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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힘든거? 인간관계?

... 조회수 : 746
작성일 : 2009-05-16 17:24:00
저한테는 힘드네요..

유치원버스 같이 타는 엄마하고 친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서먹서먹해지고,
작년에 새로운 유치원엄마가 와서, 제가 친할려고 했던것 같아요.
유치원갈일이 있으면, 같이 차도 태워주고.
전에 알던 엄마랑은 정말이지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나름대로 여유롭게 살아서, 사람한테 배려도 잘해주고,
생각하는것이나, 말하는 것이나 그전에 엄마랑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나에게 정말이지 맞는 사람이고, 배울것도 참 많은 사람이라고 나름
평가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일년을 지내고 나서,
다시 유치원을 다니는데, 방학이 끝나고 이엄마의 행동이 다르더라구요.
전 주로 듣는 입장이라 말도 별로 없고, 그엄마는 말을  잘해요.
예전같으면, 우리 아이에 대해서 아는척도 하고 그러더니,
옷이쁘다. 귀여운건 우리딸한테 줘라.. 뭐 이런식으로요.

서로 아이들 받으러 가도, 그냥 대면대면...
제가 말을 걸어도 그냥 삐딱하게 말하고, 먼저 봐도 눈인사도 안하고, 항상 저한테 받고
예전과는 정말 다르다 싶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구요.

그런데 한달뒤
작년과 똑같이 대하더라구요.
아침에 보면 아는척 하고, 이야기 할 주제가 없으면,
제 옷차림이나, 머리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뭐 그런식으로요...

왜 저 사람의 행동이 달라졌을까 하고 생각하니,

유치원에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들이 봉사를 가는데,
그엄마가 제 차를 또 타게 되었어요.
이 봉사가 거의 일년동안 하는 거거든요.

그 뒤로는 작년하고 똑같이 행동하더라구요.

전 그 엄마가 남을 배려할줄알고, 이야기도 돼고,
했던 행동들이 그냥 나한테 맞출려고 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내차를 안타면, 그렇게 냉랭하게 대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전 참 좋은 언니라고 생각하고,
제가 약속이 있더라도,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차얻어 탔다고 점심 사길래, 저도 미안해서 점심사고 했는데,

좀 마음이 그러더라구요.
남편은 너만 모른다고, 세상사람들 다 아는걸 모른다고.
다 그렇게 겉으로만 그러는 줄 알면서,사회생활이 그런거라고..
아이가 초등학생이면, 엄마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다안다고.
너가 좀 배우라고 하네요...  

한편으로는 내가 그엄마에게 차빼고는 아무런 이용할 것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IP : 125.183.xxx.1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생각
    '09.5.16 5:34 PM (59.25.xxx.132)

    전 아이는 없지만...님글 공감이 되네요.
    울 신랑도 제가 괜히 잘못된 이웃 아줌마 사귈까봐 걱정 많이해요.
    사람들이 다들 자기 잇속 챙기는 세상이라...
    오히려 사회생활 오래하고 아직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남자들이 더 잘아는것도 같고...
    저런 아줌마들 있더라구요.
    자기한테 득되면 잘하고 아니면 자기 내키는대로 하고...
    저도 그래서 동네 사람들에게 많이 엮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참 그런저런 생각하면 속상하고...
    남편이 저한테 그렇게 말해주는게 어쩔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남편은 회사에서 얼마나 치일까 싶은게........

  • 2. ...
    '09.5.16 5:51 PM (116.212.xxx.53)

    저는 집을 제공(?)한적이 있어요.
    엄마들 모여서 차를 마시거나
    유치원 마치고 아이들 놀릴때
    자기집에서 모이는거 은근 귀찮아 하잖아요.
    그래서 주로 저희집에서 모였었는데
    어느순간 저도 점점 지치더라구요.
    마침 새로 이사온 엄마가 있는데
    그엄마도 집에 자주 초대를 하더라구요.
    그엄마가 이사온 후부터는
    그엄마의 집에서 주로 모이게 됐었죠.
    그전에 언니~하며 꽤나 따르던 엄마 둘이
    집제공 하는 새로운 이사온 엄마한테
    어찌나 잘해주고 친한척 하는지..
    저는 완전 찬밥 신세가 됐구요..
    그때서야 그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 하고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사람 사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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