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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커풀 후유증
내가 누군지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피곤하단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최근에는 학교 동문들을 만날 일이 잦았어요.
황당시츄에이션 계속입니다.
얼굴이 대충 기억나는 많이 친하지 않은 선후배 만나면 대개
이런 미인을 몰랐을리 없는데 하며 고개를 갸우뚱해대는 통에
난감합니다. 할 수 없이 '나이드니 미인이 되네요~'
식구들은 갸름한 예전 눈이 훨 낫다지만,
누가 뭐래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크고 또렷한 눈입니다.
차라리 진작 더 어릴 때 눈했으면 좋았을걸하는 후회도 드네요~
참, 추가로, 눈이든 어디든 얼굴에 손대고 나면 자연스러워지는데 걸리는 시간이야 1-2 달일 수 있지만
내 고유한 표정과 다른 이목구비 등과 함께 어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 년 쯤 걸리는 듯 해요.
또 주변 이목구비도 바뀐 한 부분에 맞추어 재편성되는 듯 해요.
그래서 1-2 년 지나면 거의 새로운 내 얼굴이 탄생되는 듯 해요.
그래서 손대신 분들 이왕 한 것, 초조해하지 말고 기다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 ^^
'09.5.16 11:24 AM (121.131.xxx.70)안좋은 후유증 얘기인줄 알았는데
이뻐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시나봐요^^
제 고등학교 동창중엔 눈이 진짜 단추구멍처럼 작고 안경쓴 친구가 있었는데
몇년전 모임때 나왔는데 쌍꺼풀하고 안경벗고 렌즈를 꼈더라구요
완전 딴사람이 되었더라구요.. 속으로 그작은눈이 어떻게 저렇게???
이랬다니깐요..ㅎㅎ2. ..
'09.5.16 11:27 AM (123.214.xxx.182)우리 동창중에도 학교 다닐때는 쌍커풀이 없어서 존재감이 없었는데
쌍커풀 하고 갑자기 남동창 사이에 퀸카가 된 친구가 있어요.
정말 눈에 줄 하나 그었을 뿐인데 그 친구가 예전에 그리 예뻤는지 전혀 몰랐네요.3. 원글이
'09.5.16 11:32 AM (218.153.xxx.104)제 경우 쌍커풀 없지만 길고 큰 눈인데 도수있는 안경을 쓰고 다니니
눈이 작게 보였나봐요. 그러다가,
쌍커풀하고 안경을 벗으니 이미지 완전 탈바꿈입니다.
그리고 눈이 크지 않으면 다른 이목구비가 눈에 잘 드러나지 않나봐요.
제가 원래 코가 오똑한 편인데 눈하고 나서 코했냐 소리 계속 들어요.
얼굴은 원래 갸름했는데 턱깍았냐는 소리도 듣고...
눈 때문에 얼굴 전체가 다시 드러나는거있죠? 윗님 친구분도 저처럼 그런가봐요.
맨 윗님 친구도 안경(졸보기)때문에 눈이 작아 보였던거구요. 눈이 참 중요한가봐요.4. 안경을
'09.5.16 11:41 AM (119.64.xxx.31)쓴데다가 눈두덩에 살이 많았고
화장도 안하고 학교를 다녔어요.
남편을 만나고부터 화장도 좀 하고 신경쓰다가 결혼하려면 드레스 입어야 하니까
렌즈를 끼라고 그래서 한 6개월 전부터 렌즈끼고 화장했지요..
결혼식때는 신부화장이니 다 그런가부다 하다가..
결혼하고 한 2.3년쯤 지났는데 어느날 보니
눈두덩살이 좌악 빠지고 굵다란 쌍거풀이 생겼답니다.
졸리면 쌍쌍꺼풀까지..ㅡ.ㅡ
그러는 사이에 제가 쌍거풀 수술을 했다는 괴소문이 퍼졌고.,.
애키우다 오랜만에 동창회를 갔는데
저를 보는 남자 동기들의 눈빛이 요상스런.. 흠흠
이미 쌍커풀 진 두눈에 맞는 화장과 또 그 화장에 맞는 옷차림등등이 변했으니..
내가 내가 아닌겨~ 졸업사진을 봐도 그렇구요..
정말 딴 사람이되더라구요.
남들이 수술할만하다 했어요.,^^ 전 백만원 벌었지만..5. 저도
'09.5.16 11:57 AM (119.69.xxx.85)제 중학교 동창 친구도 쌍꺼풀 하나와 매직기로 추녀에서 미녀로 대변신.
원래 학교시절 두툼한 눈도덩이에 쭉 찢어진 눈,
엄청난 곱슬기로 사자머리같이 하고 다니는 전혀 존재감 없는 아이였는데,
20대 중반 우연히 만나서 다들 놀랐더랬죠.
윤기가 줄줄 흐르는 긴 생머리에, 이쁘장한 얼굴의 초등학교 교사가되어
남자들이 소개팅만 나가면 침을 질질 흘릴졍도로 매력적인 아이로 변모했더랬습니다.
쌍거풀 하나가 한 사람을 그렇게 바꿀수 있다니
그 아이의 비포어 앤 에프터를 직접 본 저로서는 원글님 말 심히 공감이 되요.6. 원글이
'09.5.16 12:12 PM (218.153.xxx.104)전 추녀에서 변신은 아니예요.
얇고 나름 이쁜 눈이었답니다. 그래서 식구들은 지금도 예전이 낫다고 노래를 해요.
시어머니두요. 그래서 하는 과정이나 한 후 끝없이 갈등을 했어요.
매몰이라 풀면 되기에 쌍커풀 풀어버릴까 하고.
처음엔 주변 사람들도 전부 왜 했냐는 반응이었고 맘고생이 컸어요.
2 년이 지나니 제 예전 눈보고 결혼했느니하면서 결혼 물리자고까지 하던
남편조차 이젠 눈이 자리잡혔다 이쁘다 합니다.
얼굴이란게 자리를 잡는 과정이 있나봐요.
그리고 흔히들 이야기 하는 한국적인 미인이니 그런말에 많이 솔깃했는데
누가 뭐래도 이목구비 시원한 미인을 따를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7. 저는
'09.5.16 12:20 PM (220.83.xxx.71)쌍꺼풀 하고 싶은사람입니다. 양쪽다 있긴한데 한쪽은 굵고 다른한쪽은 얇아요. 그래서
사진을 찍고 나면 너무 너무 수술하고 싶어요. 남편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혼자 거울보면서 매일 결심합니다. 낼은 꼭가서 견적 받아봐야지.... 벌써 결심만 수십번하고
아직 수술결정못했답니다. 수술하면 이뻐질가요? 붓기도 금방없어져야 하는데... 제가
직장을 다녀서요8. 3차수술대기중
'09.5.16 12:51 PM (222.107.xxx.250)우선 성공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3차 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님 처럼 하늘의 도우심으로 새로운 인생을 사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수술이 잘못되어서 죽지못해 산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가 재수술 알아보려고 성형카페 가입했는데
이 번 수술까지 잘못되면 자살하겠다는 무서운 글도 봅니다.
저도 대인기피증이 있구요.
성형수술 정말 운입니다.
본인의 살성과 전체적 이미지에 따라 정말 다른 결과를 내지요.
제가 이글을 쓴는 이유는
원글님처럼 모든 사람이 잘되는 것은 아니니
신중을 기하시라는 것입니다.
전 정말 시간을 되돌이고 싶네요.9. 윗님 동감
'09.5.16 1:49 PM (218.153.xxx.23)맞아요. 아는 성형외과 샘이 그러셔요.
자신처럼 오래 수술한 의사도 10 에 하나는 꼭 실수한다고. 눈이고 코고 간에.
그러니 성형만큼 자신할 수 없는 게 없다고.
수술 할 때마다 가슴 졸이신대요.
압구정의 잘나가는 모 병원 작년에 손해배상료만 10 억을 지불했대요.
성형외과 의사 가슴앓이는 하늘도 모른다네요.
그러니 자신이 어느 병원에서 수술 잘 되었다고 친구데리고 가는 일 절대 하지 말라시네요.
그리고 확률적으로 피부가 희고 얼굴형이 갸름한 사람에겐 점만 빼줘도 인물이 확 사는데,
피부가 두껍고 검으며 얼굴형이 미운 경우 쌍커풀에 코에 다해도 이뻐지기 쉽지 않다시네요.
성형 겁없이 했는데 얼굴형과 피부 살성 운이 다 필요한건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쌍커풀 수술 중 매몰의 경우는 거의 다 성공하는 듯해요.10. koeun
'09.5.16 2:14 PM (116.34.xxx.28)울딸 안경끼고 키작고 조금 귀엽긴 한데 대학교 들어가서 렌즈끼겠다고 해서
안경벗어봐라 하고는 제가 헉~ 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쌍꺼풀 찝어줬습니다.
지금 너무 너무 예뻐졌습니다. 코도 높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안해줬으면 어찌했을지....만족도200% 입니다.11. 눈동자
'09.5.16 4:29 PM (121.165.xxx.16)눈동자가 커야 쌍거풀해도 이뻐요.
보통 크기의 눈은 그냥 쌍거풀만 해서는 인물이 확 달라지진 않거든요.
그런데 눈동자가 큰 사람은 인물이 확 달라지죠^^12. 원글이
'09.5.16 4:59 PM (218.153.xxx.23)눈동자님 그래요?
저 눈동자(검으자위)가 매우 큽니다.
눈도 앞트임 뒤트임 원래 다되어 있는 긴 눈이구요.
그래서 한 두 땀 찝은 것만으로 눈이 너무 커졌어요.13. 우와
'09.5.16 8:54 PM (219.249.xxx.249)검은자가 그렇게 크시다면
눈 정말 이쁘시겠어요.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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