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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가 나쁜 며느리인가요?
이혼하는 과정에서 아버님은 33평 아파트를 어머니께 위자료로 주고, 그 집을 담보로 5천만원을 대출받아 몸만 가지고 집을 나오셨습니다. 아버님은 공무원이셨기때문에 생활에 큰 문제가 없었고, 어머니도 문화센터 강사등을 하면 1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일정한 상태였습니다.
남편은 갓 취직을 한 상태였고, 전 직장을 다닌지 3년째가 된 해였습니다. 남편이 돈이 없어서 시댁에서 집을 얻으라고 아버님이 5천만원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남편이 결혼전 ROTC월급으로 모아논 돈을 5천만원 대출금을 갚는다며 가지고 가셨고, 결혼 하면서 단 한푼도 보태지 않으셨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그래도 며느리한테 반지는 하나 사줘야되지 않겠냐고 하니, 내가 사주면 실반지 밖에 못해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저는 아버님이랑 반반씩 현금예단이랑 이불이랑 화장품 (아버님은 반상기)을 해드렸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 한푼도 보태지 않으셔서 저희는 제 이름은 2500만원을 대출받아 결혼준비를 마쳤습니다.
결혼 후 결정적으로 시어머니께 마음을 돌리게 된 것은 신행 후 아버님 댁에 갔는데, 남편에게 온 축의금 봉투를 내밀며 저희에게 어머니께 갔다드리라며 봉투 2개(3만원이라고 쓰인)를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아무말씀 안하시더냐고 묻더군요. 저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예식장 비용 및 아버님의 개혼이자 한명뿐인 외아들의 혼사이다 보니 300명이 넘는 하객의 결혼 비용을 아버님이 전부 부담하셨었습니다. (계산한 친정엄마 말로는 천만원이 훌쩍 넘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머님댁에 갔습니다.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본인의 친척들의 축의금을 따로 받아서 빚 갚는데 쓰셨다구요. (결혼식에 어머님댁 친척들 엄청 많이 오셨고, 식사들 맛있게 잘 하셨는데 말이죠.) 저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아들 결혼하는데 어쩜 그렇게 돈 한푼을 보태려고 하시지 않으시다니요. 정말 어려우시면 그러려니 이해하겠습니다. 어머님 2억상당의 33평 아파트, 준중형 자가용 모십니다. 저희 아버님 5천만원짜리 방2개짜리 13평쯤 되는 오래된 빌라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십니다.
저 예복, 화장품 등 결혼하면서 아버님이 저 백화점 데리고 가셔서 사라고 하셔서 거절했더니 돈으로 주시더군요.
정말 현금이 없을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저는 없어서 그런 마음 가지고 계시는 거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 결혼적 어머님댁 가서 어머니가 정성껏 요리하신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일 비싼 것이 마루에 신문지깔고 먹어본 한우 고기 였지요. 그 다음에 갔더니 묵은지에 고등어 넣고 찌개 끓여주시더군요. 그리고 어버이날에는 밖에서 사먹으려고 햇는데, 집에 밥 해놨다하고 갔더니 계란 말이에 말라비틀어진 상추 겉절이와 김치와 콩비지만 넣고 끓인 찌개를 주시더군요.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결혼후 3개월쯤 지나 저녁을 먹고 저희에게 본인의 빚이 2천만원이 있는데, 그것을 저희보고 갚아달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말을 못하다가 저희 2500만원 빚있다고 하니까 그때는 용돈 달라고 하시더군요. 저 너무 어이없어서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명절선물로 설화수 화장품을 사드렸는데 몇개월후 쯤 불쑥 전화하시더니 그 화장품이 너무 좋다면서 사다달라시더군요. 그래서 명절때 선물로 드리겠다 했더니 그때 말고 자기가 필요하면 전화할테니 사다달라십니다. 그러면서 영양크림도 사다달라고 하시더군요.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다음 명절에 설화수 스킨 로션이랑 20만원짜리 자음생 대신 5만원짜리 아덴 캡슐을 사다드렸더니 며칠 후 남편한테 영양크림 사다주면 안되냐며 전화가 왔답니다.
그리고 몇달 후 본인이 오토바이한테 치여서 사고가 나서 인대가 파열됬다면서 남편 앞으로 들어두었던 보험증서를 내미면서 이거 저희 부부보고 가지고 돈 보태서 3백만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일하시지 말고 쉬시라고 5백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어버이날에 갔더니 이빨에 염증이 있어서 임플란트해야한다더군요. 시할머니한테 돈 받고 시이모님께 받아서 50만원이 모자라시답니다. 저 반지 하나 못받고 시집오자마자 어머니 백만원짜라 컴퓨터 사셨습니다. 그 아파트 관리비만 20만원이고 차보험료에 유지비에 저 정말 열이 너무 받습니다.
이번엔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니네가 내가 여기가 혼자 살기엔 너무 넓어서 언짢을 수도 잇지만 자신은 여기 살고 싶으니까 그러시겠다구요. 그러면 차라도 파시던지요. 최소한 아끼고 열심히 사시려고 하는 모습이라도 보이셔야 보태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것 같은데. 본인은 이곳저곳 친구들과 놀러도 다니시면서 어쩜 며느리에게는 어디서 받아온 김치에 어디서 받아온 시들어가는 야채에 이런 것을 주신답니까?
이러면 저희 남편 저랑 한달가까이 삐져있습니다.
저 진짜 나쁜 며느리인가요?
사실 저 살기 어려운 형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마음씀씀이가 너무나 인색해서 보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아. 주말내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여기 풀어봅니다.
1. 시아버님만...
'09.5.11 10:44 PM (119.67.xxx.200)챙기시는게 나을꺼같아요...
저같아도 시어머님은...
너무 뻔뻔하신거 같네요...
계속 받아주시면 끝이 없을꺼같아요...
남편하고 잘 말씀하셔서...해결하시는게 좋을꺼같네요...2. ;;;;
'09.5.11 10:45 PM (125.186.xxx.15)정신적으로 좀 치료가 필요한 어머님 같습니다.
임플란트 전에 정신과 치료부터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아드님은 그래도 어머니라고 다 해드리고 싶은가봐요?;;;
아드님도 상담 좀 받으셔야겠네요.;;;;
별로 나쁜 며느님 아니세요. 저라면 남편이 삐지든 말든 내 할 것만 하겠어요.
명절 선물도 너무 비싼 걸로 하지 마세요.
시어머니 되는 분, 정상적인 분이 아니라서 비싼 거 해주면 더더더 바라기만 할 것 같아요.3. 나쁜며느리
'09.5.11 10:45 PM (125.178.xxx.192)절대 아니지요.
저런 시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에 저는 경악합니다.
수수하게 사시며 70 가까이 되도록 일하며 아들네 뭐 해줄까 고민하는
시어머니께 감사하구 살아야겠네요.
절대 잘 해 주지 마세요.
저런 성격의 사람들은 끝이 없다는게 문제 아니겠어요.
끌려다니심 돌아가실때까지 속만 끓이실듯 합니다.4. ...
'09.5.11 11:00 PM (58.226.xxx.55)어버이날이나 명절에 선물 하지 마시고
현금을 드리세요.
저는 영양제를 사다드렸더니 영양제 계속 대주는 사람이 됐습니다.5. 가정을 지키자
'09.5.12 8:55 AM (114.129.xxx.43)그냥 딱 한마디 하세요.
그냥 나랑 이혼하고 돈 벌어서 평생 어머니 봉양하면서 살라구...
결혼이란 한 가정이 안 아가가 태어나는것처럼 새로 태어나는거라구...
그리고 우리가 아가가 생기면 그 아가의 미래 우리의 노후등등 계획하고 꾸려나가야하는데 이렇게 계속 지내야한다면 가정을 유지하기 힘드니 아이가 생기기전에 헤어지면 나랑 책임을 아가가 없으니 당신 월급 몽당 바쳐서 아니 더 필요하면 대출이라도 내서 당신맘대로 누구의 간섭도 없이 당신이 번돈으로 어머님을 봉양하며 평생 살수있을거라고...
전 그렇게 얘기합니다...
님은 시아버님만 챙기셔도 될것같습니다.시어머님 안챙겨서 욕먹는건 감수해야 님이 가정을 지킬수있습니다.6. 왜
'09.5.12 1:57 PM (116.127.xxx.66)원글님은 그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노릇 안해도 되는데 굳이 자처해서 하시는군요.
나쁜며느리고 좋은 며느리고를 떠나서 며느리노릇을 하지 말라고요.
남편의 엄마는 되지만..
시아버지에게만 며느리노릇하세요.
바보예요?? 한두번 당했으면 정신을 차려야지. 이 판국에 무슨 며느리타령이예요?7. 왜왜
'09.5.12 3:22 PM (59.5.xxx.203)저도 윗님과 같은 의견요..^^ 부모노릇을 해야 부모대접을 해주지요..결혼준비부터 당했으면서 며느리타령하지마세요...아버님한테만 며느리 도리 하세요..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더군요...가정을지키자님 의견처럼 남편하고 얘기하세요..남자들 절대 철들지 않습니다. 님의 결혼한 가정을 지키고 싶으시면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8. 글내용만
'09.5.16 4:33 PM (61.38.xxx.69)봐서는 설화수 선물을 원글님이 하신듯한데 애초에 그런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어떤 분이신지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다음부터는 흉내만 내세요.
하기는 하는데 겨우 물칠만 하는 청소정도요.
남자들, 설화순지, 페이스샵인지 별로 차이나게 생각안해요.
하지만 한 번 그리 하셨으면 그 부분은 속일 수가 없지요.
다음에는 슬쩍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