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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딸아이의 이성교제

정말고민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09-05-10 01:27:40
요즈음 아이들 이성교제는 어디까지
아니 어떻게 이야기 해 주어야할까요?

중2 딸입니다
인터넷 친구 라고 하지요
싸이나 게임에서 만난 친구들이지요
근데 최근에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이 틀립니다
세시간을 차타고와서 만나고 갑니다
서너번 된것 같구요
딸아이 홈피에  가보니 서로 사랑한다는 말이 스스럼 없습니다

그아이는 고2입니다
한참을 공부할 시기이지요
오빠가 있어서인지 오빠들하고 잘지내긴 하지만
당황스럽습니다
집앞에까지 와서 만나고 하는 것을 보니 아이가 상처 받지
않을까 몹시 두렵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자존심도 세고
성격도 싹싹해서 붙임성이 좋은 아이입니다
이제껏 걱정을 안해온 딸인데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인지
요즈음 아이들이 다그러진 않을텐데...
이시간까지 문자하고있습니다
이불 뒤집어쓰고
네이트를  로그인해 놓고 들어가서 실시간으로
문자내용이 뜹니다
내일도 만나러 내려온다는데 어찌해야할까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야 될까요?

다시는 안만난다고 했는데;;
만나는 것 을 다른 사람이 보고 알려줬거던요
너무 다정해 보인다고 사촌오빠냐고 묻더라고요
어찌해야 돼겠는데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경험 있으신 분 도와 주세요
IP : 124.216.xxx.2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10 1:59 AM (121.139.xxx.220)

    그냥 터놓고 님 어렸을적 연애하던 이야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된 입장처럼 대화를 시도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그러니까 가르치는 입장보다, '어머~ 나도 그때 이런 경험 있었단다~ 너무 설레고 좋지 않니?'
    라는 식으로 먼저 따님의 현재 감정을 공감하는 쪽으로 대화를 시작하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엄마가 자신에게 그렇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사랑한다는 걸 느낀다면,
    스스로 적당히 조절하고 만날 듯 한데요.
    지속적으로 대화 채널을 열어 놓으시면,
    무슨 문제같은게 발생했을때 원글님이 바로 알 수 있을 수 있구요.
    상대아이가 또래가 아닌 고2 라는게 쬐끔 마음에 걸리긴 하는데,
    무조건 반대하고 감시하는 느낌을 주면 오히려 더 엇나갈 수 있으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터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실 중2에 이성교제 하는게 이상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제 관점에선^^:)
    걱정은 되시겠지만 적정선을 지킨다면 오히려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중2때 남친 있었습니다.
    학생으로서 본분 잊은적 없고 잘못한 적 한번도 없었지만, 초딩때부터 남친은 쭉 있었네요. ㅋ;;
    사랑 어쩌고 할 정도까진 아니었지만요^^;;

  • 2. 그러게요
    '09.5.10 2:14 AM (116.41.xxx.184)

    고민 되시겠네요...저에 지나온봐도 그렇고 주위에도 보면
    속칭 연예는 늦게 시작할수록 아이들은 좋은거 같아요..
    한번 남친이 생기면 그아이랑 헤어져도 계속 남친이 생기더라구요..
    한번 시작하면 그길을 안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나이때는 인물 집안 이런건 별개고 공부를 썩 잘하지는 않아도 공부 잘하는 아이나 모범생이 서로에게 도움이 돼더라구요..
    뭐 집안 좋다고해도 결혼할것도 아니구 다이아 귀금속 사줄것도 아닌데..
    서로 모범적인게..서로 한마디라도 "우리 공부 잘해서 좋은대학 들어가자 "..
    뭐 이런말 서로 주고받을정도에 정신세계 건강한 남친이나 여친이면
    속칭 서로 연예해도 좋을거 같은데...
    근데 지금 동급생도 아니고 3년 선배이고 타지 사람이면 좀 그렇겠네요...
    유사시에 행동반경도 알수없고 ..
    그리고 일단 이성하고 문자나 전화...이거 정말 학습에 지장 많아요..요즘애들은 친구끼리도 문자하는데 정말 시험기간에는 화나더라구요...
    근데이성친구면 더하겠죠..주고받는 횟수가...
    하지만 그나이에 머리속 세계는 아마도 그친구가 다일거 같은데 ...
    함부로 엄마가 개입하기도 무리일거 같아요..아마도 엄마보다도 남친이 더 좋을때니...

  • 3. ...
    '09.5.10 2:28 AM (203.128.xxx.31)

    간섭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저 나이때 자제란 어려울 것이고
    안만난다고 했는데 몰래 만나기 시작했다면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중간정도 타협점을 찾으셔야하지 않을까요?
    절대 안된다는 아이가 오히려 더 튀어나가게 될 가능성이 있고
    그저 믿고 기다린다는건 너무 위험하네요.
    하루에 문자는 어느정도. 만나는건 한달에 한번정도.
    그런 식으로 규칙을 정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지금은 그저 좋고 죽을 상황일테니 보고싶고 이야기하고싶고
    나중일에 대해선 아무생각도 없을꺼예요~
    하지만 학생들이니까 만남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4. ddd
    '09.5.10 2:53 AM (210.221.xxx.22)

    허심탄회 얘기를 일단 해보세요. 엄마는 이런이런점이 걱정되는데 네 생각은 어떤지...
    3시간씩 걸려서 온다는것도 솔직히 학생한테는 되게 무리일거 같은데;;; 평소 따님하고 대화정도가 얼마나 잘되셨는지가 관건이겠지만... 무조건 헤어지란다고 막는다고 해결은 안될거 같아서요. 또 엄마로서 받아들여야할부분도 있죠. 딸이 이제 사춘기고 점점 이성친구가 생길때라는것도 받아들여야 하고 엄마입장에선 계속 어린애겠지만 중2잖아요. 학원에서 남친이 생길수도 있는거구.
    수위를 잘 정하는고 지킬수 있는 한에서 교제를 고민 해보셔야 할듯 해요.

  • 5. ..
    '09.5.10 8:16 AM (222.238.xxx.186)

    우리 아이에게 듣기론..남자 친구 사귀는 애들은 공부 포기한 애들이 시간이 많으니 남자 친구를 사귀는 경우였네요. 중학생인데도 참 깊게[?] 사귀더군요,요즘 세상에 이성교제를 반대할 수는 없지만 그 아까운 청춘을 피씨방에서 노래방에서 찜질방에서 보내는 걸 보니 안타깝더군요,
    하지만 님의 따님은 똑똑하다고 했으니 그리고 공부 욕심이 있는 아이이니 그 남자 친구를 집에 데려 오라고 하세요.만일 그 남자 친구가 안 오겠다고 한다면 너에게 다른 목적으로 접근한다고 해 주시구요.[고등남자아이들은 어린 순진한 여학생이 건들기 쉬어서 사귄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무조건 컴을 뺏고 핸드폰을 정지 시키면 반감만 더 생길거예요.

  • 6. ....
    '09.5.10 8:35 AM (115.22.xxx.209)

    상대가 나이 많은 상급생이라는 점이 걸립니다.
    그럴 경우 더 위험한 일이 생기기 쉽다고 들었습니다.
    조심조심,,,,

  • 7. 어제
    '09.5.10 8:51 AM (59.8.xxx.215)

    그것이 알고싶다를 딸이 꼭 보게 해주세요
    저 그거 보면서 참 힘들겟단 생각을 했거든요
    사랑도 좋지만 인생이 더 즐거운거라 해주세요

  • 8.
    '09.5.10 12:01 PM (121.130.xxx.1)

    중 2면 아직 많이 어리네요.
    더구나 상대 아이가 동급생도 아니고 고2라면 고민이 많이 되시겠네요.
    부모님의 적절한 간섭이 필요할 시기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 9. wp
    '09.5.10 12:03 PM (122.37.xxx.31)

    제 아들도 고2지만 중학생을 만날 생각도 안하는데 물론 연락하고 지내는 중학교 동창 여자
    두세명은 있지요.
    어른들 생각에 고2남학생이 세시간 걸려 만나는 건 일단 공부에 뜻이 없는 학생이라는 거 같구요.딸도 안만난다고 하고 몰래 만나는 걸 보니 계속 방치하면 안될거 같아요.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 남학생한테 엄마가 너의 존재를 알고 있다라는 걸 주지 시키는게
    좋겠어요.
    저도 중3딸이 친구랑 아침 댓바람부터 잠실간다고 하길래 못가게 막았어요.지난주에는 시험 끝난 근로자의 날에 아침일찍부터 동대문 간다고 해서 못가게 했는데 같이 가자는 친구가 같은 아이더군요. 차라리 집으로 오라했더니 문자 수십통을 하더니 지금 포기하고 자네요.
    제가 두시간만 놀다오라했거든요.그래야 버스타고 어디 돌아다니지 못할거 같아서요.
    집주변이 공원과 개천뿐이고 학교친구들은 거의다 외고 준비하는 학교라서 그다지 이상한 애들은 없는데 제애가 학원도 거의 안다니고 시간이 많으니 이런 친구가 붙는거 같아요.
    제가 아이한테 한 말은 많이 돌아다닐수록 나쁜일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건데요.
    저도 너무 가두어키우고 있는건 아니겠지요.싹을 키워서 자르는 건 너무 힘들어서요.

  • 10.
    '09.5.10 12:04 PM (121.151.xxx.149)

    저라도 참 많이 답답하고 힘들겠어요
    아에 남자친구가 나이가 적거나 동갑이면 걱정이덜하겟는데
    나이가 많다니 걱정이 더 되네요

    저라면 그남자친구 델고 오라고하겠어요
    아니며 밖에서라도 만나시면 어떨까싶어요
    어떤아이인지 학교는 어디인지 부모님은 어떤분이신지
    알아보겠네요

    그남자아이 부모님과 이야기도 해보면 어떨까싶네요

    내아이랑 많은 이야기속에서 풀어가면 좋겠어요

  • 11. 십여년전생각
    '09.5.10 12:10 PM (218.38.xxx.130)

    저도 중학교 때 저 좋다는 학교 동급생이 집으로 전화한 적이 있었죠.
    엄마가 울집에 오라고 한 다음 집앞에서(들여놓지도 않고) 공부에 집중할 때다.. 타일러 보냈어요.
    고2 학생이 지방에서 .. 하루종일 문자에.. 아무리 봐도 그 아이 좀 지나치네요.

    따님에게 너무 걱정하는 티 내지는 마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집으로 오라고 해~ 엄마도 한번 보자! 맛있는 거 해줄게! 이래서 불러오세요.
    온다면 착한 아이고 이리저리 피하면 자기도 찔리는 게 있는 거죠.

    전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엄마가 참 고맙네요. ^-^
    학교 친구들하고 논다고 하면 집에 와서 놀으라고.. 우리집에서 비디오도 보고 놀았거든요.
    일부러 놀러오라 장려할 건 없지만, 이왕 논다고 하면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할 필요는 있어요.
    부모님이 너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걸 주지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 12. 딸에게
    '09.5.10 3:21 PM (118.223.xxx.206)

    상대가 고2면 한참 공부에 신경써야하는 나인데
    너 만나느라 길에다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좋아하는 오빠를 위해서라도 만나는 거 자제하라고 말해주면 어떨지요.

  • 13. 정말 고민
    '09.5.10 7:37 PM (59.28.xxx.194)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네요
    평소에 많은 대화를가지는 편이라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배신감이랄까 실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대화가 많아서
    이정도 에서 제가 알게 된것이라고 위로 하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아이라 너무 잡으면 튕겨나간다고
    적당한 선에서 자유를 주고
    대화로 해결하라고
    말을 하면 알아들을 아이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엄마인 저는 조심스럽습니다

    답변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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