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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진압했던 전의경들, 제대 후에 만나보니…

세우실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09-05-04 21:41:1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23147&PAGE_CD=N...






그 또라이들이 참으로 많았나보네요.

당한걸로만 따져보면 세상에........ 전의경들 사이에 또라이들이 몇인겁니까?




하긴...........

일단 댓글 하나만 인용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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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도 전경 출신인데 저 여대생 군화발로 밟히는 영상 나오고 할때 대체 왜 저러냐고 물어봤었어. 그랬더니 "그냥 저 새끼가 또라이야"라고 했거든? 화가 나는거야. 한놈도 아니고 벌써 저런일이 계속 생겼는데 언론에서 보도를 안하고 있던 상황이니까.
그래서 너 오늘밤에 잠 자지 말고 내가 알려주는 주소로 들어가서 보라고 했어.
생중계 주소 알려주고 하루 지나고서는 반응이 완전 바뀌었어.
"명령 내리는 새끼들부터 아예 작정하고 까라고 하는거고, 그 명령 받은 놈들도
신나게 까대는거다. 원래 시위 나가면 안 저러는데. 저렇게 폭력진압 하는일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해. 이번엔 완전 다 또라이들이다." 라고...
제대한지 4년이 넘은 남친도 상황 보면 다 또라이라는걸 아는데
그 안에서 생활하던 당사자들이 모를까.. 그냥 씁쓸하다.
==============================================================

전의경들이 출동하기 전에 전의경들이 시위대로부터 다치고 피흘리는 영상을 보여준다고 하지요.

잠도 제대로 재우지 않고 밥도 잘 안 주죠.

사실 밥 먹을 시간도 잠 잘 시간도 부족합니다.

인간이니까 신경이 곤두서게 마련이죠.

그리고 현장에 나가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악마로 보인댑니다.

머리에 뿔난 빨갱이 괴물로 보인다지요.

선악이 없다고 합니다. 그냥 "얼른 좀 이 상황을 끝냈으면 좋겠기에" 죽으라고 팬답니다. 진짜 죽으라고....

다 필요없고 이명박 지지고 촛불이고 다 필요없고 눈앞에 있는 것들 다 쓸어버리면 얼른 좀 들어가겠지.........

그래요. 정작 전의경들과 촛불이라는 갈등구조가 생기면 이익 볼 계층은 따로 있습니다.

저렇게 만드니까 그 "또라이들"이 폭발하는거고 젊은 전경들 이용해서 나쁜 짓 해먹고

지는 뒷산에 쳐올라가서 구경이나 하는 미친 쥐새끼 때문에 왜 애꿏은 국민들끼리 싸워야 하는건데요?

전의경 한테 시위대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심을 폭발하게 해서 윗대가리들이 얻는 것..... 자명하죠.



아시죠?

전의경들을 이 사회에서 몰아내자고 하는 일 아닙니다. 그게 본질은 아니죠. 걔네는 그냥 하찮은 몽둥이입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이것도 동족상잔의 비극입니다.

국민들을 이용하고 전의경들을 이용하는,

그 권력욕에 사로잡혀 시대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는 윗선들을 바꿔야 하는거니까요.

그리고 또한 그 "또라이"들은 샅샅이 뒤져내서 처벌해야겠지요. 하나도 빠짐없이.

아! 그리고 동원되고 교육받는 전의경들이 아니라 잘먹고 잘자고 시민들 패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현장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항의하는 데도 그런 시민들을 보면서 피식거리던 나이든 지휘관들은

분명히 마지막 하나까지 긁어내어 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잘잘못을 물어야 할겁니다.




그렇다고 한없이 불쌍하게 생각하고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럼 그건 폭력이 아닌가요?

맞은 사람이 있는데? 그럼 하다못해 나중에라도 돌이켜 보고 미안해 할 줄은 알아야죠.

저는 2008-2009 시즌의 전의경들을 눈 앞에서 본다면 그 선입견.... 그 적개심....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의경 복무 시절에는 그야말로 미쳐서 사람들 패고 찍고 밟았다고 치고

나중에라도 그 사실을 미안해 하지 않고 그 당시의 자신의 미쳤던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고

곧 죽어도 자기 합리화 하기 위해 여전히 또라이 근성 갖고 있는 놈들이 있다면,

그리고 자기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켰네 어쨌네 설레발 치는 놈들이 있다면,

이젠 깨어버린 국민들 사이에서 돌아올 불이익은 제 알바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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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
IP : 221.138.xxx.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5.4 9:41 PM (221.138.xxx.7)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23147&PAGE_CD=N...

  • 2.
    '09.5.4 10:10 PM (211.212.xxx.87)

    한 두명 얘기 갖고 일반화해서는 안되겠습니다만
    지금 20대 중반의 무기력과 생각없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 씁쓸하군요.
    복무 중에야 나름대로 극한 상황에 내몰려 그랬다 치더라도
    제대 후에 어느 정도 시간도 흘렀으니
    잘못 된 구조를 고치기 위한 행동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그에 대한 문제의식 정도는 가지고 있기를 기대했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엿보이지 않아서요.
    지난 10년 동안의 보수 신자유주의 정권의 폐해가 정말 컸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그 당시엔 그나마도 발전이었지만
    극우 정권이 들어서고 나니
    발전의 측면은 다 없어지고
    나쁜 부분만 극대화되고 있군요.

  • 3. 개의 새끼들
    '09.5.4 11:23 PM (121.190.xxx.210)

    이현의 유명한 강의나 후불제 민주주의에 이런 내용이 나왔던것같은데..
    대학생들 숱하게 목숨걸고 데모하고 운동하고 학교에 가득~경찰들이 들어와있고 그 살벌하던날...
    박통이 저격당하자 학교 내 그 많던 경찰들이 싹 사라졌다. 너무나 낯선 풍경이었다...는 내용이었던것같은데...

    경찰들은...예나 지금이나 그냥 충성스런 개들이군요. 그들 말대로
    그들이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라면 여전히 데모하는 사람들 막아서는게 맞았겠지요.
    통치자 죽고나니 바로 또다른 권력을 찾아 살피는 습성이
    이번정권에서도 마찬가지라봅니다.

    결국 문제는 무지하고 가혹한 정권과
    철학부제, 더러운 속성을 가진 경찰 내부라 생각합니다.

  • 4. phua
    '09.5.5 11:00 AM (218.237.xxx.119)

    저들 중에 분명히 가스통을 가지고 난리를 칠 노인들로
    늙어 갈 것 같은 인종들이 있을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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