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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다는 시어머니께 확 대들었어요.
잘한거 없어요.
그런데 전혀 사과드리거나 굽힐 생각이 안드는게
뒷수습을 해야할지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다른게 아니라 어버이날 전화 드리는 문제로 아침에 어머니께 전화가 왔네요.
보통 전화를 안하시는 분이라
심상치 않더라구요.
나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거기는 어머니날 없냐?
어머니는 미국에 사십니다.
미국은 둘째주 토요일인가가 mother's day랍니다.
이번에 한국 어버이 날과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네요.
토요일에 남편과 같이 전화했습니다.
저희는 주말마다 영상통화를 합니다.
늘 하던 거라 안쳐주시나봐요.
어머니날 어쩌고 하니 뭐 그게 별거냐 매일 어머니 날이다.
요새 매일 나가서 사먹었어.
아들한테 이러셔놓구...
일요일 오전이 거기 시간 어머니날이었고
오늘 아침은 거기 시간으로 어머니 날 하루다음날 저녁입니다.
근처에 시누 둘이 다 사는데 큰 시누 출장건으로 당일에 외식 안하고 지금 식사하시러 나가셨답니다.
아니 아버님만 나가셨대요.
저한테 어제 전화가 안와서 괘씸해서 화가 나서 아버님이 가자고 한시간을 성화하시는걸
혼자 가라하셨대요.
그러니까 딸들 식구들하고 사위하고 다들 저녁 먹는데 혼자 며느리한테 열받아서 안나가신겁니다.
제가 어제 오전에 시차 맞춰 전화했으면 좋았겠죠.
네 그정도는 해야죠.
그런데 전날 했고 어제 오전엔 남편이 출장가고 아이들과 오전내내 부산스러웠습니다.
오후에 그리고 저녁엔 거기 한밤중이라 전화할수가 없어요.
그리고 시차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아예 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요즘 일체 제가 개인적으로 전화 안하거든요.
한 2년 되었어요.
결혼하자마자부터 전화로 엄청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장거리에 떨어져 사니 전화받는 횟수가 내가 대접받는 척도다 뭐 그런..
아들은 한달에 한번도 안하고 해도 대답만 건성건성하는 정도..
첫 아이 안생겨 엄청 스트레스 주셨습니다.
그러다 세월이 약이라고 아이 생기고 저희가 미국들어가
잠시 멀지 않은데서 좀 자주 찾아뵈며 일 이년 살았고
저희가 다시 멀리 왔습니다. 그러고 둘째 생겨 제가 바빠지고 남편이 철이 들었는지
자기 부모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직한 일이죠.
그러다 아이들 크니 영상통화(skype)가 가능해 졌는데 어머니 아버지 엄청 좋아라 하셧죠.
그러니 제가 전화할 필요가 없어지고 서로 주말이면 전화 온다 이렇게 아시니 제 전화 특별히 필요가 없으신듯
편안했습니다. 어쩌다 남편 골프 나가서 전화 안하면 전화 오죠.왜 전화 없냐고.골프갔냐고
그럼 네..그러고 더 할말도 없습니다.
어머니와 저의 관계를 자세히 쓰기는 좀 길지만
소위 제가 옹골찬 아들의 실속은 며느리가 가져가 누리는 그런 경우랍니다.
갈등이 없지 않았어요.
결혼 초에 시댁서 집얻는거 도와주신게 아니라 남편이 잘 번다해도 시댁에 펑펑 드릴 상황이 아니었는데
시트레스 많았고요 3년차쯤부터 남편이 여유가 생겨서 경제적으로 일정하게 보조해드리면서
큰 돈도 몇번 드리고 이러자 관계가 원만해졌습니다.
특히 11년중 아이 생기기전 5년 경제적인거 + 아이문제로 참 일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어머니 말씀이
"너가 특별히 잘못하는거도 없지만 잘하는거도 없지 않냐? "이런 관계입니다.
이 대사는 오늘 통화에서 당신이 하신 말씀입니다.
위에도 썻지만 저는 어제 아침 전화할 마음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전날도 이미 한 통화
아침에 전화 또해서 뭐라고 하나요?
저랑 그리 살가웠나요?
제가 그리 속없이 시댁에 스탠바이하고 살아야하나요?
착각이시죠. 저 이제 마흔 셋이거든요.
호호 어머니 해피마덜스데이~ 이럽니까?
실은 몇년전부터 일체 선물같은거도 안하긴 합니다.
선물로 한번 뒤집어 졌었어요.
제가 붉은 색 니트에 은사 들어간 옷 선물했는데
울고 불고 전화해서 어디서 남대문에서 파는 쪼가리 줏어다 보냈다며
니네 어머니 가져다 드려라 도로 보낸다.
당시 제가 한국에 살고 어머니는 미국에 사시는 상황,
취향이 아니라서 그렇게 화내신게 아니라 아들 버는데비해 너무 하챦은거 보냈다 이거겠지요.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나중에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옷 또 드렸더니 좋으시대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어머니 그거 같은 집꺼예요.
지난 이야기 하면 끝도 없어요.
아..다시 혈압올라요.
사실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데
남편하고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늘 토요일에 전화하는데 지난 토요일 아침에 그러더라구요
내일 어머니 날이니까 전화해야지..(자기가 한다 뭐 그런 뉘앙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어제가 한국도 어버이 날이거든(저흰 한국에 살지 않아요)!"
남편은 아무 대답도 안합니다.
일체 전화 안하거든요.
제가 전화해서 바꿔주기까지 11년간 지금까지 전화 안해요.
바라지도 않고
친정부모님도 성품 다 아십니다.
굵직굵직한 큰 사위노릇은 해왔어요
주로 돈 내는 거..
저한테도 뭐 돈벌어다 주는거 그외 제가 하는 일에 일체 터치 않하고 보는거.
그뿐.
그럼 됐지뭐 그러고 참고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꺼고 억지로 그러는거도 싫어요.
하지만 어머니 굳이 어제 아침에 제 전화받아야쓰시겠다니
너무 화가 나서 딸이랑 사위랑 몇번을 전화하는데 안나가셨을정도라니
전 너무 황당해서 제가 좀 욱했어요.
어머니 아범한테 전화 받으셨나요?
안왔지.
섭섭하시면 그 사람한테도 섭섭하셔야되는거 아닌가요
그 사람 저희 부모님한테도 전화 안하거든요.
어머니 뒤집어지셨습니다.
그건 니들관계다.
내가 걔더러 전화하지 말랬냐?
(그럼 제 어머니도 제 남편한테 전화걸어서 그러시라 할까요? 하고 싶네요.그땐 생각도 안났지만)
뭐라뭐라 한참 말하고 확 끊어버리셨는데
저는 기분 너무 나쁘고 아무 의욕도 없어요.
말중에 그러시더라구요
너 또 걔(남편) 오면 다 말할꺼구
그럼 걔가 나한테 그러겠지 엄마는 전화까짓거 내가 하면되지.
이럴꺼라구
당신은 시누들한테 안말할꺼라구
너 말해봐야 너랑 나랑 걔랑 삼각관계다.
이러시네요.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지.
시누한테 말안하시는게 뭐 저 위하려고 안하시나요?
본인도 그런 일로 며느리한테 뒤집은거 자랑스럽진 않으실껀데?
어머니 심정 지금 말이 아니겠지요.
워낙 성정이 불 같은 분인데
기름을 부어서.
근데요
저 진짜 사과하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선물 없다고 화를 내시면 죄송하다고 하겠어요.
밥도 안넘어가고 부들부들 떨려요.
저한테 못됐다고 돌 던지실 분들도있으시겠죠.
그 거 알면서도 굳이 여기다 쓰고 있는 저...
그냥 너무 화가 치밀어서 그냥 하소연해봐요.
제가 잘못한거 아니까 너무 심하게 말하진 말아주세요
1. masca
'09.5.11 1:26 PM (211.225.xxx.46)원글님이 뭘 잘못하셨는데요?
몇번을 읽어보아도 잘 모르겠는데요.2. 사과
'09.5.11 1:27 PM (203.244.xxx.254)하실꺼 없어요.. 어쩔수있나요. 싸가지 없다고 하심 그렇게 사시는수밖에.. 원글님도 연세가 있으신데 무슨 어버이날까지 ㅠㅠ 날 챙기다 죽겠네요.
이런말 부끄러울수있지만.. 시어머니와 크게 한번하고나니.. 어머님도 어렵게 대해주시더라구요. 적당히 하면 서로 좋을텐데 꼭 바닥까지 서로 보이고 저는 저대로 과거의 상처때문에 두렵고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이제 자식들이 그리우니 다가오시려고 하고.. 이런관계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3. 어짜피
'09.5.11 1:28 PM (203.244.xxx.254)멀리 사시니..그냥 가만히 계세요. 아들을 볶던지말던지..가만히 있음 제풀에 꺽여 쓰러집니다.
전화로 막 머라머라 하심 수화기 내려놓고있으시다 조용해지시면 네 하고 끊으시구요..
속은 부글부글 하시겠지만.. 그것도 내공이려니 하시고.. 다른거에 집중해보세요~4. 잘 하셨어요.
'09.5.11 1:29 PM (114.206.xxx.152)원글님 비난할 사람은 대한민국의 못난 남자들이거나 아님 님 시어머니와 비슷한 성품을 가진 이들이지 대다수 상식적인 여성들은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효도를 자기 자식한테서 받아야지 어디 귀한 남의 집 딸한테 받으려고 하시나.
자기 아들 처가에 안부인사 교육부터 제대로 시키고 나서 며느리 잡으려고 하면 또 몰라도.,5. masca
'09.5.11 1:30 PM (211.225.xxx.46)공감님 댓글에 심히 찬성합니다.
어머님 말씀에 매번 태클거는 큰며리느리에게는
잘하던 못하던 별말씀이 없습니다, 큰아들이 어머님편을 절대 들지 않거든요.
근데, 어른 공경 한다고 늘 예라고 했던 저에게는
칭찬대신 당연함으로 일관하십니다.
물론 잔소리와 뒷말은 덤이고요ㅜㅜ6. .
'09.5.11 1:30 PM (122.32.xxx.3)어휴 잘하셨어요. 기분 우울하실거 절대 없고 툭 털고 숙원사업 해결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미소지어 보세요.
시모한테 한말 읽으니 십년 묵은 체증 내려가는 기분이에요.
'아범도 우리 부모님께 전화안하거든요' ---> 최고...7. 엄뭐...
'09.5.11 1:31 PM (59.14.xxx.233)저런 시어머니라면....원글님 정도면 잘하시는 거 같은데요?
저같으면...아예 제가 전화 안하고 살 거 같아요.
남편에게 시키세요.
시어머니가 아니라도...선물 가지고 저렇게 천박하게 굴면...다신 선물 해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8. 효도는 셀프
'09.5.11 1:31 PM (203.218.xxx.217)어머니 통화내용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너가 내가 싫어도 우리는 안볼사이 아니다.
내가 죽어 없어지면 모를까.
팔십이 가까운 사람한테 내가 살아야 얼마나 산다고...
쩌렁쩌렁 다다다다!!!!
어머니..그 말씀이 제게 설득력 있게 들리는줄 아세요?
아들 붙잡고 제 흉을 보실려면 그때나 그러시던가
제게는 그 대사가 더 저를 고약하게 만들어요.9. 며느리도
'09.5.11 1:32 PM (218.38.xxx.130)시댁 손님이거든요..
사위가 친정 백년 손님이듯이.. 남의집 딸 아들 데려다 왜 엄한 데서 효도 받으려 하는지.
잘하셨어요.. 너무 오래 참으셨네요.
당당하시구 힘내세요~10. 효도는 셀프
'09.5.11 1:33 PM (203.218.xxx.217)공감 감사합니다.
ㅜㅜ
아직도 부들부들 떨려요.11. 잘하셨어요
'09.5.11 1:35 PM (210.124.xxx.22)며느리와 딸의 차이는 확연하더라구요.
울 시댁... 시어머니와 시누와의 사이에서,. 하도 겪고 당하고,..
저는 친정 엄마께 당부 또 당부한답니다.
언니들,.. 마음 편하게 해주라고,.. 마음에서 우러나야 진정한 효도를 받는 거라고,
울 엄마 원래 모질지 못하시지만, 저 당하는거 보시면서 더더욱 며느리 아끼십니다.
그 사이에서 사실 질투도 난다는거.. 나는 친정서 며느리만도 못한 딸이고 시댁가면 어쩔수 없는 남의집 식구고,..
힘내셔요.12. 적당히
'09.5.11 1:36 PM (119.198.xxx.156)무시하고 넘어가세요. 말 섞고 신경쓸 필요도 없는 시어머니네요.
그리고 이젠 좀 강하게 사시구요.13. 잘
'09.5.11 1:36 PM (125.178.xxx.192)하셨어요..
'아범도 우리 부모님께 전화안하거든요'
저도 요 말 하고 싶답니다.
아직 뭐라 안하시는데 하면 꼭 할라구요.
며느리만 왜 이쪽저쪽 전화질이랍니까..
이젠 질립니다.14. 너무 오랫동안..
'09.5.11 1:36 PM (121.88.xxx.51)그 상태로 사셨군요..
그러니 그런 일로 복잡한 심경이 되시죠..
요며칠 어떤 님들이 불륜에 쿨~~하게 대처하자고 외치시던데,
지금 님의 상황이야말로 쿨~~하게 잊고 신경 쓰지 않을 상황입니다.
쿨~~하게 신경 끄세요. 원참 정신적 종살이도 정도껏이지..
몸은 미국에 정신은 조선시대에 두고온 시어머니와 시대차이 극복 노력하다가 님 속병 생겨요.
그냥 그분은 조선시대 남기시고, 님은 현대에 사세요..15. 평소에님
'09.5.11 1:36 PM (121.165.xxx.16)저 10% 이상 보내는데요, 약발은 한 석달 가요.
성품이 저러면 100% 다 보내도 똑같아요.16. 지겹다
'09.5.11 1:37 PM (59.10.xxx.219)제발 무슨날 이런것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7. 낼모래오십
'09.5.11 1:38 PM (203.247.xxx.172)원글님 쓰신거 보니 그리하시고 마음 불편하신 소심한 분이시네요...
저는 세월 더 지나 어느날 작아진 어르신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미운정 들었던 거 떠오르고 그러더라구요
그렇지만 원글님 이번에는
한 번 잘 하셨어요...
저는 왜 그리 못했었을까 싶어요...
지금 같아서는 어르신 기분이 나쁘지 않게 하면서도 잘 말할 수 있겠는데 싶거든요...
어쩌면 지금은 어르신이 나를 그저 한 인간으로 봐주기 때문에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18. 참
'09.5.11 1:39 PM (125.178.xxx.192)빼먹었네요
아범은 장모 생신때도 전화 안합니다19. 아, 진짜
'09.5.11 1:39 PM (220.90.xxx.223)시부모관계를 떠나 기념일에 너무 목 메는 사람 피곤해요.
전화 한통화 안 했다고 저 난리 피우는 게 저로선 너무 이해가 안 갑니다.
저 같은 며느리 들이면 날마다 머리 싸안고 사시겠어요.
전 제 생일도 신경 안 쓰거든요. 저희 엄마 생신 때도 당일날 말로만 축하한다고 해두고 선물은 며칠 지나서 한 적도 있고 그때그때마다 달라요.
저희 집 자체가 특정날에 의미를 안 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저 어릴 때도 보면 저희 집 숙모들도 할머니 생신날 특별히 전화하고 그런 거 없어요. 그냥 볼 일 있으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말고. 같이 모시고 살 땐 간단히 생일밥상 미역국으로 차려드린 정도였던 듯. 할머니가 성격이 꽤 깐깐하시긴 해도 특정일날 전화나 선물 같은 건 또 의외로 별 신경 안 쓰시더군요.
기념일날 제대로 챙김 받고 싶고, 전화 통화 제대로 받고 싶은 심정 자체는 이해는 합니다.
특정날이란 게 사람에 따라서 정말 의미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사람이다보니 지나칠 수도 있고 깜박하기도 해서 나중에 부랴부랴 챙겨주는 경우도 있던데 그런 분들 사연 보면 무슨 죄지은 거처럼 상대방이 난리도 아니더군요.
더구나 시댁과는 영상통화도 자주 하신다는데,
뭘 저렇게 분노의 오라를 풍기시는지.
정 서운하시면 좋게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하긴 이런 게 가능하면 애초에 감정 쌓이는 게 없었겠죠)
마치 무슨 취조하듯이 네가 얼마나 대역죄를 지었는지 아냐는 식의 분위기라니...
없던 반감도 생기겠어요.
게다가 당신 아들은 더 전화도 안 한다면서 평생 키운 적도 없는 며느리한텐 왜 저렇게 일일이 다 아들대신 효도 받으려는지.
사과 하실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사과하면 글쓰신 분이 무슨 엄청난 잘못이라도 지었다고 인정했다고 여기고 앞으로 더 심해질 거 같습니다.
한번 어긋난 관계는 어쩔 수 없어요. 성정 까탈스런 쪽이 급변을 하든지 한쪽이 무조건 희생해서 입안에 혀처럼 굴어줘야 하는데 그게 정도란 게 있는 거고요.
저라면 그냥 신경 끄렵니다. 본인 성격 저러는 건 스스로 알아서 조절해야지 옆에서 맞춰주는 건 한계가 있거든요. 내 몸에 사리 쌓이게 할 거 아니라면 일일이 맞추기 힘들죠.20. 뭘요?>
'09.5.11 1:42 PM (119.64.xxx.132)잘못한게 없는데 뭘 사과하신다는건지..
2번이나 읽어봤는데, 원글님 전~혀 잘못하신거 없습니다.
아니, 잘하셨어요!!!
아휴, 그 시엄마, 정말 얄밉네요.21. 그런데..
'09.5.11 1:53 PM (61.120.xxx.234)그럼 며느리 생일에는
시부모님이 전화나 선물이라도 하시나요?
보통 어떤가요 궁금...22. 짜증.
'09.5.11 1:56 PM (110.10.xxx.198)갑자기 저희 어머니랑 오버랩되면서 짜증나네요.
어버이날 생신은 물론이고 초복중복말복까지 다
전화해야하고 전화받는거에 넘 많은 의미를
부여하세요.
정말 멀리 살아서 전화받는것에 위신이 선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정말 보고싶지 않은 1인입니다.23. 그 시어머니
'09.5.11 2:00 PM (114.202.xxx.176)복에 겨우시네....
먹고살기 힘든사람 기념일에 목매지 않아요..
생활 넉넉하고 할일이 없으시니 그렇지...
며느리가 뭐... 며느리 전화못받아서 딸과 사위가 산다는 저녁도 못먹으러 갈정도로 부글부글하시나.... 정말로 삼각관계이신가보다... 시아버지 사랑만으로는 만족 못하시는 시어머니시군요.24. 우리는
'09.5.11 2:04 PM (121.133.xxx.146)왜 시어머니가 되면 며느리 전화에 목숨 거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우리는 시어머니 되면 저렇게 되지 맙시다.
이상하게 자신이 당하고 살았으면서도 시어머니가 되면 비슷하게 되더라구요..
여자들 심리 참 이상하죠.25. 잘못한거 없어요
'09.5.11 2:07 PM (211.178.xxx.88)잘한거 없어요 라고 하셨는데 "잘하셨어요" ^^
잘못한거 안다고 하셨는데 뭘 잘못하셨어요?
잘못한거 없어요. ^^
마음 가라앉히시고 신경 끄세요. ^^26. ,,
'09.5.11 2:09 PM (121.131.xxx.116)가만히 있으면 가마니인줄 안다는 말이 이래서 나왔나봐요...
27. 참...나...
'09.5.11 3:00 PM (69.235.xxx.96)나이드신분이 며늘한테 거 말한번 참 천박하게 하시네요.
삼각관계라고 하셨다고요???????
허..참...
아예 당신아들이랑 두분전용 무전기를 해 드리세요.
맨날천날 통화하시면서 위신 세우시게요.
아.. 정말...
진짜 남의딸들한테 함부로하는 나이드신 이땅의 시엄니들...
넘 시로요.28. 홧팅~!!
'09.5.11 3:07 PM (119.67.xxx.242)잘하신겁니다..정말 울집을 포함해 시월드가 사람 피곤하게 하는 주범..
대접 받으려면 먼저 대접하라는 말이 있잖아요..
으~정말 이해불가한 사람들 많아요..속상해 마시고 힘내세요..29. 잘하셨어요~
'09.5.11 3:14 PM (114.200.xxx.4)속이 다 후련해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일관성있게 아주 적당히 냉랭하게 하세요.
아 속시원해~~~30. 앞으로..
'09.5.11 3:29 PM (125.137.xxx.182)당당해지세요. 하고싶은말 하고사세요. 짖는 개는 무서워하죠..가만있으면 평생 그러실걸요?
화병으로 시어머니보다 먼저 가실 수도 있다구요..31. 짜증
'09.5.11 3:35 PM (124.5.xxx.97)저희 시어머니도 전화갖고 사람 짜증나게 해서 저도 이 글이 남일 같지 않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본인 생일관련해서 하루전에 전화했다고 신경질 내는 분이거든요.
한마디로 1달전부터 어머니 생일 어떻게 하실건가요 어머니 무슨 계획 있으신가요. 뭐하고 싶으세요 이렇게 너스레를 떨어야 직성이 풀리시는거죠 근데 제가 고작 하루 꼴랑 전에 전화해서 뭐하고 싶으세요 이렇게 물은게 역정이 나신답니다.
그래서 1주일간 아들 전화는 있는대로 다 씹고 제가 말하는 도중 전화를 팍팍 끊으시더군요.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새댁이라 참았습니다.
저도 이제 지고만 있진 않을거에요.
아 .. 정말 시어머니 증오해요
너무너무 싫어요32. .
'09.5.11 3:35 PM (210.180.xxx.126)삼각관계라뇨?
'어머니, 제가 첩이란 말씀이세요? 아님 어머니께서 첩이란 말씀이신가요?' 라고 여쭤보심이.33. ,,
'09.5.11 3:58 PM (210.99.xxx.16)정말 전화스트레스 너무 심한거 같아요.
남편은 우리집에 때되도 전화 안하는데.. 제가 시키고 시켜야 문자 하나 달랑 보내는데..ㅜㅜ34. 새옹지마
'09.5.11 4:50 PM (122.47.xxx.37)유명한 강사의 명언 김미숙인가
" 아 나도 아내가 필요해"
"남편과의 싸움은 우리나라 500년 역사와의 싸움"
어짜피 모양새는 질 수 밖에 없는 결과입니다 항상 지고 산다 생각하시고
저의 노련함을 보실라우 이 노련함이 없다면 지금
원글님 처럼 화병생기지요 물론 저도 엄청 울고 긴세월 보냈지만
참 어리석었습니다 그 때 82가 있었다면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요
이 번 주에 여자들에게 좋은 "치자" 키친토크에 올립니다 기다려주세
우리 아름다운 것만 보고 살자구요
시집 안가고 방콕에 혼자서 살고 있는 손아래 시누이(38)
이제는 더 이상 며느리 의무 그만하고 아이들에게만 신경 쓰고 싶다고
아범님께 두 무릎 굵고 조용히 차근차근 말씀 올렸습니다
이 말은 전해 들은 시누이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돈 때문에 그래 돈은 다 오빠 돈이잖아"
"응 아가씨 오빠 돈이지 그러니 오빠 돈으로 모두들 잘 살아 나는 열심히
돈 벌어 내 새끼들 이쁘게 키울려고 내가 여유 되면 보태어 주고 싶은데
이제는 내 코가 석자야 아가씨는 좋겠네 돈 잘 버는 오빠 있어서
형제간에 우애가 대단한 집이야 니돈 내돈 없이 오빠 돈으로 모두들 잘 사니
(웃으면서 여유있게)
보통 이런 전화 받으면 감정에 목이 메여 결혼을 했으면 부인과 아이들이 우선이
아니야 하면서 시누와 논쟁을 하겠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일이지요 500년 역사와 싸우지 말고 여성들이여 가족이라는 적당한 울타리안에서
자주독립합시다 그리고 친정일에도 콩이네 팥이네 눈도 돌리지 말고
남편도 스스로 인간 될 때 까지 그냥 두시고 이혼은 좀 심사숙고하고
"그 놈이 그 놈입니다" 우리 동네 할매들 말씀
원글님 님에게는 지금 "치자"가 좋은 약입니다
마음 푸시고 화이팅 오늘 밤 내 기필코 약을 키친토크에 올리겠습니다
남편 시어머니 미워하지 마세요 500년 역사를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없어요
그래도 오늘 일은 잘 했어요 이제 쪼매 달라지실 것입니다35. 님,
'09.5.11 4:57 PM (124.50.xxx.178)섣부른 충고하나,,,
부들부들 떠시는거 그거 님이 더 힘드시거든요?
신경이 잘 안꺼지시면,, 어디 바람이라도 쐬시고 쇼핑하고, 생각을 돌려 평범한 일상을 지내세요..
전화요? 노우,, 남편에게 말하지 마시고요,,
아~무~ 일~ 없던듯,, 님의 일상으로 돌아가세요,,그러니까 그냥 냅 두세요,,
편찮으신 노모, 팽개치는것도, 금전적지원을 안하는것도,, 뭐 특별히 잘못하는게 없는데
시어머님은 님의 존재자체가 짜증나시나봐요,, 질투와 화풀이의 대상이죠,,
시부모님도 사시는데, 별 노고 없으시고 집안에 여유가 있으신가봐요,,'우린 먹고사는게 팍팍해서,, 아들에게 목매서 미치겠는데,,, 여유가 있고 잘해드려도 이런 문제가 있군요..
바들바들 떨고, 혈압오르고,,, 님이 더시달리는거예요,,
내머리에 돌이 들었소~,, 하는 마음으로 덤덤하게 대하도록 해보세요,,,
시어머님이 팔팔 뛰다가 본인 스스로 화를 진정하시는 방도를 찾으실꺼에요,,
혹시 전화가 오셔서 반성도 없고, 어른한테 무례하고,, 이런식으로 말도안되는걸 또 남편모르게 퍼부우시면,, 사알짝 전화선 끊으세요,, 이번에 아주 쎄게 나가지 않으면,, 버르장머리없다는 이유만으로도 평생 시달리실듯,,
암튼 고부간의 문제는 케이스바이케이스로 힘드는군요,,36. 허....
'09.5.11 5:01 PM (125.187.xxx.66)님.. 대단하세요. 지금 42세 시면.. 여태까지 그걸 다 참고 사셨다는건데...
너무 착하신 분이네요..
겨우 그거에 사과하네 마네 맘속으로 힘들어하시구......................
저는 겨우 3년차인데.. 저도 전화갈등으로 힘들었거든요.
시동생의 조언으로 아예 전화기를 없앴습니다.
전화만 하면 저에게 미친소리만 해서 스트레스때문에 제가 매일 병이 났거든요......
이참에 집 전화 없애버리심 안되나요?
아.. 스카이프 하신다 했죠.. ㅠㅠ
이참에 그냥 전화하지 마세요..
저희집두 이제 남편이 주로 어머님과 통화해요......
울 어머님은 입만 열면 저에게 자꾸 이상한 소릴해서.. 남편도 이제 저랑 통화 안했음해요..
자꾸 그럴수록 자기랑 싸우니까 자기가 힘들다구 ㅠ37. 참 덧붙여서
'09.5.11 5:09 PM (125.187.xxx.66)위에 허.... 인데요.
저희집은 시어머님 생일날 전화 한통 없었다고 노발대발 난리가 났었죠..
남편한테 물어봣을때 분명 3월에 아버님 할때 같이 하면 된다고..3월에 시댁가자.. 하길래 알았다고 했었어요.
근데 2월 중순에 어머님 전화하셔서..
저보고
"넌 어디서 어떻게 배워먹었길래.. 시어머니 생일도 모르냐?"
이러시더군요.....
우리더러 주택자금 대출때메 힘들테니 당분간 이런거 챙기지 않아도 이해할께.. 하시더니......
저는 너무 기막혔고.. 가뜩이나 저에게 매번 무시하는 말로 사람 힘들게 하더니
저보고 어디서 어떻게 배워먹었냐는 말에 .. 남편한테 조용히 얘기했어요.
"당신도 우리 집에 전화 한통 안하고 , 돈없고 힘드니까 친정에도 하지 말자고 서로 합의해서 그렇게 했는데....... 당신도 친정, 시댁 둘다 전화 안했잖아. 당신은 어디서 어떻게 배워먹은게 되는거야? 자기네 엄마가 나한테 그렇게까지 말할 자격이 있나? 시어머님은 당신의 시댁에 어떻게 하시는데? 뭘 챙겨? 코빼기나 비추나?"
이런식의 얘기를 화 안내구.. 조용히 얘기했어요..
결국 남편이 어머님께 전화해서 왜그랬냐고..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였냐고 ... 말했어요.
저는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항상 불합리한 말이나 너무 심한 얘기를 들으면 저도 모르게 남편을 괴롭혔던것 같아요 ㅠㅠ
그랬더니 남편이 결국엔 나서네요.. 3년만입니다.
아니 .. 사겼던 기간 다 합치면.. 12년만입니다 -_-38. 밥튕이
'09.5.11 5:30 PM (218.48.xxx.253)전 왜 비슷한 상황과 비슷한 이유로 얼마전 저한테 악을 쓰시던 시아부지 전화에 찍소리못하고 당하고만있었을까요 ㅠ.ㅠ
빙신처럼 서운하셨냐고.....죄송하다고만하고.......
남편생각해서 쥬글힘을 다해 참았는데 이인간 따뜻한 말 한마디 없더이다
제나이 내년에 마흔인데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결혼 13년간 어찌 그만한 내공하나 못쌓았는지......
참은뇬이 바보다, 다신 안찾으리라 다짐에 또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효도는 셀프님이 부럽습니다39. ..
'09.5.11 5:48 PM (222.235.xxx.194)전화 하지 마세요
저요 전화 하면 트집 잡고..
간섭하실라 하고..
전화 안한다고 난리를 하길래
정말 안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조용하네요
전화 안한다고 길길이 뛰던때가 결혼 20년이었습니다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전화 안한다고
남편도 아무말 안합니다
그 해에는 어버이날도 생신도 뛰어넘었씁니다
제사도 안갔습니다
2년 지난 올해
욕 안먹을 만큼만 했습니다40. 헉
'09.5.11 5:51 PM (211.196.xxx.122)삼각관계라니....웬일이랍니까...;;;;
며느리를 여자로서 질투하는 추한 시모들 몇몇 봤어도 그걸 대놓고 말로 하는 사람은 또 첨이네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가끔 받아쳐야 오히려 살기가 편하더라구요.41. ...
'09.5.11 5:51 PM (58.226.xxx.55)모든 시어머니께 묻고 싶어요.
며느리는 시댁에 뭘 잘해야 되는데요?
왜 잘 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데요?42. 무비짱
'09.5.11 6:13 PM (124.50.xxx.196)시댁엔 너무 잘할려고도 말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ㅎㅎ
이말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 시댁은 참 좋으신분들이라 괜찮지만...
가족이 되기까지는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많이 부딪혀야 하나봅니다.
너무 맘상해 있지 마시고 그냥 눈 질끈 감고 죄송하다고 하시고 풀어드리세요~
그게 가족의 평화와 원글님의 건강에도 좋을 듯 싶어요.
지는게 이기는거다 생각하세요.
가족에게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43. 원글입니다.
'09.5.11 6:15 PM (203.218.xxx.217)이렇게 많이 읽은 글로 대문에 걸리는군요.ㅠㅠ
아이 학교에서 데리고 와서 수영 배우는곳 데리고 갔다가 씻기고 와서 작은 아이랑 놀고
지금다 저녁되었는데 아직도 계속 몸이 축 쳐지고 가늘게 떨려요.
아직도 진정이 안되요.
사실 확 치고 나가놓고 수습이 안되서 전화통화 중에도 이걸 어째야되나 했는데
정말 제가 어쩌지 않아도 펄펄 뛰다가 됐어 끊어! 하며 혼자 끊으시더라구요.
어느정도 제가 간이 부었고 내공이 쌓였다고생각했는데
버럭해 놓고 뒤끝이 이게 뭐랍니까..바보처럼..
근데요 저 이번에 님들 말씀처럼 밀고 나갈꺼예요.
아무 일 없었던듯이 그냥 제가 하던 대로 전화 안할꺼구
skype할때 얼굴 안내밀고 어쩌다 한번씩 배경인물처럼 서있다가 끝낼것이예요.
그러기에는 아직 제가 기가 좀 약한지 마음이 진정이 안되요.
그러다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노인네 얼마나 속이 뒤집혔있을까 안됐다
생각이 불쑥 들지않겠어요.
이내 내가 왜 그 별난 성격 감당하고 살아야하나 마음 다져먹습니다.44. 전요
'09.5.11 6:21 PM (119.67.xxx.67)시댁 이야기 여기다 썻다 등신 바보 소리 듣고 너무 충격받아서 바로 지웠답니다.
어디가서 하소연할때도 없고 너무 화가 넋두리겸 시댁이야기 썼다가 후회했지요.
뭐 대단한 위로를 기대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넋두리하고 싶었던 건데
요즘에 그러고 사는 바보가 있냐는둥 어디서 병신같은 남편을 효자라고 하냐는둥...
참 별소리를 다 들었어요...
시댁때문에도 힘들었는데 그렇게 사람들마저 돌을 던지니 사람이고 세상이고 다 싫어지대요...
원글님 맘 이해합니다...
대단한 시댁과 시모,병신같은 남편 이야기라 전 올리지도 못해요... 돌맞고 맞아죽을까봐...
누군 그렇게 살고싶어 산답니까... 자식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참고사는거지요...
자식이 어려 자식 앞에서 확 뒤집어 버릴 수도 없고... 누구는 바보라 참고사는게 아닌데
글 한단편만을 보고 말 함부로 하시는분들 있더군요... 전 그래서 여기 너무 무서워요..45. 나도...
'09.5.11 7:20 PM (58.38.xxx.126)댓글 달러 로그인 했습니다. 오늘 아침입니다. 기분좋게 앉아 커피 한 잔하고 있는데, 시어머니 전화하셨습니다.
저도 해외에 사는지라 이번 주 금요일 시어른들이 오시기로 하셨거든요.그래서 그 문제로 전화하셨나보다 했습니다.
근데 울 어머니 다짜고짜 어버이날 보내드린 모카케잌에대해 서운하다 하시더군요.
그런 싸구려로 어버이날을 때운다는 둥, 지나가는 거지한테도 안 그런다는둥, 네 손이 작은건 진작에 알았다는 둥...
아~~~~!! 정말 짜증납니다.
마지막으로 무슨 유세인양 "우리 금요일날 니네 집 안간다. 비행기표 무를거다!"
정말이지 마음같아서는 오시지 말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뭐 이런 인간(죄송합니다.)들이 다 있나, 무슨 일 있을때마다 자기 아들한테는 꼼짝도 못하고, 노인네들이 안쓰러워서 이 얘기 저얘기 다 들어 드렸더니,뭐가 이딴식으로 나오나....
그래서 목소리를 좀 높였습니다.
그게 아니라고.' 두 분 며칠있으면 저희 집 오실거고, 꽃은 싫어하시니, 어머니 좋아하시는 케잌으로 보냈는데, 큰 건 다 드시지도 못할거고 냉동실 들어가면 맛도 없고, 또 우리 집 오시면 제가 맛있는 것 해 드리면 그게 어버이날 아니냐. 그리고 안오시긴 뭘 안오시냐. 두 분 안오시면 아범이랑 애들이 얼마나 서운해 하겠느냐. 어머니 그렇게 나오시면 나도 어머니 안 본다.'
그랬더니 '지랄하네. 너무 사랑해서 그런다' 이러십니다.
두 번만 사랑했다간 칼 부림 나겠습니다.^^
정말이지 남편과 아이들땜에 참았지, 제 마음 같아서는 '오냐, 잘 됐다. 오시지 말아라.' 하고 싶었습니다.
금요일날 오시겠지요?
아니, 돼지독감 핑계로 안 오실지도 모르겠네요.
건강 염려증이 중증인 분들이거든요. ^^
결혼 생활 16년.
이런 소소한 일들이 몇번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몇번 더 있겠지요?
그럴때마다 저는 더 못되질 것 같으니 어떡할까요?...46. 뭔 돌???
'09.5.11 10:17 PM (219.241.xxx.2)뭘~잘 못하셨다고...왜 원글님께 돌을 던진답니까?????
미쿡사는 시모한테 돌을 던지고 싶네요...47. ㅠㅠ
'09.5.11 10:33 PM (123.248.xxx.88)저는요, 신혼때 바로앞주말에 가서 꽃달아드리고와서 당일날 오전 12시다되어 전화드렸다고 "시누이" 한테 혼났습니다. "시어머니"가 아니구요...ㅠㅠ
근데 원글님, 물론 저도 윗글님들처럼 같은 생각이지만
전 한국살고 시부모님은 미국살면
저는 전화 꼬박꼬박하고 견딜것 같아요... 1년에 며칠 보시겠어요... 차라리 부러워요,..
저는 거의 매주말 뵙거든요... 그것도 늘 1박2일...ㅠㅠ48. 새옹지마
'09.5.11 10:54 PM (122.47.xxx.37)전 1년 동안 한달에 한 번 장거리로 멀리갔어요 배가 불러도
귀 입 눈 다 막고 내 할 도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 했는데 3년 3년 3년 훨 지났어니
내 마음 편안대로 살렵니다 내가 가장 소중합니다 내가 쓰러지면 우리 아이들
누가 챙겨주겠습니까 아이들 다 키우고 외롭지 않고 우울증 오지않게 오지랖 넓게
삽시다 미래의 시어머니들이여49. 그 시누들은...
'09.5.12 12:36 AM (119.67.xxx.200)그 시누들은 시댁에 전화 잘하는지...
물어보세요...
안하실껄요...
딸들이나 잘 하라고 하세요...50. mimi
'09.5.12 12:57 AM (85.180.xxx.224)저도 결혼 초에 전화하는 것 땜에 시어머니께 엄청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님 말대로 저희 시어머니도 전화횟수를 대접받는 척도로 여기시는 것 같아요.
'누구집 며느리는 매일 문안인사 드린다더라. 넌 모냐?' 남의집 며느리와 비교도 당하고.
모든지 그렇게 억지로 하라시니 정말 원글님 처럼 더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시댁가면 부엌서 늙은 시어머님과, 약하디 약한 저 혼자 일 다하는데,
우람한 체격의 시누이와, 시사촌들 항상 도와줄 생각도 자기들 끼리 떠들고 먹고 놉니다.
남편이 제가 안스러워 부엌일 도와줄라 치면 저보고
'너 네 남편 교육 잘 시켰다~' 비꼬면서 빈정거리셨구요.
시아버님도 당신 딸과 조카들은 손에 물도 못 뭍히게 하면서
제가 죽도록 일하는 건 당연하게 여기셨구요.
5년을 그런식으로 눈치보면서 종처럼 사니, 나중엔 안되겠다 싶어
조금씩 반항을 했었습니다. 그 때서야 시어머님 조금씩 저를 인지하긴 했지만 기본은 변하지 않으셨기에 저는 시어머님 권력에서 자유로와 질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 기본적인 인권존중 해달라 하면, 난 널 딸처럼 생각하는데 손님대접 받길 원하는 거냐구 노발대발 하시고..ㅠ.ㅠ
딸처럼 생각한다는 사탕발림으로 부려먹고, 함부로 대하고 할 생각인계죠.
원글님, 원글님 잘못하신 거 하나도 없다고 봐요.
그리고 시부모님들은 평생을 그런 가치관대로 살아오셨으니
절대 그분들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며느리가 너무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만 해도
만만하게 보니, 할 도리는 하되 대신,
할 얘기도 다 하고 사는 게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착한며느리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세요.
그게 다 가부장제에 뿌리를 둔 잘못 만들어진 한국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혼전순결, 착한며느리...뭐 이런것들
다 남자들이 여자들을 속박하기 위해서 생겨난 구시대적인 인습아닙니까?
서구사회처럼 며느리를 왜 한 인격체로 봐 주지 못하는 건지...
정말 후진국일 수록 약자는 부당한 처우를 받네요.51. gg
'09.5.12 12:59 AM (121.141.xxx.1)그냥 미국 먼곳에 사는 시부모 기분 좀 맞춰주면 안되나요? 뭐 자 잘 못을 떠나서, 그래도 남편 어머니인데... 서로 잘 지내시는게 좋죠. 그냥 여기 댓글에 힘을 얻어서 더 엇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냥 둥글게 잘 지내세요.
52. 글게여..
'09.5.12 2:07 AM (58.143.xxx.3)여기 댓글에 힘 얻어서 더 엇나가시지도 않겠지만..행여 순진하게 엇나가시면 상황 수습 힘들어여..여기 댓글들 이상향에 대한 일종의 로망 아니겠어요? 이상과 현실 잘 구분하시고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세여..
53. 하영이
'09.5.12 8:34 AM (211.58.xxx.32)저두 큰며느리.15년동안이나 시댁공장에서 식당아줌마노릇하고 공장일도하고 또 남편삼실에서도 경리보고 정말 애들키우랴 너무 힘들었는데 니가 한것이 무어냐 하셔서 아주 안합니다 그래봐야 당신들 손해라는걸 모르네요 ..
54. ?
'09.5.12 9:07 AM (203.229.xxx.234)분가한지 10년 좀 넘는데 두어 달에 한번 뵐 때 외엔 전화 일체 안 드립니다.
시숙 통해서 두어번 섭섭해 하신다는 의견 전달해 왔지만 그래도 안드렸습니다.
그냥 잊고 삽니다. 사이 나쁜 관계는 아니고요 얼굴 뵐 때는 잘해드려요.
하지만 헤어지면 또 싹 잊고 지냅니다.
시어머니, 지금 돼지갈비 정도 사드려도 너무 너무 고맙다고 하십니다.
며느리가 좀 쎈 성격 같으면 눈치껏 수그리~ 하시는가 싶더라구요.
그러니, 원글님 성격에 그게 잘 안되면 계속 힘드시지 않을까요?55. 반항도
'09.5.12 9:19 AM (119.64.xxx.78)할 수 있는 사람 있고, 할 수 없는 사람 있어요.
반항해 놓고 본인이 더 스트레스 받는 경우에는 과연 어떻게 하는게
나았는지 헷갈릴 때 있죠.
그리고, 시부모도 어지간해야지, 너무 독하고 강한 경우에는
며느리의 반항이 먹히지 않을 수도 있어요.
무조건 참고 사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 자신도 가능하면
제 생각 관철하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주변에 보면, 백약이 무효인 경우도 있더군요.
며느리한테 욕하고 때리는 시부모도 있는데요 뭘......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춰 최대한 자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도모하는 것이 낫다고 봐요.
상황이 다른데 똑같은 정답이 있을 수 있나요?56. 휴..
'09.5.12 9:31 AM (219.255.xxx.20)댓글 단 님들이 시어머니 될 시기쯤은 이 나라에 고부간의 갈등은 하나도 없을것 같아 희망이 보이네요.
57. 뭘 잘 못하셨어요?
'09.5.12 9:33 AM (125.176.xxx.2)아무리 읽어봐도 없네요.
그런데 뭘 사과하시나요?
아무일도 없었던듯 그냥 넘기시면 되겠네요.58. ##
'09.5.12 10:20 AM (116.41.xxx.169)저의 시모만 그런줄 알았더니, 전화에 목숨 건믄 시모들 많군요.
명절때 만나면 전화안한다고 타박 들으면서도 여전히 전화가 안되는 걸 어째요.
시모가 전화 못받는 걸 아쉬워 하는 줄 알았더니, ㅎㅎㅎ 그게 전부는 아니었나 보네요.
간섭하고 싶고, 어른으로 대접받고 싶고, 거기에 더불어 자식손주들 잘있나하는 궁금증 채워보기도 하고.....
몇 번 더 연습하면 하시는 말씀들, 내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들어오더군요.
사과전화 하시면 (이런 말 좀 그렇긴 한데) 또 밀리시는 거예요.~59. 미녀와야수
'09.5.12 10:43 AM (121.179.xxx.91)토닥 ~~토닥~~속많이 상햇을텐데 ~~잘햇어요....한번쯤 그렇게 나도 숨 쉬어야지요....근데.그렇게 숨 고르고나면 또 한편으로는 맘 한 구석이 안 편하드라구요..지금은 아니지만 계속 맘 한구석이 편하지 않으면....그때 전화드려 먼저 사과하시면 어머님도 좋아하실거에요...사는게 그런거랍니다...나이 먹다보면...그런 하찬은것에 서우하고 섭섭하다네요...우리가 지금 애들 행동 하나하나가 궁금하고 관심 잇듯이 나이 먹어도 부모는 어쩔수없나봅니다...
60. 울시엄니도
'09.5.12 10:54 AM (211.110.xxx.237)저희 시모도 전화에 목숨거신분이죠..
안그래도 어버이날..전화를 하기싫어 저녁7시쯤했더니..아니나 다를까..
목소리 착 가라앉고.."너는 전화좀하랬더 그렇게 안하냐" "시아버지가 퇴원한지가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안부전화한통안하냐?"( 서울에서 부산까지 만삭인몸으로 병문안도 갔었고 퇴원후 한번 통화했었는데 기억이 안나는지 옆에 동네아줌니들있다고 큰소리치는거 같았어요)
"궁금하지도 않냐?"하시길래
얘들아빠가 저녁마다 전화하고 저 옆에 있었어요..바꿔달라기 뭐해서 통화못한거에요
통화끝나면 아버님이랑 안부묻고 다해요..
했더니.."아들전화는 아들전화고 며느리전화는 며느리전화인데 그게같냐?"
"얘들도 전화해서 영상통화점 해주고 하라니까 그렇게 안하냐??"
"얘들아빠가 저녁마다 영상통화해주는거 옆에 있었다니까요"
"앞으로 전화점 자주해라..그래도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다..아들이랑 며느리랑 틀린데.."
정말 울화통터지고..전화해도 뾰루통해서 받으면서...ㅜ.ㅜ
친정가난하다고 무시하는 시엄니..며느리를 무슨 공짜로 데라다쓰는 파출부
아들뺏어간 여자취급으로 온갖질투 다 하면서..
어떻게 전화가 자주 하고싶겠냐구요...
멀리살아서 다행이지...ㅜ.ㅜ
"어머님때문에 아들이혼하는 꼭 보기싫으시면 저좀 가만히 놔두세요 !!!"
라고 말하고 싶은걸...목구멍까지 올라온걸 참았네요..
저는 암치료까지받아서 스트레스받으면 안되는데..나만 생각하며 살고싶은데..
주위에서 가만히 두질않네요..가만히 두면 얘들키우며 잘사는데..
전화에 목숨거는 시엄니 저 아펐던거 까맣게 잊었는지..
또 슬슬 스트레스 주네요...ㅠ.ㅠ61. 시짜들이란..
'09.5.12 12:08 PM (122.34.xxx.11)제 시부모님들..자식은 미국식으로 완전 자립적으로 키워놓으시고..받는건
조선시대 저리가라 보수적이더군요;; 제일 화나는게...아들 중학교부터 혼자
밥해먹으면서 학교 다니고 등록금도 노가다 해서 알아서 학비 충당할 정도로
쿨하신 분 들이..결혼식까지 아들 혼자 알아서 빚지고 할 정도인 분 들이.
결혼과 동시에 왜 며느리에게 전화에..돈에..관심을 강요하는지..끔찍하더군요.
전화 한통을 해도 아들은 바쁘니 꼭 며느리랑 해야 되고..안받으면 어디 갔었냐
취조하고..따지고..10년 참다가..한방에 터뜨리게 되더군요.그렇게 궁금하시면
아들과 직접 통화 하시라구요.핸드폰 있겠다 왜 아들 놔두고 꼭 며느리한테만
이러시냐구요..그 후론..전화 소리 쏙 들어가더군요.며느리는 아들 몸종 이상으로
생각도 않으시는 분 들이 왜 그리 며느리 전화에 목매는지..아마도..당신 노후
치닥거리 할 몸종으로까지 착각하시지 않고서야 그럴 순 없지 싶더군요.착각이지요.62. -
'09.5.12 1:12 PM (211.195.xxx.221)아 화딱지.
시엄니 그거 컴플렉스때문에 그러십시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경우로 시어머니가 온갖 포악을 떨어서 완전 맘상하고 정떨어졌던 적이 있었는데요.
시엄니 말중에 그러시더라구요.
멀리 해외에 산다고 눈앞에서만 잘하면 되고, 안보면 그만이다 이거지? 어차피 멀리 사는 시부모니까 무시해도 된다 이거지?
하시는데, 저는 그 말속에서 멀리 떨어져산다고 등한시 할꺼라는 본인의 자격지심으로 보여지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당신 혼자 마음속으로 별의별 생각으로 스스로 볶아대다가 화풀이하는...
그래서 저는 그때당시 그냥 모른척 했었구요.
신랑이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본인 엄마는 자기가 더 잘아니 그러다가 그냥 풀어지실 거라며.
그후로도 뭐 특별히 어버이날이라고 챙긴건 카드한장 정도.
뭐 평상시 잘하는건 눈에 뵈지도 않는지...꼭 무슨 날이라고 챙기려고 드는거 솔직히 우습습니다.
평상시의 효도는 당연하고, 무슨 날이면 더해야 하는건가요???
그딴날 다 없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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