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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애기 낳으러 가는데 옛날 생각이 나서 괴롭네요....
근데.. 옛날 5년전 시엄니가 했던 일들이 생각나서 넘 괴롭네요..
그동안 잊고 살려고 잊으려고 했었는데...
요즘 갑자기 생각나서 우울하고 짜증이 납니다.
애기 낳고 왔는데 제왕절개라 산후조리원에 일주일까지 합쳐서 2주 있다가 왔는데..
미역국은 커녕.. 반찬도 암것도 안해준 시엄니..
밥도 두끼인가 채려주고는 밥 주길 기다리던 시엄니...
형님이 사다가 끓여준 소고기 미역국이 떨어지니 장에 가서 굴 사다가 (나 굴 미역국 정말 안좋아하는데)
미역국 끓이더니... 반찬이라고는 묵은지에 파래김치달랑(그때는 파래김치 정말 안좋아했었는데)~~~~
친정엄니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형제라고는 달랑 나 하나...
그 서러움에 펑펑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나 혼자 주방에 주저앉아 울던 기억......
애기 한번 안안아주고 남집 일 가버리던 시엄니..
배추 소금물에 절이해놓고 뒤집으라길래 뒤집었다가 주방에 들여놓고 나름 양념도 만들어놓았더니
간이 안들었다고 죽은 송장보다 못한년이라 욕하던 시엄니... 그것도 애기 낳고 두달만인가 세달만인 눈이 펄펄 날리던 한겨울날........
첫째 크고 나 돈버니... 당신 나이 드시니 인제 그러시지는 아니하시죠....
속상할때마나 분가한다고 울고 짜다가 이래저래 다시 눌러 산지 5년....
이래저래 잊고 사는데... 애기 나을때 되니 새록새록 생각이 나고....
너무너무 시엄니가 밉습니다.
당신 일생도 힘드시고 불쌍한 인생인지 알지만... 나한테 그렇게 모질게 굴던 기억이 더 짙어서
오늘은 무지 힘든 날입니다.
모레 날 수술날짜 잡고 걱정 반 무서움이 반 아가 만날 기쁨 반에....
이래저래 민감하고 예민한데..
동네 할머니들 3평짜리 방에 한방 모시고 고구마 쪄드시고 하하 호호 하고 있으시니...
어디든지 가서 혼자 있고 싶네요...
근데 비가 와서 갈데도 없어서... 지지리 궁상 떨고 있습니다.
저만 이렇게 살고 있을까요?
아님 인생사가 다 이렇게 힘들까요?
1. ㅡㅡ;;
'09.5.12 5:21 PM (116.43.xxx.100)이궁....꼭 안아드리고 싶어요....정말....맘고생이...심했겠어요...
건강한 애기 낳게....그런생각들일랑 하지 말아요.....^^;;애기얼굴 생각하면서요...순산하세여.2. ㅡ
'09.5.12 5:26 PM (115.136.xxx.174)토닥토닥....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이쁘고 건강한 아이만큼 큰 선물도 없잖아요.이쁜 아이 순산하시길 바라며 맘푸시고 기쁘게 아이 순산하세요^^3. 인생
'09.5.12 5:42 PM (59.23.xxx.53)어렵지만 아래를 보고 인생길 걸아가세요.
남편이 어떤분인지 알 수 없지만 의지하세요.
아기들을 생각하고 웃으세요.
위로드릴 말이 생각이 안나 안타까워요.
순산하고 건강해서 돌아오세요.4. .
'09.5.12 6:47 PM (58.227.xxx.5)저도 낼 제왕절개하러 가요 새벽에요.
큰아이 6세여아인데 병원에서 딸이라고 얼마나 서운한 말 하시는지...
작은애도 딸이라는데 애기아빠한테 어머니 안 좋은 소리하면 알아서 하라고 협박해 두었는데
그림 그려집니다.
친정엄마 계시긴한데 수발들어줄 형편아니라서 다른분 손 빌려서 조리합니다.
저는 딸들에게 건강하고 믿음직한 엄마로 늙고 싶어요.
친정엄마 안계신 님께 투정부려서 죄송해요.
힘내세요.5. 쩝,,
'09.5.15 8:13 PM (119.192.xxx.49)이것두 조언이라고 할수있는지..
일단 앞으로 한 10년?은 시어머니 보란듯이 아이 잘 키우시고요
그동안에 시어머니한테 비수 꽂혔던거 어디다가 잘 적어두세요 남편몰래;;
그후에 시어머니 아프시다거나 어려운 형편이라고 하면 님 할 도리는 하되,
그외엔 다 차갑게 대하세요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절실해지게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