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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이야기때문에 또 몇자 적어봅니다.
오리걸음 조회수 : 536
작성일 : 2009-05-04 21:00:18
제 친구 중에 한명이 선생님을 하겠다고, 교직을 이수했을때, 친구들과 저는 좀 말렸습니다.
우리는 니가 보수적이고, 돈 밝히고, 가르치려드는 사람이 되면 인연을 끓겠다가, 협박의 요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잘 아는 우리는 잘 하겠지라는 반 기대와 반 포기 상태로 그를 지켜본지 벌써 6년이 넘었습니다.
그는 한번 고3담임이 되더니, 지금 몇년째 쉬지 않고 고3담임을 맡고 있으며, 잘 지내더라구요.
그의 홈피에 가면, 늘 학생들의 방명으로 정신이 없는 그런 친구입니다.
체벌, 글쎄요, 고3쯤되면 체벌이 더더욱 심해지지않을까요?
그 친구의 주 과목은 영어라, 더 심하면 심할 수도 있는데,
단 한번도 체벌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보통 문제아이들의 시작은 대부분 가정교육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태어날때부터 문제아도 있고, 동네의 못난 아이들 때문일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엄마를 때리는 아들을 아랫글에서 읽고, 정말 분노를 금하지못했지만, 결국 엄마가 자식을 내버려둔 결과처럼도 보였습니다. 아이가 그렇게 폭력적이라면 상담 또는 구금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할텐데, 그냥 내버려 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식으로 받아온 가정교육에서 시작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자라온 아이들이, 학교에서 체벌을 한다고, 군대에 보낸다고 나아질까요? 아마 몇달은 나아진 것 처럼 보이겠지요.
마치 군대에서 막 나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복학생들처럼요, 하지만 몇달만에 전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때의 일들을 회상하면서, 내가 군대에서 말이지, 갖은 고초를 다겪었어.등등의 이야기들.
마치 군대를 갔다오지않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식의 이야기들.
저는 이 모든 이야기들이 그런 연장선상처럼 느껴집니다.
때리지않으면 듣지않는다, 그래서 맞아야하고, 단체 생활이기때문에, 단체기합은 당연하다는 식의 논리들.
체벌을 해야한다면, 그것은 부모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성격형성을 만드는 것도 부모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완벽한 부모님이 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을 비난하고 체벌하기 이전에, 그 부모님들을 먼저 봐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IP : 81.170.xxx.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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