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력이 너무 없어요.
얼마전에 아무렇지 않게 출근을 했다가 너무너무 힘이 들어서 반차를 내고 오후에 퇴근했어요.
낮에 지하철을 타는 게 참 오랜만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차마 노약자석에 앉지 못하고 긴 좌석 앞에 간신히 서있었어요.
한 두정거장쯤 갔을까?
제 앞에 자리가 나는 거에요. 그래서 속으로 다행이다 하면서 앉으려는데
그 옆에 앉은 학생(20살쯤)이 건너편에 앉아 있던 자기 남자친구를 막 부르더라고요.
자기 옆자리 비었으니 거기 와서 앉으라고 ㅡㅡ;
남학생은 안온다고 그랬는데 여자애가 하도 조르니 마지못해 와서 앉고는 제 눈치를 살짝 보더라고요.
그래도 여자애는 꿋꿋하게 "불렀는데 왜 빨리 안오고 그래!"라며 큰소리. 제겐 눈길한번 안주데요.
저 그때 아랫배 붙잡고 식은땀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저 쓰러졌어요.
잠깐 후들거리더니 다리가 그냥 접히데요. 황급히 일어나서 옆에 서있던 사람에게 미안하다 하고 일어났는데
아까 그 남자애가 벌떡 일어나 자리를 내주더라고요.
저는 그 자리에 앉아 가방 끌어앉고 엎드려있다시피 관심끈 척 했는데.
옆에 앉은 여학생을 면박주는 남자애가 고맙긴 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 몇 정거장을 티격태격하며 가던데.....
쪼금 미안했지만, 그 여자애 살짝 꼬숩긴 했어요. ㅋ
자기 자리도 아닌데, 자리 비면 앞 사람이 앉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뭐, 그냥 그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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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하철을 탔다가
3호선 조회수 : 828
작성일 : 2009-05-04 15:23:11
IP : 58.102.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4 3:35 PM (60.197.xxx.27)저도 허우대는 멀쩡해갖고 기력이 딸려 죽겠는 아지매라 그 마음 이해가네요.
자리 비면 앞 사람이 앉아야 되는 것, 맞아요. 전 어제 앞자리가 비길래
앉으려 했더만 옆사람이 엉덩이 붙치고 자리 이동하더군요. 얼마나 자리나길
기다렸는데...미웠어요.2. .
'09.5.4 3:39 PM (125.128.xxx.239)많이 힘드셨나봐요
저도 아무리 힘들어도 기운없어서 쓰러지진 않았는데요
원글님 원기 회복하세요3. 다른 이야기지만
'09.5.4 4:28 PM (117.123.xxx.113)맛있는거..힘나는거 많이 드셔야 해요.
허약한 제친구 원글님처럼 어디 가다가 쓰러질까 걱정되서 제가 맨날 그래요.
맛있는거 많이 먹고 기운나게 다녀야지..집에 못오면 어쩔려고 그래..^^
힘내시구요..
지하철 자리 났을때 내몸이 힘드니까 편하게 가려고 앉을 생각만 했었는데,
서있는 사람중에 원글님처럼 몸이 약해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앞으로 주위를 잘 둘러봐야겠어요~^^4. 저두
'09.5.4 4:43 PM (143.248.xxx.67)그 여자애 꼬숩지만.. 님 건강 챙기셔야 해요.
한약방 못가시면 생협 녹용이나 홍삼이라도 드세요.
3,4월에 몸살 너무 하고 링거 몇번 맞으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생협녹용먹어요. 안먹는 거 보담 훨씬 나은거 같아요. 심리효과래도 훨 좋으니
꼭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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