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신과 상담 .. 받는 것이 좋을까요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09-05-04 16:46:29
저희 친정맘이야기입니다.

남편에게 이젠 말도 못하겠고, 상담할 곳도 없고 ... 타는 속을 부여안고 찾아 온 곳이 여기네요.

저희 엄마 엄청 예민하시고 결벽증에 완벽주의자 십니다.
아빠와 행복하시지 못했고 힘들게 저희들 키우셨구요 .

그래서 별별일이 많았고 가족 모두 마음고생 많았구요

저도 결혼해서 이제 아이가 둘이나 되구요 .. 동생도 안정되어 직장다니고
아빠는 몇 년전에 돌아가시고 ...

이제는 우리 모두 평범하게 살아도 되는 가 싶은데 ... 엄마는 그게 안되십니다.

365일 걱정과 불안입니다. 요즘엔 우시는 것은 좀 줄어드셨지만 ...
그리고 늘 누군가에게 화를 내십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나 말도 그냥 넘기시지 못하고 그 사람의 나쁜 의도를 상상하며 분을 내십니다.

예전에는 우리 엄마가 "싸우는 힘"으로 사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싸우고 미워하는 대상은 친척이나 이웃, tv에 나오는 사람 등등
그 분노를 푸는 대상은 딸인 저의 몫입니다.

처녀때는 저도 힘들어서 악이 올라 엄마에게 대들기도하고
너무 괴로와서 자살도 시도했었지만

결혼이란것을 하고 육아를 하다보니 엄마의 인생을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

그래도 오늘 아침엔 진짜 견디기 힘들었구요 ..

지난 주 부터 전화 목소리가 이상하다 싶었어요

남동생에게 어린이날 선물 이야기를 듣고 제가 과한 것을 아이들을 시켜서 요구했다고 매우 불쾌해 하시기에
바로 죄송하다고 했고 그렇게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고나서 며칠 후 전화가 왔는데 주말에 어버이날 겸해서 점심 먹기로 한 것을
부담스럽다고 취소하신답니다. (매해 이런 일은 늘 있어 왔구요)
그래서 취소 했습니다.
(어버이날 당일에 가기로 마음 먹고 분위기가 나쁘니 선물 대신 현금을 드려야겠다 싶었어요.
선물로 트집 잡으실 때로 있거든요. 너는 어쩜 내 의견을 하나도 반영안하냐 등등.. 하시며 ^^;;)

그러고 오늘 아침
아이들 등원후 늦은 아침밥 먹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하셔서
"바쁘냐? 안바쁘면 지금부터 하는 말 들어라. 듣기 싫어도 끝까지 들어야 한다" 하셔요
드디어 올 것이 오거야 말았다 싶었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더듬기 바빴죠

제 대답은 단 한마디도 듣지 않고 엄마가 평소 담아 분노를 쏟아냅니다.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아줌마에 대한 불평 (뚱뚱한 외모도 경멸하십니다)
저에 대한 불만
요즘 돼지 독감 때문에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저희집이 더러워서 괴롭다 등등

또 뭐였더라 ... 기억도 안나네요 ...묵묵히 듣고 대답할 거 대답하고 있는데 ...

갑자기 통화 중 대기 신호가 들어왔어요
그러자 엄마가 고함을 지르면서 욕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전화 받기 싫어서 휴대폰으로 일부러 전화한다면서 악을 쓰시더니 ... 갑자기 전화를 끊으셨어요

황당하기도 하고 전 도대체 누군가 싶어 전화를 받았더니 ... 시모네요 -.-;;;

시모와 통화를 하는데 1분도 안되어 제 휴대폰으로 엄마가 전화하시는 거예요
안받으면 오해사겠다 싶어서 ...시어머님께 잠깐만요 죄송해요 ... 휴대폰을 받았는데
다짜고짜 히스테리 .... 엄마, 시어머님이 전화하셨는데 제가 나중에 할게요 (최대한 고상하게 .. 시모가 드을까봐)
울 엄마는 거짓말이다 너 쇼한다. 욕 욕 욕 욕  .... 안되겠더라구요... 엄마 나중에 할게요 ...급히 끊었죠

당근 시모가 친정이 무슨 일이냐고 물으시고 ...전 화제 돌려서 통화 마치구요

전화 끊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친정에 전화했죠
무슨 말을 하려고 한 것인지 ... 진짜 시어머니가 전화하신거다 ...

엄마는 제 이야기는 듣지않고 히스테리에 욕설에 .... 엄마가 내 휴대폰 확인해 보면 될거 아니야 ...
안들으시고 또 욕 ...

순간 그동안 참았던 분노가 솟아 올랐어요

저도 악다구니를 했죠

"엄마는 왜 그래? 내가 뭘 잘못했다고 월요일 아침부터 전화해서 화를 내? 제발 나한테 화풀이 좀 하지마!"

전화 끊고 어찌나 가슴이 뛰던지요 ... 너무 무서워서 엄마가 찾아 올까봐 대문까지 걸어 잠그고
휴대폰 끄고 ...

그리고 남동생에게 전화 해서 soS를 쳤어요
절대 네가 먼저 말꺼내지는 마라 ... 내가 너한테 전화 한 줄 알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다.
단지 엄마가 내 이야기를 하면 '통화 중 대기'는 휴대폰이랑 전화기 발신 수신 확인해 보면 나오니까
누나가 거짓말하는 거 아니다 ... 요렇게 엄마를 달래 달라 ...

이렇게 쓰고 보니까 ... 코미디네요

근데 아이들 와서도 마음이 내내 무겁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고 ...아이들한테 화내게 되고 ...

청소하는데 활칵 눈물이 나요 ... 저도 예민하고 성격이 무딘 사람이 아닌지라 ...엄마한데 이런 전화 받고 나면
끝이 없는 미로를 헤매는 느낌

처녀시절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엄마에게 욕 먹던 생각이 나요.
엄마랑 싸우고 엄마와 동생에게 맞고 ... 엄마는 동생이 누나를 때리는 것을 허용하셨거든요.
(아무리 누나라도 맞을 짓하면 맞아야 하는거고 남동생은 누나를 때릴 수도 있는거다)

결혼 하고나서는 한번 정도만 맞은 거 같네요 .. 결혼 초에 ...신랑은 몰라요 ...ㅎㅎㅎ


이렇게 제가 딸로서 엄마의 감정을 받아 들이는 역할 ... 그것만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 ...
좀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엔 문제행동하는 아이들도 놀이치료 받으러 다니는데 .. 어른들이 심리상담 받는다고 이상하지 않겠지요?

그렇다고 저희 가족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가 나쁘고 이런 거는 절대 아닙니다.
밖에서 보면 이런 줄 몰라요

표진* 박사님 병원에 갈까해요
어디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 엄마 모시고 갈 때 유명인이라하면 거부감도 줄고
나름 최고의 병원이라 생각드시면 우월감도 느끼시지 않을까 해서요

긴 글이지만 ... 끝까지 읽어 주시고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
제 행동이 부족하다해도 ... 너무 심하게 나무라지는 말아주세요
댓글 때문에 또 한번 아프고 싶지는 않다는 소심한 모습을 호소드립니다.

좋은 병원 소개해 주셔도 감사하구요





  
IP : 121.124.xxx.1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
    '09.5.4 5:00 PM (59.12.xxx.253)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저희친정엄마랑 비슷하세요
    하루에 세번정도 전화가 오죠
    주변에선 나이드셔서 그렇지 하는데 제기억에 젊으셨을때부터 그러셨어요
    요즘은 고혈압약 처방받으시면서 가벼운 우울증약을 같이드셔서 좀 나아지시긴 했어요
    왜 노인분들 나이들면서 우울증이 생기시잖아요
    혼자 결정마시고 남동생이랑 의논하시고 동네 작은병원에서 종합검진시켜드리면서 의사샘한테 가벼운 우울증약 처방권해달라하심이 어떨지요(먼저 가셔서 부탁해놓으시고요)
    이상황에서 따님이나 아드님이 치료를 권하면 더 분노하실것같아 걱정이네요

  • 2. ....
    '09.5.4 5:01 PM (123.204.xxx.10)

    어머니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맞는데...
    본인은 절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라서..
    어떻게든 설득해서 치료를 받겠다 하신다면 모시고 가셔요.
    참 힘드시겠습니다.

    만약 어머니께서 거부를 하신다면,
    원글님 혼자서라도 상담을 받으시고...
    내적인 힘을 키우셔서 어머니에게 대항 할 방법(?)을 모색해 보세요.

  • 3. 원글님
    '09.5.4 5:08 PM (122.34.xxx.16)

    세상에 남동생한테 맞다니요. 그걸 허용하는 엄마나 허용한다고 누나를 때리는 남동생이나
    제가 보기엔 말하긴 뭣하지만 님 가족들 좀 이상합니다.
    원글님도 엄마와 남동생한테 맞고하면서 자존감이 바닥이 아닌가싶어요.
    엄마와 당분간 1년만이라도 냉정하게 거리를 두어보심 어떨까요?
    너무 가엾으십니다.

  • 4. 댓글의 촛점을
    '09.5.4 5:20 PM (90.198.xxx.113)

    다른데 둔다고 상처받지 마시구요.
    일단 남동생에게 그 일에 대해선 사과 받으셨는지요.
    잘못되도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는걸 때린 사람이 알고는 있나요?
    일단 저도 거기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남편분이 모르신다니 적극적으로 알리시고, 같이 푸셔야 할 것 같은데요..
    방어막 단단히 치시고 잘 해결하셨음 합니다.

  • 5.
    '09.5.4 5:30 PM (114.200.xxx.77)

    원글님이라도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보세요.
    겉으로 멀쩡해 보일지라도.. 원글님의 가정은 정말로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누나를 때리라고 허용하는 엄마,때린다고 맞고 살았던 원글님의 사고방식,, 정상이 아닌 것같습니다.

  • 6.
    '09.5.4 5:40 PM (114.200.xxx.77)

    어머니도 문제이지만 ... 어머니를 억지로 병원끌고 가기도 힘들고 이제와서 고치기도 힘들테고...
    무엇보다 원글님의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원글님부터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엄마에게 끌려다니시고 계세요. 어릴때 욕먹고 맞으면서 살던 패턴이 가정을 이루고독립한 지금에도 계속되는 거에요. 왜 그러시나요? 왜 엄마한테 욕먹고 엄마한테 혼날까봐 전전긍긍하세요? 잘못한 게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엄마와의 관계를 단호히 끊지 못하시나요?
    정신과 상담을 통해 원글님의 근본 문제부터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을 해 보실 것을 권유해 드려요.
    정신과는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만 가는 곳이 아니에요.

  • 7. 대응
    '09.5.4 5:42 PM (86.96.xxx.87)

    정말 잘하셨어요. 끊을 각오로 강하게 나가야해요. 원글님이 만만해서 함부로 하는 겁니다.
    제가 알던 사람과 똑같습니다.
    다행이 저는 큰 맘먹고 끊었지만 아직도 너무나 그 사람의 정신세계가 궁금합니다. 오죽하면 전 그 사람 때문에 성악설을 믿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그 사람은 예외없이 어느 부류에서든 적을 하나 만들고(친구면 친구, 가족이면 가족, 드라마면 드라마.이웃사람이면 이웃사람) 다른사람에게 그 사람을 욕하고 비방하는 것을 즐깁니다. 사사건건 시비거리를 찾구요.
    처음엔 그냥 묵묵히 들어줬는데요. 이상하게 전화를 끊고 나면 내 일도 아닌데 기분이 점점 나빠지고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그래서 나중에는 정말 아니다 싶어서 한마디했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구요. 그랬더니 그 분노가 모두 저에게 오더군요.
    소리를 지르면서 욕을 시작하길래 저도 각오하고 더 크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연락 안오더군요.
    아무리 친정엄마도 중요하지만 이 상태로 나가시면 원글님 아마 마음의 병이 생겨서(아니 스트레스에 몸에 병이 생길 수도 있어요.) 원글님 자식도 다 책임 못 지실 수도 있어요.
    끊으세요. 누가 원글님에게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

  • 8. 마음이
    '09.5.4 5:55 PM (121.98.xxx.45)

    아프네요.
    원글님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더 이상 친정엄마 때문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친정엄마께서는 심하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신 것으로 보이지만, 저 위에 말씀하신대로
    본인이 정신과 치료 받는 것을 그러자고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실 것 같아요.
    저 역시 종합병원에 어머님 모시구 가셔서 종합검진처럼 이것저것 다 검사받으시면서 정신과 역시 그 중 하나인것 처럼 진료받게 하시는게 어떨지...

    원글님도 꼭꼭 담아두고 살아오셨지만, 상담 하시고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겠지만
    평정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안타깝네요...

  • 9. 어떻게든
    '09.5.4 6:09 PM (220.84.xxx.96)

    정신과 상담받으시게 하세요.
    그냥 두시면 점점 더 악화됩니다.
    제 주위분 성향와 비슷하신데 병원입원하셨고,
    퇴원후 약물 치료 받고 계십니다.
    원글님도 따로 받아보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꼭...

  • 10. 딸(원글)
    '09.5.4 6:13 PM (121.124.xxx.141)

    좋은 말씀 다들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쓰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리 ... 옛날일까지 들먹여서 ....-.-;;
    제가 벌써 결혼 10년차거든요 ... ^^;;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

    맞고 그런거 다 옛날 일지요 .. 글 쓰다보니 울컥 예전생각이 나서 ...

    님들의 말씀처럼 저 예전에 자존감 심하게 낮았어요. 자존심을 세구 ...
    그래도 대학때 신앙을 갖게 되면서 버텨 왔고 (그러나 가족전도는 실패했구요)
    무엇보다 결혼을 하고 .. 저희집과 다른 시댁의 가족 문화에 제 자신이 많이 변화되었어요
    (물론 10년 살다보니 울 시댁도 여느 시댁과 다를 바 없다는 거 알았지만
    그래도 결혼 초 제게는 친정보다 마음 편안한 곳이고 다들 절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별천지 같았죠 ^^)

    그랬기 때문에 엄마와 남동생과 제 사이가 결혼 후 더 나빠지기도 했어요
    제가 두 사람을 버렸다던가, 도망쳤다던가 라는 식의 표현 ... 인연 끊고 살자는 이야기는
    단골 소재였구요

    왜 그런 거 있죠? 서로 미우면서도 핏줄이라 종국에는 참는 거 ...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니
    죄책감에 사무쳐서 ... 울 엄마를 받아 들이는 게 내 몫이구나 싶더라구요

    저 ,,착한 딸아니예여. 대들기도 하고 ..화도내고 ... 엄마 비위 못맞추고
    엄마 만큼 깨끗하게 살림 못하구 ....
    동생 건사 못하구 .. 친정에 돈도 못드려요.
    (사실 남편이 싫어해요. 시댁은 버시는데도 양가에 고루 드리지 않을거면 안된다네요 -.-;;)

    친정맘은 이 점도 불만이시죠. 남들 보기에 창피하시다네요
    어쩌다 기념일에 용돈 드리면 다른 친적들에게 부풀려서 말했다고 다시 제게 말씀하세요

    올해 칠순이신데 .. 그것 때문에 신랑 몰래 저희 세 가족이 한바탕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 왜 난 살림 알뜰하게 못하는 걸까 ... 몰래 몰래 친정에 돈 보태드리지 못하는
    제 낭비벽이 한심스러워지기도 한답니다.

    암튼 ...^^
    만일 엄마를 모시고 가게 된다면 (다른 님들의 말씀을 듣고보니 쉽지는 않겠어요)
    저두 남동생도 ... 한번쯤은 쏟아내야 할 감정들 ..치유 받아야 할 감정들 ..내어 놓을까 해요

    일단 동생에게 상의하구요 ... 우선 동생 허락부터 받아야죠

    그래도 많이 야단치지 않으셔서 ... 그래도 제 편이 있구나 ..내가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든든함 가지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예전에는 비관주의였지만 ... 그래도 요즘엔 대체로 ..큰 충격만 안받으면 ... 거의 대부분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요 ...

  • 11. 원글님의
    '09.5.4 6:32 PM (116.44.xxx.159)

    댓글을 보고 의무감^^이 생겨서 씁니다.
    얼마전에 비슷한 고민글에 어떤분이 <독이 되는 부모>라는 책을 권해주셨어요.
    저는 뭔가 끌리는 바가 있어서 그날로 서점에 가서 이책을 사다 읽었는데
    권해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원글님께도 꼭 읽어보시라고 부탁드립니다.
    독이 되는 부모들은 자녀가 독립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교묘히 방해한다는군요.
    정상적인 부모라면 자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책의 저자가 진심으로 상처 받은 사람들을 도와 줄려고 하는 마음이 절절히 읽혀서
    감동적인 독서도 되었습니다.
    독이 되는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50살 60살이 되어도 없어지는 것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는 순간 극복할 방법이 생기는 것이라구요.

  • 12. 어쩜,,
    '09.5.4 9:15 PM (119.201.xxx.6)

    그렇게 착한 딸로 사셧어요,,
    안되요,,말씀하세요,,아닌건 아닌거죠,,,
    나한테 화풀이 하지 말라고 한거 잘하셧어요,
    그리고 그런식으로 기분 안좋게 전화하시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해드릴건 해드려도,,,바로잡을건 바로잡으셔야 되요,
    그리고 완벽주의성향 잇는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 성질을 못이겨서 그런경우가 많아요,
    님탓도 아니고 님가족탓만 아닐수도 잇구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져주거나 하지마새요,

  • 13. 부모란...
    '09.5.4 9:47 PM (59.7.xxx.240)

    님..
    마흔을 바라본다고 하셨으니, 저보다 언니시네요.
    앞에 계시다면 손이라도 꼭 잡고 함께 울고싶은 심정이예요.

    전 올해 서른 셋이예요.
    그런데도 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들을 곱씹고 곱씹고 살고 있네요.

    어린시절 받은 상처는, 그것도 가장 믿고 의지하는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는 절대로 저절로 치유되지 않는다고 해요.

    님 절대로 나쁜 딸이 아니신데, 어머니의 감정과 말에 영향을 많이 받으셔서
    어머니의 부정적인 행동이나 감정까지 모두 님이 받아들이고 견뎌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어머님의 심리 상담이나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어머니도 설득해야 하고 남동생의 허락(이런 표현을 쓰셨다는것도 참 가슴이 아프네요)도 받아야 하신다면 저는 우선 님 먼저 상담치료를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권해드리고 싶어요.

    '심리상담' 검색하셔서 집에서 가깝고 어느정도 공신력 있어 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가세요.
    그리고 마음의 짐을 좀 벗어버리세요.

    상담 정말 꼭 추천드려요.
    님 어머니보다 님이 먼저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 14. 원글님..
    '09.5.4 11:37 PM (121.138.xxx.76)

    빨리 병원에 가셔서 상담받으시길 바래요. 신앙생활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곳에서도 모든 문제들을 오픈하지 않았나요?
    제가 아는 엄마의 아들이 병원에서 여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또래에 비해서 늦되어 치료받기 시작했는데요. (말을 안하고 물건이 제 자리에 안있고 비뚫게 있으면 화를 냈음)
    그 아이엄마가 굉장히 걱정이 많고 예민하시며 결벽증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그 엄마때문에 아이가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치료요청을 안하니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실은 그 분이 저희 아래층에 사시는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애를 잡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것도 꼭 욕실에서...아마도 그 분이 특히나 청결을 중시하기 때문인 듯 싶어요.

    원글님 이야기를 읽으니 너무 가슴이 아파요.
    꼭 상담받으시고 마음의 짐을 더시길 바래요.

  • 15. 새옹지마
    '09.5.5 12:09 AM (122.47.xxx.86)

    병원에 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먼저 원글님이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그랬어요 어릴 때는 엄마가 주인이니 제가 약자였고
    독립적으로 살 수 가 없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엄마의 짜증을 듣기만 해야하는 입장이였지요
    그리고 20대 이후 혼자 스스로 결정하고 살았어요 힘은 들지만 성취욕과 자유가 너무 좋았답니다
    삶의 수준과 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좋은 사이도 아닌데 전화오죠 적당히 거절했습니다
    관계를 이어려고 하지 않고 항상 적당히 피했습니다
    특히 신랑하고도 부딪히지 않도록 냉정하게 터치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워낙 아들을 좋아하시는 덕분에 저는 인연을 끊기가 좀 쉬웠지요
    그러나 큰 일이 (대형사고)가 있을 때는 가족이기에 도와주어야지요
    원글님이 걱정스러운 부분은 혹시 관습과 집착적인 관계에
    돈이 있지 않나요 아무리 친한 친구일 수록 돈거래는 하자 말라는 말 처럼
    너무나 큰 경제적 도움을 받았거나 지금도 엄마가 큰 돈을 주시지 않나요
    그런 것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는 가족이 많더라구요
    돈은 받으면서 관섭은 싫고 정신적인 관계와 물질적인 관계도 모두 똑같이 수위를
    조절 해야합니다

  • 16. 원글님만이라도
    '09.5.5 1:27 AM (222.98.xxx.175)

    친정어머니 전화오면 끊으세요. 욕이 배 뚫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부모라해도 남의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 권리는 없습니다.
    친정어머니 걱정하시기 이전에 원글님부터 치료 받으셔요. 원글님의 아이에게 그 상처가 고스란히 가기 전에요. 꼭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211 시어머님이 상추를 올리니... 하시는 말씀... 7 상추 2006/05/22 2,361
310210 코스트코 회원권 만들고 싶어요. 4 코스트코 2006/05/22 749
310209 콩이 싫어!!! 17 편식아이 2006/05/22 1,037
310208 ㅜㅜ......(무플민망~ㅜㅜ) 5 임신녀 2006/05/22 830
310207 누가 저좀 말려주세요.... 7 실비 2006/05/22 1,426
310206 분당 구미동쪽 정형외과 괜찮은곳 아시면.. 1 허리통증 2006/05/22 159
310205 44입으려면 도대체 얼마나 말라야? 38 희망사항 2006/05/22 4,514
310204 집을 지어 사는게 꿈입니다. 근데 부천 상동 살기 어떤지요? 7 택지구입 2006/05/22 816
310203 수삼을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요... 4 수삼 2006/05/22 382
310202 초유 좋다는 말에... 5 민우맘 2006/05/22 787
310201 여권이 신분증 대신할수 있나요? 3 궁금 2006/05/22 485
310200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신경과. 2 급해요. 2006/05/22 276
310199 할 일이 그렇게 없나.. ㅠ_ㅠ 2 짜증 2006/05/22 1,439
310198 터키 가 보신 분...? 6 마누라 2006/05/22 865
310197 아이들의 말에 대해서 9 예의 2006/05/22 1,065
310196 크림치즈에 곰팡이가..ㅠ.ㅠ 5 아까버라 2006/05/22 1,054
310195 직장 or 전업주부 8 예비맘 2006/05/22 1,318
310194 코스트코 울트라소서 예약하셨던분들~ 4 쏘서 2006/05/22 562
310193 갑상선결절이라는데.병원추천좀.. 2 쥬쥬 2006/05/22 354
310192 니가 애기냐...울엄마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愛뜰된장 2006/05/22 653
310191 한우물정수기 쓰시는분 봐주세요 2 아토피 2006/05/22 584
310190 댁의 자녀들은... 3 에효... 2006/05/22 1,470
310189 기초 화장품비 일년에 어느정도 들어가세요? 3 .. 2006/05/22 943
310188 말끝마다 애기보 애기보 하는 시어머니... 11 내가 이상한.. 2006/05/22 2,088
310187 축구경기 보러갈 예정인데요. 준비할 것이? 4 축구보러 2006/05/22 564
310186 서울대학병원 근처 호텔이랑 김포에서 리무진 버스 질문이요. 3 서울 2006/05/22 264
310185 존슨즈에서 아가 선물 받아오세요~~ 은이맘 2006/05/22 465
310184 sbs 김미화? 9 TV를 괜히.. 2006/05/22 3,032
310183 OTL OTL 2006/05/22 571
310182 기저귀 떼기 과정 밤에 잘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4 기저귀 2006/05/22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