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월 7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27
작성일 : 2009-05-07 08:28:51
_:*:_:*:_:*:_:*:_:*:_:*:_:*:_:*:_:*:_:*:_:*:_:*:_:*:_:*:_:*:_:*:_:*:_:*:_:*:_:*:_:*:_:*:_:*:_

항문과 목구멍을 잇는 길은
밥줄과 창자이지요.
―식도보다는 밥줄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해요.
손발과 머릿골을 잇는 길은
척수에다 신경다발이구요.
우리 몸속을 들여다볼수록 누구라도
항문에서 목구멍 너머 머리까지
밥줄 뚫어 이을 수 없는 것은
어머니께서 그리 낳아 주셔서
굳이 말할 필요조차 없지요.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과학시간
3단원 21~28쪽.

내 몸도 그리할 수 없고
어머니의 몸은 더욱 그리할 수 없는데,
하물며 어머니의 어머니이신 이 땅의
발끝과 머리 사이를
밥줄 창자길 뚫어 이으려는
삽질소리 겨울 내내 요란했다.
아이들은 뭐라 했을까.
이 봄 다 가기 전,
저 불도저 포클레인들 벗겨 먼저 한 줄로 누여 놓고
철판 깐 큰골과 발끝 사이 밥줄 창자길 쌍으로 뚫어야지요.
뭇 생명과 물길들 더욱 움트고 꽃피고 흐르는 이 봄날,
스스로도 창피하여 움츠린
말귀 뚫리지 않은 삽질 불도저 포클레인들의
손발 끝과 머리통 사이
죄다 똥구멍을 뚫어주어야지요.


           - 김윤곤, ≪초등 교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5월 7일 경향신문
http://pds13.egloos.com/pmf/200905/07/44/f0000044_4a0204144d693.jpg

5월 7일 경향장도리
http://pds11.egloos.com/pmf/200905/07/44/f0000044_4a02041377828.jpg

5월 7일 한겨레
http://pds12.egloos.com/pmf/200905/07/44/f0000044_4a020412e1d3d.jpg

5월 7일 조선찌라시
http://pds15.egloos.com/pmf/200905/07/44/f0000044_4a0204106ec45.jpg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가?
그냥 권력이라는 이유만으로 믿고 의지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런건 착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냐.

아~ 그리고 검찰 나으리들,
몽둥이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것,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셔서 시간이 없어서 그건 미처 어디서 듣지 못하셨나봐요.

전 조선찌라시의 점점 망상이 되어가는 만평보다 더 웃긴건
그 밑에 달린, 자기네 딴에는 재치있게 촌철살인이라고 받아치지만
사실은 조숙한 초등학생들 앞에서 쌍팔년도 개그를 하면서
혼자 배를 접고 웃고 있는 듯한 댓글들입니다.






――――――――――――――――――――――――――――――――――――――――――――――――――――――――――――――――
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
IP : 125.131.xxx.17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001 아토피 1 황미영 2006/05/29 230
311000 이러면 안되는데....... 7 눈물 2006/05/29 1,444
310999 층간소음(위층에서 시끄럽다고 내려옴) 7 아래층사람 2006/05/29 1,431
310998 급질) 귀속에 벌레가 들어간거 처럼 넘 아프대요.. 1 걱정딸 2006/05/29 269
310997 합의이혼 4 너무 몰라서.. 2006/05/29 1,456
310996 쯔비벨 12시넘었으니까 29일 지금시작한건가요 ff 2006/05/29 334
310995 고광림 전혜성 박사의 여섯남매 박사집 12 난뭐냐 2006/05/28 2,477
310994 여행이랑 생리랑 겹쳐요ㅠ.ㅠ 5 몰라서요.... 2006/05/28 768
310993 초2 생활의 길잡이 67쪽요~~~~ 4 초2맘 2006/05/28 259
310992 초등영어경시대회 2 초5맘 2006/05/28 482
310991 너무 미운 생각에.... 12 언니땜에.... 2006/05/28 1,801
310990 어쩌지요~~ㅜ.ㅜ 2 급한맘 2006/05/28 709
310989 시어머니 얘기 듣고 보니 결국.. .. 2006/05/28 1,044
310988 어려우면 성격도 변하나요? 13 의문 2006/05/28 1,999
310987 하늘이시여에서 도우미역 탤런트 누구인지? 24 탤런트 2006/05/28 3,699
310986 하늘이시여 오늘거 재방송 언제 하는지 아세요 ? 1 이런 2006/05/28 523
310985 일산 한의원 4 shimbo.. 2006/05/28 395
310984 도깨비 방망이 그냥 취소할까요? 2 궁금 2006/05/28 498
310983 핸폰기능중 1 몰라서 2006/05/28 280
310982 검색에 관하여. 2 푸른꿈 2006/05/28 249
310981 아는 사람이랑 집 계약하면요? 2 궁금 2006/05/28 685
310980 국어, 수학 교재 3 유럽 2006/05/28 408
310979 급 컴앞 대기요. 제빵중 오븐 고장 2 긴급 2006/05/28 208
310978 우울합니다~~ 자격지심 인지 모르겠지만요^^ 12 우울 2006/05/28 2,085
310977 영화로 영어 공부할려고 하는데 2 포도 2006/05/28 475
310976 신랑이 지방 발령후 집에 올인하자고 하는데요..(여러분의 의견 구합니다.) 2 2006/05/28 919
310975 영작 부탁드릴께요.^^; 2 프란 2006/05/28 194
310974 "취하는건 바다" ..체인점을 하고 싶다는데... 7 어쩌면 좋을.. 2006/05/28 1,053
310973 이소라씨 새 휘트니스 비디오 나왔나요? 1 결심녀 2006/05/28 459
31097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읽어보셨나요? 14 책 한권을 .. 2006/05/28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