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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안계신 남자는 신랑감으로 흠잡히는건가요?
교제 중인 남자가 있습니다.
20대때 사고와 지병으로 부모님 두분을 잃고
남동생과 둘이 살고있어요.
원래부터 잘 사는 집은 아니고 아주 평범..한 축에 속하는 집이구요,
재산은 자기 명의로 된 아파트 있고. 그냥 보험이랑 펀드가 전부 인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부모님 안계신걸 아주 큰 흠으로 여기시던데..
저는 그닥 중요하게 생각 안들더라구요..
어차피 저희 부모님도 별거중이시라서..
제가 어릴 때 부터 울엄니가 친할머니께 스트레스 받는것도 충분히 봐왔고,
자게에 올라오는 글 보면 오히려 시댁식구는 숫자가 적을 수록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둘이 성실히 잘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1. 좋을 수도 있고
'09.5.12 12:52 PM (61.85.xxx.64)나쁠 수도 있지만 20대 면 다 커서 돌아가셨으니
교육에는 별 문제 없었을 것 같고
편하고 좋을것 같아요2. //
'09.5.12 12:52 PM (165.141.xxx.30)어릴때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성인된후에 돌아가신건 흠이 안될거 같은데요..재산도 있고 성실하고 바른사람이라면야 찬성대찬성 인데요..
3. 웃음조각^^
'09.5.12 12:53 PM (125.252.xxx.38)사람 인성 괜찮고, 자기 안사람에게 잘할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 없는 것 같습니다.
되려 자기 부모님 안계시다고 장인장모님을 자기 부모님처럼 여기면서 사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뭐..4. ....
'09.5.12 12:53 PM (58.122.xxx.229)20대에 부모님잃은게 흠이된다면?슬픈일이군요
5. --
'09.5.12 12:54 PM (211.215.xxx.91)제친구를 부러워했더니.. 하는말~~ 나중에 물려받을 재산이 없잖아..
라고 하던데요..__*6. ...
'09.5.12 12:56 PM (121.166.xxx.24)글쎄요 제딸이 그런 조건의 남자를 만난다면 진심으로 쌍수들고 환영인데요 전?
물론 겉으로는 슬픈척 하겠지만..
제가 시댁 때문에 너무 속을 끓이고 살아서요.
다만, 제 친구 중에, 남편이 너무 어려서 부모님을 잃은 경우가 있었어요.
남자 나름이겠지만 그 남자가 가정의 소중함을 몰라서 사소한 다툼에도 이혼을 생각하고
가정, 가족의 끈끈함 그런걸 전혀 모르더군요. 다른 가족의 그런 아웅다웅도 전혀 이해를 못하고요.
그런게 문제가 되는 경우를 보기는 했어요. 아마 어른들이 부모없는 거 걱정하시는 경우가 이런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하지만 남자가 다 커서 돌아가신 케이스라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지.. 솔직히요.
제가 시댁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이리 씁니다.. 이해해주세요..7. ...
'09.5.12 12:57 PM (121.166.xxx.24)그리고, 물려줄 재산도 없는데 계속 자식 들들 볶는 시부모님들도 많아요.
8. 저
'09.5.12 1:00 PM (125.190.xxx.48)아는 이도 20대때 부모님 둘다 돌아가시고..
자수성가하여 그냥 밥먹고 사는 회사원인데..
주식해서 돈을 좀 모았다나봐요..천당급이라는
신도시에 아파트가 1채(20평대)....
30대에 요즘 최고로 인기좋은 직업의 여성이랑
여자쪽 부모님이 놓칠세라 그렇게 밀어부쳤다는...
만난지 한달만에 날 잡고,같이 살기 시작한거예요..
그리고,,결혼...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려면 될 수도 있는 직업이었는데..
여자쪽 부모님이 그렇게 이 남자가 탐이 났었나봐요..
결혼하곤..거의 처가댁 자식...처가댁 맏아들 노릇
톡톡히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어쨌거나 내 부모 없으니..처부모라도 내 부모라
생각하고 사니 보기는 좋더군요..9. 있으면 더 좋지요
'09.5.12 1:00 PM (222.239.xxx.206)시댁 1년에 두세번 가는게 다지만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되요.
자라온 환경, 부모의 성향, 살아온 방식,음식 조리법까지 다르면 달라서 같으면 같은데로 느껴지는게 있고 삶의 연륜도 쌓이는 거 같아요.
시댁이 좋건 싫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거 확실하구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조부모의 애정이 좋긴 할테구요.10. .
'09.5.12 1:01 PM (122.32.xxx.3)전 좋을거같아요, 시가 (왜 시댁이라고 하죠?) 스트레스 안받고요.
11. ...
'09.5.12 1:05 PM (218.156.xxx.229)혼사 자체에선 흠이 될 수 있습니다만.
결혼 생활 자체는 정말 편합니다.
제 여동생이 그런 결혼을 했는데요.
결혼 당시에는 우리 친정 쪽에서 많이 봐준다???는 식이 약간 깔렷는데요.
왠걸.
결혼하니 우리 여동생 얼마나 편한지.
더구나 자기는 부모 없어 처가가 본가라며 얼마나 치대고 잘하는지...
우리 엄마는 진짜 말 그대로 알들 하나 덤으로 생겻다고...12. ..
'09.5.12 1:05 PM (218.209.xxx.186)시댁스트레스 없는 건 좋을 수 있는데 남동생도 시댁이에요.
아파트 본인 명의지만 남동생과 나눠야 하는 거일 수도 있구요(만약 그게 부모님 유산이라면요) 그런 남자일 수록 자기 동생을 끔찍히 생각해서 부모 노릇하고 싶어할 수도 있어요.
남동생이 결혼할때, 결혼하고서도 남동생이 자립 못하면 계속 지원해주고 싶어할 거예요.
시어른이 안 계시니 남동생이 제대로 된 사람인지, 자기 앞가림 똑똑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세요13. 단점
'09.5.12 1:10 PM (61.105.xxx.132)이 없는 사람이어디 있겠어요
제생각엔 부모님 다 살아계시고 건강하고 다복한 집에서 자란남자보다야 못한것 같지만
조건만보고 사람을 평가할순 없죠
나중에 아이가 생겨도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 등등 있는것이 좋긴한데요..14. ..
'09.5.12 1:20 PM (218.236.xxx.25)사람만 좋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친정에 더 잘할 것이고 여자가 편하고 좋지요..
자기 명의의 집도 있고, 부럽네요..
남자가 자기집도 없고, 물려줄 것 하나 없으면서 힘들기만한 시댁도 엄첨 많답니다.15. ..
'09.5.12 1:20 PM (112.72.xxx.252)개인적인 인성이 된 사람이라면 복받았다고도 하죠 두부부만 정좋게살면
누구하나 뭐라는 사람있나 너무좋죠 부러워까지 할 정도인사람들 많아요16. 흠
'09.5.12 1:21 PM (203.247.xxx.20)제가 찾던 조건인데,,,,
그런사람 어디 또 없나요??17. 편해요
'09.5.12 1:21 PM (220.86.xxx.101)저는 결혼하고 일이년 사이에 두분다 노환으로 돌아가셨거든요.
시집살이 시키는 분들도 안계시고요
대신 형제들이 친해서 형제들과는 자주 모이는 사이인데요 편해요.
형제들과 화목하게 지내면 괜찮을거라 생각해요18. -
'09.5.12 1:22 PM (211.195.xxx.221)결혼해서 살고 보니 최상의 조건같은데요-_-
19. .
'09.5.12 1:23 PM (122.34.xxx.11)정말 물려줄 재산은 커녕..뜯어가기만 하는 몸만 건강하신 시부모님들도 많은데요 뭐..
사람 인성만 제대로 됬다면야..좋을거 같네요.20. ...
'09.5.12 1:23 PM (121.166.xxx.24)10년전부터 들어온 얘긴데 '요리잘하는 자수성가한 고아'가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하잖아요.
뭐, 100% 동의하진 않지만 시댁스트레스가 없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행복인데요.
남자만 괜찮다면 하셔도 괜찮을 결혼상대자인 거 같습니다. 남자 20대에 돌아가셨다면 가정교육 받을거야 다 받았다고 생각되고요.21. 원글입니다
'09.5.12 1:25 PM (121.162.xxx.120)대체적으로 가족의 품을 느끼게 해주는덴 부족하지만,
생활이 편하다는 말씀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어떤 조건(이런 단어싫지만..--;)이든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도 제가 편하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갖게 되는지라..
물론 그 사람이 일가친척 하나도 없는 건 아닙니다..
그 분들도 '시'자 들어가는 분들이 되시겠지만..
다 큰 성인들의 삶이라 원래 터치를 안하셨다고 하네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2. ..
'09.5.12 1:28 PM (59.10.xxx.219)솔직히 원글님 부모님이 별거중이신데
제대로된 시부모 있는데라면 반대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원글님 쪽에서는 환영해야하는 분위기인데 좀 이해안되네요..23. 원글입니다
'09.5.12 1:31 PM (121.162.xxx.120)..님
아직 저희 부모님은 결혼을 찬성.반대한다는 의견 자체를 말씀 안하셨거든요..
그만큼 아직 결혼에 대한 얘기가 진전이 거의 안되어있다는 뜻이에요..
얘기가 더 진전 되어있는 상태였다면 그렇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24. 부러워요.
'09.5.12 1:36 PM (123.248.xxx.88)다시 이땅에서 여자로 태어난다면 그런조건의 남자 찾을거에요.
원글님도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10인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헤헤.
전 딸래미둘 그렇게 결혼시키고파요...25. 일단
'09.5.12 1:48 PM (59.13.xxx.149)사람의 품성을 완성하는건 사춘기시절까지로 생각하니까 기본적인 생활에서는 자라는 동안의 부모와의 관계가 어땠을지를 좀 알아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뒷조사를 해보라는게 아니고, 그냥 그분이 부모에 대한 추억을 얼마나 가지고 살고계신건지를 미루어보면 짐작이되잖아요.
더불어 형제분관계도 어떤지 잘 살펴보시구요.
자라는 동안 사랑받고 자라났다면 나이들어서 부모 돌아가시는거 크게 문제되진않죠.
무조건 부모가 없으니 편하다는 그런 단순한 생각보다는 가족이 주는 안정감 같은걸 누리지못한다는거 생각들은 안하시는건가 싶어서 댓글들 읽다보니 좀그렇네요.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가족들이 든든하게 뒤에서 지켜봐주는거 정말 힘이되던데.
세태가 좀 씁쓸합니다만 현실인가보군요.....26. ..
'09.5.12 1:54 PM (121.166.xxx.24)일단님, 나이가 들어가면서 든든하게 뒤에서 지켜봐주는 가족들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만 봐달라, 니들 힘든건 아무상관없으니 우리 거둬달라, 울고불고 소리지르는 가족들이 많아요..27. 345
'09.5.12 2:01 PM (221.138.xxx.200)님 어려서 그래요..
살아보니, 똑같은 조건하에서는 부모님 안계신 사람이 백배 월켐 입디다.
남편과 싸울일도 적고 의상할일도 적어요..
가만보면, 시부모 안계신 사람이랑 결혼한 사람들이 금슬 좋은 부부가 제주위엔 훨 많습니다.28. 가족간의
'09.5.12 2:10 PM (125.190.xxx.48)정에 목마른 사람이면 더 처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정붙이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드는데요..
제 주변에 조실부모한 시아버지나..위에 언급한 자수성가한 지인이나
둘다 부모사랑은 못받고 자랐어요..
지인은 형제들과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고,,부모님이 거의 방목하다 시피
키웠고,,고등학교 이후엔 객지에서 혼자 돈벌어 학교 다니고 그랬다 들었거든요..
명절에도 형제들 안 만날만치 가족관계도 소원하고..
그래도...
저희 시아버지 시어머니라면 껌뻑죽고--대신 자식들은 무관심지경이지요..
장인,장모님한테도 시어머니 다른 형제들 보다 잘해요..
지인도,,회사에서 뭐 상품권이나 선물 나오면 다 장인 장모님 드리고..
신혼살림도 다 자기가 마련하고,,장인 장모 생활비까지 드립니다...
좋은 점이 더 많아요..더 많아..
폭력,,주사,,바람만 없다면
이런 조건이 최상의 조건이 아닐지요..29. 우와
'09.5.12 2:50 PM (124.53.xxx.113)정말 최상의 조건인데요~ 부부만 신경쓰고 살면 되잖아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거면 성장하면서 인성문제..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을까봐 어른들이 별로 선호하지는 않으시지만..다 커서 돌아가신거라면야 전혀 문제될 게 없는데요.
일단 갈등의 소지를 줄일 수 있으니 전 단점보다는 장점 측면이 크다고 봐요~30. ..
'09.5.12 3:08 PM (121.166.xxx.24)세상에, 심심해서 싫으시다니.. 제 조건이에요.님,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31. 제 조건이에요.
'09.5.12 3:09 PM (121.162.xxx.4)제가 그래요.. 20대중반, 30대초반에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그후 저랑 결혼했네요. 누나한분 계시고요.. 누나두 1년에 한두번밖에 뵙지 못하구. 전 시부모님은 안계신 대신 가까이 사시는 고모님은 철마다 찾아뵈요..(그래야 울 신랑 내부모한테 잘하는거 나도 보답하는거에요.)
저흰 명절이 싫어요(기독교집안이라 제사도 안 지내요-추도예배만.). 심심해서. 친정부모님도 본가에 가시느라...
아직 가진건 없지만. 그래도 시월드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아서 좋아요... 친구들도 부러워하구요.32. 제 조건이에요.
'09.5.12 3:15 PM (121.162.xxx.4)글 좀 수정하느라 지웠더니..
..님 글이 먼저 올라와있네요..
네 심심해서 싫어요. 친구들도 모두 시댁가구. 긴 명절엔 식당들도 모두 쉬고. 우리 세식구 그냥 방콕만 하구 있어요.
물려받을 재산이 없어 가끔 속상하지만-시댁 부자인 친구들 보면
그래도 내가 도와드려야할 처지 아니니-아들 키워줬으니 용돈 달라 말씀하시는 친구시댁.
그냥 우리 둘 힘으로 열심히 벌면 된다구 생각하네요.33. ...
'09.5.12 5:03 PM (222.237.xxx.154)오우...제생각에도 최상의 조건이네요 -_-
많이 어려서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다면
혹시 이집저집 눈치밥먹고 다녔을까봐...
또 그로인해 성격이나 가정교육에 좀 흠이 있을까봐 어른들이 반대하는건데
다 큰 성인이되서 부모님 돌아가셨다면 인성과도 별 관계없을것 같고
경제력도 웬만큼 되니 이보다 더 좋은조건이 어딨겠어요
사실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선
결혼당시 부부가 아무리 사이좋고 잉꼬부부라도
살면서 시가문제 엮이고 이래저래 하다보면
좋던 부부사이까지 망가지는거 수도없이 봐온터라
제가 보기엔 최상의 조건 같습니다34. ..
'09.5.12 5:15 PM (121.166.xxx.24)시댁식구 때문에 부부사이가 많이 갈라집니다.
돈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구요, 거기다가 남자가 집까지 있는데, 너무너무 좋은 조건이에요.
남자만 멀쩡하면 제발 다른남자 말고 그남자랑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35. 좋을것
'09.5.12 8:11 PM (211.192.xxx.23)까지는 없어요,,나름 그늘이 있을수도 있고,,제일 큰 문제는 남편이 잘못했을때 새상 무서운게 없는 겁니다,
남자가 어려운 사람 한둘쯤 있어야 막 나가는걸 제지할수 있는데 그게 없다는거죠,,
제 경험담이니 기분나쁘게 생각지는 마세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