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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미워했던 남동생을 닮은 우리 아들...
저의 우울모드의 주된 요인은 우리아들인데요..
얘가 사춘기로 접어든 (친구들에 비해 좀 늦은듯) 중1인데요..
매사가 느려 터졌었요...그리고 무한대로 낙관적이고..것도 대책없이..
늘 상 하는말이 무조건 괜찮아...(괜찮기는 뭔가 괜찮은건지...ㅠㅠ)
지각을 해도.. 시험 점수가 형편 없어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그 다음이 언제냐고요..
형제도 없는 외동인데다가 순하기는 엄청 순하고...
지식욕구는 있어보이는데 이걸 학습으로는 연결시켜러 하지 않는다는거..
잡다한 상식만 알고 싶어하고..토론하고..어째 이리저리 줏어 듣거나 읽어서
상식은 특히 역사에는 해박까지는 아니여도 나름 제법 잘 알고 있다는 소리를 듣긴 하지만...
요즘 아들을 보면 성질급한 이 어미 손이 올라가고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이랍니다...
미쳐요 미쳐..
가만 생각해보니 ..아들 임신중일때 우리 남동생이 잠깐 한달 같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걔를 엄청 미워했거든요..
우리 남동생 착하고 순하지만 매사 야무진 성격이 아니거든요..
그 중 미운 성품만 그대로 닮았네요..
임신중 누구 미워하면 그사람 닮는다더니...흑 진짜인가봐..
저 지금 후회막심이여요...
흑흑
1. ㅋㅋ
'09.5.16 7:36 PM (118.33.xxx.78)우리 아들가졌을때 시아버지를 정말 미워했었어요....정말
저 노인네(죄송) 언제 죽나 언제 죽나 읍졸일정도로.....
태어난 아들 성격 ㅜㅜㅜㅜㅜ아버님하고 똑같어요....죽겠어요2. 인천한라봉
'09.5.16 7:46 PM (211.179.xxx.58)ㅋㅋㅋ
저도 신혼초라 잘 몰라서 시아버지를... 결과적으로 지금은 아버님이 손주를 너무 이뻐하시죠..ㅎㅎ
손주이뻐하시니까 저도 아버님이 좋구요..3. ㅋㅋㅋ
'09.5.16 7:57 PM (121.147.xxx.164)친정식구 닮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열달 배부르고 사흘고생해서 낳은 딸이 딱 시어머님입니다.
생김새는 말 할것도 없고 걷는 폼이며 심지어 뒷목덜미까지 닮았다며
애아빠 툭하면 딸래미 뒷머리 들어보곤 했답니다.
그런데,왜!!
생김새만 닮고 그나마 제일 존경스러운 깔끔한 성격은 닮지 않는것인지요 ㅠㅠ
내복이려니 하고 말아야겠죠4. 저희 아들도...
'09.5.16 8:42 PM (222.110.xxx.39)저 임신중에 친정아버지랑 집안문제로 맨날 티격태격하고.. 엄청 미워했는데요..
10개월 아들네미.. 생김새가 친정아버지 판박이에요..
제 외모가 아버지를 많이 닮지도 않았는데말이에요..
보는 사람들 다 외할아버지 닮았다고 한마디씩..아..꿀꿀해ㅡ_ㅜ5. 저..임산부..;;
'09.5.16 9:11 PM (125.178.xxx.23)허걱.. 미워하는 사람 닮는다는 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구나 싶어 철렁합니다.
저 요새,,, 파란지붕 벙커에 숨어있는 쥐,, 젤로 미워하거든요. 우짤스까이...ㅠ.ㅠ6. 친할머니
'09.5.16 10:48 PM (119.148.xxx.67)저희 어머니께서 임신중에 시어머니(저희 친할머니)를 미워하셨다는데..낳고보고 키워보니 제가 할머니랑 판박이라 늘 한숨 폭폭 쉬셨다는..ㅠㅋ
7. ,
'09.5.17 12:46 AM (115.136.xxx.174)우리엄마랑 고모랑 사이 되게 좋으시고 서로 의지하시는데 저 고모랑 판박이거든요 ㅎㅎ
울엄마가 예전엔 고모미워했나;;;8. ....
'09.5.17 1:44 AM (222.119.xxx.210)그게 꼭 원글님 남동생뿐아니라 ㅎㅎ
전형적인 남자중학생 모습이네요
우리집 중2짜리하고 어쩜 그리 똑같나요..ㅠㅠ
매일같이 참자참자 하다가도 10분만같이있으면
고함지르고 있더라구요..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