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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분나빠하는게이상한가요?(추가)

속상해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9-05-17 13:51:37
제가 교회를 다니고있는데요,
방금 전도사님이 전화가 왔어요.
내용인즉슨
우리애가 오늘 동네에서 어느집의 주차되있는 차에 페인트를 칠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애한테 물어봣더니 그런일 없다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우리애가 안그랬다는데요 이랬더니
자기도 건너건너서 들은거라 확실치 않다고 더 확인해보고 전화하겟다고 하고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잠시뒤에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오늘이 아니고  지난주 주일날 그랬다는겁니다.
(여기서부터 기가막히기 시작 ..아니 요번주인지 지난주인지조차 확인사실 확인도 안해보고
성급히 전화해서 대뜸 우리애가 페인트 칠했다고 말하는거? 날 이렇게 무시하나? 이런생각)
그러면서 그날 같이 있었던 애들이 누구누구 인데
누구가 그렇게 증언을 했다 우리애가 그랬다고 이럽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그 차주인 아줌마가 전화가 와서 항의를 해서
그런다고 전화번호 알려줄테니 저더러 전화를 해보랍니다.
(아니 제가 전화를 왜 해야하죠? 이건 완전 우리애를 범인으로 모는것과 같은거잖아요)

그래서 그 아줌마랑은 통화해봤냐니깐
아직 안해봤다는겁니다.
(여기서 완전 어이상실..아니 그 아줌마랑 통화해서 사실확인도 안해본 상태에서
고작 어떤애하나가 우리애를 지목했단 이유만으로 대뜸 전화해서 페인트 칠했냐고 묻는겁니까?)

저 지금 너무 기분 나쁘거든요.
우리애한테는 몇차례 물어보고 윽발질러봐도
애가 나중엔 울기까지 하면서 억울하답니다

저도 같이 억울하네요.
아니 제가 그 아줌마한테 왜 전화를 해야 하죠?
전화해서 뭐라 해야해요? 우리애가 잘못했냐고 물어요?
정말 어이상실이네요.

애들이 거짓말 할수있지 않냐는 말까지 하는 전도사님..취조하시는지요?
나중엔 그러더군요..그럼 누군가는 거짓말 하고 있는거네요...ㅜ.ㅜ 미치겠어요.저 정말 너무 속상해요

제가 가장 기분나쁜것은
제대로 확인도 안해보고 (먼져 그아줌마랑 통화해보는게 우선순위아닌가요? )
어느집차에 페이트 칠했다는것이 단순한 일이 아니잖아요.
차다시 도색해줘야 하는 문제라 비용도 크게 들고 아주 어렵고 무거운 얘기를
제대로 확인도 안해본 상태에서 대뜸 전화부터 하는 전도사님이
나를 엄청 무시하나 란 생각이 들어서에요.
정말 기분나쁘네요.

-----------------------------------------------------
전도사님한테 다시 전화가 왔는데요,
두명의 아이들이 우리애가 그랫다고 했데요.
그래서 방금 두번째로 그랬다고 한애 엄마랑 통화를 했어요.
그런데 그 엄마가 그러네요.
"두아이가 다같이 그집애가 그랬다고 햇다면 그집애가 그런거 아니냐고?"
그래서 제가 "우리애가 울면서 안했다는데.."
이랬더니
"우리애가 거짓말하진 않을거 아냐, 두애가 그랬다면 그런거겠지"
그래서 제가 너무 기가막혀서
"아니 그럼 우리애가 그런거라고 지금 확신을 하고 있는거냐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고?"
그랬더니
저더러 이상하답니다. 그걸 그렇게 받아들이면 어떻게 하냐고 두명이 그런거면
내애가 그랬나하고 생각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자기애는 거짓말 할줄 모르는 아이랍니다.

너무 기가막히네요.
오늘 왜 이러죠.
그랬더니 옆에서 그쪽 남편이 듣다가 왜 남의 집에 전화해서 난리냐고 자기애는 거짓말 안하고
남의애만 거짓말 한다는 거야 하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네요..
정말 ..오늘 너무 기가 막히네요.

IP : 61.102.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9.5.17 2:05 PM (125.186.xxx.26)

    그런 몰상식한 사람이 있나요?
    차분히 말씀하세요. 그리고 지난주 아이가 혹시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알리바이?
    가 있다면 더욱 좋구요..

    cctv가 있는것도 아니고 다른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우리 아이가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구요..불쾌하다는거 분명히 말씀하세요..

  • 2. 정말객관적
    '09.5.17 3:03 PM (61.102.xxx.158)

    모든 엄마들은 자기 아이말을 믿는군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그런가봅니다

  • 3. 윤리적소비
    '09.5.17 3:36 PM (125.176.xxx.211)

    윗님 의견에 동감해요.

    모든 부모들은 자기자식의 말을 믿지요..
    그런데 아이들도 거짓말하는아이들이 있고 집에서의 행동 밖에서의 행동이 틀린 아이들이 있어서.. ... 참!....

    원글님경우 난감한 상황이네요.

  • 4. ..
    '09.5.17 3:57 PM (218.209.xxx.186)

    원글님 기분 나쁘신 거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님도 너무 아이말만 믿지 마시고 다시 한번 조용히 얘기해보세요.
    두아이가 지목했다면 내 아이도 한번 의심해볼만하죠.
    전에 학원강사로 일할때 한달동안 학원 안오던 아이가 엄마한테 들켜서 엄마랑 학원에 왔는데 엄마랑 학원강사들 다 모여서 3자대면하는데도 끝까지 자기는 학원 왔다고 억울하다고 울더라구요.. 다 밝혀졌는데도..
    아이가 지금 무서워서 솔직히 말 못하는 거일수도 있으니 감정을 가라앉히고 다시 차분히 타일러보심이..
    그쪽엄마들이나 원글님이나 자기 아이 말만 믿고 있는 건 똑같으니까요

  • 5. 글쎄
    '09.5.17 4:42 PM (125.176.xxx.45)

    누군가 차에 페인트 칠 하는 걸 목격했다고 전도사가 들은 이상
    아마 지목된 아이 엄마한테 전화드린 거는 당연한 것 같아요.
    그걸 기분 나빠하시면 좀 곤란....
    그리고 그 차주인 아줌마한테 전화해서 확인도 안 한 상태라고하셨는데
    그 아줌마는 피해 본 것만 알지 목격한 건 아니니 전도사가
    통화해 봤자 뭐 새로운 단서가 나오는 것도 아닌 상황 같구요.

    그리고 그쪽 엄마나 원글님이나 자기 아이 말만 믿고 있는 건
    똑같은 거니까 아이한테 야단치지 말고 좋게 다시 한번 확인했다가
    아니라고 목격했다는 아이들이랑 삼자대면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변상 문제가 걸려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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