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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 읽어줄때요... 한글도 같이 깨치게 하려면..

알려주세요 조회수 : 595
작성일 : 2009-05-06 08:11:30
울 아들 5살, 책 읽어주는 거 너무 좋아해서 어린이집 다녀오고 저도 직장 다녀온 저녁 시간에 다섯권에서 10권 정도 읽어주거든요.
더 읽어주면 좋겠지만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ㅡ.ㅡ
지금은 세계명작이랑 한국전래 동화 뭐 이런 거 읽어주고요
잘때 누워서는 옛날얘기 2~3개 해주구요.
아직 한글은 모르는데 자기이름만 쓰고 읽을 줄 알아요.
요새 글자에 조금 관심이 생겨서 책 제목에서 아는 글자 짚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해요.
근데 이럴때 한글 공부를 같이 시키려면 책을 어떻게 읽어주는 게 효과적일까요?
지금은 제가 책을 들고 그림만 보여주면서 그 내용을 제가 적당히 간추리기도 하고 첨가하기도 해서 뭉트그려서 읽어주거든요. 그니까 그림에 맞게 내용전달만..
이렇게 읽어줘도 되는 건지요?
아니면 아이와 같이 나란히 앉아서 책을 같이 보면서 글자를 손으로 집어가면서 읽어주기도 하나요?
아님 책을 같이 보면서 토씨 하나 안 빼고 그대로 읽어줘볼까요?
선배맘들 효과적인 책읽기 방법 알려주시와요 ^^
IP : 218.209.xxx.1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6 8:16 AM (121.151.xxx.149)

    책을 같이보면서 하나하나 글자를 집어가면서 읽어주세요
    그럼 글자도 깨치고 표현도 잘하게 되거든요
    간추려서 읽어주는것도 좋지만 책에 나오는 표현이나 감정들을 알게해주기위해선
    토씨하나안빼고 읽어주는것이 좋다고봅니다

  • 2. 노노
    '09.5.6 8:34 AM (211.109.xxx.18)

    서두르지 마세요,
    때가 되면 다 합니다.

    그리고 많은 양의 책보다
    책 읽고나서 대화를 해봄이 어떠실지.

    그냥 스토리에 집중하시고요,
    글 깨치는 건 순간입니다.
    나중에 하셔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 3. 저도 위에
    '09.5.6 8:52 AM (203.247.xxx.172)

    노노님 동감입니다
    글 깨치는 거 누구나 때가 되면 다 하더라구요...

    누구나 갖기 어려운 건 바로...
    엄마와 책을 통한 교감~이구요...

    저희 아이 한글을 떼고 나서부터는 저도 귀찮아서...혼자 읽으라고 잘 안 읽어주었었는데...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아이들에게 엄마의 책 읽어주기는 엄마가 글자를 읽어주는 것
    단지 그게...전혀 아니였던 건데 말입니다...

  • 4. 검피
    '09.5.6 10:06 AM (59.8.xxx.89)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이렇게 반복으로 나오는 예기를 읽어 주세요
    나중엔 자기가 읽는답니다
    반복에 반복을 더하니 글자를 눈에 익히는거지요

    그리고 아이에 따라서 글자를 몰라서 답답증을 느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애가 짜증을 부렸었어요. 빨리 읽어보라고
    그런애들은 얼른 읽게 해야 짜증이 줄어들어요
    본인이 답답증을 느끼는데 늦게 읽는게 좋댄다...이러면 애는 얼마나 더 답답하고 마음의 문을 닫겠어요
    애가 반응을 보이고 읽고 싶어하면 그에 마추어서 해주는게 좋단 생각입니다

  • 5. 좋아하는
    '09.5.6 11:31 AM (122.34.xxx.253)

    단어 먼저 가르쳐주고 예를 들면' 아빠 ' 후에 빠 밑에 동그라미가 오니 빵이 되네 이런식으로 한 두단어 가르쳐 줬더니 어느날 부터 갑자기 한글을 다 읽던데..

  • 6. .
    '09.5.6 12:26 PM (119.67.xxx.102)

    제목정도만 짚어주시구요..
    나머지는 책읽기는 즐거운 엄마와의 교감시간~
    어느날 책읽기를 줄줄 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실거예요..

  • 7. 저도5살
    '09.5.6 1:46 PM (121.124.xxx.141)

    그림책 읽기의 효과로 한글을 자연스레 깨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
    한글 깨우치기 위해 그림책을 이용하는 것은 잃는 것이 더 많은 거 같아요 ^^;;

    어제 다큐보니까 4살짜리 여자 아기가
    세 살 때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한글을 떼고
    혼자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는 장면이 나왔는데
    전 ... 저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글밥이 꽤 되는 그림책을 더듬 더듬 열심히 읽어나가는 그 아이 ...
    도대체 그림책에서 글자외에 무엇을 보았을까 .. 그런 생각이 들더만요 ^^;;

    원글님은
    그림책 제대로 읽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림책은 글자를 제대로 읽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그림을 읽도록 도와줘야하고
    사고 과정을 열어주는 읽고 느끼는 과정이 중요하잖아요

    근데 저희 아이도 요즘 글자에 관심을 갖는지라 .. 이런 방법을 씁니다.
    먼저 책 읽을 때 겉표지의 제목을 따라 읽게 해줘요
    그리고 속표지에 똑같은 제목이 또 나오죠? (한번 읽어 보라고 해요)
    짧은 제목이 아니면 대개 모른다고 하거나 다소 틀리게 읽어요
    (얼추 비슷하면 무조건 칭찬하고 ... 바르게 다시 읽어줍니다.)

    그리고 그림책은 평소대로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서 읽구요

    하나 더 ~
    마술피리 꼬마 그림책 한 권을 가져오게 합니다. (아기때 수없이 보아 온)
    요거는 제가 글자를 짚어주며 읽어 줍니다.

    반복되는 단어나 문장은 따라 읽도록 하고 .. 어떤 때는 아이가 먼저 반복하죠

    그리고 다시 아이에게 읽어 보라고 합니다.
    정말 잘 읽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고, 쉽고 간결한 내용이라
    엄마와 함께 또박 또박 읽은 문장을 얼추 기억해 내요

    거의 비슷하게 읽고 매우 자랑스러워합니다.

    엄마에게 책을 읽어줘서 고맙다고 칭찬해주고 ... 그게 다 네요 ^^

  • 8. 원글
    '09.5.7 8:31 AM (218.209.xxx.186)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제목이나 어릴때 읽던 한솔 한글나라 책 같은거로 쉬운 글자 익히고 그림책은 지금처럼 내용으로 읽어주는 게 좋겠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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