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전화올때..첫마디

[맏며늘]

  첫마디.. 뭐라고들 하던가요?
제 경우는 최근까지도 "누구 애미야~"  이렇게 부르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목소리 쫙~깔으시고  "내다" 이러시는데 기분이
참 별루네요.  기가 팍 죽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가끔은 옆에 다른사람이 있어 위엄 부리려 그러시나 싶기도
한데...전화통화 내용은 좀 사적인 부분이라 설마~ 싶기도 하고.
  이제부터는 애들보고 받으라고 할까봐요.

[ㅎㅎ]

울어머님은 여보세요하면 어~~ 하시는데

[저두요.]

우리 시어머니는 결혼후 첨부터 지금까지 그러세요. 내다!
그 소리 들으면 가슴이 서늘해지는게 참 기분 그렇죠.
뭘 그렇게 당당하신지...

[끼밍이]

울 어머님은 가끔 왜 전화했는데? 라고도 하심 ㅋㅋㅋㅋ 첨에는 적응 안되서 뻥 쪗었는데 이젠 원래 그렇게 살아오신 거 아니까 걍 제가 하고싶은 말 조잘조잘 막 해요 ㅋㅋㅋ 시댁어르신들 패턴에 우리가 꼭 맞출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친정엄마를 봐도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뭘 ㅋㅋㅋ

[ㅋㅋ]

네~하고 목소리 까시면 안되나요?^^

[아마도]

뭔가 섭한게 있으신게 아닌지요?

전에는 누구 에미야~~ 하시다 요근래에 그러신다니

왜들 그러시는지?
섭섭한게 있으시면 "얘야 어째어째 해서 내가 좀 섭하더라"
해주시면 좋으실텐데

저희는 시아버지께서 사람 간담 서늘해지게 하셨거던요
"아버님 **(지명) @@(아이이름) 에미예요" 또는 "**(지역) 둘째네예요" 하면
"왜" 또는 "그래서"

신혼때는 심장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고 했는데


19년차인 지금은
항상 평소에도 그렇게 받으시기에
"왜?" 하셔도 담담합니다

[울셤니...]

머... 삐낐나? (해석하자면... 요새 전화도 통안하고 뭐 삐쳤냐?ㅋ)

제가 전화를 잘 안드리걸랑요....^^;;;;;

[울시어머니]

어머니~~ 하면 "응~~~!!" 이라고 받아주시는데
목소리가 너무 들떠서 ㅋㅋ 소녀 같으세요.

자주 전화는 안하지만 그래도 들을때마다 좋네요.

[울신랑]

신랑도 전화하면 그래요. "내다."
서울말로 하자면, "응. 나야. " 정도?
요새 바뀌었다니 왜그러신지는 모르지만,
'내다" 라는 말에 그렇게 간담 서늘해지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집으로 전화하시곤]

울어머니 하시는 말씀..

집이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저는 그러죠.

집으로 전화하셔놓고 그걸 물으세요??

[ㅋㅋㅋ]

시어머니 "내다" 카몬 "와요?"이카지~ ㅋㅋㅋㅋㅋ

[^^]

바로윗님댓글 넘 웃겨요ㅋㅋ 간만에 한참 웃었네요ㅋㅋ

[우리도]

전화를 좀 뜸하게 하면(그래봐야 한 5일만에)목소리 쫙 가라앉히셔서 음 이러세요.
제가 전화할 때까지 절대 먼저 안하시고요.
정말 대우받기 좋아하세요.
오죽하면 시누가 씨름하냐고 했다더군요.

[저도]

목소리 깔고 왜요? 하라칼랬어요.ㅋㅋ

[울어무이도]

울어머님도 그러세요
할이야기가 있어서 전화하실때는 안그러시는데요
뭔가 할말은 있는데...하기는 그렇고...뭔가 암시를 주고 싶은데...말을 못하고
그런 기분으로 전화하실때는 목소리 깔고..."내다"이러면서 말씀도 잘안하시면서
전화는 하셔서...사람 간을 뒤집어 놓더라구요....

[모름]

제가 전화할때는 뭐라 하시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_-
근데 어머님이 전화하실때는 "엄마다"하십니다.
저 그소리 정말 적응안되고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엄마다 할때 소름끼쳐요.
시어머님이 왜 내 엄마냐고요

[ㅇ]

내다 ㅋㅋㅋ 싸우자고 전화한거같아요 ㅋㅋㅋ

[또?]

자는거냐???

젠장..

기분 팍! 샙니다.

며눌은 허구헌날 아무때고 잠만자는줄 아시나 봅니다.

[가식..]

뭔가 아쉽거나 부드럽게 나올때는 '엄만데~'
기분 안좋을때는 '엄만데-'
.
.
저 위의 모름님과 동감.. 들을 때마다 소름끼침..

[진짜]

"내다" 소리는
누가해도 듣기 싫어요.

우리 친정 언니는
으.나!(응.나!) 하고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