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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모양이 돈이 안모이는 모양이라네요.

돈이안모인대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09-05-07 17:57:36
오늘 친구네 갔다가 거기서 관상을 봐주는 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저더러 입모양이 돈이 안 모이는 모양이니

너무 연연해하지 마라시네요. 지금은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대기업 다니는 월급쟁이 남편이랑 아이 둘이랑 겉보기에만 중산층 정도는 살고 있어요. 기본적인 생활비 (차 2대)에 교육비에 외식비  경조사비 등등 이럭저럭 저축은 못하고 마이너스통장 있구요..

제 나이가 낼모레면 40이네요. 저를 보면 한심하기도 해요. 저나 남편이나 경제관념이 둘 다 없어서 재테크도 없고 월급 들어오면 나가기 바쁘고.. 안그래도 그런데 오늘 그 분의 말씀을 들으니 어찌나 힘이 빠지는지...

남편도 그렇대요. 둘 다 아둥바둥 하지 말고 맘편하게 그냥 살라고..저보고 돈돈하지 마라네요. 그리 돈돈하는 건 아닌데, 딴에 눈은 높고, 하고 싶고 사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고..그러다 보니 늘 부족함을 느끼며 사는 것 같아요.

처음 절 보시더니, 결혼 안 했냐고. 그래서 했다하니 남편 있어도 혼자 사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하던걸요. 저 마음이 그렇거든요. 오랫동안 연애해서 결혼한 남편이랑 지금은 그냥 가족 이라는 느낌밖에 없어요. 아무런 느낌도 애정도 남아있지 않은 애들 아빠.

오히려 싫을 때가 더 많네요. 고집세고 고지식하고 소심한 a형같은 o형 남자. 자기 부모랑 여동생한테는 이 때껏 노우 하는 걸 못 봤어요. 집에서는 착한 오빠에 자상한 아들이지요.

가정적이긴 하지만 자상하지는 않은..   우리 부부는 서로 말하는 게 공격적으로 보인다고 해요. 제 친한 친구가. 제 남편도 친구들 모임에 같이 모이면 그런 모습이 제 친구의 눈에 보이나봐요. 은근히 저에 대해 좋은 말 보단 흠집 얘기같은거 하구요..

제가 곰과에요. 근데 밖에선 여우같이 잘 하는데 남편한텐 그게 안되네요. 그러다 보니 서로 서로 틱틱거리고 인정하지 않는 무정한 관계가 되는 것 같구요. 솔직한 말로 전 남편이 바람을 핀다해도 이해가 될 거 같아요. 내가 그렇듯이 저도 내가 얼마나 지겹고 싫을까..하는 마음이 든다해야 할까.

쓰다보니 넘 길다. 그냥 요즘 계속 가라앉고 남편이랑 자주 다투고 애들한테도 짜증부리고, 사는 게 별로 재미 없없네요. 그렇다고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몇 년전엔 약도 먹어봤어요. 조울증도 아니면서 감정 기복에다 예민해지고 해서요. 다시 약을 먹고 좀 가라앉혀볼까도 싶고 그렇네요.

쓰고 나니 속이 좀  풀린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9.198.xxx.1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사람들은
    '09.5.7 6:07 PM (121.145.xxx.173)

    영양가 없는 말들을 그리 쉽게 내 밷을까요?
    원글님 그런말 귀 담아 듣지 마세요.
    입 모양이 ... 그런말 오늘 처음 듣습니다. 전에 어떤 사람은 콧구멍 모양 보고 돈이 많이 나가는 사람 안나가는 사람 알수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 참 사람들..
    남편분과는 원글님이 만들어 가세요
    모든것은 내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 집니다.
    사소한것에도 감사하면서 지금 내가 누리고 지내는것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세요
    식구중에 아무도 아프지 않고 남편이 내가 필요한 만큼 돈도 벌어다 주고 애들도 잘 자라고 있고 제가 볼때는 행복의 도가니 같습니다.
    늘 긍정적으로 가진만큼 감사하고 나누면서 사시면 좋으실것 같습니다.
    저축문제는 지금이라도 작은 푼돈이라도 돼지에게 모우고 매달 뭐든 한 두가지 사고 싶은거 포기할때 마다 그 돈 저축해 보세요. 이왕이면 월급에서 20-30%떼서 저축부터 하시라 하고 싶지만 처음부터 조이면 실행이 안될수 있으니 돈을 모우는 재미 부터 길러보세요.
    원글님 화이팅 !

  • 2. 누군들,,
    '09.5.7 7:19 PM (119.201.xxx.6)

    좋기만 할까요??
    제가 생각해도 결혼해서 몇십년 한결같이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것같아요,,
    그냥,,다들 좋아서 사는건 아닐것 같다는,

  • 3. 죄송하지만
    '09.5.7 7:24 PM (219.250.xxx.28)

    입매가 어찌 생기셨나요?
    어떤 모양이시길래 관상 보는 사람이 그리 말했는지
    궁금합니다,,속상하신데 그런 걸 여쭤봐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

  • 4. ㅡㅡ
    '09.5.7 7:35 PM (121.190.xxx.65)

    양쪽 입귀가 처졌나요? 아니면 입술이 지나치게 얇다던데
    양쪽 입귀가 올라가있고 입매무새가 야무져야 좋다는군요

  • 5. 관상의 허상
    '09.5.7 8:18 PM (121.167.xxx.121)

    오늘 매출 수천억에서 수백억하는 업체 사장단 모임에 다녀왔답니다.
    얼굴을 유심히 봤네요. 도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들인가하고요.
    두종류 더군요. 착하고 순하게 생긴 사람과 조폭냄세가 나는 사람들로요.
    인중도 거의 없고 복이라고는 얼굴에 하나도 붙어 있지 않은 사람이 천억대 대표이사
    박복하게 생기 여자 사장도 매출 60억 이제 관상 상관 안하렵니다. 인생은 자기하기 나름인가 봅니다.

  • 6. 저는
    '09.5.7 9:01 PM (121.141.xxx.100)

    대통령 되는 사람들 보면서 관상에 대한 믿음을 버렸습니다;;

  • 7. ...
    '09.5.7 10:01 PM (121.88.xxx.19)

    어제는 역사고, 내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은 선물...선물을 소중하게 다루세요

  • 8. .
    '09.5.7 10:16 PM (222.121.xxx.75)

    관상보다는 사주 가 더 맞죠

    백프로 밑을건 못돼지만 사주가 돈모으는 사준데 관상까지 따라주면 좀더 확률이 높을뿐

    입니다...

    허니 관상만으론.... 아니지요

  • 9. 원글녀
    '09.5.8 12:41 AM (119.198.xxx.156)

    죄송하지만님. 제 입매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단지 입이 작다는 거. 당연히 입술도 얇은 편인듯하네요. 입귀가 쳐졌는지 올라갔는지는 이 때까지 살면서 한 번도 신경을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관상의 허상님. 애써 위로 받습니다 ㅎㅎ

    .님. 사주 보러가서 확인하고 와야겠네요. ㅡ,ㅡ;;

    우리 친정도 저도 철학관이나 점집은 가지 않거든요. 제가 처음 철학관이라는 곳을 간 때가 4년정도 전 이었어요. 제 나이 낼모레면 40. 그 뒤로 딱 1번 더 가봤어요. 지금은 별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만큼 뭐 인생이 달라질 만큼 특별한 일이 제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지..

    근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저의 남은 인생과 운명이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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