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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자식이 뭔지..
내일 장학사가 온다고 해서..
더 열심히 청소했드랬죠..
복도쪽에 창문도 뜯어서..화장실로 옮겨 닦는데..
창문 떼는 일도..장난이 아니더군요..
어찌나 무겁던지요..
선생님도 지켜보시면서..
무척 미안해 하시며
그냥..대충 하지..뭘 창문까지 뜯고 그러시냐.하시네요..
평소..무거운 것도..잘 못 드는데..
선생님 앞이라..
없는 힘까지 내어
그 무거운 유리창 번쩍 들어 끼우는데..
선생님이 한 말씀 하시더군요..
대체..자식이 뭐길래..엄마들 이리 고생하는줄 모르겠다..그러시더라구요..
네..맞는 말씀이에요..
유리창 옮기면서..
속으로 읊조린 말이죠..ㅠㅠ
울집 베란다 유리 청소도 한번 안하는데..
자식이 뭔지..ㅠㅠ
1. ..
'09.5.7 4:03 PM (211.194.xxx.204)저는 초등학교 청소를 왜 엄마들이 가서 해야 하는 지 모르겠어요 제도적으로 청소를 학교차원에서 했음 좋겠어요
2. 맞아요~^^
'09.5.7 4:05 PM (119.198.xxx.143)자식이 뭔지...저도 이번학년에 임원하면서 잘 못하는 사람들 비위 맞추면서 선생 앞에서는 오바까지 하게 되더라구요...이게 뭔가 하면서, 그냥 성격좋은, 아니 성격 무난한 엄마로 보이고 싶은 맘에요...사실 저는 여러 사람 어울려서 뭘하는거 싫어하고, 싫은 사람 앞에서 표정 바로 보이는 성격인데요. 아이 학교생활에 도움될까 신청한 임원이니 잘 참고 해보려구요. 청소도, 내가 이런걸 하다니 하면서 내 자신이 놀라워요~^^
3. 자식둔..
'09.5.7 4:10 PM (124.80.xxx.15)죄인이요.. 학교졸업하면 바로 출옥..^^
4. 몰라서요
'09.5.7 4:15 PM (121.160.xxx.58)저희애 학교 1학년반에 구청에서 보내주는 어른도우미가 계시대요.
70이상 되신 여자어른과 남자 어른이시래요.
청소도 그런분들 하시면 좋겠어요.
급식하시고 청소까지하면 근무시간이 늘어나니 어르신들 알바비도
좀 더 받으시겠지요.5. 웃음조각^^
'09.5.7 4:18 PM (125.252.xxx.38)내년에 아이 초등학교 보낼 예비학부모인데요.
우리 어릴땐 저학년이건 고학년이건 스스로 반 청소 맡아서 했는데.. 요새 분위기는 아닌가봐요.
하다못해 학교 새로지은 교실로 배정받으면 걸레 준비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왁스칠까지 했는데..
사실 교실청소도 일종의 교육효과가 있다고 보는데요.
협동이나.. 책임감(내가 쓰는 교실을 내가 청소하는 것, 집에서도 자기방청소 잘 안하려고 하잖아요) 얻는 것도 많은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오로지 공부만 해라. 엄마가 다 해줄께>라는 인식이 학교까지 퍼져서 고정화된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어요.6. ...
'09.5.7 4:25 PM (221.141.xxx.93)저도 대청소 다녀온 엄마인데요...
자식이 뭔가인가 보다는 결국 엄마들의 이기심때문인거 같아요.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이기심때문에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죠.
청소 다녀오고 창틀에 매달려 있던 내 모습을 생각하니 정말 한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제부터는 아이가 큰 말썽만 안 피우면 학교일에 상관하지 않고
지내려구요.
아마 아이들도 이야기 안해서 그렇지...
엄마가 나때문에 이런저런 일 속으로 참아가면서 한다고 하면
많이 싫어 할거 같아요.
자식이 뭔지...자식때문에 이런거까지 한다는 거...자식들한테는 다 부담이잖아요..7. 저는
'09.5.7 6:21 PM (59.8.xxx.89)학교 청소 한번도 안했어요
아이한테 그랬지요
엄마 청소하러 가기 싫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엄마 맘대로 하라고 하대요,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나도 엄마가 청소하는거 싫다고
그래서 혹시라도 니가 구박븓을수도 있으면 어쩌니 했더니
괜찮다고, 자기는 괜찮다고 엄마는 하지말라고 했어요
1학년때, 2학년때 다 아이하고 말했어요
3학년인 올해는 엄마 임원도 안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니 했더니
좋다고 해서 아예 임원도 안합니다
작년까지는 도서임원이었거든요
그래서 학교는 열심히 갔지만 교실엔 한번, 총회때 딱한번 가보곤
올해는 그마저도 안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