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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 무심한 남편..
지금은 두 사람의 문제로 지루한 싸움을 하고 있어요
요며칠 감기로 엄청 아팠어요
밤에 죽을것 같은 갑갑함과 공포심에 깨어서 서성이고..
팔다리 코 목 뱃속까지 아팠어요..
남편에게 아프다 힘들다고 하면 남편은 자기도 아프다고 대답해요.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주욱 그 대답이었어요.
내가 아프다고 하면 자기도 아프다 내가 힘들다고 하면 자기도 힘들다..
정말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남편의 대답은 그랬어요.
처음에는 서러워 많이 울었는데..이젠 오기가 생겨요.
그래 나도 똑 같이 해주마
아픈것 꾸욱 참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오늘은 남편이 인심 쓰는 척하며 외식을 시켜줬어요..
돌을 씹는것 같았고 먹고나니 목이며 장이 따가웠죠..
저녁에 웃으며 남편에게 말했어요
여보 담에 여보 아프면 외식시켜줄게
오늘 여보가 사준것처럼 맛있는 걸로..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서 웃고 있던 남편도 뭔가 느끼는 것 같았어요.
어쨌던 담에 남편이 아프면
경고했던 것처럼 외식을 할겁니다.
아직도 기억 나는데..
첫애 낳고 얼마안돼 갑자기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내리지 않았어요
움직이기도 힘들어서 병원도 못가고 참다가 안돼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올수가 없다했어요..
언니에게 전화해서 병원에 갔어요.
열이 40도가 넘어서 응급환자라며 대기 없이 바로 입원했었죠..
내가 누군가가 꼭 필요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남편이예요..
남편은 왜 그럴까요?
아내도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큰 사람인데
마치 자기들만 그래온 사람들처럼
아내가 입는거 먹는거 다 챙겨주고 보살펴주기를 바래요..
엄마가 그랬듯이 아내가 자기를 위해 무한봉사해주기를 바라는것 같아요..
나도 해주는 밥 먹으면서 컸거든요..
한번쯤은 누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어요..
1. ㅡㅡ;;
'09.5.17 11:21 PM (118.223.xxx.153)그래서 전 안아플려고 노력합니다..미리미리 내몸챙기고...그랍니다..전..ㅡㅡ;;
글고 상대가 아프던 말던..별 신경 안씁니다..저역시...--;;2. 우리신랑도
'09.5.17 11:22 PM (124.56.xxx.161)신혼때 임신해서 힘들어하면 짜증내던 사람이에요.. ㅎㅎ
그리고 평소에 워낙 회사일만으로 골골 한 사람이라 집안일 도움 전혀 못받아요.
겨우 도와주는게 초2아들 매일 머리감겨주는거랑 일주일에 한번 목욕시켜주는건데..
요즘 대학원 다니느라 감기가 몇주 가서 완전 병자노릇하면서 그것마저 안해주네요-.-
으그 내팔자야...ㅎㅎ3. tt
'09.5.17 11:39 PM (121.141.xxx.1)너무 이에는 이 , 눈에는 눈 식으로 갚아 나가시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제가 볼땐 두 분다 좀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4. 맞아요
'09.5.17 11:40 PM (61.110.xxx.115)아플때 신경 안 써주는 그 인간이 세상에서 젤 미워요..
5. tt님
'09.5.18 3:24 AM (125.135.xxx.194)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에서 남자와 여자의 심리적 차이를
보았어요..
남자들은 주고받기 더군요..
여자들은 알아주겠지 하면서 알아줄때까지 혼자서 주다가 자폭하고요..
저도 이제 주고 받기 하려고요.
줬는데 안 오면 더 이상 안주는거죠
그래야 남자와 대화가 된대요6. .....
'09.5.18 7:23 AM (124.153.xxx.131)저랑 비슷하군요,,기관지가약해 자주 감기걸리고,감기걸렸다하면 심한몸살에 심하게 아파요..
그리고 한달에 한두번 편두통도심하고..편두통오면 어김없이 토하고,아무것도못하고 그냥 진통제먹고 3일정도 누워만있어야해요..넘 아파서요..
그럴때마다 남편 또 아프냐면서 짜증내고,자기가 불쌍하다며..(건강하지못한 여자 만났다는거죠) 아파죽겠는데 잔소리..평소에 운동을 하지않아서라고..나가서 운동하고오라며...기가찰노릇이죠..옆에서 토하는것보면서도...첨엔 서운해서 눈물도나고..시어머니도 또 아프냐며 아들 밥못차려줄까봐... 지금은 확실한 화재보험에 암보험..생명보험이며 제보험 몇개 탄탄하게 들었어요..아프면 신랑한테 의지할게아니라 제발로 직접 병원비 걱정안하고 바로 병원가서 링겔맞고,검사하고..든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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