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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스트레스 주는 시엄니 대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돌아온 첫날 친정갈 예정이었는데 시댁부터 갔습니다ㅠㅠ(친정엄마 혼자셔서 맘이 굉장히 안좋았더랬습니다)
어찌 연애할땐 한번도 전화를 안하셨는지.. 아이러니하네요.
(나중에 ㅁ남편한테 물으니 안받았답니다. 속았어요!! ㅎ)
전 2년을 시댁근처에 살면서 징그럽게 전화에 시달렸어요.
매일 매일 찾아오셔서 힘든 분도 계시던데..
찾아오시진 않아도 전화로 충분히 사람 괴롭힐만하더군요.
하루에 12번 받은적도..
그리고 외출해서 돌아와서 찍힌 전화번호 보면 10번도 넘어요. 스토킹당하는 기분..
급한 일이면 핸펀 하심 될것을..
집에 돌아와 시댁 전화번호 찍힌거 불쾌해서.. 나중에 말씀드렸어요. 안받으면 집에 없겠거니 하고 휴대폰 하시라고..
듣지도 않으십니다.
전화하셔선 한사코 첫마디가..
"뭐하냐!!" 것도 아주 이상스런(졸리우면서도 허스키하고 암튼 이상해요) 목소리로 받으면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어요.
전화하는 내용은..,
세금 냈냐.부터 집안 경제문제..
시장가서 뭐샀냐.. 뭐해먹었냐..부터..
매주 주말에 오라고 하면서 일주일내내 몇시에 올거냐..
오면 사과사놨다, 뭐 사놨다 하는 말씀을 하시대요. 그거 가지러 가는것도 아니고..
가기로 했으니 가지만.. 막상 가면 사과가 안좋아서 안샀다, 뭐가 어때서 안샀다..(누가 사달랬나)
언젠가는 시이모님댁(농사짓는)에서 쌀갖고 오신다고 토욜에 남편을 하루종일 운전시키시더니,,
그 맛있다고 노래하시는 쌀을 한웅큼도 안주시고,, 드시다 남은 된장통을 주셨더군요.(정말 재활용통 버리는거 받아온줄 알았어요. 다 먹고 남은 된장찌끄러기가 지저분하게 남아있는걸 주셨어요. 참 기막히더군요..-그걸 주신 이유는 이모님댁에서 새 된장을 가져오셨대요.. ㅋ, 저같으면 자식생각해서 윤기 좔좔 흐르는 쌀이나 한봉지 줄것 같아요. 그 외에도 마치 친부모가 아닌것 같은 일이 지금까지도 계속...)
그리고 손자들에게는 오직 돈으로, 그것도 어린이날 5만원, 생일날 어쩌다 5만원..
전 지금 금액이 적다 하는게 아니라요... 할머니,할아버지역할을 전혀 안하시고 돈으로만 하신다는 말이구요.
그 5만원도 주신다는 전화 일곱번쯤 받으며 고맙다 인사해야 결국 그 날에 주시는겁니다.
아!! 전화를 없애버리고 싶어요..
알고보니 그집 식구들이 어머니 전화에 노이로제가 있더만..
남편은 그래도 어머니라고 신혼초에 이점이 힘들다 했다가 부부쌈만 여러번 했다죠..
아버님이 작년에 퇴직하셔서 두분이 같이 계시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달라지는게 없네요.
그때 임신중이던 큰애가 아주 어머니를 닮아도 너무 닮았어요..
제가 어머니를 너무도 미워했나봐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어요..
전화번호만 봐도 벌렁거리구요. 스트레스가 곧 미움이 되어 큰애를 저리 만든것 같아요.
굉장히 조급하고, 칠칠맞고, 주변사람 정신없게 하고.. 이 죄값을 아이에게 물려주다니
어머닐 닮았다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전 요즘 주문외워요.
내 딸이 어머니를 닮지 않았다, 닮지 않았다, 닮지 않았다,,
(그러나 엄마,아빠를 아무리 봐도 안닮았기에 참으로 갑갑합니다.)
내얼굴에 침뱉기이지만.. 정말 괴롭네요.
성격 조급증한 5살 제 딸, 조급해서 항상 사람을 정신없게 만드는 제 딸, 커지면 나아질까요?
아님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그 성격으로 자라지 않을 수 있을까요?
간절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전화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
아니면 말 잘 안통하는 어머니에게 전화좀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면 쓰러지실까요?
--남편은 그건 저더러 알아서 하랍니다. 잘 안고쳐지실거라고 하면서요..
1. ^^
'09.5.4 2:40 PM (121.147.xxx.151)프리랜서로 일하느라 전화 받기 힘들다고 해보시든가
아님 아예 자원봉사라도 집을 벗어나 나가세요.
그 길만이 살 길이더군요2. ..
'09.5.4 2:42 PM (125.242.xxx.138)우리시어머니는 대뜸 어디고 ? 부터 물으십니다.. 어머니 전화 받기싫어요 정말..
시엄니전화만받으면 불쾌해집니다..3. 통화중
'09.5.4 2:43 PM (121.134.xxx.231)핸펀 미리 울리게 해서 급한 전화 왔다하시거나 벨 일부러 눌러 누구 왔다고 끊고
걍 네네 짖어라,폴....개 짖는다 생각하세요.
지금 바쁘다고 네 다음에 통화할게요,라고 하고...등등 궁리 좀 하시구요.
그리고 서운한거 팍팍 이야기하세요.좋은 어조로...
말 안하면 절대 모릅니다.4. 집전화에
'09.5.4 2:45 PM (124.80.xxx.106)사용하고 있는 발신자번호표시 전화기부터 없애시지요.
몇번왔는지를 항상 확인하게되는 그 전화기가 애물단지인것 같아요.
아예 집전화를 없애버리는 것도 방법이실듯.
말은 어차피 안통하시겠어요.하지말란다고 안하실분이 아닌듯합니다.
어머니 자체가 스트레스 덩어리이신데 어떻게 안받겠어요.가능하면 짧고 퉁명스럽게? 통화를 해야겠죠.
아이의 성격도 바뀌긴힘들테지만 엄마가 그럴수록 더 차분하게 정신없을일들을 차단해주어야할것 같습니다.5. 마음을 비워야할듯
'09.5.4 3:16 PM (211.189.xxx.103)시어머니도 침착이신거 같네요
그냥 생색내기 좋아하고
자식들일에 간섭하고 싶고
아마 평생못고칠거예요
무시하고 사셔야 할듯
안그러면 병생깁니다.
울시어머니는 아침잠 많다고
왠만하면 아침에 전화안하시는데
평상시에도 전화안하시지만
그런데 주말에 안가면 전화해요 말돌려서
좋은건 눈치보는 며느리주고
전 쓰레기같은거만 주고
첨에 속상했는데
지금은 무시합니다
안먹는다고 ~~~~~
때론 먼저 좋은거 챙겨오기도 하고
훌훌털고 사세요6. ...
'09.5.4 3:19 PM (211.49.xxx.110)발신자표시 서비스 중지하시든지 집전화를 없애세요 뭐 방법은 그거밖에 없는거 같네요
그러고나면 휴대전화로도 하시려나요? 전 그런스트레스는 없지만 단지 몇푼 절약하느라 전화기가 표시되는대로 서비스 신청안했거든요 누가 전화했나 궁금해하지도 않고 급하면 또 하려니 생각하니까 편하고 좋은데요7. 홧팅!!
'09.5.4 6:02 PM (124.3.xxx.130)아니면...집전화를 남편분 핸드폰으로 착신시켜 놓으시고 받지 마세요..
그럼 남편분이 받으시고, 당신 어머니가 얼마나 징하신 분인지는 알 수 있지 않을까요?8. 집전화없앤다
'09.5.4 7:11 PM (218.53.xxx.153)아니면 위댓글처럼 남편 핸드폰으로 착신시켜놓으세요.
원 정신병자도 아니고 글 읽으니 제가 다 병이날것같아요ㅠ.ㅠ9. 추가
'09.5.4 7:12 PM (218.53.xxx.153)먹다남은 된장통은 준다고 왜 받아오시는지....
앞으로는 설사 아무리 좋은것을 준다해도 아무것도 받아오지마세요.10. 아이고 머리야~
'09.5.22 2:38 PM (122.38.xxx.241)완전 울 시엄니같아요...심뽀가.
전화 스트레스 신혼초부터 있었는데 휴대폰으로 안하고 집으로 확인해요 .
집에있나없나싶어서...그것도 매일 밤 10시쯤에.
스트레스였는데 과감히 집전화를 없앴어요.
덕분에 휴대폰요금 많이 나와서 좀그랬지만
오히려 몇달 지나니 전화통 붙잡고 수다떠는 습관 줄어들고 적응되더군요.
집전화부터 없애라고 하고 싶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그 이후 제게 걸려니 휴대폰 요금 비싸다고 전화 잘 안한답니다.
저도 처음엔 일주일에 2번정도 하다가
점점 2주에 한번
지금은 내마음대로..
이젠 섭섭하다 싶으면 다른말은 없고 "우리 며느리는 다 좋은데 전화를 잘 안해" 라고 얘기 하시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