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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으로 잠못이루는....
공중파에서 순화된 불륜.
저희부부가 그렇습니다.
남편, 저 좋은직장다니는거 빼고는
천지애네 집 비슷해요.
남편이 저밖에 모른다고 사람들이 알고있어요
남들은 엄청 착한 남편과 같이 사는줄 알죠.
저는 또 참하고 단아해 '보이고' 학벌좋고 전문직에
남편회사에서 저랑 결혼한다고할때 결혼잘한다 말 많았다죠.
사실은 게으르고 욕심많고 약간 워커홀릭 기질도 있고 집안일에 취미없는
결혼하기에 별로 매력적인 여자 아닙니다. 남편도 저도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나
사람들이 실제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네요
그 착한 남편이 바람을 피웠답니다. 작년에요...
초반에 들켰대요. 문자 보다 알았구요.
바로 시인했고 묻는대로 다 대답했는데
별일없었다고했고 단둘이 만난적없다고하고
(일로 만난사이)
엄청 빌고 시어머니가 알게되고 부모님까지 사과하시고
친정엔 죽어도 알리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일단은 이혼하지 않고 같이 삽니다만
용서는 안되네요.
천지애의 대사가 너무 가슴이 아파요
'하루에 24시간이면 240번씩 생각이 난다'고...
'너가 한 행동이 날 얼마나 망가뜨렸나 보라'고 했던 대사들이 말입니다.
우리가 그랬거든요. 단란한 가정. 행복한 부부
휴가내내 붙어만 있어도 또 보고싶고
바람피우기 직전까지도 하루에 몇번씩 문자에 전화에
제 주변사람들이 남편아니고 남자친구 아니냐했을정도로요.
그런남편도 이렇게 되더라구요....여자측에서 들이댔다는데 후후..
불륜이란게 혼자 그런다고 되는게 아니죠.
그 일 이후로 저는 다른 부부얘기 안믿습니다. 부부간의일은 둘밖에는 몰라요.
아직도 저희부부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삶엔 모두다 행복과 그만큼의 괴로움이 있다고 말해요.
아직도 그렇습니다. 평생 이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이혼이야 언제든 할수있는거지만
언제나 이 상처가 아물지...드라마만 보면 의기소침한척 하는 남편이
이렇게 꼴보기 싫은데, 같은 침대에 눕기도 싫어 아직까지 컴퓨터앞에 있는데
언젠가는 안쓰러워질까요?
아니면 이러다 언젠가는 서로의 안녕을 위해 이혼하게 될까요?
1. ..
'09.5.6 2:01 AM (116.37.xxx.90)문자내용은 아주 여러개가 있었으나, 그 중'사랑한다, 보고싶다' 가 있었네요.
2. ..
'09.5.6 2:13 AM (116.37.xxx.90)그렇군요....
제가 그런일 겪고보니, 왠 드라마마다 불륜이 그렇게 많던지요.
같이 티비보는 즐거움도 사라졌네요.
제 눈치보는 남편 보기 싫어 채널을 돌리던가
남편이 방으로 들어가든가 하게되구요.3. -
'09.5.6 2:29 AM (123.254.xxx.90)남녀를 불문하고 현실을 일탈해 다른이성에 관심이 갈때가
있읍니다
한동안의 진통이겠지. 하며 예전과 다름없는 사랑으로 덮어주세요
남편이나 아내만을 사랑했다고 떳떳하게
말할사람이 있을까요?4. ..
'09.5.6 2:39 AM (116.37.xxx.90)네..감사합니다. 늦은시간에..
저에게도 이성에게 흔들리는 일이 벌어지면
그땐 이해할수있을지...
전 왜이렇게 덮어지질 않는걸까요?
나밖에 모르던 남자라고 생각했다가 버림받은 자존심?..
완벽주의자 컴플렉스?
뒤끝있는 못된 성격?
실패한적 없는 인생에 남은 오점때문에?
언제나 이남자를 따뜻하게 진심으로 바라볼수있을지...
자꾸만 포기하게되네요.
마음닫는 연습. 식어가는 마음. 이러다 아무렇지 않게
쿨하게 도장찍을수있을것 같은생각....
경솔했다고 후회하지 않을만큼
열심히 생각하고 남의 말도 들어봐야겠죠.
익명이라 여기밖엔 얘기할곳이 없네요. 친구도 가족도
치부를 드러내기엔 너무 멀어요..5. 에구
'09.5.6 3:00 AM (98.166.xxx.186)그러게요 부부의 일은 부부만 아는 -_-
6. ...
'09.5.6 3:07 AM (134.155.xxx.220)여왕님은 자비를 베풀줄 아시는 분이죠. 상대가 왕이라 할 지라도 말이죠.
2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는 시점이네요.7. 저도..
'09.5.6 4:41 AM (114.202.xxx.69)같은 경우입니다. 저는 형님이랑 언니처럼 가깝기 때문에 도움을 청했어요. 그래서 형이랑 형수한테 혼이 났는데...본인은 그냥 별사이 아니라고 우기지만..직감이라는 것이 있지요. 참 힘듭니다.
정 힘들면 정신과에 가서라도 후련하게 이야기해보셔도 되구요. 저는 남자친구(대학원 동기)에게 전화로 이야기하고 위로를 받았어요. 이 친구는 바람핀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심정과 동기를 물어보았지요.바람피웠던 것 굉장히 후회하고, 아내에게 상처 준것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이 유혹하거나 들이대는 경우도 많아서..도덕적으로 안되는 것 알지만 힘들 때도 있다고... 우리 남편도 후회하고 속으로 마음 아파할 꺼라고 ...잊도록 노력하라고 위로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람피웠을 때 아내가 잘 넘겨준 것이 너무 고맙더라구... 그래서 저도 노력중이예요. 너무 힘드시면 ...그냥 푸념 한다고 하고 정신과에 가서 의사선생님한테 이야기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 그럼 감정을 잘 정리하고 안정하는 방법들....다 아는 거지만....이야기해줄 거예요. 이럴 때 누구에겐가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8. ...
'09.5.6 4:48 AM (114.202.xxx.69)(이어서...) 남편이 제가 괴로와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쉽게 넘어가면 안되지요. 저는 제가 감정 콘트롤이 안되면 정신과에 가보겠다고 이야기 했어요.제가 심각하게 상처 받았다고 이야기 했구요.
그리고 저는 이혼할 생각은 없어요. 왜냐하면 많은 부부들이 겪는 위기이고... 소설이고 드라마고 보면...크건 작건 어느 부부나 위기가 있습니다.....잘 사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해결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으면....9. 와이프
'09.5.6 5:45 AM (118.219.xxx.238)한테 잘하는 남자가 바람도 많이 피던데요
다정다감하고 그러는걸 와이프한테만 하는게 아니고
뭇여자들한테도 그렇게 대하니깐 여자들이 따르는거구여10. 여자가 먼저
'09.5.6 8:10 AM (165.141.xxx.30)여자가 먼저 들이대는 경우 있어요.. 울사무실 유부녀 정말 먼저 들이댑니다...돈잘쓰고 성격좋은넘 보면 작업들어갑니다,먼저 문자보내고 상담좀 해달고 하고 그렇게 작업들어가서 돈 울궈내고 그러더군요..동호회에 가입하거나, 거래처 남직원 등등..
11. 세월이약
'09.5.6 8:39 AM (211.226.xxx.163)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맞아요.
잊혀지진 않아도 흐릿해지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내 옆에 남았잖아요? 미안해하면서요..
나만 바라바주던 남편...
그거 하나가 내 인생의 큰 자랑이자 기쁨이었는데 그 자부심이 무너진 슬픔이 더 컸어요.
남편이 죽을만큼 노력해줘야 하는데 또 그렇지도 못하죠.
날을 세우고 비난하면 언제까지 그럴거냐는 적반하장 멘트가 돌아오거든요.
혼자 삭이면서 계절이 여러 해 바뀌는 걸 지내셔야 아물어요.
그래도 아물긴 하더라구요.
힘내세요.12. 뭔가
'09.5.6 8:56 AM (124.1.xxx.82)이야길 해야할 것 같아서... 로그인했습니다.
항상 반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만을 원했고
실패해 본 경험이 없으며
주위 사람들이 언제나 칭찬해오는 생활...
그 생활에 제대로 오점을 찍으셨네요.
나의 이 완벽함에 누를 끼친 사람이 바로 남편이란 사람
그래서 더 용서를 할 수 없는 것이구요.
결국 중요한 것은 남편이 아니라 내 자신이 아닐까요?
일반적인 경우에도 남편의 바람은 치유하기 힘든 상처이지만...
님의 경우에는 좀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친정식구에게도 말을 못하신다면서요?
아마도 제 생각에는
님의 완벽지향적인 성격부터 둥글둥글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의 치부와 아픈 점까지도 오픈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거죠.
물론 직장에서야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친정이나 가까운 친구에게는 고민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남편의 바람이라는 문제...
이제는 무언가 다른 취미생활에 몰두하여
서서히 멀어지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바람피운 남편을 용서할 수 있는 것.
단 그가 정말 뉘우칠 때....
남편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정말로 자신을 이기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13. ..
'09.5.6 9:27 AM (222.235.xxx.152)친정에다 말 못한게 단지 인생의 오점을 남기게 한 남편에 대한 자존심 때문에 그런것은 아닐 수도 있어요.
시댁은 자기 자식이니 그냥저냥 덮어지지만...
친정은 남편이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친정식구들의 시선에 더 힘들어 할 수 있으니까요.
친정에 알리지 않은 거 이혼 결정이 아닌 바에는 저는 현명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남편과 전혀 만나거나 부딪칠 일 없는 사람에게는 오픈 가능하지만 늘 부딪쳐야 하는 주변사람에게 알리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요. 당장의 아픔만 생각할게 아니라 차후의 상황도 고려한다면 말이죠..14. ㅠㅠㅠㅠ
'09.5.6 12:30 PM (118.41.xxx.115)저 역시 아무에게도 말 못한 비밀이 있어요...
자게 댓글에는 한 번 말한 적 있네요. 익명이니까......
천지애가 밤새도록 안자고 남편에게 "당신 기억나?"이러면서 말한 적이 있었죠..
그때 천지애가 저로 보였어요..천지애에게는 남들에게 별볼일 없는 남편일지라고 자기밖에 모르는 남편이 자랑이자 자기자신이었죠..저역시....남들이 말하는 소위 닭살, 잉꼬 부부입니다.
남편이 나밖에 모른다는 자신감이 늘 있었죠...그 단하나의 목숨줄이 썩은 동아줄인거 알고나니
세상만사 다 거짓이더이다.....외며느리...제사.....시누들...병구완...주식실패.....그 모든 것들 이겨낸 결과가 이런 것이더냐...너무 힘들고 괴로웠지만...그 넘의 자존심때문에...내가 무너지는 걸 남이 알게하지 않기위해..한 번도 내색하지 않고 아직도 남편사랑받는 여자로 대우받고 있어요,,,,,죽을 때 되어야 이 속을 내보일 수 있을까요..몇 년이 지나도 그 문자내용은 토씨하나 안 빠뜨리고 다 기억하고 있어요. 나를 지탱하는 건 곧 죽어도 자존심이에요....근데 언제 이 둑이 무너질 지 나도 몰라요.....원글님 맘 제가 알아요...지금 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어찌 깨끗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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