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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진드기! (개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근데 오늘 녀석을 안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기절할 뻔한 거 있죠?
세상에, 녀석의 이마에 벌레 같은 게 웅크리고 있지 뭐겠어요!
털을 헤집고 더 자세히 살펴보니 크기는 무당벌레만하고, 빛깔은 우중충한 회색빛.
일단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두루마리 화장지를 찢어서 그걸 떼어내려고 했답니다.
근데 잘 안 떼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물 사마귀인가 싶기도 했죠.
하지만 그렇게 큰 사마귀가 갑자기 생겼다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하여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오 마이 갓!!! 진드기라는 거예요!!!!
어떤 분이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셨더라구요. 핀셋으로 떼어내라는 설명과 함께.ㅠㅠ
그러니 어쩌겠어요.
정말 토쏠리는 거 참아가며 핀셋으로 꽉 집어서 제거했답니다.ㅠㅠ
근데 그것이 쑤욱~ 하고 성공적으로 빠져나오는 순간 저 보고 말았어요.
그것에 달린 다리들을... 흑흑, 차라리 바퀴벌레가 백 배 천 배 나아요.
무슨 점처럼 개 이마에 꼼짝하지 않고 박혀있는 의뭉스러움하며
그것에 달린 다리들이라니.ㅠㅠ
아마 그저께 산책할 때 풀에서 녀석의 이마로 공간이동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천지에 진동하는 오월의 냄새에 지도 홀리는 모양인지
요즘 산책할 때면 녀석이 겨울에는 그냥 지나치던
풀, 나무, 땅 등에 코 박고 냄새 맡느라 바쁘거든요.
어쨌든 그렇다면 진드기가 이마에 박힌 채로 이틀이 경과했다는 말인데
세상에, 진드기를 제거한 후 소독약 발라주면서 보니까
그 부분이 단단하게 부어있고 피딱지가 앉아 있더라구요.
(진드기 이놈, 대체 그 이틀 동안 피를 얼마나 빨아 먹었단 말이냐!ㅠㅠ)
개 키우시는 분들, 개 산책시킬 때 조심하세요.
산책시킨 후 씻길 때는 털들을 헤집으면서 주의 깊게 살피시구요.
저한테 진드기가 박혀있었던 것처럼 지금 제 몸이 다 가렵고 자꾸 그 의뭉스런 모습이 떠오르고 그래요.ㅠㅠ
당사자인 녀석은 또 말도 못하는 게 얼마나 괴로웠을지.... 흑.
1. 다라이
'09.5.12 5:22 PM (85.97.xxx.7)약국가면 비오킬 .. 이라고 팔아요. 5~6천원 할텐데 그거 사서.. 외출후 좀 뿌려주시고요(동물에게 무해)
5~6월쯤 되면.. 이름 기억안나는데 강아지 등에 쭉 짜서 발라주는거 있습니다(한달에 한번) 그거 해주거나 진드기 방지
목걸이 해주면... 진드기 안타요. 진드기 방지 목걸이 해줄거면... 봉다리에서 까서 몇일 밖에 내놨다 목에 걸어주는게 좋습니다2. 유심히
'09.5.12 5:22 PM (116.127.xxx.66)잘 살펴보세요.
그렇게 큰 진드기가 혼자 있는 경우는 없거든요.
개의 귀 안쪽부분에(특히 많아요) 새끼를 쳤을지도 몰라요. 그거 손으로 다 잡아주셔야 하고요.
항문쪽이나 이런데, 젖꼭지 있는부분등도 잘 살펴보세요.3. ..
'09.5.12 5:23 PM (222.236.xxx.87)읽고 있는 내내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우리도 개 키우는데..
아이들이 예쁘다고 끌어안고 뽀뽀하고..어쩌나..그런데 진드기가 그렇게 크다니 놀랍네요.4. 프리댄서
'09.5.12 5:27 PM (218.235.xxx.134)아 그런 약이 있었나요? (그걸 모르다니)
11살짜린데 이런 경운 처음이라 정말 놀랬거든요.
.............. 새끼를 쳤을 수도 있다구요? ㅠㅠ5. 정기접종
'09.5.12 5:27 PM (210.98.xxx.135)저는 겨울이든 여름이든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는데요.
특히여름철에는 한달에 한번 꼭꼭 병원에 가세요.
외부기생충 내부기생충 심장사상충 이런거 꼭꼭 접종해야된다더라구요.6. 음
'09.5.12 5:37 PM (121.169.xxx.123)하도 무섭게 개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소심하게 제목을 달았군요..^^;
여기 개 싫어하는 사람들 너무너무 무섭더라, 정말...
진득하게 붙어 있어서 '진드기' 아닐까요?^^;;;7. 프리댄서
'09.5.12 5:49 PM (218.235.xxx.134)다시 검사를 해보니 다행히(?) 새끼를 친 것 같진 않네요.
어디 산 같은 데 다닌 게 아니라 그냥 동네를 돌아다닌 것이기 때문에 어쩌다 한 마리만 옮은 것 같아요.
(부디 그래야 할 텐데...ㅠㅠ)
일단 비오킬 사다가 뿌리고 계속 주의깊게 살펴봐야겠어요.
그리고 위에 점 두 개님.
진드기는 외부에서 옮아오는 거니까 외출 후 잘 살피시면 문제 없을 거예요.^^
님께서 한번씩 검사해주시고 아이들은 계속 개랑 껴안고 뒹굴면서 놀게 해주세요.
저도 어렸을 때 집 마당에서 키우던 똥개랑 뒹굴면서 놀았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큰 추억이에요.
음..그땐 그렇게 해도 벼룩이나 진드기 같은 게 옮지 않았었는데.
그러게 진드기는 그렇게 진득하게 붙어 있어서 이름이 진드기인 모양이에요. ㅎㅎ
(님 덕분에 놀랐던 마음이 더더욱 많이 가라앉았습니다.^^)8. 전
'09.5.12 6:01 PM (121.88.xxx.149)미국서 살 때 별장에 갔다가 인근 숲에서 산책시키면서 진드기 옮아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한국에서 도심지에서도 옮을 수 있군요. 헉.
진드기 퇴치용 목에다 채우는 목걸이가 있던데 한국서도 파는지 함 봐야 겠네요.
음마 무서워!!!9. 양평댁
'09.5.12 7:24 PM (59.9.xxx.190)진드기 양평은 창궐합니다.노루 고라니가 많은 지역은 더 그렇다네요.진드기도 종류가 많은데 참진드기가 제일 큰 종류에요.깨같은 진드기,또 새에 달라붙는 털진드기 등등이 있구요.개한테는 바베시아라는 용혈성 빈혈이 일어나는 수도 있구요 우리나라에는 안 들어왔지만 사슴진드기로부터 사람에게 옮기는 라임병이라는 무서운 질병도 있습니다.개한테는 목에 발라주는 프론트라인(독함)그보다 약한 레볼루션이 예방이구요 뿌리는 스프레이도 프론트라인 스프레이가 있습니다.그리고 진드기퇴치목걸이도 있구요 여러가지 위험성을 감안하면 산책 전에 가볍게 에프킬라만 뿌려줘도 잘 안 붙어요^^;;;;;;(비오킬보다 싸니까요^^;;;)
10. 오마나
'09.5.12 8:29 PM (211.176.xxx.199)얼마나 놀래셨을까
울집강쥐도 조심시켜야겠어요11. 가로수
'09.5.12 9:05 PM (221.148.xxx.201)심란한 이야기네요, 지금 무릎위에 있는 마르치스를 내려다보고 있는 중이예요
개가 이녀석 뿐이라야 말이죠, 무지무지 큰녀석도 있거든요
먼저 키우던 마르치스를 저세상에 보내면서 화장하는 걸 보며 한참을 울다가 문득 생각나
큰녀석도 여기서 화장이 되냐고 물었었는데 그걱정에 앞서 진드기검사에 들어가야 겠어요12. 프리댄서
'09.5.13 7:57 AM (218.235.xxx.134)예, 진짜 조심들 하세요.
사실은 이 녀석이 목욕할 때가 다 됐어요. 그래서 좀 지저분한 상태였죠.
눈곱 잔해도 좀 달고 있었고요. ㅎㅎ
어제 댓글 달고 나서 다시 한 번 녀석을 꼼꼼하게 검사해봤어요.
그랬더니 제가 눈곱 잔해라고 치부하고 말았던 게 뭔가 이상해 보이는 거예요.-_-
윽, 진드기가 알을 슬어놓은 것 같았다는 말이죠!
진드기도 알까기로 번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제 눈엔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빛의 속도로 약국에 달려가서 비오킬 사다가 녀석에게 잔뜩 뿌리고
옷이며 이불에도 마구 뿌려댔어요.ㅠㅠ
(니가 독해도 진드기 번식하는 것보단 낫지 않겠냐... 이러면서ㅠㅠ)
매트리스 커버는 마침 오래 쓴 거라서 버렸구요.-_-
비오킬 뿌린 이불은 밤새 건조대에 걸쳐뒀다가 지금 세탁기 돌리고 있어요.
졸지에 밤에 청소도 했고...아주 난리가 났던 거죠. (웬일이니, 정말..)
저도 제가 그렇게 몸을 날래게 움직일 수 있을 줄 몰랐어요. ㅎㅎ
머릿속에서 개 이마에 콱! 박혀있던 진드기가 집에 알을 슬어놓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누가 뒤에서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것처럼 아주아주 잽싸게 움직여지더라고요. ㅎㅎㅎㅎ
지금도 집에는 비오킬 냄새가 나고 있고 머릿속에선 진드기 형상이 어른거리고 있어요.ㅠㅠ
좀 웃기긴 하지만, 제가 꽤 심리적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뱀이나 쥐를 봤다면 차라리 그러려니 했을 텐데
이건 살아있는 생물체에 정말 시체처럼 콕 박혀서는 피를 빨아먹었다 이거죠.
거기다 그 다리인지 발인지 모를 그것도 달려있고.ㅠㅠ
그래서 진드기 방지용 목걸이나 프론트라인은, 그런 게 있다는 걸 그저 알고 있는 정도였는데
어제 다 주문해버렸어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프론트라인이 독해도 비오킬보다는 덜 무해한 듯싶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조심, 또 조심하세요.
운동시킬 땐 미리 진드기 방지용 목걸이를 착용시키든가
양평댁님 말씀대로 에프킬라라도 뿌리세요.
아주 심란하네요.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오늘 녀석을 목욕시키면서 털도 밀어버리려구요. 엉엉.13. 프리댄서
'09.5.13 8:03 AM (218.235.xxx.134)그리고 '전'님.
예, 여기 어디 시골이나 산속이 아니라 서울이에요.
대한민국 수도. 인구 1천만의 대도시.
그런 데서 동네를 산책시켰을 뿐인데 진드기가 달려오더라 이 말씀이죠.ㅠㅠ
그것도 이따만한 왕진드기가. (양평댁님께서 말씀하신 '참진드기' 같아요...)14. 프리댄서
'09.5.13 8:05 AM (218.235.xxx.134)하나 더.
개한테 진드기가 한 마리 달라붙었는데 그걸 모르고 지나치면
심하게는 수백 마리의 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다네요.
그럼 개가 죽는데요. 피가 부족해서.
(진짜 웬일이니 엉엉)15. 으악
'09.5.13 9:53 AM (210.180.xxx.126)퇴직하고 개 키우는게 희망인데 저번에 개 #꾸에 모낭을 짜줘야한다는 글 읽었을때 마음 접었다가 잊어버리고 다시 또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읽기만 해도 날벼락이네요.
에효!!!16. 프리댄서
'09.5.14 7:54 AM (218.235.xxx.134)크... '으악'님.
그 항문낭을 짜주고 그러는 건요, 개를 키워보시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걸 아시게 돼요.^^
개가 응가를 한 것도 심상하게 (심지어 변 상태를 살피면서) 치우게 되는 걸요.
이 진드기 사건도 저 개를 11년 키우는 동안 처음 일어난 것이고,
이런 사례를 참고하여 사전에 약간만 주의를 기울이면
(운동 시 진드기 퇴치용 목걸이를 착용시킨다든지) 미리미리 예방할 수도 있는 일이죠.
개를 키우는 건 분명 손이 많이 가요.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검진도 받아야 하고.
하지만 개는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고도 남는 따뜻함, 기쁨, 충만함 같은 걸 주죠.
사람처럼 관계의 피곤함도 없구요.^^
흐흐 외출했다 돌아오면 깡총깡총 뛰면서 온몸으로 나를 반겨주는 그 체온 38도의 동물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서 누가 또 나를 이렇게 반겨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뭉클해지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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