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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 조회수 : 969
작성일 : 2009-05-06 12:17:03
저 어떻게 하죠...

조금 쉬다 청소할려고 하는데, 눈물이 자꾸만 나네요.
엄마도 보고 싶고,
유치원에 간 아들도 보고 싶고...

자꾸 아들한테 미안한 기억밖에 없고..

저 어쩌죠...

당장 전화걸 사람도 없고. 넘 외롭네요..
며칠전 감기때문에 많이 아픈뒤고, 입맛도 없고(저 먹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아이 성격이 내성적인것이 다 저때문인것 같고.
아이혼자인데
나혼자 편할려고 아이도 안 낳는것 같아 미안하고.

요몇달 만난 사람이라고는 남편,아이,시댁식구들 뿐이니..

친정엄마는 바쁘고,
친했던 친정언니도 이젠 만나도 즐겁지 않고, 나를 이용하는 다른 남하고 똑같고

아이한테 친구도 없이 심심하게 만드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와요..
저 왜 이러죠...
IP : 125.183.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외로우...
    '09.5.6 12:26 PM (114.200.xxx.4)

    신거 같은데............ 전화할 사람 없으세요...
    누구라도 전화하면 훨씬 나아지는데요........
    님.... 정히 힘드시면 상담센터를 이용하세요...
    혼자서는 인간은.... 해결할수 있는게 한계가 있어요.
    같이 사는 동물이 인간인데... 너무 힘들땐 누군가에게 기대고
    이야기를 해야 내 문제도 알수있고 풀수있더라구요...

    정말 많이 지치신거 같은데..... 제가 다 걱정되네요.
    게시판에서 많은 위로글도 받으시구요...................
    햋빛도 좀 많이 쐬세요..(이거 우울할때 정말 많이 도움되요)
    집에만 있으면 우울할땐 더 불안하고 우울하고 생각도 많아지고 그래요....
    누구라도 전화한번 해보세요.... 친정언니한테라두요...... 내가 바라는게 많고,
    상처받기 쉽고 예민할땐 상대방이 다 맘에 안들어 전화해도 맘이 불편한건 아는데요...
    그것또한 다 내문제더라구요. 내가 조금만 강해져서 나" 가 바로 서면 그까짓 서운한거
    내 여유로 넘어가줄수도 있어요... 어쨌든 이런거 저런거 또 따지시지마시구
    다른사람과 대화 좀 하세요~~ 상처를 받든 무릎이 깨지든.. 어차피 부딪혀야 해결되요...
    힘내요!!!!!!!!!!!!!!

  • 2. 쭌ㅁㅏㅁ
    '09.5.6 12:56 PM (125.183.xxx.17)

    어디세요.....가까운데 계시면 달랴가고 싶네요...

  • 3. 아꼬
    '09.5.6 2:25 PM (125.177.xxx.131)

    햇살을 실내에서 내다보는 건 오히려 더 외로운 느낌을 줘요. 기운 내시고 간단한 찬거리라도 사러 밖으로 나가셔서 돌틈새에 핀 민들레도 보고 철쭉도 보면서 치열한 한철 견뎌 이토록 화사하게 피었구나 칭찬해주고 오세요. 저도 봄을 타는 편인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잇을거라고 내 마음에게 위로를 건네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은 엄마의 성향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친구들을 만듭답니다.
    저희애를 보니 전혀 상관없어요. 힘내세요.

  • 4. 지나가다
    '09.5.6 4:03 PM (210.205.xxx.195)

    절 로그인하게 만드시는군요.. 눈물이 나면 우세요.. 그것도 소리내서 엉엉.. 슬픈 음악이라도 틀어놓고 그 상황에 빠져들어 실컷 우세요. 가슴을 치면서.. 그러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진정되고 편안해지시는 걸 느끼실겁니다. 제가 우울증치료를 받은적이 있거든요.. 우리나라처럼 우는걸 남에게 안보이려고 하는, 눈물을 참으려고 하는 나라도 없다네요.. 눈물에는 양파냄새땜에 매워서 흘리는 눈물 이외에는 슬프거나, 기쁘거나 감정이 개입되어 흐르는 눈물에는 스트레스홀몬이 포함되어 있대요.. 엉엉 소리내서 울수록 스트레스홀몬이 눈물과 함께 몸밖으로 배출되어 정신건강, 신체건강에 아주 좋답니다. 한참을 웃고나면 흥분상태가 되지만, 한참을 울고나면 오히려 진정되고 편안한 상태가 되지요.. 우세요.. 일부러라도 우세요.. 매일매일 눈물이 안날때까지 우세요.. 그럼 뭔가가 시원해지니까요.. 전 아무도 없는 성당가서 가슴을 치며 2시간 이상 울었답니다. 고래고래 엉엉... 난생처음 그렇게 울어본거 같아요.. 정말 뭔가 막힌듯한 가슴한켠이 시워~언해지는 느낌이랄까.. 며칠을 그렇게 울었더니,, 나중에는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눈물도 더이상 나질 않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햇빛 많이 보시고,, 걸어다니시고,, 그러세요.. ^^

  • 5.
    '09.5.6 6:11 PM (125.183.xxx.152)

    답글 고맙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울고, 답글보면서도 울고, 청소하면서도 울고....
    몇년만에 울어본것 같아요.

    친언니에게는 차마 통화하지 못했어요.
    나의 약한 모습, 의존적인 모습이 싫어요.

    그냥 울었어요. 그리고 한숨자고, 아이옷도 몇별사러 다녀왔어요.

    헬스 다시 시작하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모임들도 하나둘 씩 다시 다녀볼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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