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심하고 맘약한 아들 엄마의 교육은 어떻게?

현명맘되고파 조회수 : 672
작성일 : 2009-05-08 21:37:53
30개월 들어가는 맘 약한 아들때문에 걱정이네요..
12월생이여서 주위 친구들이 모두 몇개월씩 빨라요..

게다가 어찌 하다보니 여자친구들만 있는데..
같이 놀다보면 저희 아들만 왕따처럼 놀림을 받네요..

너 혼자 남자니까 같이 안논다는둥
너만 파란옷을 입었다는둥
너가 제일 키가 작다고 까지....

처음엔 이제 몬 부위기인게 멀뚱거리면 있다가
결국 앙 울을음 터뜨리네요..

분위기 봐서 너무 그런다 싶음
제가 가서 친구랑 사이좋게 놀아야지..
00이랑 사이좋게 노는 친구만 아줌마가 초코렛 사줄꺼야 라며 꼬셔서 놀게하는데...
제딴엔 혼자 그렇게 따돌림당하면 성격상 안좋을꺼같았거든요..

이럴경우 그냥 혼자 해결하게 둬야하나요?
아님 이런식으로 같이 놀도록 유도를해주는게 괜찮은가요?

몇번 그럴수록 제 아들이 무슨 문제만 생기면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저한테 너무 의존하네요..
심지어 그중 좀더 친한 친구한테 이르기까지 -_-
어차피 그래봤자 걔는 들은척도 안하는데요...

좀더 씩씩하고 당찬 성격이면 좋겠는데..
개월수나 키에서도 밀리는데 성격까지 그러니..
크면서 자신감이나 독립성에 문세가 생길꺼같아 걱정이 많아요..

첫애여서 키우면서 너무 단편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친구를 때리면 무조건 사과하라고 혼내면서 가르치고
친구는 때리면 안된다 양보해라.. 너무 이렇게 가르쳐서 그런거같기도 하구요.. (후회 반성중 ㅜㅜ)
지금은 세게 때린것도 아니구 툭 쳤는데 친구가 좀 싫은 표정짓거나 모라구 하면 바로 미안해 하네요

또 한편으론 타고난 성격은 어쩔수 없는건가 싶기도해요..

혼자 충분히 할수 있는것도 조금 해보고 안된다고 엄마가 해달라구하구요..

조금만 혼자해도 오바하면서 칭찬도 많이 해주는데
끝까지 혼자하는 끈기가 부족한거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혼자 할수있는건 절대 안도와주고
너가 혼자 못하면 그건 그냥 하지말아라
혼자 할수있는건 스스로 해야한다.. 하고 왠만하면 안도와주는데
그럼 끝까지 혼자하거나 울면서라도 해달라고 해야하는데
그냥 포기하고 안하고 마네요..

이럴경우는 같이 도와가며 계속 알려줘야한는건가요?
제가 너무 강압적으로 혼자 시키는건지..

그리고 친구가 장난감을 뺏어가거나하면 손에 힘을 꽉 주고 뺏기진않는데
걔가 줘! 라던지 모라고 안좋은 소리를 하면 바로 앙 울어버려요..
그래서 그런날은 나중에라도 너가 그렇게 울어버리면 친구가 너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
싫으면 싫다고 똑바로 말하라고 알려주거든요..
그랬더니 이건 좀 나아지는것같은데..
친구들과 싸워도 보고 스스로 터득해가야하는데
대사까지 알려줘가면 엄마가 너무 개입하는건가 싶기도 해요 ㅠㅠ

그전엔 그래도 아직 어리니까 아기니까 하면서 조금만 몰해도 기특하고 귀여웠었는데..
요즘은 왠지 다컸다는 기분이 드는겐지..
아들 성격이 답답하고 속상하고 걱정뿐이네요..
이런 엄마 기분이 다 전해지겠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 떼도 많이 는것 같아요 ㅠㅠ

그러지 말아야지 다 받아들이고 격려해줘야지 생각은 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말로 충분히 할수있는데 찡찡거리거나
혼자 할수 있는것도 무조건 해달라고 하니
욱욱 올라오네요 ㅠㅠ

82쿡에 현명한 육아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것같아 여기에 올려요..
중간중간 수정해가면 쓰니 횡설수설이네요..

어릴때 이런 성격이였는데
어떻게 교육을 시켰더니
커서는 당당하고 스스로 잘하는 아이가 되었더라..
하는 조언좀 많이 해주세요..
엄마가 무엇이 문제다 하는 쓴소리도 괜찮아요..

요즘은 제스스로 너무 부족하고 중심없는 엄마같아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속상하네요 ...


IP : 118.136.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9.5.9 12:24 AM (125.252.xxx.114)

    12월생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답글 답니다.

    주변 여자친구들 기질이 좀 세네요^^;
    좀 심하다 싶을때만 개입하시고요. 아이가 놀때는 일단 그냥 놔두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아이가 친구때문에 계속 기가 너무 죽는다 싶으면 차라리 당분간 만남을 자제시키는 것이 어떤가 싶어요.
    30개월에게 사회성이 꼭 필요한 시기는 아니거든요. 좀 더 크면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요.
    (제가 보기엔 아이가 친구와의 사이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그게 떼로 나타나고요.)
    그리고 아이에게 자꾸 양보만 강요하지 마셨으면 해요.
    그 개월수에는 아직 양보가 이해안되는 때예요. 자기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타인에게 주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아요. 자꾸 양보만 시키면 오히려 상실감도 느낄거예요.

    그리고 손이 들어가는 인형 하나 준비해서 상황극을 해보세요.
    저는 어쩌다 얻은 공룡인형을 가지고 아이와 놀아주면서 이런저런 상황극을 해봤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제 경우엔 아이가 처음 유치원에 가서 질서지키지 않을때 그 상황에 대한 상황극도 좀 해보고..
    친구와 물건을 가지고 다툴때의 상황극도 해보고.. 이런저런 해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했어요^^

    인형이 말하는 것처럼 하면 그게 엄마라고 생각안하고 친구라고 생각하고는 속이야기도 하곤 하더군요.

    도움이 되셨길^^

  • 2. 현명맘되고파
    '09.5.9 12:40 AM (118.136.xxx.187)

    답변 넘 감사드려요..
    인형상황극 좋은 방법이네요..
    전 그냥 엄마가 친구라구 생각하구 이럴땐 어떻게 햘꺼야 하면서
    이렇게 하면 더 좋을꺼야 직접적으로 알려줬었거든요..
    그랬더니 무슨 상황이 닥쳤을때 엄마 이럴땐 모라구 해야해? 이러면서 물어보더라구요.. -_-
    또 이건 좀 아닌데 싶었거든요..
    주위친구들이 거의 세돌은 다 지났거든요..
    이때쯤 애들이 우리집 오지마.. 너보다 내가 더커 넌 작아.. 장난감을 높이들구선 잡아봐라잡아봐라.. 이런식으로 약올리는 시기인지..
    아님 제 주위애들만 그런건지..
    애들이 그럴수 있다고 이해는 하는데 제 아들 기질이 씩씩해서 그냥 아무렇게 않게 넘어가면 좋겠는데 나름 상처받아하니 신경이 쓰이고 이럴때 엄마는 어떻게 해줘야하는건지 어렵네요..
    일단은 인형극도 하면서 자심감을 길러주는게 중요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3. 웃음조각^^
    '09.5.9 1:00 AM (125.252.xxx.114)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요^^

    위의 답글에 달았듯이 현재 친구들의 기질이 원글님 아이보다 너무 강해요.
    약까지 올린다면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지 않을까요?

    상황 봐가면서 만나는 횟수를 조절하시면 어떨까 해요.

    그리고 아이가 상처받으면 아이잘못이 아니라고 편을 들어주셨으면 해요.
    (특별히 아이가 잘못한게 아니라면 네가 옳다고 엄마는 다 안다 이해한다라고 편을 들어주세요.)


    인형은 우리애의 경우엔 자기가 인형친구에게 이야기 하고 싶을땐 엄마에게 그 인형을 들고 와요.^^

    "엄마 이럴땐 어떻게 해야해??"가 아니고 아마 인형을 들고 와서 엄마한테 그 인형친구 불러와달라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밤 되세요^^

  • 4. ....
    '09.5.9 12:07 PM (59.8.xxx.112)

    성격이 그런 아이들이 있어요. 그냥 그건 그 아이의 성격입니다. 한 동안 아이들에게 치일 수 있습니다. 일단은 아이의 성격을 인정해 주세요. 언제가는 바뀝니다. 나름의 방식을 터득하지요. 부모의 역할은 조금 완화시키거나 도와 주는 것입니다.
    저희 큰 애도 그랬어요. 맨난 당하면서도 형아들 쫓아 다니고 딱지 사면 다 잃고 학교에서 기질이 쎈 아이들에게 놀림 당해서 뻑하면 울고 또 금방 헤헤 거리고
    지금은 6학년인데 기질이 센 아이와도 맞대응 또는 무시를 하고 지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아이가 관계가 변한 아이들과 놀 기회를 많이 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게 운동을 꾸준히 시키는 것도 좋고요. 무엇보다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인정하고 읽어 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 들어주자 들어주자 책 추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