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아 넌 어느 별에서 왔니?

까칠남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9-05-04 11:28:59
제 아들 아이가 이제 만 두살입니다.
이제 두살 아이를 두고 성격 운운하는거 좀 이르다 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둘째다 보니 아이마다 천성이라는게 분명히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아이는 여자아이고 여섯살인데 이 아이 성격중에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이러저러해서
이렇다 라는 추론이 됩니다.
그런데 이 둘째녀석은 당췌 누굴 닮았나 싶게 웃기는데가 있습니다.
아기때부터 아주 조용했어요.
잘 웃고 낯가림도 없고 밝지만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성향인거는 누구나 알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커가면서 뚜껑이란 뚜껑은 다 닫아야하는 요상한 짓을합니다.
제가 보리차 끓이는 큰 주전자는 물 나오는 부분에 작은커버가 달려있어요.
지나가다가 요거 열려있는것도 못봅니다.
귀신같이 보고 닫으랍니다.
안고 지나쳐서 다른 곳으로 가려면 난리가 납니다.
음식할때 뚜껑을 열어놓고 끓여야하는 종류도 있지요
그때도 닫으라고 난리가 납니다.잠깐 간 보려고 뚜껑 열어도 닫으랍니다.
어제 차에서 내릴때 있던 일입니다
차를 완전히 파킹했을때 기둥때문에 조수석에서 제가 나오기가 어려우니
남편이 절 먼저 내리랍니다.
큰 아이 차에 타고 있고 남편도 파킹을 해야되기때문에
당연히 듣던 음악이 아직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카싯에서 아이를 빼려고 벨트를 풀려니 못하게하면서 음악을 끄라고
꺼꺼 ....이럽니다.첨에 못알아들으니 더 강력히 ...^^;;;
요즘은 열려있는 욕실문도 닫고 다니고(주로 열려있는 편)
서랍도 조금 덜 닫혀있으면 지나다가 닫습니다.
제가 집 치우는데 예민하냐구요?
아이들 버릇 들인다고 엄하냐구요
아니요 저 어지러놓고 사는 편입니다.
아이들한테도 그다지 치우는걸 강조하는 편도 아닙니다.
또 젖병이나 모유 손가락 빠는거 떼는거도 떄가 되면 된다식으로
좀 느슨하게 키웠습니다.
남편요?
제 남편은 열었던 서랍이나 옷장 문도 도로 닫지 않는 사람입니다.
정리 당연히 안하고요.
사실 남편은 시어머니가 왕처럼 키워서 저는 못마땅합니다.
제 아들은 정리정돈 빨래 요리까지 가르치려고 마음먹긴 했습니다만
이 아이 정리 정돈은 제가 잔소리할 부분이 없을거 같습니다.
그게 지나칠까 오히려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집은 도와주는 일손 도움을 받아 대체로 깨끗한 편이긴 합니다만....
어디선가 들었는데 집이 너무 깨끗하면 아이들이 강박증 같은게 생긴다고..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타고난 천성이라할밖에...
이렇게 크다가 커서 결벽증환자처럼 까탈스러울까 걱정됩니다.
아니면 엄청나게 잔소리를 해대겠죠.
엄마나 지 누나나 나중에 자기 와이프한테...

이런 성향의 아이 키워 보신 분 계신가요?
나중에 크면 어떻게 될까요?

IP : 203.218.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행동은
    '09.5.4 12:41 PM (124.56.xxx.98)

    불안감이 많은 아이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아이 마음 속의 불안이 어느 원인에서 오는 것인지를 먼저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이네요.

  • 2. 호호호
    '09.5.4 2:11 PM (120.29.xxx.52)

    지금 두살이면 그것 바뀌어요. 너무 심각하게 앞날까지 예단하지 마세요.
    저희애도 어렸을때 약간 그런 비슷한 성향들, 감당못할 성격들땜에 키우기가 하루하루 고달팠는데 지금12살, 저 애가 언제 그런 애였나 싶을 정도랍니다. 지금은 너무너무 맘에 들고 부드러운 소년이에요.

  • 3. 변해요
    '09.5.4 8:49 PM (221.146.xxx.99)

    저희 딸 아이는
    침대 시트가 비뚤어져 있으면
    지나가면서 내려놓고 가서
    참 신기하다 했었지요
    깔끔한 성격인가? 그런것도 타고 나나?
    했더랬는데
    지금은 저를 닮아서
    제 방을 서식지를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093 일본에서 집을 구할때... 2 동경 2006/05/21 519
310092 인터넷이나 홈쇼핑에서 디카 구매해도 될까요? 8 재키 2006/05/21 622
310091 부동산 올려놓는 신문.... 9 ... 2006/05/21 910
310090 신세계백화점 근처에 키즈 미용실 2 ..... 2006/05/21 393
310089 히트레시피 10 w 2006/05/21 1,515
310088 괌, 사이판 ,,,,휴양지 추천해주세요. 6 휴양지 조언.. 2006/05/21 793
310087 숙대 꼬르동블루 수료하신분계시나요? 2 요리사 2006/05/21 1,170
310086 박근혜씨 테러당한거....세상살기 무섭네요 39 ㅠㅠ 2006/05/21 3,631
310085 옷패턴(특히 아이옷)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3 미싱 2006/05/21 367
310084 이마트 용산점가서.. 기분 확 나빠서 왔어요. 고객을 바보로 보나. 12 경화 2006/05/20 1,955
310083 이마쪽이 신경이 몰린다고 해야하나?? 왜 그런가요? 4 .. 2006/05/20 384
310082 교원 공부해보신 분 2 어떨지? 2006/05/20 502
310081 팔뚝살 가장 효과적으로 빼는 방법, 뭐가 좋을까요? 11 팔뚝 2006/05/20 2,235
310080 코스토코에서 페브리즈 샀는데... 3 이상타~ 2006/05/20 2,492
310079 흰머리 퇴치법 좀 가르쳐 주세요? 3 문의 2006/05/20 685
310078 김밥 쌀때요? 7 요리는 시러.. 2006/05/20 1,456
310077 영어유치원다니는 아이...한글떼기는? 3 어떻게..... 2006/05/20 701
310076 우리밀에 방부제..? 4 음... 2006/05/20 1,000
310075 나이 들어 의대로 진로 바꾸기 14 꽃향기 2006/05/20 1,859
310074 드라마 보는 남편..전 웬지 싫더라구요 11 .. 2006/05/20 2,850
310073 붙박이장 설치와 도배... 무엇을 먼저해야할까요? 7 궁금 2006/05/20 1,227
310072 코스트코 양평점에 허피 캐노피 자전거 팔고 있나요? 3 통통맘 2006/05/20 184
310071 남편이 폐가 콕콕아프데요 1 숨소리 2006/05/20 498
310070 한니발에 관한 책을 읽고 싶은데 추천 좀 해주세요~ 1 맘에 쏙~ 2006/05/20 173
310069 파워콤어때요 6 . 2006/05/20 607
310068 아미쿡 글이 왜 갑자기 이렇게 올라오나요? 18 궁금 2006/05/20 2,125
310067 미용실 갔다가..허걱하고 왔어요. 49 ㅜㅜ;; 2006/05/20 3,970
310066 수도요금이..대체.. 6 어쩌죠.. 2006/05/20 868
310065 은행관련 질문있어요.. 10 은행 2006/05/20 751
310064 제대로 까칠했던날 11 앙마 2006/05/20 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