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레슨하시는 분들.. 알프레드 교재는 어떤가요?

[고민..]

초등 저학년 딸 피아노 개인레슨 선생님이 이번에 바뀌었어요.

이번 선생님께서는 레슨 경력이 15년 정도 되시는 피아노 전공의 30대 후반 선생님이시고 전공하는 친구가 소개해서 아주 잘 하신대요.

체르니 100번부터 하농이랑 소나티네 병행해서 끝내고 이번에 30번 들어 가서 치고 있었거든요.
처음 인터뷰 하시는날 아이 보더니 교재가 어려웠겠다시며 알프레드 교재를 추천하시더라구요.
본인은 이 교재를 참 좋아하신다고.

어제 교재 가지고 오셔서 레슨 하시는데 손모양부터 하나씩 꼼꼼하게 잘 잡아 주시는데
가신 뒤에 교재를 보니 얇은 교재지만  테크닉 교재, 청음교재, 이론교재 등 교재가 4권에다가 기존에 하던 하농이랑 체르니 30번은 그대로 하시겠다고 합니다.

저야 전공이 아니니 잘 모르지만 좀 정신이 없어서요.

아이 학교에서도 3학년부터는 선율창작이라는 과목을 따로 하게 되어서 청음교재 같은것은 좋을듯 싶은데..
아이가 너무 혼란스럽지 않나 싶기도 하고 바이엘과 체르니로 교육하고 있는 시스템도 현재도 많던데 비교할때 어떤가요???

[교재가]

어려웠겠다.........이 말씀을 새겨들으셔야겠네요.
알프레드엔 아이가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곡들이 많더군요.
피아노 레슨이 딱딱하고 진도 나가기 일쑤인데 그렇게 지도해주시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도 빨리 파악하시는 분 같아 보입니다.

[저학년]

이면.....체30을 치기에 무리는 없지만...재미가 없지요...
아마..중간중간...가끔씩...지겨워 할겁니다...^^;;

선생님이 어떤 의도로 저런 처방을 (?) 내리셨는지 먼저 알아보시는게 좋을듯해요...

윗님 말씀처럼...알프레드가 바이엘급 이긴 한데.....
선생님 생각에 알프레드를 재미있게 잠깐... 훑어가고....명곡이나 소곡을 적절하게 섞겠다시면..
(체30을 들어갔으니 어느정도 수준일테고.... 알프레드도 진도 빠르겠죠 ^^)
아주~~~ 좋은 ^^ 배합이세요...

더군다나... 체30이나 하논...바흐 같은 곡은 좀...딱딱해서 저학년이 하기에 중후하지만... ^^;;;
알프레드로 해서 화성으로.... 화음..... 그냥 잼있게 익히고.....베스틴이나 알프레드쪽 소곡..명곡
같이 해주실 생각이시라면...저 같으면 환영입니다 ^^

가끔 가요쪽 ...(돌 맞을라나...? ^^;;;) 반주도 적절하게 알려주시고.....무궁무진하고 잼있어요.

한마디로 ...피아노를 오래~~ 길게~~~ 레파토리 가지고 있고
어디서든 피아노를 보면 몇곡은 그냥 칠수있는...아니...연주 할수 있는 ^^&
그런 수준을 원하신다면....지금 선생님께 자세히 여쭤보시고.. 위의 경우일때.... ^^ 좋으세요 ^^*

혹....전공을 생각하신다면.... --a 다른 상담이 필요하시구요...

[하나 더]

청음교재 ....좋습니다....많이~~~~ ^^

[..]

체르니30을 치고있다고 하더라도,,그 선생님 보시기엔..
체르니 30의 수준에서 좀 못미친다고 봐서일 수도 있지요,,
저도 예전에 알프레도 교재 많이 썼어요
왜냐면 ,,그리 재능이 뛰어나지않은 보통의 아이들의 경우엔,,,체르니 100번 30번,,등이 손가락연습곡이면서 너무 길고 지겨워서 아이들이 손가락연습하다가 그냥 지치거나 재미를 못느끼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교재가 워낙 예전에 만들어진 것이라서,,
알프레드는 곡들이 워낙 짧으면서 그안에 농축되어있어요 테크닉연습할 것들이..
그리고 테크닉연습책,,,연주곡,,청음등,,,책이 따로 네다섯권으로 나눠져있으면서,,
곡들도 요사이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곡들로 되어있어서 훨씬 재미있게 칠 수 있지요
물론 모든아이들이 다 그렇단 건 아니고요^^
청음은 가르치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체르니에도 무난히 잘 치니,,이런 아이들은 알프레드 로 즐겁게?^^치지않아도,,그냥 기존의 교본들로도 아이가 음악의 맛?을 알고 즐기거든요 ,,그런경운 진도대로 빨리 나가서 다른 제대로 된 (짧게 편곡한 알프레도의 곡들 말고,,)연주곡들을 공부하는 것이 낳더군요 이런 아이에겐 알프레드교재가 좀 산만하고 시들해요,,^^
말하자면,,,음식에 비유하면 완전조리된 냉동식품을 뎁혀먹는 느낌^^

테크닉 청음 이론 등 교재 네권(하나는 무엇?)에다가
하농 체르니..이면,,
너무 손가락연습에 치중된 것 같기도,,
테크닉 하농 체르니 이세권이 모두 손가락연습곡들이기때문에..
물론 첨이니까,,앞으로 선생님이..교재의 중심을 아이에 맞게 잘 잡아주시겠죠,,
그리고 알프레드도 급수가 1급부터 아마 6급? 까지 있지요?
그러니 원글님 아이가 몇급인지,,? 체르니 30이면,,
글쎄요,,아이가 기초가 많이 잘 못됐고 재미를 못느끼면,,아예 팍 내려서 3급부터? 기초를 잡는 경우고,,
4급중반에서,,5급..6급초 정도일까요,,

[^^]

경력도 많으시고 선생님께서 그 교재에대해 자신감도 있으신듯보이고
현재 하고있는 교재를 다 바꾸는게 아니고 병행해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프레드도 좋은교재예요

[원글^^]

답변들 감사합니다~

피아노를 전공 시킬 생각은 없고 저학년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크면서 피아노 보면서 한번씩 마음도 다지고 분위기도 바꾸고 할때 한두곡 힘들이지 않고 연주할수 있는정도면 만족합니다.

첫날 선생님께 제가 피아노를 시키는 이유를 이렇게 말씀 드렸더니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서 좋아하셨지요~~~

암튼 여러분의 교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아직 레슨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서 잘 파악은 안되지만 아이 말로는
선생님께서 자신을 아주 많이(선생님에게) 사랑을 주라고 부탁하셨답니다.

아이와 코드가 잘 맞아서 아이가 피아노를 정말 즐기게 되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