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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영 재주가 없는 분야..아예 안가르치는게 나을까요?
태권도는 지금 1년넘었는데 빨간띠예요. 외워서 그때그때 띠 색깔을 바꿔오긴하는데
도장에가서 보면 확 눈에 띕니다.
워낙에 그냥 외워서 하는거지. 절도라던가. 다른 남자아이들(요즘엔 여자아이들도 잘하더군요)
처럼 태권도 하는것 같지가 않고. 그냥 춤추는것 같네요.
첨부터 다른 남자아이들은 가르쳐달라고 조르는 태권도장도 안간다고 해서
1주일을 타일러서 갔구요. 지금은 가는건 좋아해요.
거기서 게임하고. 줄넘기하고.. 그런걸 재미있어 하긴합니다.
미술.. 작년에 1년을 보냈고. 올해부터는 방문미술(주1회)로 바꿨는데도
색 채워넣을때 좀 꼼꼼하게 할뿐. 여전히 혼자서 그리라고 하면 졸라맨입니다.
문화센터에서 주말마다 종이접기를 하는데.. 그것도 6-7세반에서 하고 있어요.
7세때 6-7세반에서 한학기 했는데. 학교 입학하고도 선생님이 그냥 6-7세반으로
접수시키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손재주나 몸으로 하는건 다 못합니다. 남자아이인데.
그런데 공부쪽은 좀 해요. 이해력도 빠르고. 수에 대한 감각도 좀 있구요.
일반적인 공부머리는 좀 있는듯합니다.
요즘은 공부잘하는 아이가, 예체능도 잘하잖아요.
우리 어렸을때는 공부 잘하는 애는 공부만 잘했지만, 지금은 공부잘하는애가 다재다능하잖아요.
그러다보니. 못하는거래도 그래도 기본은 할수 있게 시켜야 할지.
아니면 어차피 그렇게까지 투자(?)할만큼 재능이 없는것은 지금부터 아예 포기를 하고.
지가 잘하는걸 시켜야 할지. 요즘에 고민입니다.
1. 아이를 먼저키운맘
'09.5.17 2:57 PM (119.64.xxx.7)전문가가 아니지만 ...
먼저 잘할 수 있는것을 잘하도록 도와주시면 그로인한 자신감에 다른것에도 기본을 할 수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것과,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어떤 분야에나 평균적으로 잘하는 인재보다는 전문분야에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을 선호한답니다.
잘하는걸 시키세요.2. 선배
'09.5.17 3:04 PM (58.230.xxx.220)아직 나이도 어린데 이런저런것들 시켜보시면 더욱더 재능이 있는쪽을 파악하는데 도음이 되지 않을까요? 울 아들은 초등 저학년때 운동 죽어라 싫어했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였더니 중딩인 지금은 골고루 모두 잘합니다. ^^*
3. 이희
'09.5.17 3:08 PM (222.118.xxx.186)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요.,.제 기억으로는 ....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4부 "다중지능" 이라고 기억하는데요 ....찾아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4. 불공평
'09.5.17 3:21 PM (61.102.xxx.158)지금은 공부잘하는애가 다재다능하잖아요.
-----------------------------정말 이러합니까? 그렇다면 이세상 참 불공평할텐데요. 이희님 글처럼 다중지능에대해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5. 저도
'09.5.17 3:29 PM (124.46.xxx.187)아이를 먼저키운맘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쪼금씩 잘하는 것은 나중에 취미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정말 잘하는 것이 자신의 직업이 됩니다.
6. 끼밍이
'09.5.17 3:31 PM (124.56.xxx.36)제가 자식 키울 때 적용시킬려고 마음에 새기고 있는 3가지 요건이 있어요.
1. 아이가 잘 하는 일인가?
2. 아이가 좋아하는 일인가?
3. 그 일이 옳은 일인가?
위의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일이라면 우리 아이의 평생직업으로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저희도 그렇게 살려고 하구요^^7. ...
'09.5.17 4:52 PM (61.73.xxx.216)얼마 전에 읽은 책의 주제가 장점과 단점이었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단점을 찾아내고 채워주려는 노력이 별 소용 없고
장점을 부각시키고 칭찬해가며 더 잘하게 해주는게 좋다는 내용이었어요.
전 공부 잘했고 체육이 꽝이었는데 철봉 돌기, 줄넘기 못한다고 이 나이에 아~무 후회 없어요.
오히려 좋아했던 과목에 더 매진하지 못했고 전공으로 이어가지 못한 점만 후회될 뿐이죠.
제 아이에게도 좋아하고 잘 하는 것에 집중하게 도와주고 있어요.
부모와 비슷한 운동치이지만 스트레칭이나 춤은 부모보다 잘하고 좋아해서
건강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발레만 하고 있어요.8. 음
'09.5.17 5:32 PM (59.4.xxx.168)책을 좋아하고 음악. 미술감상을 좋아하고 항상 전교 수석을 맡아놓고 했지만 체육, 음악, 미술 실기 완전 꽝입니다.. 글짓기도 그랬구여... 전자제품을 사놓고도 못쓰고 시간내서 메뉴얼을 정독한 후에야 사용가능합니다...청소가 젤 어렵고 한동안 안하면 요리법을 다 잊어버립니다... 잘하면 못하는게 있지요.
9. 펜
'09.5.17 6:34 PM (121.139.xxx.220)아이가 좋아한다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계속 시키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꼭 잘하는 아이들만 뭘 배우라는 법은 없잖아요.
그리고 운동의 경우는, 아빠가 함께 해주면 실력이 놀랄만큼 나아집니다.
우리 딸이 몸치인데요.. (무용이건 운동이건 완전..-_-;;)
근데 아직 어려서인지 부모가 신경 써주니까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아빠가 매일 구기종목 놀아주는데, 그 전엔 공한번 받지 못하던 애가 아빠를 이길 정도가 됐고요
발레도 잘 타일러서 마구 오버해서 칭찬해 줘가며 시키니
요즘은 클래스에서 가장 잘 하는 아이 중 한명이 되더군요.
미술도 아빠가 함께 색칠도 해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하니 어느 순간 확 늘었구요
종이접기도 마찬가지에요.. 옆에서 먼저 해주면서 가르쳐 주고 하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뭐든 부모가 함께 해주면 아이들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해 하고,
그러다 보면 그 분야 능력이 나아지는 듯 합니다.
못한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남편분과 상의해서 조금씩 옆에서 봐주고 함께 해주면 어떨까 싶네요.10. 다중지능
'09.5.17 11:46 PM (221.138.xxx.7)다중지능이 모든 다 다 다재다능해야 된다고 해석을 많이 하시는데, 다중지능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사람 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머리가 좋다는 인식, 특히 수학을 잘해야 머리가 좋다는 공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강호동씨는 씨름이나 운동쪽으로 머리가 좋은 케이스였고, 서태지씨는 음악쪽으로 머리가 좋은 케이스 이죠. 다중지능이 9개 분야라고 하죠. 이 9개의 분야가 모두 동등하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체육이나 운동을 잘하면 머리는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운동지능이 발달한 거예요. 다중지능에서 여러분야가 있고, 공부 머리도 그 중의 하나 이구요. 사람들의 잘 배려하고 잘 어울릴줄 아는 것도 대인관계 지능이 발달해서 그런거랍니다.
그리고 칭찬은 남과 비교해서 견주어서 하는게 아니라 어제의 내 모습보다 나아진 오늘의 나의 모습을 칭찬하는거래요.
즉, 과거의 우리 아이의 모습보다 나아진 오늘의 모습을 칭찬해주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