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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더러 이제 시댁에 가지 말라네요

결혼7년차 조회수 : 10,117
작성일 : 2009-05-06 09:34:19
  결혼 7년차. 남편. 6세아들. 2세딸..이렇게 네식구입니다

  
  어제 8개월된 딸이 자주는 덕에 편하게 저녁을 먹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남의 결혼 얘기를 하다가....나도 속아서 결혼했지 머야...(웃으면서 얘기했지만 깊은 속뜻을 담아)

  이렇게 효자아들인지 몰랐지머야.......

  우리아빠랑 하는게 어쩜 이렇게 똑같지..너무 닮아서 놀라워...(우리친정아빠가 지나치게 효자시거든요)

  그랬더니 "나도 아버지만 계셨어도 이렇게 안해" 그러면서 밥을 먹더군요


  시아버지가 저희 연애시작즈음 돌아가셨거든요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시어머니는 아주 천상여자. 혼자 고상한척 우아한척 다하시고. 쇼핑좋아하시고

  딸도 없고. 하나뿐인 아들 너무 귀해서 손자손녀 눈에 안들어오시고 아들뿐인 그런 분이세요

  
  저희는 결혼하고 지금까지 (제가 직장에 다녔던 기간에는 격주토요휴무라 2주에 한번)

  매주 시댁에 갔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것도 아니고 매번 2박3일

  그리고 빨간날엔 늘 시댁에 머물며 지냈구요

  이렇게 82쿡에 올리면 시댁이 부자신가봐요 시댁에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으시나봐요

  이런 댓글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경제적으로 도움 받지 않습니다

  엄마 혼자 계시는걸 늘 안타까워하는 효자아들이라....무조건 갑니다

  (직장때문에 저희는 경기북부에 살아야하고. 어머니는 경기남부에 살고 계시구요)

  그리고 시어머니도 빨간날엔 시댁에 오는걸 당연하다 생각하시고요

  (사실 연애때도 주중엔 못만났어요 엄마혼자 저녁먹는다고 꼭 저녁은 집에가서 먹었거든요)


  다시 돌아가서......제가 이번 연휴 기간은 좀 길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늘상 빼놓지 않는 남의집 며느리는 아들을 둘씩이나 낳았다는 이야기 (좀 황당하죠)

  남의집 며느리는 혼수를 어찌어찌했다는 이야기 (저도 남들 놀랄만큼 했었는데..황당할 뿐입니다)

  암튼....며느리는 못믿어워하시는 시어머니와 4일을 지내려니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신랑은 소파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8개월인 딸은 낯가림을 하느라 엄마한테만 붙어있고

  아빠가 안놀아주는 6살인 큰애는 엄마한테 놀아달라고 엉겨붙고

  아주...........화가나고 억울하고 분이나서 못참겠더라고요

  시어머니도 당연 애들은 엄마가 봐야한다..아빠는 쉬어야한다..아빠를 그냥 두렴..하시는 분이라

  애둘 데리고 놀이터에 나갔는데 정말 눈물이 뚝뚝 흘렀습니다

  더이상 견딜수 없을거같아서 저녁먹을 때 이야기를 했지요

  
  "시댁에 가서 여보가 잠자느라 애 둘이 다 나한테만 엉겨붙어서 힘들었자나

   가서 잠이나 자고 소파에 누워 TV나 볼 생각이면 그럼 나 진짜 가기 싫어"

   정색을 하고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정말..부드럽게 아주 힘들었다 토로하며 이야기했는데


   신랑은 " 그럼 넌 가지마 큰애만 데리고 나만 다녀올테니까" 이렇게 나오네요

   "그말이 아니자너...지금...큰애만 데리고 가도 여보가 계속 그럴거면 어머니가 애 보실거아니야"

   이렇게 넘어갔더니만. " 그럼 넌 손해보는거 없는데 뭘 그래" 이러는거 있죠

  
   휴...........댓글들이 분명 이렇게 올라오겠죠

   가지말라는데 가지마세요~ 이런.........안가면 제 맘이 편할까요???

   오랜만에 전화해도 "얘! 너 목소리 듣기한번 힘들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오랜만에 얼굴뵙는게 제가 과연 편할까요

  
   아..........효자아들과 아들밖에 모르는 시어머니

   제가 이렇게 살줄 몰랐어요

   절 아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아주 멋지게 살줄 알았는데....실망이라고

   전 정말 연휴도 싫고. 주말도 싫고......

   남편한테 다 말하세요...남자들은 말안하면 몰라요...이런 댓글들에 탄력받았었는데....
    
   고민거리만 더 생겨버렸네요...

   참...더 슬픈건.....저희 친정부모님은 항상 말씀하시거든요

   하나뿐인 시어머니...깍쟁이처럼 굴지말고 *서방 입장도 잘 생각해서 너가 최선을 다해 모셔....라고


   제 인생은 언제쯤 찾을수 있을까요

   정말 시댁에 안가도 되는걸까요 ㅎㅎ

   친구도 못만나고 주말에 하고싶은거 제대로 못하면서 이렇게까지 살아주는 와이프한테

   시댁에 우선하고 시어머니 잘모시라고 항상 잔소리해주는 처가식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는게 그렇게 힘들까요??

  
   그냥...제가 저녁먹으면서 얘기했던건...진짜 안가려고 했던게 아니라

   알았어...내가 노력해볼게 라는 말한마디 듣고 싶었던건데....그게 그렇게 힘든건가요?????

   저더러 이제 시댁에 가지말고 자기혼자만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제가 그렇게 못할 위인이라는걸 알았기에 그런걸까요???

   휴...........짧게 쓰려고 했는데 점점 글만 계속 길어지네요...
IP : 114.205.xxx.245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5.6 9:40 AM (121.151.xxx.149)

    님 너무잘할려고 노력하지마세요
    좋은 며느리 좋은 아내를 될려고 노력하지마시고 님을 스스로 제일 아끼세요
    그게제일 좋은거랍니다

    남편이 그렇게 나오면 그래 잘 다녀와하고 푹쉬세요
    아에 안가는것도 아니고 가는것이니
    불편하게 생각하지마시고요

  • 2. ...
    '09.5.6 9:42 AM (115.140.xxx.24)

    그런데...원글님....정말 가지 마세요^^
    남편분께서 큰아이만 데리고 가신다고 하시니...
    언제까지...그렇게..사실생각이신지....

    괜시리...시댁에 가지 않은걸루...남편분께 미안해 하면..
    남편분은..이미...원글님께서 미안해하고 마음 불편해 할껄 알기 때문에..
    오지마..한거잖아요...

    아무렇지도 않게...가시지 마시고..미안해 하시지도 마세요..

    그리고..그시간에...둘째와...오붓한 시간 가져보세요..
    아마..남편분도....어머님도 중요하지만..
    내가정 내가족 아이들도 소중하다는거 아실껄요..

  • 3.
    '09.5.6 9:43 AM (220.85.xxx.202)

    답이 글 속에 있는데요..

    저도 짐 결혼 3년차 7개월 아기 엄마인데요. 매주 시댁가는걸로 너무 힘들어요.
    저도 맞벌이라, 시댁은 또 10분거리라 그냥 짜증이 납니다.

    신랑이 큰 아이 데리고 다녀 오겠다 했으니 그냥 보내세요.
    저도 매주 시댁가는 문제로 힘들어 글 올렸더니 아이와 신랑만 보내라 해서 4개월 아기만 보낸적도 있어요. ㅎ 첨엔 너무 불안하고 눈물났는데 한 두어시간 지나니 내세상 ~ 너무 편해 신이 나더군요.
    신랑이 그런다 했으니 눈 딱감고 보내보세요. 천국입니다.

  • 4. 이해불가
    '09.5.6 9:45 AM (61.109.xxx.242)

    아니.. 매주마다 시댁에 가신다는데. 그렇담 남편분은 처가쪽엔 전혀 자식노릇을 안하는가보네요...시댁에 같이가고 안가고.. 그게 문제가 아니구요..
    한번은 시댁.. 한번은 친정.. 앞으론 공평하게 하자고 강력히 주장하세요
    정말 화창한 아침에 좋은기분 다망치네요..... 아으~ 정말 화나요....ㅜㅜ

  • 5. 에고고...
    '09.5.6 9:49 AM (219.241.xxx.105)

    왜 남자들은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성부족에 대화부족증인지...

    아내가 저렇게 말하면
    ' 그랬어?? 그럼 담에 내가 가면 아이들을 봐줄께.. '
    아니면
    ' 담부터는 시댁에서 하루일찍 오도록 할까??'
    이렇게 아내의 불만을 해소하기위해 타협을 해보려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철없는 남편을 데리고 사는 우리들이
    좀더 참을성을 갖고
    이렇게 이렇게 해주세요... 라고 말해보세요...

    어지간한 남편이라면 이런정도의 대화는 되지않을까요??

  • 6. 원글이
    '09.5.6 9:49 AM (114.205.xxx.245)

    친정부모님들은 시어머니와 정반대에요

    자식한테 의존해서 사시는게 아니라..독립가정을 주장하셔서 ㅋㅋ

    시댁다녀오다가 중간에 친정이 있어서 전화걸어 들렀다가 가겠다고해도

    주말이면 운동다니시느라 집에 거의 안계시고...피곤하다하시고...가고싶어도 못가요

    이것도 참 속상한 일중 하나인데....

    시어머니가 집에 돌아가는 길...처가 들렀다가 늦게 귀가해서 월욜 출근 힘들게하는거

    젤로 또 싫어하시네요 물론 그렇다고 친정가는걸 빼먹는건 아니지만

    친정에 가고싶고 그 핑계로 탈출도 해보고싶은데 친정부모님이...그러시니....

  • 7. 근데
    '09.5.6 9:51 AM (125.176.xxx.177)

    남자들이 이상하게 시댁얘기나오면 아주 강경하게 꼴같지 않게 대답할때가 있더라구요.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
    저도 결혼초 그래서 많이 싸웠거든요. 이상하게 제가 아무리 좋게 말해도 삐뚤게 대답하는거예요.
    예를 들어 연휴시작해서 마지막날 항상 집에 오거든요. 한번은 명절에 8일을 있다온적있어요. 그래서 하루만 일찍 와서 쉬었다 출근하자 했더니 성질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시댁가기 싫은 며느리 투정인줄알아? 그게 아니쟎아. 나도 서울와서 출근준비도 해야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준비할 것이 있으니까 하루만 일찍 오자는 거쟎아."
    했더니 시댁가기 싫은 투정맞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그다음 명절부터는 꼭 하루먼저 오는 차표를 예매하더군요. (차도 없어서 기차타고 다녔어요)
    좋게 말하면 좋게 들어주면 되는데 이상하게 자기집 관련 얘기만 나오면 뽀족해 지더라구요.

  • 8. 룰루
    '09.5.6 9:57 AM (121.134.xxx.231)

    랄라~안가시면 되구요.
    맘 편히 생각하세요.
    너도 울 친정 자주 가는거 불편하지?나도 그래~라는 것 확실히 이해 시키세요.

  • 9. .
    '09.5.6 10:05 AM (220.90.xxx.162)

    저같음 정말 안갑니다
    아 남편이 애기만 데리고 가도 도니다는데 왜갑니까
    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지게하세요
    말 아무렇게 한 대가를 치루게...
    저같음 너무 좋아할거 같은데요
    와이프가 그럼 좀 달래주진 못할망정...나뿐 남편이에요

  • 10. 그동안
    '09.5.6 10:09 AM (114.204.xxx.251)

    남편한테 너무 잘하셨군요. 제 남편도 맏이역할하는 막내라 이해갑니다. 근데 결혼 15년차인저는 이번 집안행사를 끝으로 시댁식구 불러다 밥먹이는거 그만할라구요. 남편과 대판 싸우고 나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때마다 나몰라라하는 형님때문에 집안대소사를 거의 제가 도맡아했는데 남편은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그걸 고마워 하기는 커녕 당연하게 여기더라구요. 시댁에서도 처음에만 맏며느리가 할일을 막내가 한다고 미안해 하시더니 이젠 오히려 안하면 욕을해요. 제가 그동안 멍청한짓 한거죠. 이번에도 시댇식구 다 치르고 친정 식구 놀러온다니까 남편이 생 신경질을 내며 애들 정신없으니까 오지말라구 하더라구요 아니 막말로 밥차리고 집안일하는 제가 힘들지 시댁이고 친정이고 오면 자리펴고 밥얻어먹는 남편이 뭑가 힘이듭니까?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제 꼴납니다. 남편이 아이만 데리고 시댁가면 나중에 소외감 느낄까봐 겁나세요? 저도 하다못해 크리스마스에까지 시댁가자는 남편 때문에 확질린 사람입니다. 갈려면 혼자가라 내새끼 못데려 간다고 못박았습니다. 구러더니 좀 주춤하더라구요. 안갈수는 없습니다. 시간을 정해서 가세요. 한달에 한번 이라든가. 시댁한번가면 친정도 한번 간다든가 가면 아이들은 전담해서 놀아주라든가.. 양보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시어머니가 혼수며 손자들 비교하시면 님도 똑같이 다른 시어머니들 비교하세요. 누구누구 시어머니는 며느리한테 이렇게 한다더라 하면서요. 지금이라도 만만치 않다는걸 보여주세요. 어떤 방송에서 보니까 시어머니가 제일 싫어하는 며느리 1위가 곰같은 며느라랍니다. 근데 웃긴건 2위가 여우같은 며느리래요. 결국 며느리는 어떤이유에서든지 다 싫다는 거죠. 이기적인것 같지만 내꺼부터 챙기세요. 내가 편하고 좋아야 시어머니도 남편에게도 진심으로 대하게 됩니다. 시댁 한 두번 가고 말거 아니면 남편을 잘 설득해서 시간을 정하시고 이왕가는 날은 기쁜 마음으로가서 봉사하시고 처음엔 좀 섭섭해 하셔도 사람은 길들이기 나름입니다. 지헤롭게 잘하실거라 믿어요.

  • 11. 저는
    '09.5.6 10:09 AM (220.75.xxx.180)

    모시고도 있었구요 그 후로
    빨간날이 뭡니까 직장 안가고 남편 예비군 훈련가날은 1시쯤 오면 바로 시댁갑니다.
    제가 바로 매년 결혼기념일 4일정도 휴가내서 시댁에서 지내다 온 아짐입니다.
    여름휴가 당연히 시댁과 함께
    우리 아이들 어릴때 수요일가고, 토요일(그땐 휴뮤가 없었을 때죠)가서 월요일 새벽에 집으로 옵니다 딱 그렇게 11년을 했었네요
    그러다 다른 지방으로 발령 났었는데 여의치가 않아서 2주만에 한번씩 갔었죠
    갔다오면 아이들 몸살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남편은 아이들 몸살나던 말던 주말이면 무조건 시댁으로 출발
    5년정도 지루하게 싸웠어요. 차안에서도 싸우고 이혼 골백번 했죠

    우리 신랑 시부모 60이전부터 "부모가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잘해드려야지"
    지금 70대 중반이십니다 두분다
    울 친정 "여자는 친정 필요없다 무조건 시댁에 잘해라"
    울 친정에 울 새언니 정말 지혜롭게 잘합니다. 자기시댁과 자기생활가족 확실한
    선이 있고 덕분에 친정엄마 친구들 만나 산에나 가고 하지 울 새언니 안기다립니다
    전화도 안 기다리고요 행사때만 통화합니다. 첨엔 섭섭해 하더니 10년되니
    내인생 따로고 너거인생 따로다 생각하시더라구요.

    제가 그 와중에 1년정도 심리공부도 했구요.
    결론은 시댁에 안가도 되죠 몇개월 아니 몇년간은 싸움나고 시어머니 울고불고 할수도 있어요
    다 분리되는 과정이죠
    물론 기본으로 하실 것은 하셔야죠. 명절, 생신,어버이날 은 확실하게 챙기셔야죠

    덜 싸우실려면 심리쪽으로 공부해 보셔도 되구요

  • 12. 눈 한 번..
    '09.5.6 10:10 AM (211.182.xxx.1)

    질끈 감고 아이와 아빠만 보내보세요..
    저도 님처럼 그렇게 하고 살았답니다..
    그러고 나면 제 속만 터지고 상처가 나더라구요..
    님이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돌리시면 돼요..
    둘이 보내봐야 님의 빈자리도 알고. 또 모르면 어때요??
    님의 소중한 시간이 생기잖아요.. ^^

  • 13. 저도...주말에
    '09.5.6 10:10 AM (211.237.xxx.74)

    결혼 1년 조금 넘었는데...주말에 시댁 식구들이 모였었는데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로 주말 내내 잠을 설처가면서 속으로 분해서...
    남편의 생일인데도 불구하고 남편을 달달달달 며칠을 볶았네요.
    둘이는 아주 잘 지내는데..
    저희도 님처럼 시어머님이 혼자 계세요.
    형님하고는 도란도란 그런것이 없어서 제가 막내이기도 하고 친정엄마랑 지냈던 것 처럼
    살갑게 잘 지내야지 하고 노력하고 그랬는데...
    맨날 겉표면의 이미지(비싼 옷)만 신경쓰고..인품이 정말 안되어 있으셔서
    형제들 모여 밥먹는데... 남편을 누가 욕심을 내서 건물을 주기로 했다는둥
    처음 인사드릴때도 그런 말을해서 황당해 하면서 좀..그러신분이다 하고 좀 포기한 부분도
    있지만..만날때마다 말로 많은 실수들을 해요. 정말 맘속으로만 생각하고 꺼내서는 안되는
    부분을 생각나는데로 말해버리는...참 대책도 없고..그래서 이젠 피하게 되네요.
    별로 생각해드리고 싶지가 않아요.머리만 아프고...
    남편보고 쭈우욱 그런 실수들을 말하니...자기도 수궁해서 첨엔 어머니 말만해도 감싸드니만
    이젠 제가 스트레스푸느라고 비꼬는 노래를 해도 별소리를 못하네요.
    정말 마주치기만 하면 별소리 별소리 다해서 실수 연발이거든요.
    제가 말로 표현은 안하지만, 계산 못하는 스탈은 아닌데...이럼 시어머니와 저사이의 신용이
    불량이 나겠지 싶어요.

  • 14. 이해해요
    '09.5.6 10:17 AM (122.100.xxx.69)

    어떻게 매주 그리고 빨간날마다 시댁에 가실수 있는지
    저로서는 정말로 존경스럽네요.비꼬는게 아니라요.
    저는 시댁과 사이가 좋은편인데도 저렇게 매주 가야하고 그러면 못견뎌요.
    우선 내 맘이 편하고 좋아햐 상대방한테도 진심으로 하게되는거지
    내 속은 지옥인데 그게 되나요?
    그리고 손 까딱않는 남편때문에 더 가기 싫겠네요.
    자기 눈엔 고생하는 아내는 안보이는건가요?
    저는 한번씩 가는 시댁도 남편은 꼼짝않고 누워 배기면서
    자기 몸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그 꼴(죄송) 보면 갔다와서 꼭 싸웁니다.
    저도 시어머니 보다 그런 남편이 더 밉거든요.

  • 15. 남편이
    '09.5.6 10:21 AM (59.12.xxx.253)

    님이 절대로 남편과 아이만 못보낼거라 믿고 님마음약한거 이용하는겁니다
    한번 세게 나가보세요
    그래야 님말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평생 남편하고싶은데로 휘둘려 살거 아니면 아내분도 무서울땐 무섭다라는 인식 심어줘야합니다

  • 16. 제가..
    '09.5.6 10:24 AM (222.235.xxx.120)

    한번 싸움 크게 나고난 뒤로 아주 마음 편해졌습니다.
    몇달 마음 불편한거야 당연한거지만
    뭐 그뒤로 서로 존중하고 살고 남편이 아내 무서운걸 아니
    힘든거 알아주고.. 뭐 살만하네요

    원글님이 선택하셔야할 문제죠
    잠깐 마음 불편하고 동등하게(?) 사느냐 아니면 정말 그게 악화되어 갈라설수도 있는거고
    그냥 좀 마음 편하게(?) 계속 종노릇하느냐..
    집집마다 남편마다..시부모마다 다 스타일이 틀리니 정답이랄게 있나요

  • 17. 이제부터
    '09.5.6 10:25 AM (211.176.xxx.169)

    시작하세요.
    저도 결혼 14년차입니다만 한번 남편과 진지하세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가기 싫을 때는 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꼭 가야하는 날이 아닐 땐 가기 싫으면 안가고 그랬어요.
    처음엔 좀 시끄러웠죠.
    왜 안오냐 그러시길래 그냥 아들이랑 오붓한 시간 보내시라고 전 가끔 빠지려구요 라고 했어요.
    그렇게 몇년이 지나니 이젠 그러려니 해서 서로 편안합니다.
    대신 전 가끔 남편 없어도 맛있는 거 만들면 얼른 가져다 드리고 해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하니 남편도 제게 큰 불만은 없고
    시부모님도 딱히 꼬투리를 잡을 게 없으니 조용합니다.
    남편에게 화내지 마시고 이번 주에 남편이 갈 때 맛있는 거라도 들려서 그냥 보내세요.
    세상에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니까요.

  • 18.
    '09.5.6 10:28 AM (122.36.xxx.144)

    그렇게 말해도 안가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는 남편... 너무 님이 착한가봐요.

    그냥 둘만 보내세요. 뒷통수 맞는 기분일까요? ㅋ

  • 19. **
    '09.5.6 10:32 AM (116.124.xxx.89)

    남편분이 문제이네요. 효라는 것이 경우에 없는 것도 불사하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부모님 섬기는 거야 정말 좋은 일이지만, 왜 며느리만 시어머니 섬겨야 하나요?? 남편이 효자가 아니라 님이 효부이십니다. 효자이시니 혼자 가셔서 저녁도 하시고 설거지도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왜 꼭 시댁은 가족 모두가 가야 합니까?? 저는 일 있으면 남편과 아이만 보냅니다. 저희 친정엔 저만 갈 때도 있고 아이만 저만 갈 때도 있어요. 아내가 그런 말 했다고 바로 너 가지마, 손해 운운하는 남편,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참 찌질하네요...

  • 20. 아자아자
    '09.5.6 10:39 AM (124.54.xxx.17)

    상대 입장 생각해서 잘 하려고 노력하고 참아도 상대가 알아주지 않아요.

    그 시어머니, 아무리 잘해도 고마워할 분 아니네요.

    그리고 남편도 엄마가 아들을 그렇게 금쪽같이 여기면, 아내가 왜 힘든지 잘 이해 못할거예요.

    혹시 결혼 생활 중에 불만있을 때 '우리 엄만 안 그런데 왜 당신은---'소리 안나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요.


    막 남편, 시댁, 친정, 모두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안해줄 거예요.

    기대하면 좌절하고 분노하게 되고, 그 분노가 현실을 더 어렵게 하지요.

    감정이 폭발할 지경이면 터뜨려도 되지만 그건 순간이고, 중요한 건 살고 싶은 모습으로

    살 수 있게 점점 조절해 가는 거지요.

    남편이 혼자간다고 할 때 "고마워~" 하고 일단 시댁이랑 거리를 좀 두세요.

    그래서 시어머니 뭐라 하시면 "어머니~,"하고 예쁘게 말하면서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어차피 잘한다고 해야 고마운 거 모르고, 뭘 해도 불만스러울 분인데 뭐"하면서

    마음도 좀 편히 가지시고요.

    세상엔 님처럼 결혼하고 당황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답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헤쳐나가세요.

    파이팅!

  • 21. 어휴
    '09.5.6 10:48 AM (164.125.xxx.183)

    아버지만 계셨어도 나도 이렇게 안한다니. 그게 할 소리인지.
    그러면 아버지 대신 어머니의 연인으로 대신 아들이 살아주고 있는???
    그럼 원글님은 진짜 남편놔두고 어디서 임시 남편이라도 밖에서 구해야???

    계속 가시는게 좋을지 아닐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니 모르겠습니다만 님이
    마음이 불편해서 안가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어거지쓴다에 만원겁니다.

    님이 그 문제로 고민하고 있지만 정작 남편과 시어머니는 지금까지의 님의 노력은
    *무시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바라겠죠. 수고한다 한마디 말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
    평생 그럴겁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님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사는 방법을 찾으시는게
    어떨까싶습니다. 제 남편도 그렇지만 님 남편도 참 답안나오는 사람이네요.
    말이 좋아 효자이지 인생에서 나 자신이라는 존재가 없는 것 아닌지.

    지금 참으면서 하실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게 계속 안으로는 곪는다는 것,
    결국에는 나중에 터져서 남편과 사이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를 봐도 그렇고 동서를 봐도 그렇고요. 마냥 참지만 마시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시길.

  • 22. 아니요
    '09.5.6 10:53 AM (59.8.xxx.89)

    저는 윗분들하고 생각이 다릅니다
    정말 남편분이 아무생각없이 그냥 큰애하고만 가겠다고 한걸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피곤하니 그럼 쉬어라.
    대신 아는 그냥 가겠다, 큰애 데리고
    이렇게요
    솔직히 남편입장에서 큰 아이만 데리고 가는게 편할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엄마보러 가는거지 식구들하고 놀러가는건아니거든요
    그냥 집에가서 있다 오는거니깐요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그냥 보내세요
    두어번에 한번씩만 따라가세요
    그러면 됩니다. 뭐든 쉽게 생각하세요

  • 23. ..
    '09.5.6 11:49 AM (219.251.xxx.18)

    저두 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남자들 심리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단순히 정말 내가 피곤해 하니까 둘이만 갔다온다는 구나 하고 쉽게 생각하세요.
    남자들 여자들 처럼 복잡하지 않아요.^^
    자신의 원칙을 세워 그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여자들 처럼,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안합니다.
    아니 안한다고 믿고 사세요. 말을 액면 그대로 듣고 행동하시면 됩니다.
    님 남편 참 쿨하시고 제 남편과 같은 점이 있어서(님 말씀하신것) 좋아보입니다.

  • 24. ..
    '09.5.6 11:52 AM (113.10.xxx.90)

    아이 스케줄을 주말로 하시고
    한번 걸러 시댁에 가세요
    서서히 아이가 크면 멀어지게됩니다

    머리를 쓰시고 감정에 호소하지 마세요
    남편분 십중팔구는 이해 못합니다
    40이나 넘어야 이해하는데 이미 청춘은 다 가버린 후고 상처는 깊을대로 깊어진 후입니다

    영리하게 처신하세요
    시어머니도 아마 아들과 단둘이 있고 싶을겁니다

  • 25. 상대가 내페이스로
    '09.5.6 11:57 AM (121.134.xxx.247)

    끌려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 말을 확대해석하거나, 그 이면을 미루어
    짐작하거나 하지말고 액면그대로, 말그대로만 받아들이고 그만큼만 행동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러이러하면 남편이 어떻게 생각할까, 저러저러하면 시어머니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미루어 짐작하고 그에 어긋나지 않으려 하다보면 결국 내가 내페이스를 잃게
    되는거죠....
    제가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이러면 서운하실까 저러면 남편이 속상할까...
    그렇게 하다보니 그들의 요구는 끝이 없어지죠. 왜냐하면 늘 기대이상의 일을 해주는
    상대방에겐 그들도 모르게 기대이상을 기대하게 되고 그게 깨지거나 그기대이상이
    버거워 내가 힘들다 하면 그들은 왜???????? 하는 마음이 되거든요.
    여지껏 시키지 않아도 부탁하지 않아도 잘 해왔는데 뭐가 불만이지? 하며 원인을
    엉뚱한데서 찾으려고 하더라구요.
    액면그대로만 받아들이고 행동하시면 처음 몇번은 눈치가 없네있네 잡음이 생기겠
    지만 결국 님만의 룰이 생긴답니다. 그들도 님에게 맞추게 되거든요.
    그렇게 서로서로 맞추고 양보하고 하며 살아가는게 가족이죠. 한쪽의 일방적 양보로
    이루어지는 행복은 모래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 26. 아버님
    '09.5.6 12:35 PM (58.230.xxx.200)

    돌아가시고 저희 어머님이 그러셨어요. 평생 의존적이신데. 아버님이 안계시니 어디에 의존해야될지 거기다 항상 약하구 어쩌구 그러세요.
    제가 보기엔 저보다 훨 건강하시구요.
    거기다 5명의 시누들은 다 자기엄마 순진하고 약하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제가 느낀 어머니는 순진하다못해 약간 멍하시구 약하시지 않은데 약하다고 주문을 거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힘들어도 괜찮아괜찮아 하면서 사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이핼못하겠어요.
    옇든 처음에 엄청 의존적이였구 그나마 아들이 둘이였는데 저희는 아주버님이 완전 효자에요.
    형이 효자다 보니 동생도 따라가야되서 정말 힘들었는데
    그냥 어머니는 강한분이신데 왜자꾸 약하다고 하시냐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제가 말씀드렸어요.
    강하니까 애들을 7명이나 낫지 않았냐.
    어머니는 강한사람이라고 자꾸 주지시키니 지금은 나름 강한사람이 되셨어요.

    그러니까 요지는 시어머니가 약하다고 느끼면 더 약해지고.
    엄마는 강한 사람 이러면 더 강해지신다는겁니다.
    그러니 너무 희생하지 마시구요.
    남편분이 큰애랑 다녀오겠다고 하시면 그래? 그럼 나두 작은애랑 같이 집에서 있을께.
    당신이 시켜서 그런거다 하구 보내세요.
    한 세번만 보내면 시어머니가 알아서 조정하실거에요.

    가지마시는대신에 책임소재는 남편에게 물으시구요.
    참 그리고 친정부모님은 이런데 시댁은 이래는 나마 괴로운 물음이에요. 답도 없는.
    평생 그러고 살았으니까 절대 안바뀐답니다.

    어차피 남편이 해결안을 내놨으니 한번 해보세요. 하다보면 맘이 편해진답니다..

  • 27. .
    '09.5.6 2:45 PM (220.90.xxx.162)

    어머...윗님 글...너무 멋져요..저장하고 싶네요

  • 28. 시댁 5분거리
    '09.5.6 2:51 PM (121.132.xxx.64)

    에서 1년을 살았습니다..

    아버님께서 건축쪽일하셔서 2주에 한번 금요일내려오셔서 일요일 올라가시고

    하나있는 도련님 저희 결혼식보고 호주로 어학연수가서

    어머님 혼자셨죠..

    저희 날마다 저녁같이 먹었구요..

    주말에도 빨간날도 갔었습니다..

    평일날 저녁먹고 아침먹을 국까지 싸가지고 집에 갔는데요...11시쯤 빨라야 10시

    이것 저것 챙겨주셔도 다 먹지도 못하고 냉동실행..

    나중에 나 가기 싫다 혼자 가라 했더니

    시어머니가 애가 변했네 어쩌네 난리더군요.

    그냥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렸습니다.

    그렇게 1년을 살다가 신랑이 돈으로 사고쳐서

    울면서 상경했거든요..

    지금 10년차 너무 좋아요...5시간 걸리거든요 안쉬고 안막히고..

    절대 안갑니다...아니 절대 못가지요..



    몸이 안좋다..

    쉬고 싶다..

    하고 남편분하고 큰애만 보내세요..

    정말 한갓지고 좋을거에요

    님..홧팅~~

  • 29. 저도
    '09.5.6 2:59 PM (218.38.xxx.130)

    주인 눈치 보는 강아지에 한표예요.

    시대가 바뀌었답니다. 며느리는 시집 종이 아니에요.
    눈치 보지 마시고 하고픈 대로~ 마음 편한 대로 행동하세요.

    남편이 불만 있어도 매주 가야 한단 말은 차마 못하는,
    그나마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는 '개 주인'이네요.
    사람답게 사시길요.

  • 30. ..
    '09.5.6 2:59 PM (218.50.xxx.21)

    저희 가족만 있으면 애들 아빠가 많이 도와줍니다...
    작은애 밥도 먹여주고...
    시댁만 가면 이건 풀떡입니다....퍼져서...
    지난번에 너무 힘들어서...
    이딴식으로 나오면 시댁 못간다고 했습니다...전.
    힘든거 아는데 자기도 자기집에갔더니 이상하게 퍼지더라 더 피곤하고...
    다음부터 도와주겠다고 합니다..님도
    한번 가지 말아보세요...
    처음이 이상하지..그리고 시어머님도 그렇게 사랑하는아들과지내라고 하시면 좋을듯합니다..

  • 31. 그런데
    '09.5.6 3:03 PM (218.38.xxx.130)

    궁금한 게 있는데
    친정엔 전혀 단 하루도 일년에 52주 동안 한번도 안 가나요???

  • 32. 그냥
    '09.5.6 3:33 PM (124.3.xxx.2)

    합가해서 사세요.
    저 윗분 말슴대로 원글님은 자발적인 노예이시네요.
    남편이 원글님은 오지 말라고 했는데(심하게 비꼬는 말투는 왠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원글님은 야단칠까봐 끙끙대시니... 대책이 없네요.
    그냥 합가해서 시어머니랑 매일매일 얼굴 마주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챙기세요.

  • 33. 그냥
    '09.5.6 3:39 PM (124.3.xxx.2)

    다시 쓰는데요.
    원글님 성격상.... 왠지 그냥 계속 비슷하게 사실 것 같아요.
    평소에 할말 잘 못하고.. 남이 무슨 말 하면 별거 아닌 것에도 혼자 상처 받고 그러시진 않나요?
    글 쓰신 거 보니... 그러신 것 같아요. 그냥 계속 지금처럼 사실 것 같아요...

  • 34. ....
    '09.5.6 3:42 PM (125.137.xxx.182)

    살다보면 달라질 날이 있을겁니다. 근데 그게 한바탕 엎어지지않고서는 안되는 일이지요..
    저도 성격상 절대 거절 못하는 성격인데 그래도 그런 날이 옵디다..
    자기 엄마만 바라보고 자기 엄마편에서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이 언젠가 내 편에서 자기 엄마를 바라볼 날이 올겁니다. 그리고 그 시어머니가 측은하게 보이실 날도 올겁니다.

  • 35. 착한며느리콤플렉스
    '09.5.6 4:03 PM (211.187.xxx.20)

    에서 벗어나세요.
    처음엔 힘들어요. 몹쓸 며느리같고....저두 똑같았습니다.
    20년전 매주말, 빨간휴일 갔는데도, 한달에 한번 시누가 와서 집을 뒤집어엎어요.
    주중에 자기는 가느데, 안온다고, 그 시누 둘과 같은 아파트 단지 살아 주중엔 매주는 아니어도,
    한달에 한번은 만나고 했건만........
    그렇다고 김치 한번 안 싸주시고...
    1년반 동안 친정에 한번도 못갔고, 친구 한번 못 만나고, 뜻 안맞는 직장 동료나 만나고.......
    그렇게 만 7년을 살다가 동서가 들어오면서..저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동서를 보니 저는 그야말로 식모고 동서는 상전........시누랑 시어머니는 어찌 참았졌는데,
    동서네 애기까지 제가 보다보니....저도 꿈틀.........

    착한며느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욕하든 말든 이젠 힘들땐 남편에게 말하고, 말 안통할땐 입 다물어버리고,
    제 집안일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젠 남편이 제 편이 되고, 이해해주고................

    가지 마세요.
    넘~~~편한 주말 보내세요.
    작은딸만 데리고 주말에 쇼핑이라도 가 보세요.
    둘 있다 하나면 얼마나 편하던지요.......

    저희 남편 딸 하나 데리고 갔다가 아이보기 힘들다고,
    애 집에 놓고 다시 시댁 갔답니다, 감기 걸린 작은딸과 마누라 앞에 두고.
    이해하기 힘든 시댁입니다.
    이해하지 말고 할만큼만 하고, 편하게 사세요.

  • 36. ..
    '09.5.6 4:16 PM (211.47.xxx.22)

    결혼하고 1년동안 매주 주일 아침마다 시댁교회 갔습니다. 서울 강북에서 인천까지.
    가면 11시 예배드리고 4시 오후예배드리고 저녁먹고 치우고 집에오면 9~10시
    저 직장다닙니다. 그렇게 1년을 했더니 이제 그만 오고 집근처 교회다니라고 하시더군요.
    그러시고 나서 2달뒤 저희 시어머니 쓰러지셨습니다. 다시 매주 집근처 교회 다녀와서
    시댁갔습니다. 배불러 임신한 채로 그렇게....후후

    그렇게 애 낳고 한달도 안되어 신생아 데리고 추석 명절 이틀있었습니다.
    밤새 애가 구토를 해서 옷을 5번 갈아 입혔구요. 지금은 아파트이지만, 그때는
    다세대 맨 꼭대기 층이라 목욕 시키기고 힘든 곳이고 좁기도 했고,
    집도 좁아서 애아빠랑 애랑 한방에서 자지도 못하고 저만 애랑 작은 방에서
    자고 애아빠는 마루에서 자야하거든요.

    그 담에 집에와서 울 신랑이라 싸우다가 나 이제 인천가서 자기 싫어.
    좁기도 좁고, 애 목욕도 못하고 나도 못하고, 계속 찝찝하고, 늦어도 집에와서
    자고 싶어. 울면서 싸웠네요.

    그 후부터는 저 절대 시댁에서 안잡니다. 울 시어머니 섭섭하시겠지만.
    밤 12시라도 저희 그냥 옵니다.

    그냥 얻어지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남편을 바꾸는 것 그리 쉬운일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살아야 애도 있고, 남편도 있는 겁니다.

  • 37. 시댁이란
    '09.5.6 4:33 PM (211.189.xxx.103)

    시부모님들은 며느리는 자식이아니라
    그냥 우리집에서 봉사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내아들만 귀할뿐이지 며느리는 손톱에 박힌 가시정도라고해야할까~~~
    안타까운건 님이 무녀독남에 외며느리하는 점이네요
    반항할수도없고 죽어지내야 할꺼같은

    반항도 첨이 힘들지 한두번 하다보면 상대방도 눈치보지 않을까요
    표나지 않게 반항하는 방법 찾아봐야 할꺼 같은데

    저희는 5형제나 되는데도
    몇년동안은 시댁에서 1박2일 했죠
    빨간날은 우리를 위한날이 아니었다는거

    몇년지나 한주씩 빠지다 보니
    전화가 오네요
    "혹시 전화했었니 잠깐 나갔다왔는데" 라고 고단수죠

    가끔은 큰애만 딸려보내세요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면 오지말라고 해도
    저절로 발길이 움직여질텐데

    집안에 불란은 대부분 남자들이 만들더라구요
    그집신랑도 보아하니 쉽게 개조하기는힘들거같네요

    님에 속터지는맘을 생각하니 참으로 마음이 앞프네요
    곰보단 여우래잖아요

    여우같이 약을 살살올리세요
    이번주말에는 홧팅하세요

  • 38. ;;;
    '09.5.6 4:36 PM (211.196.xxx.21)

    그냥 남편말 들으세요. 뭘 고민하시는지;;;
    저같으면 얼씨구나 하고 남편이랑 큰애 보내버리고
    간만에 둘째한테 찬찬이 책도 읽어주고 놀이터도 데려가고 오붓하게 주말 보내겠네요.

  • 39. 원글님
    '09.5.6 4:46 PM (121.147.xxx.151)

    전 결혼한 아들 솔직히 주말마다 가족 데리고 오는 거
    남편과 단촐하게 라면 끓여먹을 수도 있고 마트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는데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 온다고 쿠키도 굽고 요리도 해야하고 사실
    신경쓰이고 피곤하더군요.
    사실 아침 운동도 못하게 되구요.

    시어머님도 그런 저런 속앓이 하시는건 아닌지
    같이 살지않은 식구는 놀러오면 불편한거 맞아요.
    놀러가는 며느리도 참는 거지만
    반겨주는 시어머니도 가족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보려고
    열심히 기다리고 오라고 하고 그러신건 아닌지....

    만약 서로 힘들다고 서로 오가지않는다면 아무리 부모 자식간이지만
    멀어지는게 당연하죠,

    해결책은 너무 자주 가지마시고
    남편도 혼자 간다고 하니
    한번은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가고
    원글님은 자유로운 시간 갖으시지요.
    또 다음엔 온가족 함께 가서 놀다오면
    좋지않을까요?
    너무 억지로 모든걸 껴맞추듯 하지 말고
    좀 자유롭게 싫은거 표현도 하고
    그렇게 사세요.

    남편과 시어머님 서운해 할까 걱정되는 마음에
    늘 참고 억지로 하지마시고 조금씩 양보하고 그러면
    시어머님을 뵐때도 서운한 마음이 좀 사라지지않을까요?

  • 40. 명심
    '09.5.6 4:50 PM (203.218.xxx.217)

    강한 어투로 댓글 달아주신 분들 글 읽고 마음이 불편하실겁니다.
    하지만 곰곰히 새겨듣고 생각해보세요
    지금부터변하셔야합니다.
    더 늦어지면 더 곪은 후라 댓가가 더 크고 마찰이 더 심해요.

    그냥 남편이 변하거나 배려햊길 바라지 마시고 님이 변하세요.
    여보 진짜 나 그렇게 할께 .큰 아이만 데리고 당신만 다녀와.
    딱 거기까지 .구구절절 대화할것도 없이 보내세요.
    어머니 뭐라하시면 아 네..아범이 그러자했어요. 호호 해버리시고 그냥 무딘 척 하세요.
    안그러면 계속 님이 쌓여요.
    그렇게 평생 살기는 싫으시죠?

    좋은게 좋고 내가 할수 있는 한 도리는 다한다.
    그게 내 맘이 편하다
    그러나 남편은 내가 노력한다는거 알아줬으면 좋겠다.

    요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그냥 선을 그으세요.
    님 남편이 참 괘씸해요.
    안타까운 부모만 있고 아내에 대해서는 전혀 배려가 없네요.

  • 41. 댓글
    '09.5.6 5:20 PM (59.187.xxx.56)

    남자들은 말한마디 해주는거에 왜 그렇게 인색할까요???
    원글님이 원하신건.."미안해~~효자아들 만나서 힘들지??? 나도 도와줄게..."
    이 한마디 아니신가요???
    여자들이 원하는게 아주 작은건데, 남자들은 그걸 못하는거 같아요....

    글구,
    어린애가 둘이나 있는데, 누워서 티비라뇨???
    시어머니가 너무 오냐오냐~~기르셨나 보네요.....
    원글님...처음엔 좀 욕 먹으시더라도 두주에 한번, 아님 애들하고 아빠만 보내시고 그러세요...
    님 정신건강상 스트레스 받으면 안좋아요...!!
    맨처음엔 어머니 뭐라고 막 하시겠죠...하지만, 큰맘먹고 이겨내셔야죠...원글님 개인 시간도 가지셔야 돼요...

  • 42. 전.. 5년차..
    '09.5.6 5:35 PM (124.53.xxx.45)

    원글님.. 정말 죄송한데요.. 저희랑 상황이 많이 비슷해요.. 좀 다른 거 가서 며느리가 하는 건 크게 없다는 거.. 첨엔 이것저것 해봤는데, 제가 살림솜씨도 없고 관심도 없고...

    암튼 드리고 싶은 말은... 그렇게 애만 데리고 남편이 서너번 갔더니.. 대번에..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한 마디 하셨데요.. "내가 뭐 잘 못 한 거 있냐?"

    남편은 혼자 계신 어머니, 손녀딸 눈에 밟힐까 싶어 주말마다 가려고 노력했고 제가 힘들다하니, 그럼 전 집에서 쉬는 걸로 하고.. 그렇게 했던 건데.. 더 큰 폭탄이 돼 날아오더라구요. 그 한 마디 땜시 다시.. 뺑뺑이 생활 시작했구요. 결국 다시 1년 못 돼 제가 나 죽겠다고 나가떨어져.. 얼마간 냉전에 온갖 얘기들(여기서 본 어떤 이혼남의 후회 섞인 반성문.. 1년전에 본거.. 검색검색 해서 찾아내 남편에게 멜로 보냈답니다..)로 호소도 하고 해서.. 다시 진정상태가 됐답니다...

    원글님 안 가시면 어머님께는 욕좀 먹을 각오하셔야 해요.. 저희는 걍 남편이 가는 횟수를 줄이는 걸로 어느정도 타협을 봤답니다^^

  • 43. 1년차
    '09.5.6 5:47 PM (218.37.xxx.72)

    저도 차로 10분거리
    몇칠 전화 안하면 무슨일 있냐하고..
    뻑하면 전화해서 운전기사좀 하라하지
    주말 사람도 많은 마트에 장보러 가자하지
    신랑보고 설겆이 시키면 피곤하다면서 그냥 두라하지

    미친.. 님 너무 잘하지 마세요
    어차피 며느리는 그냥 며느리예요
    딸처럼 대한다고

    절대 그런거 없죠

    그냥 신랑이 데려간다고 하니깐 그렇게 하세요
    너무 잘하지 마세요
    잘해도 욕먹는건 며느리니깐

  • 44. 아 진짜..
    '09.5.6 7:21 PM (124.5.xxx.215)

    그냥 아들만 보내세요.. 도대체 무슨 남이 그렇게도 보고 싶다고..
    그리고 봐선 뭐합니까? 죽을때까지 가족간의 정 쌓는 작업 하느라 바쁜 인간입니까??
    저도 아들 하난데요..
    그냥 낳고 키운 정으로 보고싶을때 아들만 보면 되겠습니다..
    아들하고 같이 사는 여자한테 뭐 그리 정 붙이고들 싶다고 같이 보자는건지..
    그렇다고 딸 됩니까? 결과적으론 부엌일 나눌 사람 기대한거면서..

  • 45. ^^
    '09.5.6 7:27 PM (114.206.xxx.116)

    님이 정말 피곤하거나 가기싫을때는 남편과 큰아이만 보내세요.
    시어머니께서 기다리는거..제일 중요한사람이 아들이니까요.
    첨엔 몸이 아프다거나하는등의 핑계를 대시고
    다음에 가족모두갈때는 또 아무일없듯히 잘하시면 되요.
    잠깐의 적응기가 지나가면 님도 남편도 시어머니도 다 이해하실일이예요.
    어짜피 길게가야하는길..지치시면 안되니 님편한대로 적당히
    타협하면서 현명하게 사시길바래요..

  • 46. 답답..
    '09.5.6 7:32 PM (122.34.xxx.11)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가는 시댁..좀 걸러서 가면 어떻다고 맘이 안편할까 미리 걱정 하시고..
    엄두도 못내시는지..본인을 위한 맘을 좀 가져보세요.아예 안가고 남편만 보내는 것 도 아니고..
    비정상적으로 자주 보는 모자 사이 냅두고..원글님이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세요.

  • 47. ..
    '09.5.6 8:55 PM (124.54.xxx.76)

    덧글들 안 읽고 걍 리플 달아요..
    물론 마음 안 편하시겠지만 그냥 가지 말아보세요..
    저라면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저는 시댁 가면 신랑이 많이 쉬기도 하지만 좀 도와줄 때도 있구요..
    식사 준비하거나 또 나머지 시간에도 시부모님이 아이들 많이 돌봐주세요..
    제가 일할 때 당연히 애 봐주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식모도 아니고 애 봐가며 밥까지 해다바칠 순 없잖아요..
    그 시어머님 참....
    저희 시부모님은 울 아기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 엄청 행복하고 즐거워하시니 제가 감사해야겠네요...

    근데 남편분이 원글님 착하신거 알고 그렇게 말해도 그냥 또 따라갈거라 생각해서 그런 말 하신 것 같기도 해요...그러니 진짜 한번 그렇게 해보세요....

  • 48. ...
    '09.5.6 8:56 PM (118.221.xxx.52)

    확실한 건 해줄수록 양양...이라는 겁니다.
    확실히 강한 자세로 나가면..어쩔 수 없이 조정이 이뤄지죠.

    한달에 한 번 정도만 같이 가세요. (절대로 자지 말것.)
    그럼 어머니도 난리난리 하시겠지만 (사람에 따라 온 딸들한테 전화로 욕하는 사람과 혼자 앓고 드러눕는 타입이 있겠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조정이 될 겁니다.

    그리고 큰 딸 초등학교 입학하면 생활체육 꼭 토요일날 잡으시구요. 안 그래도 토요일 날 많이 잡게 되요. 애들 학원 스케쥴이 안 맞아서. 한 2년만 잘 버티고 개선해나가면 그 담엔 저절로 좀 편해지실 거예요.

  • 49. 저도
    '09.5.6 9:28 PM (116.124.xxx.8)

    울 애들이 님 애들 나이일 때 그랬어요
    이젠...
    울 남편이 다 큰 아들 델고 둘이만 갑니다
    울 둘째는 가기 싫어하거든요...
    첨에 남편 혼자 보내면 내가 죄짓는거 아닌가 하고 혼자 자책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젠 남편 가는거 방해 안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잘 하는 며느리다... 라고 세뇌하면서 산답니다
    자기 가고싶은데 말려도 소용없구요
    나 가기싫은데 끌고가도 소용없다는걸 이젠 남편도 알거든요
    아무래도 처음에 서로 삐딱선을 탄게 문제 같아요
    어쩌겠어요 자기가 벌인 일인데...
    **가 불만인다.. 했더니 가지말라더군요 저도... 그래서 크게 책잡히는 날 말고는 안갑니다..

    가지말래면서요?
    그럼 안가면 되지 뭐가 걱정이세요???
    거기서 애들도 잘 보고 도와줄테니 가자는 답을 기대하셨어요?
    그렇게 대답해놓고도 가서는 자기 엄마 앞이라 그렇게 못하거든요
    차라리... 큰애랑 남편이랑 보내놓고 님은 작은애랑 둘이서 재미있는 시간 보내세요
    남편분도 큰애가 자기 자식인데 알아서 챙기겠지요..

  • 50. 그냥....
    '09.5.6 10:13 PM (116.123.xxx.190)

    피곤하고 정말 정말 가기 싫을때는.... 이번에는 애 데리고 당신 혼자 갔다올래 그렇게 애교스럽게 말해서 달래 보내며....고마워 라고 한마디라도 해주고.

    마음으로 자꾸 밀어내면 정말 더 가고싶지 않으니....
    시부모님 생각해서 이번에는 가보자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때는 기꺼이 같이 가자고 먼저 말하고..... 그때 그때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면 될것 같아요.

    젊어서는 혼자도 좋은데 나이들면 들수록 아들이나 손주가 보고 싶다네요.
    지금 원글님에 애들이 사랑스럽게 키우듯이 시부모님도 아드님 사랑으로 돌보셨는데....그나마 효자 아들이라 시부모님께는 얼마나 다행입니까.

    다음에 원글님 애들도 아빠 닮아서 원글님 부부에게 잘 할거예요.....그걸로 위로 삶으시고 힘들지만 조금 참으시고 신랑과 요령껏 절충하며 잘 하시어요.

  • 51. ..
    '09.5.6 10:18 PM (125.143.xxx.251)

    저도 시댁이 가까워서 신랑이 자주 가는편인데..(자긴 자주못가는편이라고 생각)
    이젠 힘들어서 전 안갑니다.
    그럼 신랑이 얘들델꼬 갑니다.
    시댁에 그닥 친하고 싶은 사람이 없네요.
    나만 보면 종취급을 해서..시러요

  • 52. 저도
    '09.5.7 12:05 AM (115.143.xxx.57)

    맞벌이하면서 첫6개월간 매주 가서 2박3일 자고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엄청 싸워서 안가기시작했더니 어머님이 뭐라뭐라하지만 걍 무시합니다.
    지금도 결혼한지 9년인데 한달에 한번 가면 뭐라하시더라구요.
    지난주에도 '너네 바빴냐 간만에 왔냐' 그러시길래 걍 바빴어요. 그러고 말았어요.

    저도 꼭 다 같이 시댁에 가야하는줄알고 항상 같이 다녔었는데요,
    제가 너무 화가나는 일이 있어서 한동안 남편이랑 애만 보냈더니
    처음에는 어른들이 뭐라하시더니 이젠 걍 그런가보다 하시더라구요.

    걍.. 너무 착하게 하시면 내내 그게 당연한줄 알아요.
    그런거로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내 가정이 편안하지 못하게되고
    그게 원글님 아이들이 힘들어지게될수있어요.
    내 아이들을 위해서 걍 눈딱감고 버틴다 생각하고,
    남편이랑 큰애만 보내시던가 횟수를 줄이던가 하세요.
    근데 남편성격상 횟수줄이는건 어려울거같으니 남편만 보내신다에 한표.

    절대 혼자서 무덤파면서 살지 마시고.. 제발좀 권리를 찾으세요.

  • 53. 다른생각..
    '09.5.7 12:34 AM (219.248.xxx.143)

    전 조금다른생각이라 몇자적어요.
    바람과 햇님얘기 아시나요. ?
    남편 사랑하시나요?
    내가 조금 아니 많이 손해보더라도 사랑한다면 참아줄수도....
    세상에 공짜없습니다.
    20년 살아보니 손해본것 같아도 그렇지 않더라구요.
    남편도 살면서 주변에서 듣는 소리가 많다보니 잘해준거 다알고 참아준거 다알고,
    지금은 몇배로 잘하고 인정받고, 자식도 잘되고효자가 되더군요.
    자신먼저 생각하고 사는거 나쁜거 아니지만 가족위해서 조금 희생해주는거 무의미한일 아니란생각이 드네요.
    행복한 가정이라는거 그냥 만들어지는거 아니지요,희생이 거름이란 생각.....

  • 54. 여기 댓글들
    '09.5.7 12:43 AM (122.35.xxx.227)

    남편께 보여드리세요
    본인이 얼마나 꼴같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렇게 엄마 품에서 놀고 싶으면 결혼은 왜 했답니까
    원글님이 제발 저랑 결혼 좀 해주세요 하고 결혼하신거 아니죠?
    애들은 당연히 엄마가 봐야지..그~으~럼요 애들은 당연히 엄마가 봐야죠
    자기 아들 하나 제대로 교육 못 시켜서 며느리 쩔쩔 매게 만들어 놓고 그 엄마(시어머니)는 며느리한테 그렇게 말하신답니까?
    참아주지 마세요
    바늘방석..?
    좀 앉아 있어보세요 굳은살 박혀 앉을만 합니다
    아들은(남편) 엄마가(시어머니) 보라고 하고 원글님께서는 원글님 애들만 챙기심 될듯 싶습니다
    애들도 귀찮아 하는 할머니한테 뭐하러 또 큰애는 데리고 간다고 한대..?
    데리고 갈거면 작은 애를 데리고 가지

  • 55. 곧 며느리 보겠네요
    '09.5.7 1:18 AM (68.44.xxx.247)

    저는 여기 댓글 다신 분들과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
    엄마가 혼자 계시는걸 안타까워하는 남편의 생각이 지극히 정상아닌가요?
    홀로된 어머니 나몰라하며 가지도 않는다면 아마도 님 마음도 편치 않으실거예요..
    물론 주말을 시댁에 가는일이 보통은 아니지만 매주 말고 두주나 세주에 한번 정도 가는걸로 남편과 잘 이야기 해보세요.
    역지사지라고 훗날 님께서 혼자 되시고 님의 아들과 며느리가 님을 찬밥덩어리 취급하며 서운하게 하면 어떠실지 생각해보세요.
    여기 댓글에 가지마세요~~ 라는건 궁극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고 또다른 갈등만 가져올겁니다.
    시어머니의 외로운 마음은 고사하고 남편의 마음도 이해 못하는 아내가 과연 남편은 않서운할까요?
    님도 시어머니 됩니다. 마음을 넓게 가지시고 이해해보세요. 결국 아이들이 다 보고 배웁니다.
    지혜롭게 해결하세요. 마음으로 베푸세요. 다 님에게 돌아 옵니다.

  • 56. ...
    '09.5.7 7:35 AM (58.226.xxx.55)

    어쩌면 우리 남편이랑 그렇게 똑같나요...
    알았어, 내가 좀 노력해볼게...(설사 큰 변화가 없어도..)
    이런 말을 기대하는 건데
    날아오는 말은 알았어, 그럼 가지마..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죠.

    우리 남편은 제가 아주 조심스럽게 시어머니에 대해 이야기 하면
    그 자리에서 전화합니다.
    엄마, 왜 그랬어...

    제가 남편한테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근데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고 남편이 이런 식으로라도 반응 하는 거
    당장은 힘들지만 길게 보면 괜찮아요.
    한번은 집안이 뒤집어져야 며느리가 조금씩 숨통이 튀어집니다.

    어떻게 매주 빨간 날을 시댁에서 보내나요?
    큰애가 학교 가면 좀 나아질 수도 있어요.
    아이 체험학습도 가야 하니까....

  • 57. ^^
    '09.5.7 8:43 AM (219.249.xxx.3)

    에구~~~힘 많이 드셨겠어요.
    원글님 좋은 사람 같구요.
    그렇지만 매주 시댁가는 것은 조금씩 바꾸어 보세요.
    아이들이 크면 의도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겠지만
    한달에 한번씩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남편과 아이들만의 시간이나
    스스로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남편이 무심코 말하면 그냥 복잡하게 생각말고
    무심코 대응하세요. 남편분도 느끼는 점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관심이 원글님으로
    돌아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글님 자신이니까요 너무 남편에게만 집중하지 마세요.
    결국 시어머니도 남편에 달린 곁가지니까요. 대신 시집에 가서나 할때는 제대로 정말
    관심을 갖고 응대하세요. 그런 것은 느껴지는 가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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