    '09.5.19 12:56 AM (121.165.xxx.33)

    저가 요즘 생각하는거네요. 뭐랄까..꿈이 없달까 비전이 없달까..
    왜 사는가 싶기도하고, 좀더 거창하게는 광할한우주에비하면 티끌만도 못한 인간들이
    살아보겠다고 바둥거리는게 우습기도하고 ,,,

    하나의 인간이 아니라 언제부턴가 누구 와이프, 누구엄마, 누구네 며느리로 살아간다는게
    쉬운것같으면서도 전혀 아니고..
    집에서 애보고 살림하느라 내가치는 점점 쇠락하고 도태되어가고..
    그렇다고 뭘 해보고싶냐고 멍석깔아주면 단번에 답이나올만큼 꿈이나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러네요.
    그냥저냥 살아가는거, 아니 살아지는거겠죠..

  • 3. 내생각
    '09.5.19 2:19 AM (59.25.xxx.132)

    저도 전업이 답답하긴 해요.
    지금 임신중이라 전업이라 하기도 뭐하네요;; 어쩔 수 없이 쉬고 있으니...
    근데 배막 불러서 회사다니기도 싫어요.
    암튼 뭐 아직은 어리다고 느껴서 애낳고도 뭐가 문제냐 생각할때도 있지만...
    자신감도 자꾸만 하락하고 두렵기만 하네요;; 꿈이고 목표고 개풀뜯어 먹는 소리같고;;;
    근데 남편이 또 일하라고 은근 압박 넣으면 오기로 하기 싫어져요.
    집안에서의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또 속상해하면서도...
    점점 이런 귀차니즘에 익숙해져가는 제 모습이 자주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아기를 낳으면 과연 일을 할 수 있을지;;;

  • 4. 내꿈?
    '09.5.19 7:18 AM (203.90.xxx.212)

    전업...7살 둘찌 낳으면서 두아이를 맡기면서까지 일하고 싶지않아서 그만뒀어요
    둘찌가 묻네요 엄마꿈은 뭐냐요..글쎄당~
    엄마꿈이 현모양처는 아니였던것 같다.
    그렇다고 돈벌기위해 무언가를 하기보담은 둘찌가 2-3학년되면 시간도 널널해질텐데 오전시간을 활용하고는 싶지만 엄마도 엄마꿈을 모르겠구나 ㅠㅠ

  • 5. 어릴 때는
    '09.5.19 8:26 AM (110.9.xxx.76)

    무엇이든지 막연하지요. 뚜렷한 것이 없이 막연함.. 불안.. 혼란.. 그것이 청춘인가 봅니다.
    그래서 나이 30이면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실에 우뚝 서있을 것이라고 동경했습니다.
    그러나 나이 30에는 그 어떤 것도 꿈꿀 수 없었던 아이 엄마였습니다.
    현재도 여전히 아이 엄마이지만.. 요즘은 꿈꾸고 산답니다.
    제가 간절히 소망했던 일이 있더군요.
    그것이 제가 가야할 길이라는 것도 보이더군요.
    30대 중반.. 늦었다면 늦었을 수 있지만 인생이 80까지라면
    결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그 때가 올거예요.
    지금은 아이가 님을 전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는 때입니다.
    그 때만큼 아이에게 님이 필요한 때가 없다는 것이지요.
    조금씩 독립적이 되면 그 때 비로소 님의 삶과 미래가 보일 것입니다.

  • 6. 행복한 고민
    '09.5.19 10:36 AM (116.42.xxx.43)

    처럼 보여요.적어도 저에겐...
    그래도 원글님은 이게 아니다~싶어 그만둘 처지라도 되시니 부러울 따름입니다..저역시 이게 아니다 싶은 맘을 10년이 넘도록 간직하면서도 지금까지 꿋꿋이 다니고 있습니다. 제 형편이 그리 맘따라 행동할 처지가 아닌지라 우울증에 시달려가면서도요..
    지금 제 꿈이요? 전업입니다!
    아무것도 필요없고 그냥 돈때문에 죽으나사나 싫은 직장 다녀야하는 지금 이 현실만 벗어난다면 다른 꿈은 사치란 생각까지 듭니다..
    원글님같은 생활이 꿈인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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