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데 처음으로 그냥지나갔어요..

[속시원]

대출이자에 생활비에.. 애 둘 사교육비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냥 올해 어버이날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여태껏 외벌이에 월급 300조금 넘는데 일년에 드리는 돈만 600만원이 됩니다. 참고로 결혼 10년차)
시엄니가 하도 돈돈 하셔셔...
돈은 안드리면 마음이 좀 찝찝할것 같더니..
욕은 먹을 망정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저처럼 그냥 개기신분(?) 계시나요....

[첨에만]

욕먹지.....나중에는 괜잖아요.
무리해서 인사하시는분들 이해가 덜가요.

[여기]

있어요.
올해는 시댁이고 친정이고 아무데에도 전화도 안하고 있어요.
얘기하자면 길고
마음 한 구석이 뭔가 찝찝하기도 하지만 그 바탕에는 한줄기 폭포수가 지나가는 것처럼 ( 건들이면 개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 같아서) 개운 합니다

[저두요]

그냥 저놔로 .."어머니 죄송해요" 인사하는것도 그렇고해서
그냥 엎어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