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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때 영어공부

초등맘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09-05-06 00:59:45
저희애가 영어 유치원 1년다니고 올해 학교입학해서 같은 영어학원 PK반에 들어갔습니다.
유치원때는 많은부분을 원에서 해결해주고,집에서는 간단한 숙제정도 하고,단어외우기 정도만 했었는데
초등부가되니 학원에서 하는것은 별로없고,
각종테스트에,영어독후감,영어일기 주2회씩 써오기 등, 거의 집에서 해오는게 많더군요.

저는 아직 듣기와 읽기가 먼저라고 생각이되고
한글로도 독후감,일기를 써본적이 없는아이를 영어로 써오라 하는것이 맘에 안들어 한달만에 학원을 그만두었어요. 한달에 학원비로 30만원이 넘는 돈을 내는데 그돈이면 영어책을 정말 원없이 사줄수 있겠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인터넷뒤져가며 서점뒤져가며 책들을 사모았어요.

계획은 미국교과서 시중에 파는것을 사서 오디오와함께 집중듣기,읽기 하고
짧은 영어동화책 사서 읽히면서 어휘를 늘리고 싶었거든요.
1년동안은 차고넘치게 듣고 읽자는게 계획이었지요.

그런데 학원 그만두고 그시간에 집에서 열심히 할수있을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더라구요.
일단 학교갔나온 아이 바로 책상앞에 앉히는게 힘들었고, 진도도 규칙적으로 나가는게 쉽지 않았어요.
요번 연휴때도 여행갔다오느라  책 한권을 못보았네요.
엄마표로 열심히 하는분들은  여행갈때도 책싸기지고 다닌다 하던데 저는 차마 그렇게까진 못하겠더군요.

요즘 영어학원들을 보면 저학년때부터 영어로 단어외우고 쓰기까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너무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가 모국어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를테면 한글로 작문을 두세줄밖에 못한다하면,영어로도 그정도밖에는 할수없고
한글로 아는 어휘가 10개라면 영어로도 10개밖에는 알수없는거 쟎아요.
영어로 먼저 단어의 의미를 안다해도 금방 잊어버리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그렇게 저학년때부터 단어시험이니 문법이니 한다고 난리들 일까요?
저학년때 문법한다고 얼마나 머리에 남을까요?

물론 저학년때 시간이 여유가있고 공부도 그리 어렵지않으니
이때 영어를 집중적으로 하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아직 받아들일 그릇이 너무 작은 아이들한테,너무 많은것을 요구하는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저의 생각이 틀린걸까요?
사실 영어학원 그만두면서 주위에서 후회할거라는 말 많이 들었어요.
이론적으론 제말이 맞지만, 과연 잘될까 하더라구요.

네,사실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시키는거 만큼 못해주고있고, 규칙적으로 영어공부하는거 안되고있습니다.
그래도 영어학원 그만두니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랑 학교갔다온얘기도 조잘조잘 나눌수있고,손붙잡고 서점가서 책고 빌려오고
놀이터 나갈시간도 생기더라구요.한글책도 많이 읽게되구요.
무엇보다 시간에 쫓겨 동동 구르는 일이 없어졌어요.

그래도 마음 한쪽은 좀불안합니다.
나의 선택이 과연 옳은것이였을까? 시간이 지나서 몇년후에 같이 학원다니던 아이들과 실력차가 확 벌어질수도 있겠구나.그때가서 후회하지 않을까? 지금 하는 방법대로 언제까지 끌고갈수있을까?그런생각이 들때도 있네요.
IP : 121.125.xxx.2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길어요 ^_^;;
    '09.5.6 2:26 AM (198.208.xxx.22)

    안녕하세요? 제가 한국의 초등생 영어학습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는게 아니라 섣불리 답변을 드리기 조심스럽긴 한데요...저는 지금 미국에 거주하는 직장인이구요, 여기서 5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제가 토종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회사 다니고 또 아이를 키우면서 한글,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도움이 될까 해서 글 남겨요.

    일단, 저는 원글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무슨 공부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뭔가를 배우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 앞으로 10년, 20년 남은 학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글님 말씀만 딱 들어도 지금 영어학원에서 배우는 거 재미 하나도 없을 것 같아요. 제대로 영어로 의사소통의 되지 않는 아이들이 단어시험, 일기쓰기가 제대로 될 수나 있으며 또 설령 억지로 한다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 딸이 여기서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보면 (지금 데이케어에 다니고 있고, 원래는 한국말을 훨씬 잘했는데 지금은 둘 다 고만 고만해요) 단어와 문법은 외우는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습득을 해요. 예를 들어, bother – 괴롭게 하다, 귀찮게 하다 이걸 외워서 시험을 보는게아니라 “Max is bothering me at school every day” 이런 식으로 bother의 용례를 배우는 거죠. 이런 경우 재미없는 단어를 외워서 실제는 써먹지도 못 하는게 아니라, 또 갑자기 bother가 들어간 몇 몇 변형된 문장을 생뚱맞게 외우는게 아니라,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bother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거죠.

    그럼, 한국에선 이런 식의 영어학습이 불가능하냐, 미국처럼 원어민들과 대화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언어를 습득하는 방식은 아니라 해도 다른 방식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 생각엔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TV 프로그램을 통한 거라고 생각해요. 보통 TV 만화는 재미있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 없을 거다, 다시 말해 ‘공부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 그 반대가 완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재미있기 때문에 공부가 되는 거죠. 왜냐면 언어를 배우는데는 꾸준한 게 최고인데 재미가 없으면 절대 꾸준히 하게 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TV 만화는 대화체입니다. 대화가 되면 문법과 단어는 당연히 되는 거구요. 그리고, 엄마가 조금 신경 써주시면서 TV에서 배운 대화들이 일상 생활에서 활용될 기회가 오면 한 문장 씩 던져주셔도 좋구요. 예를 들어, TV에서super silly face란 말이 나왔다면, 나중에 애가 웃긴 표정을 지으면서 장난치면, hey, that’s a super silly face! 하면서 일상 생활에서 한번 씩 되풀이해주시는 거죠. 아이가 아직 어리면 TV 프로그램 중에선 반복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들이 좋아요. Diego/Dora, Little Einstein 같은 거요. 하지만, 원칙은 어쨌건 아이가 재미있어 하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아이가 재미있어 하면 내가 반복시키지 않으려해도 자기가 알아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고 듣고 하다 외워버리게 되니까요. 그게 어느 정도 되면 일주일에 두 번, 세 번 정도 원어민 회화수업 같은 걸 마련해주시면 아는 걸 써먹을 기회가 오니까 영어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유지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거구요.

    제 생각에 이런 식으로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많이 접하게 해주시면 학원에서 문법 가르치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아이들과 실력차가 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 2. ..
    '09.5.6 2:48 AM (211.229.xxx.98)

    정답은 없습니다..소신대로 하시구요.다만 완전 엄마표가 어렵다 싶으면
    요즘 원어민화상영어도 괜찮은것 같은데 한번쯤 활용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울아이가 학원에 다니고 있지않다면 해보고 싶더라구요.^^

  • 3. 어렵다
    '09.5.6 3:24 AM (122.167.xxx.241)

    저도 지금은 외국에 있지만 -남편일때문에...

    아이 영어문제로 고민 많이 한 엄마로써 한말씀드리면
    ( 한국에서도 학원보내지 않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엄마가 아이보다 열배는 더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함께하세요
    그래야 성공(?) 합니다

    바꿔말하면 매일 학원가는 아이의 심정을 알게된다고나 할까요?


    참, 아직 저학년이면 영어보다는 한글에 집중하세요
    좋은 동화많이 읽어주시구요
    ( 반드시 엄마가 소래내서 읽어주세요 - 적극 권합니다.
    학교들어가면 다 피가되고 살이됩니다 ^^;;)

    모국어를 완벽히 잘 한다음에 외국어를 시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더욱이 다른아이와 비교하거나 학원의 상술에
    휘둘리지 마세요

    맨처음 댓글 주신 분 말씀처럼 언어는 재미없으면 못배웁니다 ㅠㅠ

    아직 갈길이 멉니다 차분히 준비하세요 ^^

  • 4. 즐거운 맘
    '09.5.6 3:30 AM (122.43.xxx.54)

    전 님의 용기가 부러운데요. 잘하셨다에 한표드리고 싶어요.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듭니다. 아는 만큼 영어도 따라 올라 갈 테고, 나이만큼 그만큼의 영어 실력들이겠죠.
    폴리다니는 친구.어느 영어유치원다니는 친구들.. 봐오는데
    무슨 숙제가 저리도 많을까.. 밤 12시까지 숙제를 한다는 말을 보고 기염을 토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영어전문가가 될 것도 아닌 것을... 이렇게 영어만 오직 영어에만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즐겁게 공부해야 할.. 그것도 초등저학년 아이가 학원숙제에
    성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텐데..밤늦게 자지도 못하고 숙제라니요.

    길게 봐야 한다고 생각들어요. 지금 영어 몇단어,일기 좀 쓴다고 아이 지치게 했다가
    아예 굿바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듭니다.
    즐거운 영어공부가 아니라, 지겹고 지겨운 영어.. 나중에는 영어의 영자로 돌아보지 않게 될 아이들이 많을 듯 싶어요.

    그리고 후에, 먼저 급하게 시작한 아이들과 비교할 때 나중에 천천히 내실을 기해서 하는 아이들과 ㅇ초4 정도되면 실력차이도 그다지 없다고 하더군요.
    전 급하게 시작한 아이맘이지만, 지금 영어일기를 쓴다, 영어를 좔좔 얘기한다.등등 하나도 부럽지 않게 되었네요. 지금 엄마표와 원어민샘을 붙여서 하고 있는데
    원어민 샘보다 엄마표에 아이가 더 쑥쑥 영어실력이 자람을 느끼네요;.
    롸이팅 등에 집중하기 보다 더 많은 영어동화책 읽기에 주력하고 있고 아이랑 즐겁게 먼 길을 같이 가주려고 노력중이에요.
    근데 엄마표라는 것이 독한 마음 안 잡수시면 도로아미타불, 이것도 저것도 안되네요.
    기본 리스닝은 매일, 리딩도 계속 해주어야 하고요.
    계획을 일단 짜보세요. 계획대로 해주는거 생각보다 정말 어렵지만, 일단 계획을 짜서 붙여보세요. 세상없어도 이건 한다 하고..아이랑 약속하고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구요.
    학원 안보내서 불안한 마음도 저도 있었지만, 더 크게 길게 보기로 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어요. 우리 아이는 나와 즐겁게 영어공부한다... 토끼와 거북이처럼 거북이가 될 마음으로 가볍게 나아가세요~~

  • 5. 원글
    '09.5.6 8:48 AM (121.125.xxx.239)

    조언 감사해요.
    설상 학원을 그만두고 엄마표로해서 영어가 좀 떨어진다해도 그외의 것을 얻을수있으니 위안으로 삼으려해요.아직 애기같이 느껴지는 저희애한테 무거운 원서들고 학원다니며,11시 12시까지 학원숙제하며 스트레스 받지않게 한거 잘한거라 생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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