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속도로 출근길에 차가 좀 이상하다 싶은게..
한쪽으로 좀 쏠리더라구요...
운전경력이 10년이 넘고 나름 베스트드라이버(?)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그날따라 시간도 늦고 워낙 정신이 없었는지..
앞타이어가 빵구 났을꺼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네요...
나중에 알게됬지만 아마 톨게이트 진입하기 전에 어딘가에서 못이 박힌듯 싶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작금의 사태를 파악치 못하고..
어리버리 그냥 앞으로 가고 있었는데요..
옆에 달리던 흰색 아반떼가 창문을 열고 뭐라고 막 난리를 치네요..
첨엔 웬 미친넘인가 했는데...
갓길에 대라는 손짓을 막 해서...
옆으로 대고 봤더니 타이어가 완전 퍼졌더군요...
그 아반떼 운전자는 제 차 앞에 대더니...
놀랜얼굴로 제차로 와서 큰일날뻔 했다구...이대로 달리다가는 타이어가 어떻게 되고...
휠도 나가고..암튼 이것저것 설명해주면서...
몇미터 앞쪽에 가면 휴게소가 있으니...
일단 여기서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서 휴게소로 간다음 지렁이를 박으면 된다고..알려주네요..
저는 첨보는 사람인데...제 나이 또래이구요..
완전 자기일처럼 땀을 뻘뻘흘리면서 알려주는데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죽겠더군요..
어찌어찌 그분 말대로 해결하고 무사히 지각출근을 하긴했는데요..
나라면 모르는사람한테 저렇게 까지 해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분한테 감사표시도 제대로 못하고 훌쩍 보내버렸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참 미안하고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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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참 고마운사람이 많네요..
카게로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9-05-16 15:34:43
IP : 124.0.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요
'09.5.16 3:40 PM (116.127.xxx.199)고속도로 1차선에서 170키로로 과속하다가 운전석쪽 앞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차가 중앙분리대 받고 다시 가드레일 받고 섰는데 뒤따라오던 트럭 아저씨가 내려서 얼른 부축해주고 119 불러주더라고요. 너무 고마웠어요.
2. 딴 얘긴데요
'09.5.16 4:35 PM (121.88.xxx.149)미국서는 펑크나면 남자분들이 다 와서 직접 타이어 빼고 스페어로 바꿔주더라구요.
정말 미안할 정도로 친절해요.
한국서는 보험회사 전화오면 다 해줘서 편하긴 하네요.3. ..
'09.5.16 4:40 PM (118.221.xxx.56)몇년전 면허 따면서 알았는데 여성운전자의 경우 타이어가 터지면 경찰을 불러도 된다고하네요.
4. ...
'09.5.16 5:59 PM (221.149.xxx.7)맞아요, 정말 고마운 사람들 많죠.
전 성격이 좀 적극적인 편이어서 사회 첫발 내밀 때..
다짜고짜 제가 가고 싶은 회사 다니고 있는 사람 전화번호를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내서-_-
만나자고 했어요. 정보를 알아내고 싶어서요.
그 떄 무척 황당해하면서도 따로 만나서 어떻게 무얼 준비해야하는지 알려주신
그 0대 졸업한 남자분, 지금도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재가 느낀 건, 도움을 청하면, 사람들은 절대 거절하지 않아요.
그 때 도움 받았던 일이 인생을 참 적극적으로 살게 해줬어요.
먼저 찾아나서고, 요청하고, 제안하고..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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