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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이..그 비굴함이 참 싫어집니다.

친구 조회수 : 8,663
작성일 : 2009-05-17 11:04:01
한 이십년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그 집 아이가 초등4학년 남자애이고
저의 아이는 초등2입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서 놀곤 하는데
만날 때마다
저를 부잣집아줌마라면서
백화점이든
마트든
가면 꼭 날보고 뭘 사주라고
아주 노골적으로 그럽니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번번히 즈그엄마 눈 피해 가면서
날 보고 사주라고 하니 이 노릇을 어찌해야 합니까.

한번은
솔직히 좀 귀찮아져서
짜증을 내어버렸지요.

"야는 느그엄마보고 사달라고 해라........ㅎㅎㅎㅎㅎ"

친구는
아이들을 너무 바닥까지 내려간 수준으로 키웁니다.
애 앞에서 온갖 흉을 다보고
아빠흉까지도 서슴없이 보고
늘 돈 돈,,,,

그렇다고 못 사는 경우도 아니면서 그러니
참 보기가 안됐습니다.

그 친구는 유행에 민감해서
패션,,화장,,그 모든 것을 한 90프로 정도는
좀 따라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지라
저는 따라가지를 못하지요.
월 급료도 부부 합산하면
한 칠백은 되는 것 같은데
아파트 융자금 때문에 그런 건지
그렇게 늘 궁색한 말들을 아이에게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는 자기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볼 때마다
아이를 왜 저렇게 찌질하게 키우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자기 행동이 비굴한 건지도 모릅니다.

제가
친구에게 니 아들 행동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라
고 말을 하는 게 나을까요,,

분명
내가 니 아들이 어디만 가면 살짝 와서
나한테 뭘 사준라고 한다..이렇게 얘기하면
당장 그 자리에서 아들을 한차례 때리면서
큰 소리로 나무랄 거예요.....

이렇다 보니 참 말하기가 그러네요.
그냥 지켜봐야 할까요?
가끔씩 요구사항을 들어 주기도 하지만
내가 사주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그 행동이 걱정스러워서 말이죠......
IP : 219.241.xxx.1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9.5.17 11:13 AM (61.102.xxx.28)

    한두번도 아니고 만날때마다 저런다면 짜증나겠네요.

    그런데 아이들에게도 집안형편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줄 필요가 있다라는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너희들은 돈걱정 말고 공부나 열심히해~!"이런말씀 많이들 하시는데
    아니다 애들에게도 엄마아빠가 너희들을 키우느라고 이렇게 고생하고 있고,
    지금 형편이 이런데도 너희들 교육비로 이만큼 쓰고 있으니 너희들은
    그 돈을 헛되이 하지 않고 엄마아빠 고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또는 주어진 어떤일을 )더열심히 해야 한다 라고 말해주는게 아이들에게도 동기의식도 부여해주고
    책임감도 줄수 있고 해서 좋다라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일리가 있는 얘기라 저는 수용을 했는데,
    혹시 친구분도 그런차원에서 애들에게 집안형편을 설명한건 아닐까요?

    그리고 애가 밖에서 껄떡거리는거 그거 혼나는 한이 있더라도 엄마에게 일러줘서
    그러지 못하게 말해줘야 할것 같아요
    참 보기 싫고 흉하잖아요.

  • 2. 코스코
    '09.5.17 11:23 AM (222.106.xxx.83)

    아이가 뭘 사달라고 하는건가요?
    아이 엄마에게 말을하세요
    어쩜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행동을 하고 있을수도 있잔아요

  • 3. ...
    '09.5.17 11:39 AM (125.177.xxx.49)

    솔직히 너무 생활방식이 차이나면 같이 다니기 힘들어요

    그 엄마 분위기로는 말해도 안 고쳐질거 같고요 자기에겐 팍팍 쓰고 돈이 없으니 아이에겐 죽는 소리 하는 거 같은데..

    돈이 없고 있고 문제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죠 너무 있는척도 그렇고 없는 척도 그렇고 ...

    아무래도 한번은 얘기 하시고요 같이 만날때 그 애는 물론 님 아이에게도 절대 뭐 사주지 마세요
    우리도 불필요한건 절대 안산다요

  • 4. 11살아이
    '09.5.17 11:45 AM (121.131.xxx.135)

    불쾌하셨겠군요. 덩달아 친구분도 미우시구요.
    아마도 그동안은 원글님도 사달라고 하면 사주기도 하고
    배려있게 대하셨는데 정도가 지나치다고 느끼니 순간 짜증이 나신것 같아요.

    아직 어린아이지만 설명을 해보는 건 어떨지?
    너가 엄마한테 크게 혼날까봐 그동안 말은 하지 않았는데
    뭘 사달라고 자꾸 그러니까 짜증이 많이 났단다.
    꼭 필요한 물건은 엄마한테 얘기하고 아줌마한테 뭘 사달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그래야 함께 편하게 다닐수 있을 것 같애...

    뭐 이런식....

  • 5. 내돈이나
    '09.5.17 11:49 AM (58.228.xxx.214)

    남의돈이나 귀한건 마찬가지인데
    님이 3대째 그 아짐에게 빚을 지고 있는 사정이 아니라면

    우선 내 아이 교육상 교제를 끊을것 같습니다.
    그 아짐과 그 아이를 바꾸는건 불가능할테니까요.

    그리고 님의 아이를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아줌마 때문에 그 애에게 뭘 사주더라. 사주기 싫으면서..

    그러면 얘가 뭘 배우겠어요?
    그럼 나도 친구가 사달라면 사줘야겠네.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 다 들어줘야 하네. 뒤에서 툴툴거리면서?

    이미 님 아이도..은연중 못된 버릇이나 행동을 그 아짐과 아이로부터 많이 배웠을수도 있어요.

  • 6. 지키미
    '09.5.17 11:55 AM (118.36.xxx.188)

    한달수입이 백이든 천이든...
    맘이 여유롭지 못하면 늘 가난한가봅니다...
    에효...나두 맘에 여유를 좀 가져야할텐데...

  • 7. 애엄마잘못
    '09.5.17 11:59 AM (125.176.xxx.45)

    애 엄마가 아이 교육에 신경을 너무 안 쓰나봐요 그 친구네집이요...
    부모가 잘못해서 아이 욕 먹게 한다더니 딱 그 경우 같아요.
    저라면 친구한테 얘기할 것 같아요, 아이 버릇 좀 고쳐야 할 것 같다고.

  • 8. ..
    '09.5.17 12:07 PM (211.243.xxx.231)

    그 아이 엄마랑 만나지 마세요.
    부모가 돈이 없다고 아이가 다 그런 행동을 하는거 아닙니다. 그 아이 교육이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그 아이 그러는거요..원글님 아이가 배울수도 있어요.
    제 친구 아이가 6살인가 되었을때..
    어느날 갑자기 집에 온 손님에게 돈을 달라고 하더래요.
    친구가 깜짝 놀라서 애 붙잡고 왜 그러는지 꼬치꼬치 알아봤더니
    친구 아이보다 한두살 많은 동네 친하게 지내는 아이한테서 배웠더랍니다.
    친구 아이 말이... 그 언니가 그렇게 하면 좋다고 너도 해보랬다고 가르쳐 줬더래요.
    그 아이도 아이지만, 원글님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그 아이와는 접촉을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근묵자흑이랍니다.

  • 9. ..
    '09.5.17 12:11 PM (124.49.xxx.39)

    거지군요..그 부모가 바뀌지 않는한 아이도 안바뀔거 같은데요
    남한테 뭐 사달라는 소리 쉽게 나오는 아이들....
    전 제 자식한테도 함부로 물건 아무거나 안사주는데요..꼭 필요한지 이런거 다 설명해 주고 사요...
    담부터 마트는 같이 가지 마세요

  • 10. 그렇게
    '09.5.17 12:19 PM (59.8.xxx.63)

    사람 가리면서 사귀다보니
    어떨땐 조금 외롭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편하네요
    친구 흉보는것, 맘에 안드는것 다 옆에서 지켜보기 그렇잖아요
    저 같으면 그냥 조용히 그만 만나는걸로 하겠어요
    핑계를 슬슬대서라도

  • 11. 저는
    '09.5.17 12:20 PM (59.8.xxx.63)

    친구애들이 하루종일 만나면 징징거려요
    처음엔 어디가 불편한가 햇더니 습관이더라구요
    일단 징징거려 보는거
    울애는 옆에서 가만히 구경하다가 집에와서 그래요
    엄마 걔는 왜 그럴까 하구요
    설명하기 그래서 그냥 어디가 안좋은가 보다 했어요
    지금은 조 자라니 괜찮아졌어요
    일년에 몇번 만나는 사이인데도 불편하더라구요

  • 12. 제 친구네
    '09.5.17 12:32 PM (203.142.xxx.231)

    아이들도 그래요. 아직은 7살밖에 안되서 노골적으로.비굴하게.. 이렇게 사달라고 하지는 않는데. 어쨌건 자기 엄마외의 다른 사람들한테(저를 비롯한. 선생님. 할머니등등) 사달라고 하는게 너무 자연스러워요. 제 친구도 엄청 짠순이로 살다보니 아이들이 그런면에서 약간의 결핍이 있지않나 싶네요.
    저는 그래서 그 아이들있을때는 뭘 사질않네요.

  • 13. ㅁㅁ
    '09.5.17 12:36 PM (211.195.xxx.202)

    너무 돈돈돈 거리니 아이들도 지례 겁을 먹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더이상 얘기하진않아요...
    그냥 물건을 살때 이물건의 필요성과 그에 대한 가치를
    함꼐 얘기하고 구입하거나 구입하지않지요...
    무조건 돈 없다하면 안되겠더라구요..

  • 14. 부자고 가난하고
    '09.5.17 1:01 PM (86.96.xxx.87)

    와는 상관없이 궁상떠는 사람들은 꼭 있더군요.
    근데 본인에게도 심하다 싶게 알뜰하고, 남에게도 징징거리면 '아 그사람 스타일이구나' 하겠는데, 신기하게도 자기 쓸거는 다 쓰면서 남에게만 징징거리니 짜증이 나는거잖아요.
    자기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싶으면, 쓸 때는 쓰고 아낄때는 아끼는 법을 가르쳐 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걸 반대로 가르쳐 주는 엄마네요.
    심하게 말하면 아들 어디가서 거지 취급받게 만드는거 아닌가

  • 15. 걱정이네요..
    '09.5.17 2:07 PM (221.152.xxx.46)

    커서도 그럴까봐... 님 마음 이해합니다

  • 16. 헐...
    '09.5.17 3:27 PM (125.187.xxx.122)

    남의 애면 말이라도 하지요.
    우리 형님네 애들(시조카)은 갖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있으면 작은아빠한테 전화합니다.
    저한테는 단 한번도 말 안하구요.
    작은아빠 핸드폰으로 몰래 전화해서는 이번에 올때는 이거 이거 이거 사와라
    리스트를 불러줍니다.
    형님댁 우리보다 열배는 더 잘삽니다.
    집도 두채구요.두사람 연봉도 우리 세배는 됩니다.
    우린 전세 살구요.ㅎㅎㅎ

    차라리 뭐 먹고 싶다고 저한테 전화해서 사오라 그러면 애들인데 이렇게까지
    밉지는 않을텐데 꼭 작은아빠한테 전화해서 리스트를 줄줄줄 불러주면
    아무리 애들이래도 얼마나 얄미운지..

    더 비싼건 할머니한테 사달라고 시키는거 같더라구요.
    닌텐도라던지 비싼 장난감은 지 부모가 절대 안사주고 할머니나 작은아빠를
    이용해서 사주게 하지요..우습지만 정말 그래요.
    하다못해 과자 음료수는 어느 제과의 어느 상표 어디 가면 판다까지 소상히
    불러준다네요.
    남편은 애들이니까 그러지 하는데요.
    우리 동생네 애들은 절대 안그러거든요?
    부모가 가르치기 나름 아닌가요?
    이거 때문에 뭐라 앙알댄다고 어른이 되가지고 애들 그러는거 가지고 맘 좁게 쓴다고
    남편하고 벌써 몇번째 싸웠나 몰라요.
    우리집 싸움은 다 형님네 때문에 벌어져요.
    안주고 안받고 제발 각자 잘 살았음 딱 좋겠는데 말이죠.

  • 17. **
    '09.5.17 5:30 PM (61.103.xxx.246)

    가슴이 답답한 일이죠
    어른같음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텥데
    어른이 아이상대를 하려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잘못하면 되려 욕먹게 되고
    시간을 두고 친구분과 이별언습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 18. ..
    '09.5.17 5:32 PM (85.154.xxx.107)

    제가 아는 아이도 7살인데 참 야무지거던요.
    마트 장보러 같이 가면 지가 먹고 싶은 과자 들어서 꼭 제 카트에 넣어둡니다.
    이거 맛있겠네.. 표정은 엄청 귀엽습니다만 전 너무 싫어요.
    자기 집에 가면 물도 안줄려고 하고 과자 같은거 내 놓으면 엄마 이거 나 간식으로
    싸 갈꺼야 하고 집어넣어둡니다. 여긴 물도 사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저희집에오면 집 어질러 놓는건 기본이고 초코 우유 같은거 8개들이 한통을
    다먹어요 이모 이거 먹어도 돼요? 엄청 귀엽게 물어보구요.. 귀엽긴 한데
    너무 약삭 빠른거 같아서 싫어지데요. 아이 엄마도 아이 물통에 물 조금만 넣어서
    보내면 딸이 학교 정수기에서 저녁에 한통씩 받아 온다고 자랑하던데요..
    그냥 물을 받아 왔다면 귀여웠을텐데 그 아이 평소 하는 행동 떠올라 너무 싫었어요.
    ~~ 유치원생 아이 두고 제가 하는 생각이 한심하기도 해요..

  • 19. ....
    '09.5.17 5:50 PM (121.131.xxx.166)

    윗님.. 아니예요 그런 애들 보면 정말.. 얄미워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봐도.. 애들 먹을꺼 안 챙겨오는 엄마들 있어요. 우리 동네에도 있는데... 그 집 아이는 먹을 껄 줘도.. 항상 더 달라 더 달라...며 먹을 껄 빤히 쳐다봐요. 그집 엄마 애들이 그러는거 안챙피한지......
    남의 집 가서 먹을 꺼 너무 밝히는 애들.. 혹은... 남이 먹는 거 나누어 먹었는데도 더 달라고 심하게 떼쓰는 애들.. 보기 안좋아요.

  • 20. 나도 경험
    '09.5.17 5:59 PM (59.29.xxx.176)

    원글님이랑 윗님들..그거 정말 기분나빠요...저도 경험해봤답니다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만날때마다 그집 아이 하는 말
    "우리 엄만 돈 없으니까 아줌마가 내세요"
    "엄마! 왜 엄마가 내? 아줌마더러 내라그래..아줌마 돈많잔ㅎ아.."
    "엄마! 그거 비싸니깐 우린 사지 말고 아줌마더러 내라그러자"

    도대체 초등생정도 된 아이가 왜 그러는지..

  • 21.
    '09.5.17 8:57 PM (222.108.xxx.62)

    저같음 멀뚱히 있는 그 엄마한테 애를 왜이렇게 거지같이 키워? 한마디 하겠어요.
    그래서 지가 화나서 친하게 안 지내겠다 하면 땡큐고요..
    정말 한마디로 거지 근성..

    제가 초딩 때 친구들하고 놀다가 그 엄마가 '과자사줄까?' 이러시길래 '네 ~~ ' 이랬다가
    같이 있던 울 아빠한테 따끔히 혼난 적이 있습니다. 좀 억울한 마음도..ㅠㅠ

    하지만 옳은 교육인 거죠.

  • 22.
    '09.5.17 10:14 PM (125.186.xxx.150)

    정말 애가 벌써부터 그렇게 닳아서야 ㅠㅠ

  • 23. 맘이 불편하네요
    '09.5.17 11:08 PM (59.27.xxx.154)

    댓글들을 읽어보면 아이에게 거지네,얄밉네..하는 소리가 거침없이 나오네요
    원글은 아이가 걱정되는 맘도 있는 것같은데,무조건 만나지마란식이고,,,
    제 주변에도 그런 아이가 있어요
    한번은 저희집에 재우는데,쇼핑백을 들고서 가져가고싶은 물건들을 저에게 가져와서
    묻더군요..깜짝 놀랐어요
    다른 부분에선 똑 소리나는 여자아이인데,그 엄마가 사주지않고 갖고싶은건 있고
    엄마의 말에 참 순종적인 아이들이지요,오빠랑
    하지만,그 엄마가 야무져 어떤 점에 교육에 문제가 없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풍족하다보니
    ..여하튼 그 엄마도 아이들이 속으로 스트레스많이 받는 걸 알고
    많이 바뀌어가더군요
    아이를 바른 길로 가는 걸 원하지않는 엄마가 어디있을까요
    진정 친구라면,그런 부분에 대해 조용히 따로 얘기하새요
    그리고,아이에 대한 교육 방법도 기분나쁘지않는 대화로 풀고요
    귀찮아서 짜증나서 모른척 넘어가고, 껄끄러워질까봐 모른척한다면
    친구는 아니라고봅니다
    물론,우정이 깊지않다면 몰라도 친구라고 여기신다면
    그 친구에게 좋은 조언을 해 주세요
    왠지 어린 아이들이 그런건 어른 탓이 크다고 보기에 맘이 불편해요

  • 24. .....
    '09.5.17 11:21 PM (222.234.xxx.135)

    제가 아는 집 엄마는 자기가 애들한테 가르칩니다.
    애들이 뭐 사달라고 하면 할머니한테 전화해라, 삼촌오면 말해라....
    그래서 자잘한 것들부터 값비싼 장난감, 게임기, 컴퓨터, 책상까지 받아내더군요.

  • 25. tk
    '09.5.17 11:32 PM (218.39.xxx.32)

    초등학교 4학년이면 아직 어리긴 하지만, 곧 예민해질 나이 아닌가요.
    어린아이가 몰라서 하는 행동인데, 너무 무안하게 하진 마세요.
    상처받을 것 같아요.

    전 어렸을때 집에 간식이 별로 없었거든요.
    엄마가 과자는 몸에 안 좋다고 잘 안 사주셨어요.
    한번은 아버지 아시는 분 집에 인사드리러 갔다가
    그 댁 사모님이 내오신 과자를 제가 다 까먹은 적이 있었어요.
    아마 빅파이 20개 정도?? ㅎㅎ

    제가 잘 먹으니깐, 계속 내오셨던 것 같아요.

    위에 답글 달아주신 분 글을 읽으니,
    어른들 눈에 어렸을적 제 행동이 참 없어보였을 수 있겠다 싶어요.
    부모님도 저때문에 난처했을수도 있고..

    근데 전 그 아주머니한테도, 저희 부모님께도 어떤 지적도 받지 않았어요.
    어린 아이니깐 그럴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제가 비굴하게 크거나, 남에 것 탐내고 예의없이 행동하는
    어른으로 성장한 것도 아니고요.

    좀 난처해도, 아이가 미워보여도 너그러이 넘어가주세요.
    시간을 지나면서 바르고 예의바르게 성장할 수도 있는 아이랍니다.

  • 26. ..
    '09.5.18 12:04 AM (202.156.xxx.106)

    저도 tk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아직 뭘 몰라서 그런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어릴때 아래층 아줌아 애기 봐 주면서 분유도 많이 퍼 먹고 했는데
    아무말씀 안 하셔서 그땐 그게 실수인지 몰랐는데 (8-9살) 지나고 나니
    참 고맙네요... 속으로 참 아까우셨겠다.. 했어요...

    돈이 별로 없다고 얘기하고 안 사주시면 다음부터 안 그러지 않을까요?

  • 27. d
    '09.5.18 1:09 AM (210.4.xxx.154)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는 님들도 있지만..
    초등4학년이나 된 아이가 노골적으로 저러는 거, 뭘 몰라서 내지는 아직 어려서 그런거 아니예요
    예전에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에 딱 원글님 경우처럼 초등4학년짜리가 무조건 돈돈돈 거리고
    처음보는 촬영팀한테도 막 천원만 주세요, 과자 사주세요, 계속 그러는 애가 나온 적 있었어요
    그 부모가 일하느라고 집에 거의 항상 아이들만 방치된 상태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못받는 경우였습니다.
    정서적 메마름을.. 어린 동생은 폭식으로 달래려 하고 있었고
    좀 큰 그 아이는 물질적인 것으로 달래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 28. 아니요
    '09.5.18 8:56 AM (218.234.xxx.163)

    뭘 몰라서 그러는거라고는 생각 안들고요.
    그런 아이가 있어요.
    눈치가 빤하다고 해야 하나요? 아님 눈치를 너무 본다고 해야하나?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경우가 많죠.

    조카중에 초등학교 6학녀짜리가 제 남편만 보면 최신핸드폰,게임기 얘기를 해요.
    이상하게 남편한테만 그러는데 사달라는 말이더라구요.
    결혼전에 종종 사줬나봐요. 그러니깐 눈치까 빤해서 자꾸 그러는거죠.
    제가 남편한테 조카지만 어린애답지 않은거 싫다고 했어요.

  • 29. 4학년이 어리다고요
    '09.5.18 9:44 AM (222.98.xxx.175)

    4학년이 어리다고요? 물론 나이에 비해 어리고 순진한 아이들이 있지만, 지금 하는 행동이 어리고 늦되서 하는 행동이라고 보이십니까?
    어린애라고 봐줄만한 상황은 이미 넘어갔다고 보이는데요.
    정말 친한 친구라면 진정어린 한마디 해줄것 같고 그냥 데면데면한 사이라면 안 만나겠어요.

  • 30. 친구
    '09.5.18 10:17 AM (203.142.xxx.231)

    님이 진정으로 친구로 생각한다면... 아이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하거나
    친구에게 말해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친구라는것이 .... 좋기만 한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에게는 충실하면서 아이들에게 야박한듯 보이는것도
    어찌보면 ,,.. 그 엄마의 아이 양육법일수도 있구요
    아님... 어릴적에 그런 양육법으로 자랐거나요.
    대게가... 내가 못한것들을 아이에게 퍼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똑같이 키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 31. 흉보고 부담느끼고
    '09.5.18 10:28 AM (125.186.xxx.114)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행동의 문제가 있으니 그 엄마랑 상의해서
    고쳐나가도록해야죠. 친구라는 용어가 들어가면 나의 성의도 있어야하는거예요.

  • 32. tk님 같은 경우
    '09.5.18 10:34 AM (59.27.xxx.191)

    는 어렷을 적에 많이 있지요^^ 그런 경우는 어른들도 다 아시는 것 같아요.
    성품은 괜찮은데 어린맘에 그러는거 다 아니까 대부분 귀엽게 생각하고
    오희려 채워주시는 것 같고요^^,원글님같은 경우는 좀 지적을 해줘야 할 경우 같아요.

    어린애가 아이답지않거나 얄밉게 구는것 정말 보기 않좋은데,
    그런경우는 부모 영향이 많더라고요.

    이건 딴 이야기인데
    제가 소아과 근처에서 약국에서 일한적 있는데,
    아이는 정말 엄마의 축소판이던데요..

    남이야기 하려니 참..저자신도 돌아보게되서..
    점점 맘이 무거워지네요..ㅎㅎ

  • 33. 소심쟁이
    '09.5.18 11:16 AM (61.85.xxx.167)

    댓글들 읽으면서 어릴적 제 모습 아니 제 속 마음들이어서
    흉보시는 댓글들 읽으니 마음이 많이 서글프네요
    저 없는 집에서 부모 손끝으로 못 자라
    먹을거 보면 끝없이 먹고 싶고 용돈 받고 싶고 친구거 보면 갖고 싶고...
    하지만 없는 애들이 눈치는 더 빤하고 자존심이 강해서
    행동으로 하진 않았어요
    4학년이면 자기 행동이 잘못 됐다는거 알지만 갖고 싶은 마음에 맘좋아 보이는 원글님께
    눈치 없는척 요구해 보는거일거고 그 아이의 그런 행동 그 엄마도 알고 있을거예요
    그아이가 원글님 께만 그런 행동하진 않을테니까요
    그 아이 엄마를 거치면 오히려 관계가 악화 될수도 있으니
    오랜 친구시라면..내 자식 같은 마음으로
    그 아이에게 타이르세요. 아줌마도 풍족한사람 아니다 네가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네 엄마에게 얘기해서 사주도록 도와주겠다 그리고 이건 옳은 행동이 아니다 ...라구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가리면
    정말 나홀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어른이 되어서 친구 사귀기 정말 힘들어요
    오랜 친구가 허물없어서 맘 편하고 좋아요 저는

  • 34. 저...
    '09.5.18 3:00 PM (211.40.xxx.58)

    제가 몰인정 한건지 모르겠는데요
    전 친구의 아이가 그러는거 거절 했어요

    아이는 아이이기 때문에 잘못을 할수 있고 아이가 잘못을 했으면 어른이 바로 잡아 줘야 하지 않나요?

    전 원글님이 그 아이에게 타이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초등 4학년이면 다 알지만, 실수 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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