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승무원 관련글을 읽고 맘이 참 그렇네요.

씁쓸.. 조회수 : 3,094
작성일 : 2009-05-08 15:28:09
독일가는 비행기...

비빔밥 드시고 급체해서 갑자기 저를 향해 픽 쓰러지는 할아버지,,,

여러분이 그렇게 비하해마지않으시는 승무원,,, 이 정신차리시게 했구요

토하면서 울먹이는 임산부,, 저희가 진정시키고 자리 넓은 곳으로 옮겨드리고,,

정성어린 케어해서  내리실때 편히 가셨다고 고맙다고 하셨었답니다,,,

회사에서 밥먹다가 어떤 직원 분이 간질로 쓰러졌을때,,

다들 놀래서 어떡해 어떡해 바라만 보고 있을때 재빨리 달려가서 셔츠 풀고, 입에 있는 음식물과 토사물

맨손으로 꺼내고 기도확보 하고,, 결국 표창까지 받은 사람도 승무원이었답니다...

그분이 여러분일수도 있고, 여러분의 부모님일수도 있어요...

대단한 직업,,물론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욕먹을만한 직업도 아닌데...

그리고 식모에 빗대서 말씀하신건,, 더더욱 심하셨어요...

집안일 할때 필요해서 부르시는거 아닌가요? 도우미라는 직업까지 같이 싸잡아 비하하시다니...


물론 평소에 보여지는 일은 밥주고, 음료주고 그런일 일이죠...

하지만 비행기에서는 위급한 상황 한두번이 사람의 목숨을 결정지을수도 있죠...

바로 그런때에 승무원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중에 떠있는 비행기,, 병원에 갈수도 없고... 아프다고 바로 내릴수도 없죠...

그때 의사도,,,승무원도 없다면 정말 막막하지 않으시겠어요?


몇몇 승무원들이 그렇다고 해서 전부가 그렇다고 말하는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원 글님 여기다 올리시지 마시고,, 회사 홈페이지 가셔서 당당하게 컴플레인 하시길,...

제가 봐도 그 승무원은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그 글과 댓글들... 참 씁쓸합니다 ...


IP : 114.207.xxx.2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든 승무원이
    '09.5.8 3:33 PM (121.134.xxx.247)

    그 원글의 그 승무원처럼 그렇지 않듯이 모든 82님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전 일가친척 통틀어 승무원 비슷한 사람도 없지만 동네아짐이랑 한판 했는데요?
    아니 이아줌마가 승무원들은 다 사치하고 명품 밝히고 예전부터 사생활이 난잡하기로
    유명했느니 어쩌느니 그러잖아요. 그래서 말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 내새끼가 나중에
    승무원 되지 말라는 법 없는데 어째 남의 딸들을 두고 그런 말을 막하냐 사치스럽고
    명품 좋아하고 사생활 난잡한 사람은 승뭔 아니라 어떤 직업이라도 그런 사람들은
    다 있을수 있는거 아니냐 이럼서 쏘아 붙혔어요.ㅎㅎㅎ
    그냥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나보다....하고 넘기세요...맘 푸시고^^

  • 2. ..
    '09.5.8 3:34 PM (125.177.xxx.49)

    어디나 좋은사람 아닌사람이 있죠
    승무원도 일부가 물을 흐린달까 자주 다니다보니 진짜 아니다 싶은 사람도있고 좋은사람도 많이 봤어요

    그쪽 사람들이랑 만나서 얘기해보면 손님도 가끔 진상 많답니다 일반보다 오히려 vip들이 더하다고요 **회장님은 양말도 벗기라고 하고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라는 사람도 있고 참 다양하다고요

    서로 기본만 지키면 좋을텐데 .. 밖에서 보기엔 멋있지만 사람 상대하는 일 힘들어서 내딸은 시키고 싶지 않아요

  • 3. .
    '09.5.8 3:38 PM (203.142.xxx.241)

    저는 대단히 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내가 남을 비하할 자격도 없고)

    다만 하는 일에 비해 너무 부풀려진 직업인 것은 맞다고 생각해요.

  • 4. ㅋㅋ
    '09.5.8 3:38 PM (116.124.xxx.89)

    잊어버리세요. 식모 운운 그런 사람이 참 인격적으로 덜 된 사람이죠. 그런 단어 자체가 참 난감하다는. 승무원 중 난잡하고 명품 밝히는 사람, 있겠죠. 회사원도 교사도 주부도 어디가나 그런 사람 있지 않겠어요. 제가 아는 승무원 외국 유명 항공사 출신이었는데(제가 알 때는 그만 둔 후) 당연히 날씬 미모 뛰어났어요. 근데 이 친구가 얼마나 성격이 좋고 절약하는지 저 완전 깜놀! 너무 착해서 오히려 안 된 케이스였답니다. 화장실 사용 후 세면대에서 손 씻으면 자기도 모르게 세면대를 청소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습관이 되어서;;-.-. 휴 근데 착한 이들은 잘 표가 안 나고 어디가서 또라이들만 눈에 띄죠.

  • 5. 커피
    '09.5.8 3:38 PM (210.121.xxx.80)

    밑에 글을 읽지는 않았지만 이 글을 보니 대충 이해가 갈만 하네요.
    분명 행실이 바르지 않은 승무원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아름답고 착한
    마음씨로 일하시는 승무원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승무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승무원으로서 기분이 좋진 않으시겠지만 너그러이 이해 하시고 기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 6. 낫포미
    '09.5.8 3:40 PM (210.218.xxx.148)

    원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의 실력과 체력,
    요즘 중요시하는 외모까지 갖춰야 하는 직업인데..
    적지않은 급여에 게다가 여러 지역의 가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
    평소 여자승무원에 대해 비하하는 듯한 분들이 많아 참 의아했어요.
    저에겐 부러운 직업 중의 하나인데 말이죠.
    편견은 유서깊은 유교적 사고의 일면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 7. 유난히
    '09.5.8 3:40 PM (125.186.xxx.39)

    승무원에 대해선, 어떤 글이 올라와도 늘 따라다니는 비슷한 댓글들이 있더군요.
    저도 몸이 안 좋아 오래 비행생활은 못했지만, 짧은 승무원 생활동안 내가 참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서비스보다도 안전에 관련된 상황이 발생했을때 였답니다.
    저뿐 아니라, 제 동기들 역시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요.
    비행기사고도 겪은 동기들이 있습니다만, 비상착륙해서 언제 비행기에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일단 승객들 대피 시키고 맨 마지막까지 혹시나 남아있는 승객이 없나 살피게 되더라는 얘길 하더군요.
    지금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뒤돌아 생각해보면, 스물서너살먹은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었을까 싶네요.

    저도 심한 터뷸런스로 극심하게 흔들리는 기내에서 혹시 뜨거운 커피가 뿌려서 승객들이 화상을 입을까 하는 생각에, 그 커피팟을 맨손으로 부여잡고 주저앉았다가 손에 화상도 입었었구요.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 원글님도, 여기다 그런식으로 글 올리시기 보다는 정말 당당하게 회사에 요구하셨으면 더 좋았을걸 싶구요. 왜 승무원이 되려고...라는 닉네임도 역시 마음이 아프게 한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싶었어요.

  • 8. 씁쓸..
    '09.5.8 3:42 PM (114.207.xxx.27)

    최근에 면접때 50명도 안뽑는데... 만팔천명인가 지원했다더군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꿈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데... 막상 이런글 보면 정말 기운빠진다고 하더라구요 넘 속상해서 글 올렸는데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 9.
    '09.5.8 3:52 PM (220.75.xxx.204)

    승무원 부럽고 대단하게 생각해요.
    미혼일때 기회만 주어졌다면 기꺼이 했을것이고...
    다들 세련된 미인이어서
    비행기타면 자꾸만 승무원에게로 절로 눈길이 가던데요.
    다그런건 아니지만
    의사부인, 승무원, 이대출신, ...
    모두 샘나서 왈가왈부 말이 많은 거 아닌가요?
    전 셋다 해당 안되어
    참 가슴이 쓰리고 샘나는 전업주부예요.

  • 10.
    '09.5.8 3:53 PM (124.53.xxx.113)

    승무원에 대한 오해는 단순이 '유교적 사상' 뿐만이 아닌.. 승무원들 본인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승무원 중에 미모가 뛰어나다고 명품 좋아하고 많이 버는 것 만큼 씀씀이 헤픈 사람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 아닌가요?

    요즘 아가씨들이 왜 그렇게 승무원이 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시는 지?
    원글님이 올린 글처럼.. 비행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힘들고 어려운 일만 하는 거라면 아무도 지원하지 않겠죠. 그런 어려운일에 비해 사회적인 이미지(시집 잘간다더라.. 명품 쉽게 산다더라.. 월급 많다더라..여행 많이 다닐 수 있다더라..)의 메리트가 더 크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저도 한 때 승무원을 꿈꿨던 사람이지만.. 지금 우리 항공사들이 승무원을 뽑는 기준은 정말 안전이 먼저인지 눈요기가 먼저인지를 의심케 하더라구요.
    저보다 팔뚝도 가늘어서 짐 올리는 것도 다른 남자 승객이 도와줘야할 정도로..
    정말 안전을 위해서라면.. 가냘프게 마른 아가씨 스튜어디스들이 아닌..차라리 근육있는 아저씨 스튜어드들, 혹은 경험 많은 아줌마 스튜어디스들이 많아져야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11. 저도
    '09.5.8 3:55 PM (122.47.xxx.119)

    아까 댓글달은 딸이 승무원인 엄마인데요
    몇몇댓글은 정말맘이 울컥해서 딸에게 당장그만두라고 말하고싶을정도였어요
    교직에있을수도있었는데 정말 딸이원해서했고 힘들지만 정말예쁘게 일잘하고있는데요
    보이는것만 전부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저도 승무원의 의무와 책임감에 너무 깜짝놀랐던적도있어요
    원글님글읽고 정말맘이 차분해졌고 글하나가 이렇게 사람맘을불지르게도하고
    차분히 가라앉힌다는거 느꼈어요
    원글님고맙습니다^^

  • 12. 덧붙여
    '09.5.8 3:55 PM (124.53.xxx.113)

    비행기 안에서 면세품 파는 것도 이해가지 않네요.
    물론 위에서 시키니까 하는 거겠지만..
    어떤 항공사는 앞치마도 팔던데..
    그런거 볼 때마다 ... 안전을 위해 고용된 사람이라는 생각은 멀리 날아가네요.

  • 13. 질문
    '09.5.8 3:56 PM (61.102.xxx.11)

    아까 그글에 어떤 전직승무원님이 승무원의 가장 우선 할일은 목적지까지 손님을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는게 임무라고 쓰셨던 글에 그럼 외모는 왜 보는지 궁금하다고 여쭌 사람인데요.
    저는 승무원이 기내에서 차장이고 식모이고 긴 여행에 활력소라고도 생각하는 1인이에요. 그 전직승무원님 글에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큰 의무가 있긴 하지만 확률적으로 그런 임무가 주어지는 일이 적은것은 사실이지요.
    사실 차장이면 어떻고 식모면 어때요. 친절로 사람들 기분 좋게해주고 미모까지겸비했으면 좁은기내에서 환기도 되고금상첨화이지요.
    직업에 프라이드라면 차라리 식사를 도와드리고 불편함을 안내하는데서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면 더욱 좋았을것을 굳이 안전을 책임진다는 말로 포장할것은 아닌것 같아요.(물론 직업교육상 그부분이 크겠지만 그게 전부라면 간호전공자나 희생정신이 투철한 순으로 뽑겠지요)
    최근에 이용했던 저가항공기내에 승무원이 너무 단정하고 예뻐서 우리딸도 저렇게 이쁘게 커 저런 프라이드를 가진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 생각했기도 했어요. 그게 차장이던 식모던 말이죠. 실상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더라도 그것이 그들 자부심의 대부분이라고 말하는게 조금 눈살을 지푸리게 했던것은 사실이에요. 그냥 기내의 꽃이라고 말하는게 같은 여자로서 더 부럽고 솔직해 보이는데요.

  • 14.
    '09.5.8 4:03 PM (114.150.xxx.37)

    속상하신 마음도 이해가지만 너무 울컥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자게에 누구나 어떤 직업이나 도마에 오르면 난도질 당해요.
    가장 심한 건 교사고 정말 별 심한 소리가 다 나옵니다.
    그럴 때 아니라고 한마디 하면 정말 별별 소리가 더 나오더라구요 ㅎㅎ
    전 교사도 아니고 외국사는 아짐입니다만 보기 참 그래요.
    교사나 승무원이나 다 대우가 좋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은 거라고 생각하세요.
    외국항공사 타보면 정말 대한항공 아시아나같은 승무원들이 없다는 거 아실텐데 말이에요.

    호리호리한 스튜어디스들이 짐도 잘 못들어주더라 하시지만
    에어프랑스타니 덩치가 집채만한 스튜어드도 짐 안들어줍디다.
    중간에 간식도 정해진 시간이 아니면 하는 일 없어도 컵라면에 넣을 물도 안 따라주구요 ㅎㅎ
    원래 기내에는 10키로 미만만 가지고 들어가야하는데 본인이 감당못할 짐이면 수하물로 보냈어야죠.
    노약자면 몰라도요.

  • 15. 파이팅
    '09.5.8 4:17 PM (210.218.xxx.148)

    덧붙여님..항공사도 어차피 이익을 내기 위한 기업인데 뭘 그런걸 가지고..
    요즘 직장인에게 요구하는 멀티플레이 아닐까요?..
    원글님..승무원이라는 직업 선망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상처받지 마세요.
    식모 운운 따윈 정말 무식하단 말밖에..

  • 16. 음님
    '09.5.8 4:18 PM (122.47.xxx.119)

    말씀마따나
    의사.교사.도 승무원..
    82에는 이직업들 글올라오면 가장많이씹더군요
    아마 부러움반.또샘나는거반..
    그래서그럴까요?

  • 17. ^^
    '09.5.8 4:27 PM (125.177.xxx.52)

    승무원이란 직업이 과대 포장 되어 있다는 것은
    반대로 그만큼 들어가고 싶어도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만 잘한다고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만 이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명문대 나왔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깔끔한 이미지에 모나지 않은 따듯한 성격 적당한 영어실력
    대학생중 이런 여성분들 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에
    메리트가 있고 회사에서 이를 인정해서 높은 급여주고 고용하는 겁니다.

    여기서 승무원 비하하시는 분들 제가 보면 하고 싶어도 자격미달로 못하거나 시험봤다가 떨어졌거나...하는 분들 아닐까 싶어요...^^

  • 18.
    '09.5.8 4:39 PM (116.125.xxx.134)

    전 그래서 아예 그냥 지켜만 봤더랬죠.....
    그냥..잘 모르고들 하는 얘기 아닐까도싶고...
    정말 힘들구나...라는 말만 수긍이되니...

  • 19.
    '09.5.8 5:27 PM (221.146.xxx.99)

    전 승무원이 아니라 포장된 직업인지 아닌지는 모르고요
    일의 강도로 보나
    생활 패턴으로 볼때 참 힘들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또 어디 있으랴
    하는 생각은 합니다만

    포장된 직업이다 라던가
    차장 이라던가
    하는 말들을 볼때면

    직업에 서열을 매기는 사회의 단면같아 씁쓸합니다.

    얼마전에 간호사를 어떻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냐
    는 글이 있을때도
    어떤 직업은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되고
    어떤 직업은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는 시각 같아서 좀 그렇더군요

    차장
    지금은 없지만
    힘든 직업이고 일의 강도에 비해 보수가 적은 직업이지
    내려봐서 마땅한 직업은 아니겠죠

    내가 힘만 들고 보수가 적은 일을 택하고 싶지 않은 것과
    내려봐도 되는 건 좀 다르지 않은지.

  • 20. 솔직히
    '09.5.8 5:36 PM (221.141.xxx.93)

    부러워서 그려...부러워서...

  • 21. ㅈㅈㅈ
    '09.5.8 7:02 PM (125.177.xxx.43)

    그럼 82에 들리시는 교사 분들은 벌써 넉다운 되셨게요...
    승무원 글이나 교사 글이나 부러우니 그냥 찔러보자 글들이 많습니다.
    그냥 한귀로 듣고 부러우니 그런 가보다 하시면 되요.

  • 22. 저도
    '09.5.8 7:46 PM (211.204.xxx.45)

    그 글에서 식모 웨이트리스 운운하는 것 보고 식겁했어요. 82가 예전에는 그런 수준의 악플까지 달리지는 않았는데..승무원 분들은 둘째치고 다른 직업의 종사자분들까지 함께 비하하다니. 사람이 많아지면서 소위 알바, 무개념이신분들등 물흐리는 분들의 숫자까지 함께 늘어난 것 같다는 씁쓸한 생각마저 들었어요.
    저도 승무원이신 분들 생각하면, 어릴 때 부터 다른 무었보다도 나의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먼저였어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직업마다 하는일의 가치보다(사실 이것도 상대적인 것이지만) 더 인식이 좋은 것도 있고 인식이 나쁜것도 있겠지요. 굳이 그런 것을 유달리 '문제' 삼는 것은 열등감의 발현으로밖에 보이지않습니다.

  • 23. 맞아요
    '09.5.8 7:57 PM (114.207.xxx.27)

    열등감.
    생각이맴돌고 표현이안되었는데 윗님 제대로 짚어주셨네요
    열.등.감 맞아요

  • 24. 저기 질문님!
    '09.5.8 11:21 PM (203.218.xxx.217)

    윗 댓글중에

    직업에 프라이드라면 차라리 식사를 도와드리고 불편함을 안내하는데서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면 더욱 좋았을것을 굳이 안전을 책임진다는 말로 포장할것은 아닌것 같아요.(물론 직업교육상 그부분이 크겠지만 그게 전부라면 간호전공자나 희생정신이 투철한 순으로 뽑겠지요)

    라고쓰신 질문님,
    실재로 간호사 출신의 승무원도 꽤 됩니다.
    회사에서도 채용할때 좋아해요.
    제가 현장서 승무원하다가 교육파트며 채용 업무까지 깊게 연관되어봐서 잘 압니다.

    님 정도의 공감능력과 타인과의 소통 능력을 가진 분과 언쟁은 의미가 없어보이지만
    저도 속좁은 인간이기에 울컥 한마디 거듭니다.
    이 원글님이 쓰신 글 좀더 세심하게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승무원이 식판 가져다 나르는게 별스럽게 안보이고 하챦게 보일지언정
    승무원들 그 식판 가져다 나르는 일에 굉장히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해당 기업에서 교안 만들고 연수시키고 매너 가르치고 DUTY바뀔때마다
    재 교육에 재교육을 거듭하고 안전교육 해마다 교통부에서 기준 주는대로 패스해야하고
    정신교육하고 또 그 안에는 자기 직업에 프라이드를 갖게끔 하는 내용들이 들어있거든요.
    그래서 그 하챦은 식판을 방실방실 웃으면서 님께 가져다 드리는겁니다.
    위 어느 전직 승무원님 말씀처럼 이상하게 유니폼이 주는 힘이 있어요.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을때 뜨거운 차주전자를 승객에게 쏟을까 그냥 주저 앉았다고 하셧지요.저는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저도 괌 사고때 아이 데리고 나오느라고 다리에 살점이 다 타 버린 승무원을 알아요.
    제 팀이었고 아주 초짜 쥬니어였어요.
    그때 많이 죽었지만 살아남은 3인중에 하나였는데 병문안 다녀오면서 생각해봤어요.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그럴수 있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지만
    저도 그랬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그게 유니폼을 입고 그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힘이예요.
    어느 직종이건 저는 그렇다고 생각이 되요
    노동강도 쎄고 불규칙한 근무리듬에 아주 인내심 많고 건강한 사람만이 할수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항상 그 모습을 보여줄수는 없지만
    그 하챦게 보이시는 일을 하면서 더불어 그 사람들이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질수있도록 준비까지 되어 있단 말입니다.
    대단하건 대단치 않건
    님의 글에서는 끝까지 참 별거 아닌걸 되게 잘난척 하려하네.
    그런 뉘앙스가 있어요.
    혼자 생각하시고 입밖에 안꺼내시면 님의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25. 원글님
    '09.5.9 12:13 AM (125.176.xxx.13)

    신경쓰지 마세요.

    여기 분들 특정 직업, 특정 학교, 특정 동네 이야기만 나오면

    광분하고 날뛰는 거 모르시나요?

    재수가 없는 건지 제가 그 특정 직업 특정 학교 특정 동네에 모두 해당이 되서요.

    저도 마음 닫힌지 오래인데..

    아마 부러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 26. 저도
    '09.5.9 1:51 AM (211.204.xxx.45)

    헉,,,광분하고 날뛰다니요,,-_-; 갑툭튀 이 무슨..

  • 27. 원글님~
    '09.5.9 9:06 AM (61.105.xxx.209)

    열폭 쩌는 사람들이니 신경 끄세요

  • 28. 직업인
    '09.5.9 9:10 AM (120.29.xxx.52)

    댓글 보면서 머리가 아프다가 "저기 질문님"이 써주신 명쾌한 논리 덕분에 마음이 풀립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0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