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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역할(?) 안하는 남편들 많나요?

속터짐 조회수 : 6,693
작성일 : 2009-05-06 20:29:36
제목 보고 오해하시는 분도 많을 듯 한데 -_-;
딱히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남녀 역할을 굳이 구분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가정에서의 일 중에서 보통 남자가 하도록 기대되는 일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
막힌 변기 뚫기,,  하수구 뚫기,,,  전구 갈기,, 등등요,,,

울 신랑은 대체 이런 것에 관심도 없고 성의도 없네요,,,

전에 화장실 변기가 막혔길래  '변기가 막혔네' 말했는데도 남편,,, 아무 반응 없더라구요,,,

맨날 샤워하는 샤워부스안의 하수구가 막혀서 물이 막 고이는 데도 아무 조치가 없구요,,,


'변기가 막혔네' 라는 말 가지고는 안되는 건지,,
'여보! 변기 좀 뚫으세요!!' 라고 하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며칠전에는 새로 이사온 집 보조키를 돈 주고 설치하려니 돈 너무 아까워서
드릴도 집에 있겠다 남편에게 달아달라고 했더니
'잘못 설치하면 더 난감하니 그냥 사람 불러서 달지' 이러더라구요,,,

남자가 좀 남자다운 모습도 보여주고 해야 매력도 느끼고 할텐데 이거야 원,,,

돈만 벌어올 뿐이지,, 그 외에는 모두 제가 누나 내지는 엄마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네요,,,
이런 소리 하면 또 남녀의 역할에 편견이 어쩌구,,,,,,,,,, 참내,, 가만히나 있으면 ;;

다른 남편분들은 어떠세요??
IP : 115.136.xxx.24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09.5.6 8:38 PM (121.138.xxx.212)

    저희 친정이 건축업을 해서
    제가 공구를 잘 다루어요.^^
    그래서 보조키도 제가 드릴 사서 다 달았구요.
    전기배선도 제가 다 해요.
    그냥 보고 들었던 게 있어서 익숙하구요. 무섭지도 않아요.

    남편은....ㅋㅋ
    무서워해요.
    가전제품이나 시설물의 원리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도 좀 부족한 것 같구요.

    한마디로 걍 제가 다 해요.
    남편은 신기한 눈으로 쳐다만 보구요.^^

  • 2. 그게...
    '09.5.6 8:41 PM (59.10.xxx.200)

    제 남편은 하려고는 하는데 솜씨가 영 시원찮아요.
    못 하나 박는데 뽕뽕 구멍을 몇개를 내놓는지 제가 울컥 할 정도입니다.
    천정 몰딩따라 전선 좀 고정시키랬더니 고정시키는 압핀 대신 몰딩을 때려부셔놓더군요.
    그래도 때때로 쓸만 한 작업을 해놓을 경우도 있어서 평균은 갑니다.

  • 3. ..
    '09.5.6 8:43 PM (121.161.xxx.110)

    그런거 못하는 남자들이 있어요. 또 그런거 잘하고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구요.
    저희 친정엄마 별명이 '맥가이버', or '순돌이 엄마' 거든요.
    전화기, 인터폰 등등 다 고치고, 옛날에 보일러 놓기 전엔 저희집 방구들도 직접 까셨다는..^^;
    반면 저희 아빠는 전혀 못하시구요.
    지금은 제가 엄마가 하시던거 어깨 너머로 배운 실력으로 남편 제치고 제가 합니다.
    전구 가는 것만 남편 시켜요. 키가 작아서..ㅋㅋ

  • 4. ㅎㅎ
    '09.5.6 8:43 PM (211.243.xxx.231)

    우리 남편.. 주방에서 수도가 막 새는데 사람 불르라던데요. 괜히 손댔다가 큰일난다고.
    주말이라 수도 공사하는데도 다 놀고 해서
    관리실에 아저씨한테 부탁했더니 와서 뚝딱 고쳐주고 가더이다.
    어찌나 배신감이 느껴지던지...
    수도관 막힌것도 제가 뚫어요. 시키면 하겠지만 그거 일일이 가르쳐주기가 더 짜증나서 걍 내가 합니다.
    변기는 막힌건 한번 뚫더군요. 자기 때문에 막힌거였거든요. ㅋ
    그나마.. 전구는 잘 갈아요.

  • 5. 저희남편요
    '09.5.6 8:54 PM (116.123.xxx.210)

    음.. 하면 하는데 알아서 착착 해주질 못해요.
    친정오빠들은 뭐랄까 공구나 뭐 만드는 걸 잘해서 뚝딱뚝딱 잘 만드는 걸 보고
    지내와서 그런지 남편의 모습이 익숙해지지 않아요.ㅎㅎ
    뭔가를 해도 엉성하고 좀 그래요.
    답답해요. 보고있음.ㅎㅎ

  • 6.
    '09.5.6 8:54 PM (121.151.xxx.149)

    제남편은 공고 공대출신이라서 웬만한것은 다하죠
    하면뭐합니까
    울집화장실에 전구가 나가서 제가 후레쉬가지고 다닌지 한달동안인데도 안갈아져서
    제가 갈았구요
    세면대막힌것 변기막힌것 제가 다 혼자서합니다
    변기막힐때뚫는기계도 사다 놓았구요
    세면대밑을 제가 풀어서 제가 다합니다
    할줄알아도 안해주는 남자땜에 더 속상해요

    웃긴것은 다른집것 해달라고하면 가서 잘해줍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은 좋겠다하더군요
    제가 이런이야기하면 다들 놀랍니다 그러냐고

    생긴것은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생겨서
    여자에게 잘할것같다나요

    에고 보이는것이 다는 아닌것이지요

    할줄아는 남자가 안해주는것은 더 속상합니다
    모르고 안해주면 능력이 없나보다하고 넘어갈수나있지

  • 7. ..
    '09.5.6 9:06 PM (211.207.xxx.110)

    울신랑은 남자가 하는일들은 못하고
    주로 여자가 하는일들..설거지..방청소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이런거 잘합니다..
    그런데 남자가 주로하는일 시키면..
    의욕은 넘치고 자신감도 충만한데..
    더 망가트려놔서 이제는 안시키고 손도 못대게 합니다..
    변기 고친다고 시멘트까지 사다가 바르던데..
    결과는 변기도 못고치고 시멘트는 덕지덕지 지저분하고 ㅠㅠ
    결국 변기 통째로 갈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제할일 도와주는것만으로도 너무 이쁘고 감사해요^^

  • 8. 저는..
    '09.5.6 9:07 PM (211.178.xxx.176)

    저는 변기, 하수구 막힘등은 제가 뚫어요.. 어쩔때는 못도 박아요.

  • 9. 마그리트
    '09.5.6 9:22 PM (119.71.xxx.196)

    남자 역할, 여자 역할.. 이렇게 성의 역할을 구분하는 건 세계 추세에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미국에선 어린 딸에게 인형만 갖고 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움직임이 있죠. 로보트나 트럭 장난감도 갖고 놀게 해야한다는..

  • 10. 하긴
    '09.5.6 9:26 PM (123.108.xxx.31)

    하는데..
    엉덩이 엄청 무거워서 시키려면 힘들어요
    게으름의 화신..어쩌겠나요. 고쳐서 덷구 살아야지..

  • 11. 집안일은
    '09.5.6 9:28 PM (122.37.xxx.197)

    모두 제가....
    그러니 당연히 제 일이겠죠^^
    전 늘 혼자서 공부하며 해결해가는 타입이라..
    제가 다하는 건줄 알았어요..
    근데 시켜보니 저보다 못하더군요..
    남자랑 살아보니...제가 남자에 대해 편견이 많음을 깨달앗어요..
    남자도 섬세하고 고장나느거 못고치고 어리광 심하고 수다스럽고...
    나이들수록 성의 구분이 모호....

  • 12. 집안일은
    '09.5.6 9:30 PM (122.37.xxx.197)

    결혼하니 엄마나 누나가 된 건 확실해요^^

  • 13. 저는
    '09.5.6 9:36 PM (116.124.xxx.8)

    손 대야 하는 건 다 제가해요
    그래도 힘으로 하는 건 일단 도구 갖다놓고 일을 벌여놓고 남편한테 힘 쓰는건데 좀 하라고 시키면서... 감독해요
    하나 ... 안하나...잘하나... 못하나...ㅋㅋ

    안그럼 올해 안에 전구 갈 수 있나 몰러~

  • 14. 저는
    '09.5.6 9:46 PM (59.8.xxx.32)

    그냥 제가 다합니다
    뭐 그런일을 여자 남자 따지나요
    그냥 제가 하는게 편해요
    단지 무거운 것 이동등등은 남편에게 시킵니다
    나머지는 그냥 내가 다합니다
    안되면 사람불러서 하구요
    저는 왜 남편에게 그걸 시킬 생각 자체가 없는지 몰라요
    솔직한 심정은 남편이 할정도면 나도 하겠다고,
    내가 못한다면 남편도 어렵지 않겠나지요
    남편이 하는일은 전자제품 제가 못하는거 컴퓨터 같은거 손봐주는 정도예요
    그것만도 감지덕지...

  • 15. 우리는
    '09.5.6 9:47 PM (124.137.xxx.143)

    제가 건축학과 출신이라 소소한 집수리며
    인테리어 보수,,전등교체는 제가 다 합니다,,
    반면,,,교육학과 출신인 울 남편이
    애들 유치원이며 학원 다 알아보고 다닙니다,,ㅋㅋ
    심지어는 제가 드릴로 못박고 있으면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 16. 울남편도
    '09.5.6 10:03 PM (125.190.xxx.48)

    학교때 기술시간에 뭘 배웠는지도 몰라요..
    제가 오빠 기술책에서 본 내용 이야기하면 그런거 안 배웠다고..ㅠㅠ
    집에 못박는거,,전구가는거..세면기 막히는거..
    모든거 제가 해요..
    남편은요...하라고 하면 나중에 그래 놓고.안해요..
    집에 있는 망치등등 도구들이랑 드릴이 모두 제꺼예요..
    남편이 안해서.
    제가 사서 제가 합니다..
    울 남편은 설겆이랑 애보는거,회사가는 거 밖에 못해요..

  • 17. 여기두요
    '09.5.6 10:22 PM (121.141.xxx.118)

    제 남편 전기공학과 나왔습니다.
    그런데 새집으로 이사해 전등스위치와 콘센트를 용산에서 사와 바꿔달아야겠다고 하니
    '그거 잘못건드리면 죽어~~'하면서 도망가던데요. 그래서 제가 다 바꿨습니다.
    세면기 막힌 거 뚫어달랬더니 드라이버랑 스태너랑 도구만 잔뜩 늘어놓고 보고만 있어서
    제가 그냥 손으로 나사 돌려 해결했습니다.
    그뿐인가요? 조립하는 가전제품은 전부 제 차지입니다.
    고친다고 기계 분해하면 반드시 나사 몇 개가 남아 있고 기계는 작동 불능입니다.
    바로 좀 전에 날이 더워 선풍기 꺼내랬더니 선풍기 동그란 틀을 뽀개 놓았네요.
    에고~~
    공대 출신하고 결혼하면 얼마나 편할까 꿈꿨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매번 제 몸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어느 정신과 의사가 그러시던데요.
    양쪽 성 특징에서 예외 20%씩이 존재한다고.
    우리가 그런가봅니다.

  • 18. 오래전에
    '09.5.6 11:00 PM (125.178.xxx.15)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미국의 어느 가정집을 써놓은게 있는데
    남편이 막힌 세면대 하수구를 고치면서 이거 가져오라 저거 가져오라
    맥주내와라 온갖 요구를 다하면서도 결국은 못고치고 사람을 부르라하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만져보니 잠깐만에 고쳐지더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들도 여러종인가봐요

  • 19. 우린 둘다 잘해요~
    '09.5.6 11:40 PM (211.49.xxx.116)

    남편은 국문과 나왔지만..대학다닐때 워낙 여러 방면에 아르바이트를 한 사람이라...
    못하는 일이 없어요.
    전기배선 손보는 것은 기본이고..어떤 때는 생각만으로 책꽂이를 뚝딱 만듭니다.
    그리고 저도 기계다루는 일이 능숙한지라...남편 없을때는 제가 그냥 알아서 다 합니다.
    그런 일들이 재미있더군요~~ㅋ

  • 20. 아 증말
    '09.5.7 12:08 AM (220.117.xxx.104)

    저 같은 생각 하는 분 또 계시군요. 아, 속 시원해라.
    울 친정 아버님이 맥가이버 과시거든요. 쉬는 날이면 집안 보수하시고, 뭐든지 척척 깔끔하게 잘하세요. 근데 울 남편은 정말.... 하다못해 마트에서 사온 잡지꽂이를 욕실에 붙이는데도 몇 시간 동안 끙끙대며 집 하나 짓는 시늉을 하더라는. 아.. 답답해라...

  • 21. 아 증말
    '09.5.7 12:09 AM (220.117.xxx.104)

    참, 저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죠. 잘 모르는 전기일 같은 거 빼놓고는요. 근데 일부러 안해요. 왜냐구요? 그거 말고 딴 일은 다 제가 하는데 그런거라도 자기가 해야죠. 윗분들처럼 다른 일에 소질 있는 것도 아니고.

  • 22. 우리집
    '09.5.7 12:15 AM (121.188.xxx.35)

    우리집두 남편이 그런거 잘 못합니다. 심지어 형광등 하나 갈아도 사람 부르라고 한다는....
    그 외의 집안일들, 쓰레기 버리기, 설거지 이런거 많이 도와주구요. 전 뭐 별로 불만 없습니다.

  • 23. 정말~
    '09.5.7 12:27 AM (124.54.xxx.214)

    울 남편도 잘 못해요..못박는거,커텐봉 다는것,하수도 뚫기,전구 바꾸기,가구 위치 바꾸기..다 제가 하죠~

  • 24. ...
    '09.5.7 1:49 AM (121.168.xxx.175)

    집에서도 친정에서도 제가 합니다...
    제가 공대출신도 아니고 맥가이버과 여자도 아니고 저도 기계치에 재주 없는 여잔데.
    남편도 친정 아버지도 아무도 못하니 제가 할 수 밖에 -_-;;;

  • 25. 하라면
    '09.5.7 5:58 AM (98.166.xxx.186)

    합니다 우리집 남자

    하지만 해 놓은 걸 보면 개발쇠발 입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안 시킬려구요

    혹시 이게 다 작전? ㅋ

  • 26. 맥과이버
    '09.5.7 9:26 AM (114.201.xxx.93)

    남편이 잘 할수있긴 한데 왠만한건 제가 다해요.
    변기뚫기 하수도 뚫기 가구옮기기 못박기 나사박기 작은가구조립 등등
    전 성격이 급해서 지금 당장 해주지 않을꺼면 제가 하는게 빠르고 편해요

  • 27. 저도
    '09.5.7 9:31 AM (218.237.xxx.16)

    할말 많아요.
    울 남편 이과 출신인데 기계치예요.자동차 운전, 컴 인터넷이랑 워드밖에 못해요.
    휴대폰 문자 못보내고 주소록에 전화번호 등록도 못해요.
    디카 비디오 캠코더 상상도 못하죠.
    선풍기 비디오 애들 자전거 라디오 왜만한건 제가 다 고쳐요.
    그렇다고 힘쓰는것도 잘하는게 없어요.
    변기 막힌거 전등갈기 벽에 못박기 쌀포대 생수 제가 다 날랄요.
    제가 공구박스랑 햄머드릴 사다리까기 구비했어요.a/s 기사가 놀라더라구요.
    제키가 160 남편은 183에 100키로 육박하네요.이러구도 살아요ㅜㅜ

  • 28.
    '09.5.7 9:50 AM (125.191.xxx.88)

    할줄알면 뭐합니까..
    정말 한번 이사가서 고칠거..
    이사나올때까지..휴...

  • 29.
    '09.5.7 10:45 AM (218.237.xxx.181)

    남편도 공대 기계과 출신인데, 집안일 중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게 전구 가는 거 뿐이예요.
    전 문과인데도 그런 거 잡다하게 다 잘하거든요.
    신혼 때는 약한 척, 나 이런 거 못하겠는데 좀 해줘~~ 이러다가
    계속 미루고 결국 사람불러서 하라는 거 몇 번 겪고 나니 그냥 제가 알아서 하게 되더군요.
    가끔 당신 공대 출신 맞아? 어쩜 이렇게 기계치냐 그러면,
    엔지니어는 기계의 매커니즘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궤변만 늘어놓습디다.

  • 30. ㅎㅎㅎ
    '09.5.7 11:48 AM (222.98.xxx.175)

    키 안닿는 형광등 갈기 커튼 걸기만 시킵니다.
    남편 시키면 어느 세월에 하겠습니까?ㅎㅎ
    친정아버지는 뭐만 고장나면 잘하던 못하던 신나게 공구함 가져와서 조물조물 하시던 분이셔요.
    결혼하고 남편에게 말하니 사람 부르라고 하네요. 생각을 좀 해보니....제가 못하니 이사람도 못하나보다 싶어서 둘다 못할만한 일은 사람을 부르고 제가 할만한 일은 제가 합니다.
    뭐 하나 시키면 잔심부름은 얼마나 시키는지원...그냥 제가 하는게 속 편해요.ㅎㅎㅎㅎ

  • 31. 울집은
    '09.5.7 11:56 AM (220.75.xxx.251)

    내가 할줄 모르는건 남편도 할줄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할줄 아는걸 남편도 다~ 하냐?? 그건 아니고요..
    우째뜬 울집에서 그런건 남자의 일이 아니라 동네 인테리어가게 아저씨 일이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참 착한 마누라예요. 울 남편 집에서는 하는일이 별로 없네요.
    가끔 놀이터 나가는 애들 옷 입혀주거나, 신발 신겨 주는 정도 그리고 밥 먹은뒤 식탁 정리는 합니다.

  • 32. 보수100%
    '09.5.7 12:23 PM (211.178.xxx.231)

    저희 남편은 머리속에 남자일과 여자일이 딱 나눠있어서요,
    남자일이라고 생각되는거는 정말 잘합니다.
    그러니, 원글님이 말씀하신 형광등갈기, 못박기,변기뚫기, 마트가서 카드밀기, 짐들기 이런거 잘 하는데요,
    여자일이라고 생각되는 청소, 쓰레기버리기 등등은 정말 손가락도 안대요.

    그런데 저도 힘쓰는거 좋아하지, 자잘한 청소니 이런거 하기 싫거든요~

  • 33. 벌레잡기
    '09.5.7 12:29 PM (211.210.xxx.30)

    저는 딱 바퀴벌레 잡는것만 시켜요.
    어쩔때는 그것도 버럭하고 화를 내며 안하더군요.
    창문에 모기망 치기, 막힌변기 뚫기, 벽틈새 메우기,... 어쨋든 대부분 그냥 제가 다해요.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파야지 어쩌겠어요.
    그러면서 뭔놈의 요구사항은 그리 많은지, 아주 잔소리때문에...ㅋㅋ

  • 34. 공대출신
    '09.5.7 12:51 PM (121.124.xxx.141)

    울 남편은 공대 출신이예요

    근데 .. 베란다 전등도 못갈아서 3~4년을 방치 ....

    자기가 공대긴 한데 .. 재료공학을 전공해서라네요 .....-.-;;

    한숨나와 ....

    몇 년전이던가요 ... 액자 두 개 거는데 .. 각도 재니라 ... 몇 시간 걸리는 것을 보고 ..
    그 이후론 못 안박고 삽니다.

  • 35. 우린요
    '09.5.7 12:54 PM (203.171.xxx.3)

    제가 신혼 초에 밥 하기, 요리 하기가 어설펐던 것 처럼
    남편도 신혼 초엔 잘 몰라서 헤매더군요.
    군대에서 해봤다는 다림질, 청소, 욕실 청소, 컴퓨터 수리 등은 쓱쓱 잘 하는데
    못 박기, 공구 쓰기, 커튼 달기 등등은 그 사람도 처음엔 힘겨워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제가 하고 못하는 건 남편이 해요.
    그래서 주로 힘 쓰거나 공구를 써야 하거나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은 남편 몫이 됐죠.
    이런 건 안 시켜도 알아서 해요. 이젠 좀 능숙해지기도 했고요. ^^
    다림질은 제 일 같지만, 몰아서 하다보니 힘드는 일 쪽으로 속하게 되서 남편일이 됐고요. ^^;;

    하수도 뚫기 같은건 매번 남편이 했는데 얼마전에 뚫다가 파이프까지 절단내놔서 ㅋㅋ
    그 후로는 되도록 사람 부르려고 해요. ㅋㅋㅋㅋ

  • 36. 긴머리무수리
    '09.5.7 1:08 PM (58.224.xxx.197)

    울 남편..
    공대 기계공학도 출신입니다..
    하면 자~~~알 하죠..
    근데 문제는 시간이 걸린다는거,,
    안방화장실 변기쪽에서 물이 새는게 2년전인데요..
    제가 사람 불러서 고친다고 했죠,..
    근데 굳이 본인이 한다는거예요..
    처음엔 쬐끔씩 새나오던게 시간이 지나니 줄줄 나올 정도인데 말이죠,,,
    일주일전 아침에 출근하면서 그랬죠,,,
    저거 오늘 중으로 안고치면 내가 변기 다 두들겨깰거라고...
    일찍 퇴근해서 고쳐놨두만요,,,,

    그렇게 몇분만에 간단히 해결할일이 2년 걸렸구요.ㅣ.
    식탁위치 옮기면서 식탁등 좀 위칯 바꿔달라고 했는지가,,한 3년 되갑니다..
    걍,,, 살려고요,,이그 내 팔자야...
    제가 성질이 좀 급해서요..내가 할 줄 알면 벌써 했죠,,

  • 37. ㅎㅎㅎ
    '09.5.7 1:15 PM (218.53.xxx.42)

    저도 그런거 제가 다해요.

    지난주에 한 건,

    - 화장실에 비데 새로 설치하기
    - 벽 콘센트 교체
    - 벽 전등 켰다껐다 하는거(이름이 뭔지...) 교체
    - 거실베란다 유리문 잠금장치 교체

    뭐... 이정도 가뿐합니다ㅠㅠ
    전동드라이버, 전동드릴..머 이런저런 공구들도 제가 하나씩 갖춰놓고 쓰구요.
    우리집 남자, 손대며는 오히려 더 망쳐놔요ㅠㅠ
    어이구 내 팔자야....

  • 38. 우리남편도
    '09.5.7 1:30 PM (203.142.xxx.241)

    완전 젬병입니다. 물론 제가 투덜투덜하면 해주긴해요. 커튼 다는거 정도요.
    그런데. 그거 수발드는게 더 힘들어요. 혼자서 딱딱 못하고 밑에서 지켜서있다가 하나하나 챙겨주고.. 하는것도 영 어설프고.
    왠만한건 제가 다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거 시아버님은 할일이 없으면 집안을 살펴보고 그런일 하는게 취미예요.

    제 주변에 친구들 남편중에서도 못하는 사람 많아요.

  • 39. 지나가다
    '09.5.7 1:45 PM (125.242.xxx.138)

    울형님 전구나갔다고 하니 집나가버리더라는데요 아주버님이.. 그애기듣고 웃겨서 넘어가는줄 알았어요 ㅋ

  • 40. ㅋㅋ
    '09.5.7 2:06 PM (123.214.xxx.223)

    저희집은 남자가 주로 하는일은 저가 하고 여자가 주로하는 청소는 남편이 도맡아서 해요 ^^;;
    겁쟁이라서 전구갈다 감전될까 벌벌 떠는 모습 장도리가 먼지 모르는 모습보고는 맘접고 살아요
    대신 난 청소 할줄 모른다 했죠 ㅋ
    남자들 군대갔다오면 기본적으로 청소 빨래는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뒤론 남편은 청소.. 전 잡일을 해요 ^^

  • 41. 결혼초엔
    '09.5.7 2:06 PM (121.129.xxx.220)

    할 줄 아는게 거의 없었는데요.
    뭘 고쳐 달라하면 끙끈대면서 무척 열심히 해요.
    지금은 매우 잘해요. 옆에서 격려해주니까 늘던데요.
    남자라고 태어날 때 부터 잘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가르쳐서 살아야지요.

  • 42. 크헉
    '09.5.7 2:38 PM (119.67.xxx.189)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ㅠ 저와 같은 동지님들이 많으시군요!
    우리집 남자도 그런거 못해요ㅠㅠ
    등 교체하는거, 못질, 잡다한 수리 등등등.. 제가 다 해요ㅠㅠ
    다른 남자에게 "우리집 남자는 수리같은거 못한다. 진짜 그런 남자도 있냐?" 라고 물었더니,
    "할줄 아는데 하기 귀찮으니 못한다고 배째는데 300%다." 라고 하더군요ㅠ
    근데 또 웃긴건 제가 못하고 버벅대고 있으면 답답한지 와서 해준다는...참나!
    결론은, 일단 제가 나서서 하다가 못하는척 버벅댄다는겁니다. 훗; 그럼 와서 해준다는..;;; 안해줄때도 있지만..ㅡㅡ;

  • 43. ..
    '09.5.7 3:07 PM (125.241.xxx.98)

    저도 결혼해서 깜짝 놀랐씁니다
    가전제품 사면 저는 읽고 기능 다 써보고 그러거든요
    남편은 전혀 관심 없습니다
    디카도 차도 커도
    어디가 고장나도
    제가 다 고치고 사람 부르고 그럽니다
    티비켜고 끄고만 잘 합니다
    핸폰에 번호 입력하는 것도
    친구 많고 사회생활 하면서 안되겠기에
    강제적으로 가르쳐서 겨우 하고 있습니다
    아고 이렇게 돈지 많으니 다행입니다
    네비게이션 사고도
    저는 이리 해보고 저리 해보고
    남편은 샀냐 좋으네--------------

  • 44. ,,
    '09.5.7 3:10 PM (121.131.xxx.116)

    둘중에 하나가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울 남편도 그런거 별로 관심없거든요.. 근데 음식만드는 건 너무 좋대요..손맛도 있구요..
    주위에 그런 집들 꽤 되더라구요.

  • 45. 저두
    '09.5.7 3:18 PM (124.53.xxx.113)

    저도 왠만한건 제가 다 하구요.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안되면 남편아~ 와서 좀 도와줘봐봐..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랬구요...
    남자 역할, 여자 역할 구분하는 건 의미 없다고 봐요..
    저희 남편 역시 저 아플때 밥도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잘 버리고.. 하거든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됩니다.^^

  • 46. 저요
    '09.5.7 4:54 PM (211.208.xxx.186)

    저희는요...
    음..업무분장(?)을 했는데...아주 복잡하면서도 간단해요
    남편업부"==> 돈 벌어온다(본인 스스로 원함)
    아내업무==>나머지 모든일을 처리한다.
    --->애들도 이제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변기통이 막혔거나...형광등이 깜빡기리면 엄마불러요

  • 47. 울집욕조
    '09.5.7 5:15 PM (222.233.xxx.109)

    실리콘 떨어진게 4년전에 이사왔으니 4년동안 떨어져도 안 뿌리네요

    저도 안 하고 냅두고 있어요~

    변기 주변에 석고도 4년동안 떨어져 있네요..

    그런데 시오마니집 가구배치는 후딱후딱 스스로 알아서 배치하대요.

  • 48. 호호
    '09.5.7 5:22 PM (211.63.xxx.127)

    울 집 남편 같으신 분들이 많군요
    남편도 기계과 출신 하지만 옷걸이 조립도 못합니다
    고쳐달라고 10번을 말하면 고친다고 시늉을 하긴 하는데 고것만 고치고 대신 다른 부분을 어작을 냅니다
    겁은 얼마나 많은지 전기 조금 만질라 치면 악소리내고 도망 갑니다
    혼자서 못하고 꼭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 불러다가 일을 합니다
    텃밭에 일하다가 지렁이가 나오면 삽은 내동냉이 치고 저 만큼 도망가 있습니다

  • 49. 새우튀김
    '09.5.7 6:34 PM (211.189.xxx.250)

    건축설비 전공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집에 무언가 고장이 나면 이론만 읉네요..ㅡㅡ;
    운전면허도 없으셔서 어문계열 출신인 제가 차 몰고 시댁갑니다..ㅋㅋㅋ

  • 50. 어머나
    '09.5.7 6:45 PM (110.10.xxx.60)

    역시나 큰 위로받네요 요번 1월말경 새아파트 입주했는데...지금까지 못박은 건 단 한군데^^있는 힘 다해 어금니 물고 죽어라 박았지요
    모든 것들이 바닥에서 삐닥하게 걸치고 있어도 이젠 적응되어 그냥그냥 지냅니다 울 집 공구 상자?오만가지가 모두 구비되어있지만 주인장 자~알 만난 덕분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지요 20년 살아온 지금은 별 불편함없고 그나마 가정위해 직장생활은 열심히 해주니 고마울 뿐이죠지요

  • 51. 흑;
    '09.5.7 7:03 PM (203.228.xxx.21)

    제 남편도 형광등정도만 갈아줄뿐....

    작년 초겨울에 욕조 샤워기랑 세면대 펌프? 그부분 고장나서 사다놨더만
    한 반년을 방치 하더군요. 그냥 바가지로 물 퍼서 샤워했어요.... ㅠㅠ

    사람 불러서 할까? 그러면 자기가 한다고 하고...안 하고
    결국은 얼마전에 아버지가 딸집에 놀러오신김에 다 고쳐주고 가셨다지요.
    관리실에서 공구 빌리셔서;;

    아빠한테 민망했어요. 울 아빤 어릴때 책상도 만들어 주시고 손재주 좋으신편인데
    울 남편은 아마 그냥 방바닥에서 엎드려 공부시켰을 스타일이예요.

    그리고 얼마전엔 변기가 막혔는데...(제가 막히게 만든 주범이지만;;)
    고무 뚫어뻥 사왔는데도 안 해서
    제가 x물 묻어가면서 뚫었어요. ㅠㅠ 안 한다고는 안 해요.
    좀있다 할게 하면서 그냥 냅두는 스타일....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파지요 ㅠ

  • 52. 하하
    '09.5.11 1:24 AM (61.120.xxx.234)

    어차피 남편 시키면 잘 못 하니까
    내가 얼른 해치우고 말아야지 하는데요..

    가만 생각해보면 차라리 둘다 못해서 사람 부르는 일이 생기더라도,
    -안하고 못하는게 여자는 살기 편한게 아닌가 쉽기도 해요.
    물론 비용은 발생하지만...

    고생사서 하는 타입이라 스스로 내가 너무 피곤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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