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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방 저방 다니다 가위로 코드를 잘랐어요.
그중에 유치원생 아이가 한명 있어요. 그 아이 아래로는 돌 지난 동생도 있고요.
거실에서 어른들 모임하는 동안 그 아이는 안방 침대에도 누워있다가,
우리 애들 방에도 들어가서 장난감이나 책같은거 꺼내 보기도 해서,
우리 애들은.. 그 모임이 있다고 하면 미리 정리할건 해두거나 감춰두거나 가져가겠다고 떼서도 그냥 두거나,
셋중에 하나로 선택에서 대충 정리를 합니다.
문제는, 어머니 방에 의료기기가 있는데, 그 의료기기 리모콘부위 전선코드를 가위로 싹둑 잘라놓은거에요.
그때는 아무도 몰랐고요,
나중에 저희 어머니께서 그 두 동강난 의료기기 전선케이블을 보여주시면서,
이게 이렇게 됐는데 어쩐 일이냐고,
전 설마 그 모임때 그 애가 잘랐을거라고는 생각안하고
혹시 침대다리에 눌렸던거를 어머니께서 무리하게 당겨서 끊어졌나...
뭐 그런 저런 추측만 할 뿐 딱히 이유가 떠오르진 않았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나중에 제가 아닌 우리 아이한테 말씀하셨다네요.
모임때 혹시 어린 아이 있냐고, 그 애가 자른 것 같다고...
어머니가 저희 모임을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셔서 저한테는 직접 얘기를 안하신 듯 해요.
얘기가 길었네요.
정황상 그 아이가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둔게 분명하고요,
전 이미 그 전원케이블을 새로 구매를 했고요.
문제는 그 아이 엄마한테 이 사실을 말해주고 주의를 부탁드려야 할지 의견을 듣고 싶어요.
만약 전원이 꽂힌 상태라면 그 아이도 다쳤을테고 작은 화재로 연결될 수도 있었지 싶어서요.
어떻게 잘 말을 해야 할까요?
1. 우선은
'09.5.4 2:50 PM (61.102.xxx.122)그 아이가 그랬다라는 걸 아이에게 답을 듣는 게 먼저 같아요.
확실하다 할지라도 섣불리 그 엄마에게 말 했다간..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까요.
그 다음에 주의를 주세요 ^^2. 웃음조각^^
'09.5.4 2:52 PM (125.252.xxx.25)일단 원글님은 정황상 그 아이의 행위가 맞다고 보시지만.. 상대 부모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 모여있는 자리에서 같이, 또는 누구 하나라도 목격했다면 모르지만.. 일단 일이 한참 지나고 나서 이렇더라.. 이야기하면 사람에 따라서는 괜히 우리애를 의심한다고 억울해 할 수도 있거든요.
(물론 원글님은 배상을 요구한다거나 단죄를 위한게 아니고 단순히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이지만요. 상대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사이만 멀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시 다음에 또 비슷한 사건이 생겨서 누군가 직접 그 장면을 본다면 모를까요..3. 제 생각에도
'09.5.4 2:59 PM (202.30.xxx.226)그 아이와 엄마랑 같이 있는 자리에서
찬찬히 물어볼까 생각중이에요. 다짜고짜 니가 잘랐니?? 하는 식은 제 생각에도 아니고요.
전에 우리아이가 보고 있던 전자사전을 안 보여준다고 키스킨을 덥석 집어다 두 손으로 꼬깃꼬깃 하고 그런적도 있어서 뭐랄까 온순하면서도 잠깐씩 엉뚱한..그런 면이 있는 아이거든요.
오해없이 잘 말해봐야 할텐데 저도 걱정이네요.
다음에 또 비슷한 사건이 저희집에서 또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어서요.
이유도 모른체 그 아이를 아무방에도 못 들어가게 하는 것도 갑자기 또 이상해지는거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