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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받은 폭언,정신적 충격 어찌 벗어나나요
작년이 절정이었죠,,,, 며느리를 돈 버는 사람, 자신의 아들돈 쓰는 사람으로 아는 사람들,,,
친정을 본인들 껍는 껌으로 아는 사람들,,,
인연 끊고 삽니다
저는 외국으로 이사했구요,
이제 한 5개월 됐어요
하루 종일 그들 생각이 납니다, 남편은 정신병이라고 하죠, 저도 그리 생각 합니다,
항변 못한것이 넘 억울하고,분합니다,
제 손에 칼도 쥐어봤어요 죽으려구요,,, 아이들이 있는데도 미쳐버릴거 같아요,
아니 이미 미쳤는지 모르죠,,,
꿈에 돈 내놓으라고 손가락질하고 소리질르는 악몽을 꿔서 잠도 잘 못잡니다
저 어찌하죠?
누구의 소리도 안들리고 이결혼부터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10억 20억이라도 들어서 뺏어간다는 그들,,,,
저보다 더한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남편은 저를 병자로 알고 있구요, 똑 똑히 보라고 했어요, 누구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아이들은 제편입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1. 아까..
'09.5.8 7:51 PM (210.221.xxx.171)댓글 달았던 사람인대요..
제 남편도 녹음듣고 자기가 나서서 시댁과 끊어주었지만..
가끔 옛날 생각나서 얘기하면 싫어해요..
어느 날은 그러더군요.. 누구나 엄마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거 아니냐고..
우리 엄마가 그런 사람이라고 어떻게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냐구요..
엄마랑 둘이 있을땐 제 칭찬 엄청나게 했었대요.. 그러니 시댁 다녀와서 투덜거리고 불평하는 제가 미친 사람으로 보였을 밖에요...2. ..
'09.5.8 7:53 PM (61.82.xxx.178)원글님을 위해서 깨끗이 잊어버리시길 바랍니다.
남편분이 한마디만 원글님 이해하시는 말 하시면 다 해결될 일인데, 남편분 설득하시는게
힘드신 상황인가 봐요. 남편분 입장에서는 자기 본가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한다는게
쉽지 않을 겁니다.
저같으면 그냥 바쁘게 살면서 억지로라도 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도 엄마 마음 이해하고 엄마편이겠지만 원글님의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아이들 정서에도 결코 좋지 않아요.
힘내시고 먼저 자신을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집에만 있지말고 운동도 하시고 취미생활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3. 저
'09.5.8 7:56 PM (58.140.xxx.84)시어머니 이름 써놓고 바늘로 찔러도 봤던 사람입니다.결혼 16년만에 남은건 스트레스성 질병들.
아마 지금 75세인 시어머니가 저보다 더 오래 사실것 같아요.'
지금 외국이시라니 다 잊고 돌아오지 마세요.
자꾸 되내이면 님 병만 더 추가될 뿐이예요.
가해자는 발뻗고 편안하게 삽니다.
저도 잘 안되지만 잊는게 상책이예요...4. ..
'09.5.8 7:58 PM (210.221.xxx.171)잊혀지진 않아도 무뎌지긴 합니다..
보란듯이 더 열심히 잘 사세요..
용서란 것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사과를 했을 때 하는게 용서고..
나혼자 그 사람들 용서한다고 괴로워하실 필요도 없구요..
미우면 그냥 미워하세요.. 미워하는 감정 자연스러운 것이고 잘못도 아니랍니다..
전 그냥 시댁식구들 열심히 미워하고 내 아이들 열심히 사랑하면서 삽니다..^^5. 외국이라
'09.5.8 8:03 PM (115.178.xxx.253)상담이 어려울까요?? 저는 경험이 없지만 다들 상담이 도움이 된다고 하십니다.
꼭 병원이 아니더라도 원글님을 이해해주는 분과 대화할 기회를 가져보세요..6. 네
'09.5.8 8:11 PM (59.29.xxx.218)저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님을 이해해요
저희 남편도 저더러 정신병이라 했고 미쳐간다고 했어요
우울증 치료도 받았어요
몸도 많이 상했구요
가슴의 상처 쉽게 가시지 않아요
순간순간 억울하고 분했던 일들이 떠올라 너무 괴로웠어요
운동 하고 바쁘게 시간 보낼려고 억지로 노력해요
이렇게까지 오기 참 힘들었어요
외국에 계시니 얼마나 좋으세요
저는 님이 부럽네요7. 휴우
'09.5.8 8:14 PM (121.176.xxx.40)정신과 치료 꼭 받아보세요.
전 폭언은 아니어도 어이없는 말들을 시댁에서 듣고 집에오면 문득문득 생각나서
혼자 욕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
막 생각나서 화도 나구요. 내가 이런말 듣고 왜 살아야 하나 별에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전 지방이라서 시댁하고 마주칠일이 거의 없는데도 그래요.8. 저도
'09.5.8 8:29 PM (115.136.xxx.157)외국으로 나가서 적응하느라 잊었는줄 알았는데...2년후부터인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친구들한테도 얘기하고 그러는데...그 때는 저만 미 ㅊ ㄴ 이라고 할까봐 어디에 말도못하고...
저는 시누들도요.
나이들어서 힘들은 빠진 거 같은데...혹 장례식에 가더라도 절대 안울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거 자체가 제가 정신병이 있다는 증거같기도..ㅠ)9. 누군가가
'09.5.8 8:41 PM (118.41.xxx.56)이런말을 해 주었어요. 최고의 복수는 내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다.... 아이들 문제는 법률적인 상담이 필요한 듯 하네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술한잔 하시고 털고 열심히 사시길 바래요.
10. //
'09.5.8 8:41 PM (218.209.xxx.232)저도 정신병자라고 남편이..
근데 이젠 전 제가 막나가고 있어요.. 당신아들 이혼남 만들거면 맘대로 하라는식으로..
남편한테는 이혼하더라도 아이들은 절대 안데리고 갈테니 잘 키우라고 했구요..
제가 좀 막나가니까 시엄니가 덜하는거 같아요.. 저한테 뭐라고 해봤자 마지막엔 제가 한소리 해서 시엄니 말문 막혀 끊을때 있거든요..
시누는?? 지가 저보다 나이 많으니까 제가 대들면 지만 열받겠죠 뭐..11. 공감가서 맘 아파요
'09.5.8 8:48 PM (218.145.xxx.112)꼭 저를 보는 듯해서 맘이 아파요.. 저도 항변을 못하고 참으니까 잠을 못자겠더군요. 눈물로 보낸 것이 몇 년인지 모르겠어요.. 제딴엔 기도하면서 이겨본다고 노력했는데 넘 힘들었고 지나보면 정신과를 가볼걸그랬다 싶어요... 그리고 세월이 지나니까 그런 사람들 어떻게 해서든 벌 받더라구요.. 님 꼭 힘 내시구요... 한국이면 제가 맥주 사드리고 싶네요..
12. 일단
'09.5.8 8:56 PM (220.88.xxx.254)마음이 아픈것도 아픈거니까
나 힘들고 아프다는거 인정하셔야 해요.
자존감이 무너졌을때 더 상처받고 제대로 대처 못하고
악순환이 되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여파가 갈까 걱정되고요.
남편에게 섭섭한거 이야기 하기보다
황폐해진 내 마음을 보살피는게 우선일꺼 같은데요.
전 햇빛보고 흙만지고 산책하는거... 참 좋은거 같아요.
물론 걷다가 혼잣말하고 울때도 많았지만 개운해 지던데요.
사람들과 깊은얘기 해보면 사람사는거 비슷해요.13. 얼마나
'09.5.8 10:43 PM (203.130.xxx.46)얼마나 괴로우실까요?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진짜 압니다.
내가 싫어도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으니 더 괴롭고, 가장 이해해야할 남편한테 험한 소리에 타박까지 받으니 그 괴로움에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시나요!
내 자아를 갉아먹는 말인데 상대가 어른이라서, 너무 기막혀서, 불시에 뒤통수라서 말도 못하고... 분한 마음이 사그러들질 않지요.
하루 동안에도 감정이 화가 났다, 가라앉았다, 서럽다가, 괜찮다고 반복되면 이미 뇌에서 이 부분을 조정하는 기관이 고장나서 호르몬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선은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 드시는게 가장 빨른 접근법입니다. 2~3개월이면 안정됩니다.
이따금씩 도무지 분노를 감당하지 못할 때 아래 방법들은 애들 앞에서는 제외하고 해보세요.
혼자말로 욕해도 됩니다. 실컷하세요.
빨래 널다가 빨래로 후려쳐도 보시고, 설겆이 하다고 그릇도 개수대에 냅다 던져서 깨보기도 하세요. 파편이 튀어 안다치게 조심하시고요.
소리도 꽥하고 질러보시고, 노래도 크게 불러보세요.
자신의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하다보면 불필요하게 화가 났던 부분이나, 무시해도 될 부분이 정리되는 객관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약 20회쯤 되면 완전히 그 사건과 자신과는 분리된다고 하는데, 열 번도 안돼서 고통 받는 사항에서 제외되는 걸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말할 수 있는 알맞은 상대가 없으면 글로 써서 읽고 박박 찢어도 좋습니다.
남편은 부인의 문제에 대해서 객관적일 수 없는 대상이니 이 과정에서 제외하세요.
얘기를 해도 남편이 가장 큰 위로라고 하는 얘기가 병원에 가라는 것이였습니다.
모든 원인의 뿌리이면서도 회피하는 것 같아 분노와 배신감, 미움에 치를 떨었는데 다 나아지고 나서 보니 남편 역시 무력한 사람임이 보였습니다.
시댁 문제로 우울증을 겪은 분이 고통 속에 있는 제게 엄마의 우울증이 아이한테 흔적을 남긴다고, 어서어서 회복하라고 위로해주었습니다.
그 말이 제가 극복해나가는데 구심점이고, 부적 같은 것이었습니다.
원글님은 외국에 있으니 극복하는데 훨씬 적은 시간이 들겁니다. 이도 복입니다.^^14. 할수없이
'09.5.8 11:44 PM (59.10.xxx.21)세월이 약입니다. 당장 견디기 힘들면 거부감갖지마시고 정신과 치료 받으세요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일입니다. 가계부담되면 사회복지사들 무료로 알아보시면
있을겁니다
또하나 방법은 성경의 시편에서 저주의 글을 읽어보세요
내대신 원수에게 구구절절 써놓아서 대리만족 되던걸요? 제가 좋아하는구절은
내가 널 축복하는자를 축복하고, 저주하는자를 저주하리라..
세월이 흐른후 돌이켜보니 절 저주하는자,,,잘 안풀리던걸요?15. 저는요
'09.5.9 12:13 AM (58.230.xxx.162)원글님은 지금 원한이 쌓인 거네요.
그럼 이건 상대와 풀어야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요.
그러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희석이 되겠죠.
원글님은 지금 맞은 입장이잖아요.(정신적으로)
때린 사람과는 많이 달라요. 상대가 미안하다 하기 전에는 풀리기 힘들어요.
외국에 계시니 날잡고 전화하셔서
하고싶으신 얘기 다~~하세요.
다시 안볼 사이다 생각하고 모두 다 풀어놓으세요.
그럼 좀 홀가분해지실 것 같아요.
내가 잘사는게 최대의 복수다.
이런 얘기는 복수를 못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위안이지 복수가 아니예요.
일단은 원글님이 살고봐야죠. 이렇게 힘들어서야 어디 사람 살겠어요?
대충 보니 원글님이 많이 당하신 것 같은데
한따까리 퍼부우세요.16. 검댕이
'09.5.9 1:47 AM (86.1.xxx.109)많이 힘드시겠어요. 외국에 계시니 상담도 쉽지 않겠네요. 저도 힘든힐이 있어서 외국에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언어, 문화가 장벽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한국사람들이면 한번에 이해할 얘기들을 뭐...줄줄줄 설명해야하니 암튼..이건 제가 아니구 남편이 해본 방법인데요...명상이요. 남편이 젊은 시절에 분노와 원한 이런걸로 힘들어 하던 때가 있었는데...명상으로 많이 효과를 봤데요. 남편이 한거는 '비파사나 명상'이라구 뭐 특별한 교육이나 기술이 필요없는거구요. 뭐...인터넷이나 도서자료 찾아보심 명상법이 많이 나와있을거에요. 뭐 명상법을 잘 익히는것보다 자주 명상을 하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 먹으면서, 걸으면서, 그리고 짧은 시간동안에도 가능하니깐..뭐...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힘내세요
17. 토닥토닥
'09.5.9 5:51 AM (121.131.xxx.166)그게 누구한테라도 털어놓으면 좀 편해지지 않나요?
저도..친정 시댁..아유....특히 시댁.. 이제 부모의 부자만 들어도..눈물이 주르륵 나는데...요...
전 여기저기에 막 털어놔요. 그럼 주위에서 맞장구도 쳐 주고 이래라 저래라 말도 해주구요
안그랬으면 저 벌써..어떻게 되었을 것 같아요.
물론.....다시는 그런 폭언을 안 듣는다는 전제 하에서지요.
사실..전 오늘 밤에도 폭언을 듣는 꿈을 꾸었답니다.
정말..전 대물림 안 할 거예요. 키워준 거 고맙긴 하지만, 우리남편 잘 키워서 보내주신 거 고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노예가 되어 살 수는 없잖아요. 우씨..또 눈물나네요...
원글님도 조금씩 털어놔 보세요.. 그리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