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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서 구걸하던 남자에게 황당한 일 당했어요.

황당 조회수 : 2,111
작성일 : 2009-05-06 18:01:10
오늘 아이 데리고 아는 동생이랑 지하철을 탔어요.
애매한 오후 시간이라 지하철 안이 드문드문 한산한 가운데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바로 옆 라인 쪽에서 구걸하는 남자(장애를 가진 사람은 아니었구요, 머리 빡빡 깎고 빼빼 마르고 이가 빠져있더라구요. 젊은 사람이었어요)가 한 아가씨한테 끊임없이 구걸판(저는 어렸을 때부터 어쩌고 하면서 코팅된 종이에 적어놓은 거요)을 보여주더라구요.
껌 같은 것도 한 두 개 들고 있긴 한데 그냥 명목상인 것 같았고 말 그대로 동냥하는 사람 같았어요.

그 아가씨한테 그러고 나면 바로 우리한테 오겠다 싶어 다른 데를 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쪽으로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가볍게 안한다고 손을 가로 저었는데 그 남자가 자기 무릎으로 제 무릎쪽을 일부러 세게 치고 지나가면서 완전 무섭게 노려보면서 가더라구요.
그러고는 저 아는 동생한테는 발을 세게 밟고 갔다네요.

아무리 걸인이라지만 그런 식으로 하는데 누가 돈을 주고 싶나요?
그리고 사지 멀쩡한 젊은 사람이 그런 심보로 구걸하니 너무 한심했구요.

완전 어이도 없고 화도 났지만 혹시나 아이한테 해코지 할까 해서 동생이랑 그냥 어이없다 하고 말았는데요, 자기 이야기 하는 거 아는지 그 뒤로 한참을 저희 쪽을 노려보고(그 뒤로 또 해코지라도 할까해서 계속 제가 옆눈으로 살폈거든요) 저희가 쳐다보기라도 하면 와서 때릴 기세로 쳐다보더라구요.

지하철 안에는 사람도 많이 없고 거의 여자들이 대부분이라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한 코스 지나더니 내려버렸어요.


그런데... 그 넘... 딱 보니까 자기 만만해보이는 젊은 여자들, 애 엄마들한테만 그러고 아저씨나 남자, 아줌마한테는 안그러더군요.
너무 화가 났지만 제가 그 자리에서 따지거나 째려보기라도 했다간 무슨 봉변이라도 당했겠죠?(그런 사람들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소리도 들었구요)


암튼... 딱한 사람은 도와주고 싶지만 그런 식으로 심보가 고약한 사지 멀쩡한 남자는 도와주고 싶지도 않네요. --;

전에는 어떤 아가씨한테 앵벌이 꼬마가 돈달라고 해서 아가씨가 모른 척 하니까 그 꼬마가 순식간에 그 아가씨 얼굴을 때리고 가버리더군요.
어찌나 순간적으로 세게 쳤던지 아가씨 안경이 떨어졌구요.
그 아가씨도 너무 어이없어하고... 그 옆에 있던 저도 간이 막 철렁하더라구요.

요샌 구걸하는 사람들도 정말 무서워요. ㅠㅠ
IP : 59.19.xxx.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6 6:11 PM (123.215.xxx.159)

    아..진짜..지하철에 이런 사람들 왜 단속않하는지...
    짜증나요. 눈쌀이 찌푸려져요.
    가뜩이나 복잡한 지하철에서 이런 구걸행위, 호객행위하는거 정말 싫어요.

  • 2. ..
    '09.5.6 6:12 PM (112.72.xxx.252)

    저도 예전에 그런일 당한적 있구요 얼마전에도 여자가 돈안넣어주었다고

    째려봐서 무서워 혼난적있어요 그게 수법인가봐요 어디든 혼자 다니면 안될거 같아요

  • 3. 대학때
    '09.5.6 6:23 PM (203.253.xxx.185)

    제 후배....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잡히는게 50원짜리 동전뿐이라 구걸하는 바구니에 넣어줬더니
    그걸 바닥에 패대기 치면서 욕을 하고 난리난리.....세상에 살다살다 최저 구걸금액까지 지정해주는 거지는 첨봤다지요. 사람들 다 쳐다보고 진짜 망신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배는 그 후로 거의 '거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 4. 윤리적소비
    '09.5.6 6:54 PM (210.124.xxx.12)

    노약자석에 자리가 널널해서 앉아있었어요(아무도 없고 혼자 앉아있었어요)
    난쟁이이신 분이 바구니들고 구걸하면서 오시더군요.
    가만히 있으면 지나가겠지 하고 있는데 제쪽까지 와서 저한테 바구니 내밀길래 가만히 있었더니 바구니를 위협적으로 계속 저한테 들이미는거예요..
    나중에 턱에까지 바구니를 들이밀길래 무서워서 벌떡 일어나서 다른곳으로 도망갔어요..

  • 5. 황당
    '09.5.6 7:40 PM (202.156.xxx.106)

    버스에서 어떤 코트입은 아저씨가 구걸하면서 오는데 앞에 사람들이 돈을 안 주면 "아!"
    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얄미워서 돈을 더 안 줬더니 손을 꽉 꼬집었다는...

  • 6. --
    '09.5.6 9:06 PM (123.254.xxx.90)

    그들도 먹고살아야겠지만 근래에는
    행상 .구걸하는걸인들이 너무 많아요

  • 7. 가짜 븅신
    '09.5.6 9:22 PM (122.34.xxx.205)

    멀쩡한사람이 븅신 흉내 내는것도 꽤되요 봐도 뒤에 깡패잇어 말도 못해요

  • 8. ..
    '09.5.6 9:38 PM (125.177.xxx.49)

    구걸이 아니라 완전 깡패 수준이네요
    요즘은 진짜 사람이 무서워 피합니다 봉변 당하기 쉬워요 그래봐야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요

  • 9. 저는
    '09.5.7 4:00 PM (210.91.xxx.28)

    구걸하는 남자가 제가 돈 안준다고 제 앞에서 바지 벨트를 풀었어요. 너무 놀라서 소리를 꽥 질렀는데 주변에서 아무도 안도와줘서 112에 신고했어요. 구조원이 오기 직전에 다른 칸으로 도망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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