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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가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하면 안될까요?

공부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09-05-08 10:01:16
안되겠죠??
6학년아이때문에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매일 거짓말 거짓말 집에 하루도 학교 끝나자마자 오는날이 없어요

게다가 하는일도 늘 꼼지락꼼지락 다른아이들의 두세배의 시간이 걸려서

방과후에 학원하나 다녀오고 나머지 시간을 몽땅 다 책상에 앉아서 보내는데도 그날 할 일을 다 못 끝내네요

아이가 산만해요 ADHD 입니다 머리는 많이 좋은편이예요

그런데 그 머리가 좋은거에 비하면 응용력이나 추론하는능력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 모두 다 떨어져 보여요

심지어 너무 황당한게 뭐냐면

요즘 영어학원에서 온라인과제가 있는데 듣고 받아쓰기하는거거든요

세상에 걸을 못 받아적어요 girl

영어를 배운게 몇년인데 얼마나 건성으로 읽고 봤으면 걸을 못 적더라고요

맘먹고 단어를 외우라면 하는데 그렇지 않고 다른부분 바짝 신경써서 하면 굳이 시간내서 안해도 될것을

못하네요 한마디로 무신경하고 건성건성이라는거죠

맘 먹고 하면 한시간이면 할 수 있는건데 늘 서너시간씩

저녁에 씻는것도 샤워하라 하면 한시간

아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그냥 맘 같아서는 진짜 때려치우고 노후준비나 했음 좋겠네요

adhd가 사춘기 지나면서 많이 나아지는 병이라고 하니까 (자연치유 그렇지만 100프로는 아니래요)

차라리 그때까지 내버려둘까봐요 그러려면 아무래도 중3이나 고등학생쯤이나 되야 가능할것 같은데

그때가서 시키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물론 그때가서 공부하란다고  보장은 없지만요ㅠㅠ

근데 이 아이가 공부를 아주 싫어하지는 않아요 수업시간(6학년 사회 과학 참 재미없는데 ) 도 재밌다고 하고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고요

  다만 노는걸 너무 좋아하고 집에서 공부할 시간이 되면  집중력이 (약효가 없는시간이기 때문에) 떨어져서 집에

서의 공부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거

아시다시피 요즘 학교에서 공부하는게 얼마 되나요?? 거의다 학원 아니면 집에서 공부하는걸로 버티는건데 그게

방과후 시간이 문제니 ...... 정말 괴롭네요


오늘 저녁에 진지하게 가족회의를 좀 할까 하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IP : 219.248.xxx.1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8 10:02 AM (203.142.xxx.240)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은 다 이상적인 말이예요.
    솔직히 평범한 학생들은 중학교 때 부터 노력해야 합니다.

  • 2. ...
    '09.5.8 10:06 AM (222.109.xxx.206)

    저도 같은 6학년맘인데요... 시행착오거쳐 지금은 큰애에 대한 화가 많이 누그러지고 너무
    공부 공부 안해요..공부만 잘해서도 안되고 두루 두루 인성도 갖추고... 욕심을 좀 버리면
    마음이 편해져요...

  • 3. ..
    '09.5.8 10:09 AM (219.249.xxx.137)

    평범한 학생들 초등학생 때도 하고들 있지요.
    갑자기 안됩니다.
    기초라는 말 왜 있겠어요.
    아무리 머리 좋아도 진득하게 앉아 공부하는 애들 못 따라갑니다.

  • 4. 기초를 다지면서
    '09.5.8 10:11 AM (211.57.xxx.98)

    놀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기초 없이 고등학교부터 공부한다는 말은 정말 모래위에 집짓기에요.

  • 5. 공부
    '09.5.8 10:12 AM (219.248.xxx.162)

    그렇겠죠?? 요즘아이들 너나할것 없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니까 놀다가 하면 안될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고민이 너무 많이 됩니다

  • 6. DD
    '09.5.8 10:21 AM (118.176.xxx.242)

    저희 학원에 초등학교 때 쉬다가(본인과 어머님 말씀) 6학년 여름방학부터 공부 시작한(?) 아이가 있거든요.많이 힘들어해요. 배우는 아이도 가르치는 저도 쉽지는 않아요.다른 아이들은 아는 걸 그 아이는 헤맬 때가 많거든요.시간도 더 걸리고 중학교랑 영어, 수학에 할애할 시간도 많고 그렇다고 국어, 사회를 소홀히 할 수도 없고.꾸준히 하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 7. 저도
    '09.5.8 10:26 AM (58.233.xxx.244)

    6학년 아들인데요..
    저학년 때는 제가 기대를 많이하고 아이를 많이 잡았는데 자랄수록 마음을 비우게 되더군요..
    오히려 요새는 좀 풀어주구요 어차피 공부가 최고 그룹에 못끼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숙제만 끝내놓으면( 대충대충) 뭐라 안하려고 노력해요..
    자기 의지로 공부해야지 성적도 오르는 거구요, 의지가 없는데
    혼만 내면 사춘기 아이랑 원수만 되더라구요..

  • 8. ^^
    '09.5.8 10:26 AM (210.217.xxx.18)

    전 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인데요.
    요즘같은 세상에 너무 이상적인가요? ^^

    제가 가까이 대안 학교를 보내는 집들을 여럿 알고 있어요.
    처음엔 한 집만 알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는 여러 가족들을 알게 됐지요.
    그런데, 그 아이들 하나같이 너무도 착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눈빛이 달라요.
    하나하나 얼마나 맑은지 천사들 같아요.

    물론, 그 중에선 아주 열성적으로 집에서라도 학업에 열중하는 집도 있긴 하지만, 아예 아무 것도 안 하고 집에서 노는 아이들도 있어요.^^
    같은 대안학교라도 다니는 곳마다 다르겠지만, 그 학교는 공교육 커리큘럼에 있는 교육은 거의 안 하더군요.
    소위 말하는 인성교육이 우선이고, 예체능이나 독서교육 정도 강조할 뿐이라든가...강요가 아닌 강조요.

    그러면 아이들 망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혹시 계시겠지만, 그 아이들 보고 비슷한 생각 가지고 있던 제 선입견이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기본 소양을 갖추지 못한 것도 아니고요, 앞서 말했듯이 보고 있으면 "너무도 착하다" 이런 생각만 들고, 지혜롭고 현명한 아이들로 잘 성장하고 있더군요.
    오히려 그런 교육이 아이들을 더 크게 성장시켜 주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게 하는 듯 싶었습니다.

    저희는 지금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조용하고 과열된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저냥 보내고 있지만요.
    만약 학교 교육때문에 아이가 매일같이 마음의 상처를 품고 살아야 된다면 미련없이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고서요.

  • 9. ...
    '09.5.8 10:32 AM (123.204.xxx.5)

    수학과 영어만 꾸준히 손놓지 않고 해주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특히 수학...

    저라면 학원도 그만두게 하고 제가 집에서 수학과 영어만 봐 주고
    그 나머지는 놀던지 말던지 내버려 두겠어요.

  • 10. 기본
    '09.5.8 10:44 AM (114.129.xxx.52)

    머리가 있어야 될거 같아요.

    우리 남편은 운동하던 사람이었는데..(유소년 국가 대표도 했어요.)
    고등학교 가면서 운동 그만두고..고 3때 정말 빡세게 1년 공부해서
    그래도 괜찮은 4년제 들어갔어요..

    우리 남편은 보면 기본 머리는 있는 사람 같아요. 그게 잔머리라서 글치..ㅡ.ㅡ

  • 11. ..
    '09.5.8 10:45 AM (58.148.xxx.82)

    윗 분 말씀 맞아요,
    영어랑 수학만 일단 손 놓지 않고 있으면...
    저도 남보기에 열심히 안하다가
    고3때랑 재수할 때 엄청 빡세게 해서
    의대 간 사람도 알고 있어요.

  • 12. adhd는
    '09.5.8 10:46 AM (58.230.xxx.200)

    자체가 힘들잖아요.
    아이두 자기가 꼼지락거리는것에 힘들어할것 같아요.
    잘 아시겠지만 언젠가 영국의 adhd아이들이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었다는 다큐를 보았어요.
    머리하고 상관없이 공부라는게 요즘은 끈기와 노력인데 힘들잖아요.
    적당히 기초만 떨어지지 않게 시키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 13. 기본이
    '09.5.8 12:18 PM (222.98.xxx.175)

    고등학교때 정신 차려서 공부하려는 애들 가르쳐본적 있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맘을 먹어도 기본이 안되어있으니 너무 힘듭니다.
    예를 들자면 학교에서 미분 적분을 배우잖아요? 그런데 아이는 곱셈 나눗셈을 하면서 실수를 많이 합니다. 기본 덧셈 뺄셈이 안되어 있으니 당연히 곱셈 나눗셈이 잘 안되고 실수가 잦고, 기본 사칙연산이 안되니 수학이 제대로 풀릴리가 없고....뭐이런거죠.
    그렇다고 고등학생아이에게 기본 사칙부터 시킬수는 없잖아요. 본인들 자존심에 초등 4~5학년것부터 하자고 하면 죽어도 싫다고 해요. 그것도 잘 못풀면서 제 진도 나가길 원하는건데 그게 가능하지가 않잖아요.
    기본이 있다면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은게 공부라지만...기본이 없으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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