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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면서 살아야하는데 자꾸 우울해지네요

우울한 날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09-05-05 12:41:57
82쿡 자유게시판 정말 중독이네요.
82쿡에 오니 정말 잘 사는 사람도 많고, 행복한 사람도 많네요.

마음이 우울해지거나 힘들때마다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이니까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지만 잘 안되고 자꾸 우울해지네요.

전 경제력은 없지만 정말 좋으신 시부모님 있고, 친정부모님 두분다 연금으로 살으셔서 괜찮으시고 얼마전 늦게 애기를 낳았고 저와 남편 모두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도 다정한 편이구요.

하지만 애기 남의 손에 맡겨 키워야 하니 애 맡길 사람 찾느라 맨날 고생하고 애보다 관두는 사람들때문에 두어번 고생했고 애를 내손으로 못키운다는 마음때문에 많이 괴롭구요.
그렇다고 애기를 제 손으로 키우자니 집살때 받은 대출금 갚아야 하니 안되고, 시부모님 형편 어려우니 도와드려야하고 친정부모님께도 효도해야 하니 직장을 관둘수가 없네요.

직장생활에 많이 만족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일이 늘 많아서 힘에 부치기도 하구요. 남편도 늘 직장일이 많아 체력이 딸려하는데 제가 제대로 챙겨주질 못하니 자꾸 살이 빠지구요.

맞벌이라는게 정말 힘이드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가정을 꾸미고 보살펴야하는데 둘다 일에 쫓기다보니 그렇게 되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자꾸 우울증이 오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저희 부부를 볼때는 둘다 직업도 안정적이고 수입도 괜찮은 편인데다가 양가 부모님 건강하고 애기도 늦게 얻었지만 잘 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 맨날 우울하기만 합니다.

집이 부자여서 대출금 걱정만 없다면 그냥 직장을 관두고 가정을 잘 꾸미고 살고 싶은데 그걸 못해서 오는 병인 것 같기도 합니다. 돈을 아껴쓰고 우울증 걸리느니 직장을 관두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공부 10년 이상해서 얻은 직장이라 아마 관두면 아마 주변에서 난리나겠죠. 당장 시부모님께서도 관두지 못하게 하시거든요.

그래서 요즘 눈에 보이는 건 부자인 사람들만 보입니다. 놀러다니면 땅들이 보이는데 저 땅들은 다 누구소유일까 이런 생각만 나구요. 좋은 차 타고 다니는 사람봐도 부럽고 (저도 중형차 타고 다니는데 애구. ) 전업주부들이 애기 안고 다니면서 집안 잘 꾸미고 있는 것 보면 부러워 죽을 것 같습니다. 저도 부자여서 남편 건강 챙기고 애들 제 손으로 직접 키우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어떻게 하면 이런 마음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책을 워낙 좋아해서 정말 정신건강에 좋은 책들도 많이 읽는데 나아지질 않습니다.
IP : 219.251.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놈 돈
    '09.5.5 12:49 PM (110.8.xxx.96)

    돈 때문에 요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언제부터 세상이 돈세상으로 바뀌었는지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나이 많은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온통 스트레스인것같아요. 같이 힘이나 냅시다.

  • 2. 다 가질 순
    '09.5.5 1:05 PM (219.250.xxx.112)

    없잖아요.
    드라마 대사에도 나와요."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단지 욕심 때문에 느끼지 못할뿐..."
    좋아보이는 사람들도 다 나름의 어려움은 있어요.
    그리고 아이 맡길 때 전업인 엄마들 부러워보이지만,
    막상 어느 정도 크면, 직장 다니는 게 본인을 위해서 나아요.
    좋은 면만 생각해보세요...

  • 3. 끼밍이
    '09.5.5 1:08 PM (124.56.xxx.36)

    에고 힘드시겠어요....우선 토닥토닥~~마지막에 쓰신 글처럼 우울해지는 마음을 극복하려는 생각을 하시니 일단 님은 반은 성공하신거에요....마음이 디프레스 될 때 빨리 훌훌털지 않으면 수렁으로 빠지거든요...늘 세상에는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더라구요....나보다 안 좋은 상황의 사람들만 보라는 얘기가 아니고, 그런 사람들도 있는데.......라고 생각하다보면 감사가 생기구요....그러다보면 또 나름대로의 만족도 생기고.....그러면서 이겨나가는 훈련같아요....전업주부들 살림 잘하는 거 보면 부럽다고 하셨는데, 전업주부들 중엔 직업있는 님을 부러워하는 분들도 많아요...원래 내가 못하는 걸 남이 하면 대단해 보이고 그렇자나요....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자세히 보면 완벽하지 않아요....이 세상에 완벽은 없어요....기분 얼른 푸시고...또 힘내서 소중한 아기와 남편 보시고 힘내세요......시댁식구만으로도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 꽤 많아요^^

  • 4. 그냥.
    '09.5.5 1:10 PM (220.83.xxx.71)

    저도 기분이~
    맞벌이해도 둘다 박봉.
    시부모님한테 끝없이 들어가는돈.
    친정부모님 어버이날이라고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어린이날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힘내자구요...

  • 5. 깍두기
    '09.5.5 1:26 PM (114.108.xxx.47)

    다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예요.

    꽃가마 속에 100가지 근심들었다는 말을 기억하세요.
    다 누구나 몫의 근심이 있습니다.

    가진것에 행복하시구요.
    저도 그러고 삽니다.

  • 6.
    '09.5.5 1:28 PM (203.142.xxx.231)

    그래도 님은 집도 있고 아가도 있네요...저도 님과 비슷한 형편인데 대신 집과 아가가 없지요..제가 보기엔 님이 행복해보이는걸요^^저도 얼른 집장만하고 회사일때문에 못가진 아가도 갖고 싶네요^^ 끊없이 비교하고 욕심부리면 행복이란건 보이지 않더라구요

  • 7. 나는
    '09.5.5 3:11 PM (123.214.xxx.85)

    일하고 싶은데 능력이 없어서 우울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나도 일하고 싶은데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살림하지만
    시댁에 눈치 보입니다.
    일하는 우리형님 잘난척할때마다 속상하고 부러워요.

  • 8. 나는2
    '09.5.5 3:16 PM (116.123.xxx.210)

    집도 없고 아가도 없고
    맞벌이지만 안정적이지도 않고 월급도 둘이 합해봐야 외벌이보다 못하게 짜고
    시댁 식구들 정 들래야 들 수 없을만큼 참 별로고
    시어머니는 아들을 애인마냥 챙기시고.
    친정은 멀어서 자주 가볼수도 없고 안타깝고..

    원글님과 비교하면 저는 죽어야 합니다. ㅎㅎㅎ
    저에 비하면 원글님은 천국이에요.

  • 9. 우울한 날
    '09.5.5 3:48 PM (219.251.xxx.103)

    어찌보면 정말 한심한 글인데 이렇게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보다 힘든 처지에 있으신 분들도 많은 거 머리로는 분명히 아는데 마음이 진정이 잘 안되니.. 저 스스로도 왜 이리 제가 한심한지 모르겠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걸 잃어봐야 정신을 차릴려는지..
    40가까운 늦은 나이에 애가 안 생겨서 고생하다 힘들게 얻은 아이인데 남에게 맡기고 다니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기도 합니다. 일이 바쁘니 애랑 많이 있어주지도 못하는 것도 힘든 원인이겠지요.
    다시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야할텐데 날씨는 화창한데 5월 5일 어린이날도 컴앞에서 일하고 있는 제 처지가 처량하네요. 애구..

  • 10. 운동이 좋더라구요
    '09.5.5 4:44 PM (219.250.xxx.112)

    여건이 되는대로 틈틈이 해보세요.
    체력이 생기면 덜 우울해요.
    그리고 과감하게 집 팔고 줄여 직장 그만두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사실 사람 사는 거 별 거 아닌데
    너무 목표에 얽매여 사는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 두고 또다른 걱정이 생기지 않을지는
    신중히 고민해보시구요. 남편 퇴직이나 뜻하지 않은 일들이 인생에는 꼭 생기는데
    힘들어도 사실 버티는 게 맞는 걸 수도 있어요.
    대출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 건 비추에요.
    미래가 아무리 중요해도 현재는 더 소중하거든요. 집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 11. 어느누구하나
    '09.5.5 7:44 PM (218.239.xxx.78)

    다 가진 사람은 없어요.
    다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요.
    제가 아는 개업의 와이프는 너무너무 화려하고 돈도 잘쓰고 다녀요.
    규모가 되는 병원집와이프라고
    모르는 사람은 다들 부러워하지요.
    그 속내는 다 빚이예요.
    지금은 화려하지만 병원 정리되는 날엔 빈털터리지요.
    아니 오히려 빚만 남을걸요.
    자기가 가진 좋은 것만 보고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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