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험 성적과 엄마 마음

대학생엄마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09-05-07 17:49:06
애들이 뭔지 애들 시험 보고 나면 엄마들이 참 힘들어 집니다.(몇 몇 집은 빼 놓아야겠지요?)
제 친구는 큰아이 중학교 처음 성적표 보고 갱년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답니다.
얼굴이 확확달아 오르디기 소름이 끼치다가 그랬대요.

저도 그랬어요.

애들 성적 나쁜것이 엄마 잘못인것 같고(저는 일하는 엄마거든요)
엄마 일좀 한다고 애들 미래 망치는것 같고
문자 그대로 죽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중학교 처음 성적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해서 애 잡아 가면서 전교 3% 안으로 만들어 놨더니
그 이후로 죽어도 엄마랑 공부 안하려고 했지요.
결과야 뻔하지요.

고등학교 들어 갈때 또 윽박 질러서 심화반에 들어가게 했더니 지발로 걷어 차고 나와 버렸습니다.
결과요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죽어라고 공부해도  될동 말동 한데

우리 아들 초중고 동창 엄마 대단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에 출근하다시피하면서
애 성적 관리를 한 덕분에 서울 S의대 수시 내신 전국 1등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능 최저학력에 걸릴까봐 걱정했다더군요.
성적조작으로 선생님이 잘려도 눈썹 하나 까딱 안하고(시험답안지를 선생님이 고쳤거든요.)
"애 잘 봐달랬지 누가 시험답안지 고쳐서 우리 아들 인생 망치라고 했느냐?"고 했다지요.
교장실 교무실 확 뒤집어 놓으면서....


그 엄마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적도 있었지만 그것도 타고 나야 하는 것이고
경제적 시간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이더만요.
엄마는 대외로 뛰고
애는 실과 과목까지 과외선생을 구해서 시험을 봤다는 소문도 거짓은 아니었던듯합니다.
그 엄마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애 인생에 득이 안되는 엄마 같아서
가슴이 벌렁거리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댜군요.
능력이 없기도 했지만 아무리 애를 위한다고 해도
그런 비도덕적인 일까지 하기에는 양심적이었죠.


저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 편이었고
공부 못하는 사람(시험 못보는 사람)을 이해 못하던 몰상식한 엄마 였답니다.  
그러니 애들 성적표는 저는 난생 처음보는 것이었답니다.
와! 이런 것도 있구나.

큰 아이 고3 초기에 지방대 낮은 곳도 못갈거라고 선생님이 못박아 말씀 하시더군요.
결과요? 여름 방학동안 신들린듯 공부하더니 서울에 괜찮은 대학에 갔습니다.
수능 결과는 학년 전체 10%정도 성적에 문과인데 수학성적이 좋아서 가능한 일이었지요.
내신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조금 더 좋은 데도 가능했겠지만 그정도라도 성공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군대에 있는데 공부 다시 해서 최상위권대학으로 가 볼까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모르는 척하고 있습니다.


둘째아이, 그냥 놔둬도 공부 잘하더니
고등학교 가서 처음에는 전교 3%안에 들던 아이가
중간으로  떨어졌고 (9등급 짜리과목도 있었으니 중간도 가당치 않았지요.)
고2 때 자퇴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고1을 완전히 망치고 나니 대학에 갈데가 없었지요.
2학년때 반에서 15등하다가 4등으로 오르더니 학교 관두겠다고 하더군요.
자퇴하고 나서도 검정고시도 그저 그렇게 쳤고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더니
고3동안 외국어 수학성적 올려서 교대 갔습니다.
다른 괜찮은 대학도 갈 수 있었지만 자신의 꿈이 초등학교 교사였거든요.


아직 셋째가 남았습니다만,
과외하고 엄마가 같이 밤새고 밥도 시켜다 먹으면서 올인해도
아이가 죽어라고 싫어하면 오히려 역효과더만요.
길만 보여주고 믿어주는게 가장 큰 도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가 그다지 나쁘지 않으니 쉽게 말한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 이 정도 결과에 절대 만족 못하는 엄마였습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때 교대 간다고 하길래 꿈이 저리 소박해서 어쩌나 궁시렁대고
살살 구슬러 다른 데로 가게 해야지 했던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행복해 하니까 그걸로 다 되네요.

결국 부모 없이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할테니까요.

저는 의사나 수퍼마켓 주인이나 손님을 기다리는것은 마찬가지이고
적성에 안 맞는 것은 그 어느 쪽이든 재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저와 남편은 모두 고학력 전문직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 공부 잘하고 독하게 현재까지 왔지만
그다지 행복해 하지는 않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 딸 아이 엄마가 공부하란 말 안하는게 가장 무서웠다고 하더군요.
밥 먹었느냐고는 물어 봤어도 진짜로 공부하란말 안했습니다.
물론 자퇴이후의 일이지요.

우리 형님 딸하나인데 공부 정말 잘하다가 수능 완전히  망쳐서 생각도 않던 낮은 대학 갔는데
모두들 재수 시키라고 했지만 우리 형님 꿋꿋이 그학교에 보내더군요.
우리 조카 지금 그 학교에서 전설적인 졸업생이되서 영국에 가서 학위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성적으로요.

형님왈 "애는 새 엄마 같이 키워야 성공해! 그리고 국제적안목으로 키워야지 한국에서만 경쟁한다고 생각하면 안돼."
말은 쉽지만 힘들긴 하더군요.

엄마들 울지 마시고 아이의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엄마가 든든해야 아이들 힘을 낼 겁니다.

IP : 122.34.xxx.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9.5.7 5:54 PM (211.176.xxx.169)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 가슴에 콱 박히네요....
    내심 우울했던 마음이 너무 부끄러워져요.
    감사합니다.

  • 2. 상큼마미
    '09.5.7 6:22 PM (124.28.xxx.0)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아이들이 행복해하면 최고인거같아요.
    우리딸 상위권대학 아니라고 일학년때 학사경고까지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올여름에 독일 교환학생으로 갑니당~~~~~~~~~

  • 3. 제가
    '09.5.7 6:35 PM (86.96.xxx.91)

    82 아니면 어디에서 이런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원글님도 고맙고 82도 정말 고맙네요.

  • 4. 고맙습니다..
    '09.5.7 6:36 PM (222.238.xxx.186)

    제가 아이들 공부문제로 세상에서 제일 불행해하고 있는 중인 엄마였네요.
    원글님 글 읽고 정말 기운이 납니다.
    저랑 비슷한 점도 많이 있어서 정말 공감이 가네요.
    저도 아이 잡아놓고 공부 시키다가 부작용 생겨서 이번 시험은 내버려뒀는데 완전 바닥인 점수이였거든요. 그래서 다시 애를 잡아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애는 애대로 공부 안하고 저하고는 원수가 따로없고, 나 자신도 힘들고...
    정말 고맙습니다.저에게 힘을 주셔서...

  • 5. 저두 감사
    '09.5.7 6:48 PM (218.52.xxx.8)

    아이 성적땜에 상처받고 위축되고 죄스러운 마음... 겪어봐야 알죠. 저두 남편두 공부가 제일 쉬웠고( 다른거 잘하는거 없어서요^^) 그런데 두 아이가 책도 별로 안좋아하고 공부를 잘 못해요. 특히 둘째는 너무 심한 답답이..가슴치고 어떤땐 주룩주룩 울어요,제가요. 이런 엄마가 아이한테 얼마나 힘들까 싶어 후회하고 또 울어요...저 병원 가야겠죠? 글 읽고 힘내봅니다.

  • 6. 정말
    '09.5.7 7:44 PM (119.198.xxx.176)

    이런글 볼때면 82에 감사의 절 하고픈 마음이 뭉클뭉클 솟아납니다.
    저도 대학 4년을 전액 장학금받고 졸업한지라 저희 큰애가 받아오는 성적표를 볼때면
    받아들이려 심호흡을 합니다.
    책도 좋아하고 나름 공부도 하는데 성적은 늘 기대에 미치지 못해요.
    사실 욕심안내면 그만하면 상위권이다 할 만한데도 제가 옆에서 가르치고 공들이는 시간에 비하면 정말 발로 문제를 풀어도 그보단 낫겠다 싶으니 저 역시 문제 엄마겠지요.
    늘 한 박자 쉬어가는게 내게 필요할거 같은데 주위환경을 보면 전부 뛰어난 애들이라
    막 닥달하게 되요. 그리곤 저 역시 돌아서면 후회하죠.
    착해서 별 말없는 울 아이도 내심 엄마땜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원글님의 경험을 나누어 주셔서요.

  • 7. 무플 절망!
    '09.5.7 8:36 PM (203.229.xxx.234)

    글 읽으면서 울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성적표도 있구나..맞아요, 제가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아이 성적이 마치 나의 실패이며 부족인것 같았어요. 엉엉엉

  • 8. 지금 막~
    '09.5.7 9:59 PM (121.135.xxx.35)

    고3짜리랑 실랑이 하다가(5월초 닷새간의 연휴를 신나게 놀았는데, 오늘 가야 하는 학원 안가겠다고 해서..) 지쳐서 82쿡에 들어왔는데,
    우울했던 마음이 약간은 가라앉네요.

    참, 내 자식이지만 맘대로 안되네요.
    저도 공부로는 한가락하던 사람이라,
    저리도 공부 안하고 성적 안나오는 자식이 이해가 안갑니다.
    고3 공부량이 한심할 정도인데(과거 제 자신이 고3이었을때의 반의반도 안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본인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항변하네요.---11시반이면 잠이 들고,게임 다 해가면서 놀 거 다 놀고..그러면서도 본인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니...
    그릇이 그만큼인가보다 하고 마음을 접으려고 애써보지만,
    한번씩 울컥합니다.
    그냥 착한 아이라는 것에 만족하면서 마음비우고 살아야할지,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성적이 나오도록 독려해야할지...망설여지는 밤이네요..ㅠㅠ

  • 9. 아웅.
    '09.5.7 11:32 PM (58.230.xxx.162)

    그래도 위에 82님들은 공부나 잘하셨지 전 지방 3류 대학 출신이예요.ㅠㅠ
    학원 하나도 안보내고 공부는 가끔 시키고 중1 중간고사 결과가 슬슬 나오는데
    오늘도 저녁 먹으면서 이제는 해야겠지? 했답니다.^^

    전 아이가 커서도 행복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게하고싶어요.
    1,20년 후면 먹고사는 걱정은 별 안해도 될 것 같아
    힘든 의사나 변호사 별로 안시키고 싶어요.
    돈에 연연하지않고 자기 좋은 일 하는 게 최고다 싶네요.

    우리 남편 자기 분야에서는 학부며 학력이며 최고의 스펙이지만 아직 빌빌 합니다.
    뭐 곧 좋은 날 있겠지라 자위하고 있어요.
    저 3류대 출신이라도 연봉1억 정도 나름 전문직으로 대우 받고 살았어요.
    한국 들어오며 과뒀지만요.
    공부가 인생의 다는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아이 성적보며 잘했으면 하는 마음은 뭔지...^^
    좋은 글 감사해요.

  • 10. 첫시험 치른
    '09.5.7 11:38 PM (119.64.xxx.78)

    중1 엄마입니다.

    어릴 때부터 제가 끼고 가르쳤고, 워낙 총명한 아이여서 기대도
    컸었는데, 본인이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결국 제가
    접고야 말았습니다.
    더이상 아이의 공부에 간여하지 않기로 한거죠.
    정말 어려운 결심이었는데, 막상 그리 하니 아이의 얼굴이 밝아
    졌네요.
    저도 가장 쉬운게 공부였던 사람인지라,
    아이가 공부 안하고 뺀들거리는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아이가 가끔씩 받아오는 황당한 성적표에 맘 상한 것도 여러차례였지요.
    머리가 좋은 아이이기에, 가끔씩은 깜짝 놀랄만큼 잘한 성적표를 들고
    온 적도 있지만, 꾸준한 노력이 없었기에 기복이 너무 심했거든요.
    제 바램은,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스스로 공부할 결심을
    해주는 겁니다.
    끝까지 그 결심이 안되면 어차피 공부로는 안되는거니까 다른 길을
    찾아야 할테고, 그때라도 정신을 차리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갈 수 있겠죠.
    어찌 보면 배움도 팔자소관인지라, 결국은 자기 길을 가게 되더군요.
    이제는 조금 떨어져서 지켜봐주려 합니다.

  • 11. 어느 아줌마
    '09.5.7 11:54 PM (121.141.xxx.7)

    이런 글 때문에 82cook회원이라는 것이 정말 좋아요. 우리남편S대출신, 저도 공부라면 자신있었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저혼자 잘 하던 딸이 고등학교 가더니 점점 안하기 시작해서
    그냥 서울시내중위권대에 갔어요. 일하는 엄마로서 신경을 안써서 그랬나, 자책도 많이 했는데
    위글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네요. 그래도 요즘 대학나와도 취직이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으니
    마음이 답답하네요. 도대체 이아이가 앞으로 무었을 하고살지요.
    인생의 선배이자 82선배님들 많이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 12. 감사합니다
    '09.5.8 12:04 AM (59.3.xxx.117)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아이는 자꾸 밖에서 친구 만나 놀려고 하고 학원 하나 보내줄 형편은 안돼고 아침 일찌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는 직장 찜해놓고서 방바닥 닦으며 세상사 원망하며 울었는데 ...... 잠 잘자고 아침에 씩씩하게 일하고 와야겠네요 ^^

    믿는 만큼 아이는 큰다고 다시 한번 믿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