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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눈물이 너무 많아요...감동적인거..슬픈거...짜안한거 ...

서른아홉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9-05-18 08:11:55
어릴때도 잘 울긴 했어요.

이름에도 수 글자가 들어가서 수도꼭지라는 별명이 있을정도였으니까요.

감정이 많이 풍부한 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랑 싸울때도 바보같이 눈물이 먼저 나와서 미치겠어요.

울컥하고 눈가가 촉촉해질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감동적인 기사를 읽어도, 슬픈 영화를 봐도,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해도 ...

가슴 있는데가 물젖은 솜처럼 느껴지면서 눈물이 나요.

이거..갱년기 증상인가요? 저 겨우 서른아홉인데요...(생리도 규칙적)

오히려 20대때보다 더한거 같으니 말이지요.

맨날 우울하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우울한거랑은 좀 다른데, 암튼...울컥하는 이런 기분 ..

쓰고보니 울컥 이라는 이 단어가 참 제게 맞춤처럼 느껴지네요.

여동생과 통화중에 어린시절 얘기 하다가 속상해도 동생앞에서 울음섞인 목소리가 되요.

오히려 동생이 언니가 그 때 많이 힘들었나보다고 할정도로..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IP : 59.10.xxx.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8 8:16 AM (125.187.xxx.202)

    저도요...결혼식조차도 울었답니다..장례식장인줄 알았다네요..친구들이...너무 창피했어요...
    제가 생각해도 짜증날 정도로 눈물이 많아요....부부싸움하면 울먹거리느라 할말도 못해요...수수술 받고 싶을정도에요..슬픈장면이 나오면 우리집 남자들은 제가 울고있나 확인해요...저와 만나면 태평양 이루겠네요....^^

  • 2. 게안~애...
    '09.5.18 8:46 AM (114.207.xxx.14)

    저도 맨날 눈물바람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눈물을 흘렸을정도로..

    하지만,얼마전부터..
    눈물이 펑~하고 사라졌습니다...
    가까운 친구(제 정신적 지주)이 하늘나라로 갔는데..
    눈물한방울 나오지않더군요,,,
    그후로..슬픈일 생기면..화만 며칠씩 나고...
    눈물이 말라버렸습니다...
    차라리 실컷 울고나면...
    그친구 잊어버릴텐데...일년이 되가지만..매일 그친구 싸이를 들락거리면...가슴을 죕니다...
    더 오래 그친구를 기억하고싶은건지...
    눈물이 사라져버렸습니다...

  • 3. 흠흠우우
    '09.5.18 8:46 AM (219.255.xxx.243)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공감을 잘할수 있는..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굳이 바꾸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좋은 데... 눈물이 마른 세상이..험악한 세상인데...

  • 4. 나도 서른아홉
    '09.5.18 9:32 AM (221.145.xxx.134)

    흠...전줄 알았어요..
    첫글자부터 마직막 글자까지 어쩜이리 똑같은지 ㅎㅎ
    여기서 말씀하시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란 영화보고 오늘 새벽에 혼자 참 많이 울었네요
    전요...얼굴 몇번 안본 친척이 돌아가셔도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요..

  • 5. 전 눈물이
    '09.5.18 9:40 AM (110.9.xxx.76)

    적어요.
    특히 아이들 낳고는 한동안 눈물이 거의 없었죠.
    님들은 화가 나도 우시겠지만 저는 부아가 치밀고 악에 받치는 거죠.
    근데 눈물이 너무 없어도 좋지 않네요.
    정 없어 보이고.

  • 6. 저도
    '09.5.18 10:00 AM (220.75.xxx.204)

    눈물이 없어요.
    너무 감정이 말랐나 싶어
    눈물 많은 친구한테 감정이 풍부해 좋겠다고 했더니
    그 친구말이
    눈물많은 사람은 사연이 많은 인생같아서 본인은 또 싫다네요.

  • 7. 원글
    '09.5.18 10:28 AM (59.10.xxx.46)

    저는 가끔 눈물 많은 제가 불편하기도 해요. 냉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눈물이 날때는 정말로 마음이 (가슴 부근이..) 멍울지는것처럼 싸리~한 아픔이 와요.

    마음 약한 사람처럼 보이는것도 이제 더이상 싫고...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것도 아닌데..

    아이들 키우면서 눈물많은 엄마는 바람직하지 못한거 같아요.

    그래도 저랑 같은분들이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ㅎㅎㅎ 동지애를 느껴요 !!!

  • 8. 흑~...
    '09.5.18 10:28 AM (210.105.xxx.253)

    저두 눈물 많아요. 제 결혼식 뿐 아니라 남의 결혼식가도 울어요..^^:;;
    드라마 슬픈장면 봐도 울구요.
    조금만 슬프거나 감동적이거나하면 가차없이 눈물이...

    윗분 말씀대로 남이 봐선 감정이 풍부하다고 하는데
    저도 정작은 좀 짜증나요.
    넘 약한 척하는 듯 하고, 또 사연이 많아 보이는 것도 맞아요.
    사실 사연도 많아요.
    타고나길 감성적인데다가 어려서 엄마가 오빠를 너무 편애하셔서...애정결핍인 듯 해요.

  • 9. 같은
    '09.5.18 11:37 AM (222.119.xxx.157)

    사연으로 저도 글 올려볼까 했던 사람이에요
    너무 눈물이 많으니 넘넘 불편하구요
    어떨땐 눈물 흘릴때를 미리 알아서 준비 단단히 해도 어김없이 흐르는 눈물...
    다큐멘터리 "사랑" 같은 프로그램을 볼 때는 아예 통곡 수준이죠
    장례식은 그나마 슬픈 자리니 괜찮지만 결혼식에서 나오는 눈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ㅠㅠ
    올 해 42살
    지나온 내인생이 가시밭길도 아니고 나름 원만하게 나름 행복한 삶인데도 남보다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니 참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서 처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분 계신가요
    원글님 글에 묻어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 10. 들들맘
    '09.5.18 2:07 PM (61.102.xxx.30)

    tv는 기본이고.. 남의 아이 다쳤다는 말에도 눈물흘리니...

    이젠 아이 학교 선생님과 이야기하다가도 글썽글썽...

    저도 눈물이 싫어요..
    이렇게 인터넷 검색하다가도 토끼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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