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이 첨이라,,ㅋㅋ
이러는 제가 우습기도하고 민망스럽기도 한데...
그냥 자게니까...
이사온지 얼마되지않아 사귄 동네 아줌마가 있어요.
평범이하 외모인데 지적이고 뭐랄까 반듯한 아줌마랄까?
얌전하고 친절하고.
근데 제 남편이 관심을 보이는거에요.
아~~,,그냥 관심이요.
놀란건 우리신랑 13년 저랑 살면서 여자 관심 보여본적 없거든요.
예쁜 연예인도 시큰둥.
주면 동료도 시큰둥.
학교때 지루한 지리선생님 스탈입니다,제남편.
바둑 좋아하고 땡치면 집에오고.
물정모르고 여자모른게 아니라 아주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사람..
근데 제가 이 엄마랑 친해지면서 이 엄마 얘기해주면 너무 재미있어하는거에요.
제가 늘 남편옆에서 주절거리는 스탈이거든요,미주알고주알.
그동안은 그냥 듣기만하고 가끔 웃기만 했는데,아님 냉소적이든가..
이 엄마 얘기만 나오면 너털웃음을 웃고 그 담 얘기 재미있어하고 그러더라구요.
심지어 회사에서 전화로도 물어보구~오늘 재밌었냐구..
어 좀 이상하네? 생각하기는 했지만 에이~ 했죠.
근데 어제는 제가 그 엄마 만나고 나서 그 뒷얘기를 안주절 거렸나봐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돌려서 물어보더라구요.
직접이 아니라 다른얘기 하는척하며 유도하는...
곰탱이 저는 또 그쪽으로 빠져서 열심히 그 엄마랑 있었던 얘기 하면서 웃고..
그러다 남편 출근하고 뭔가 허전하더라구요.
이게 왜지?
우습죠?
아~ 남편이 그 아줌마 순수한친절에 감동 받은적 있었네요.
아줌마는 참 괜찮아요..너무너무..
이런생각하고 있는 제가 아줌마한테 미안해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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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관심,,
관심,, 조회수 : 878
작성일 : 2009-05-12 15:24:28
IP : 61.74.xxx.2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09.5.12 3:29 PM (114.129.xxx.52)그 마음 알거 같아요.
전 제 친구들 얘기 남편이랑 많이 하거든요.
다 10년 넘은 친구들이라 글쎄, 내 친구 누구가 이번에 남자친구랑 어딜 갔데.
걔가 남자친구한테 무슨 가방을 선물 받았데. 어쩌고 저쩌고..
우리 남편도 디게 재밌어 하거든요.
저도 남편 친구들이나 커플들 얘기 재밌어하구요.
그런데 한번은 어디가서 어떤 분을 보고 제 베프를 닮았다고 하는거에요.
또 다른곳 가서도 제 베프 닮았다 그러고..티비를 봐도 저 보고 아, ㅇㅇ씨 닮았다. 그치?
그러길래 제가 짜증나서 "아 당신 ㅇㅇ이 좋아해? 이제 아무 여자나 봐도 ㅇㅇ이가 떠 오르지?"
그랬어요..ㅋㅋㅋ 그것도 은근 짜증나데요.
아마 저랑 비슷한 심정 아니실런지...ㅎㅎㅎ2. 음
'09.5.12 3:38 PM (71.245.xxx.107)간뎅이 배 밖에 나온 남편들 많네요.
3. 아줌마성향
'09.5.12 6:39 PM (119.71.xxx.198)저희 남편도 제 주변 인물들 이야기 해주는거
몹시 좋아합니다.
제가 한 유머해서 주변사람들을 희화화 시켜서해주긴 하지만
여하튼 여자 볼일이 별로 없는 직업이거든요.
그러니 한번 인사한 얘기 많이 들은 사람 이야기가 재미 있나봐요.
그런데 자주 하지는 마세요.
환상 품을수도 있잖아요.마눌은 아무래도 가족이니까요.4. 절대
'09.5.12 11:19 PM (221.140.xxx.220)가족모임으로는 발전시키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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