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 아이가 이제 만 두살입니다.
이제 두살 아이를 두고 성격 운운하는거 좀 이르다 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둘째다 보니 아이마다 천성이라는게 분명히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아이는 여자아이고 여섯살인데 이 아이 성격중에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이러저러해서
이렇다 라는 추론이 됩니다.
그런데 이 둘째녀석은 당췌 누굴 닮았나 싶게 웃기는데가 있습니다.
아기때부터 아주 조용했어요.
잘 웃고 낯가림도 없고 밝지만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성향인거는 누구나 알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커가면서 뚜껑이란 뚜껑은 다 닫아야하는 요상한 짓을합니다.
제가 보리차 끓이는 큰 주전자는 물 나오는 부분에 작은커버가 달려있어요.
지나가다가 요거 열려있는것도 못봅니다.
귀신같이 보고 닫으랍니다.
안고 지나쳐서 다른 곳으로 가려면 난리가 납니다.
음식할때 뚜껑을 열어놓고 끓여야하는 종류도 있지요
그때도 닫으라고 난리가 납니다.잠깐 간 보려고 뚜껑 열어도 닫으랍니다.
어제 차에서 내릴때 있던 일입니다
차를 완전히 파킹했을때 기둥때문에 조수석에서 제가 나오기가 어려우니
남편이 절 먼저 내리랍니다.
큰 아이 차에 타고 있고 남편도 파킹을 해야되기때문에
당연히 듣던 음악이 아직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카싯에서 아이를 빼려고 벨트를 풀려니 못하게하면서 음악을 끄라고
꺼꺼 ....이럽니다.첨에 못알아들으니 더 강력히 ...^^;;;
요즘은 열려있는 욕실문도 닫고 다니고(주로 열려있는 편)
서랍도 조금 덜 닫혀있으면 지나다가 닫습니다.
제가 집 치우는데 예민하냐구요?
아이들 버릇 들인다고 엄하냐구요
아니요 저 어지러놓고 사는 편입니다.
아이들한테도 그다지 치우는걸 강조하는 편도 아닙니다.
또 젖병이나 모유 손가락 빠는거 떼는거도 떄가 되면 된다식으로
좀 느슨하게 키웠습니다.
남편요?
제 남편은 열었던 서랍이나 옷장 문도 도로 닫지 않는 사람입니다.
정리 당연히 안하고요.
사실 남편은 시어머니가 왕처럼 키워서 저는 못마땅합니다.
제 아들은 정리정돈 빨래 요리까지 가르치려고 마음먹긴 했습니다만
이 아이 정리 정돈은 제가 잔소리할 부분이 없을거 같습니다.
그게 지나칠까 오히려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집은 도와주는 일손 도움을 받아 대체로 깨끗한 편이긴 합니다만....
어디선가 들었는데 집이 너무 깨끗하면 아이들이 강박증 같은게 생긴다고..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타고난 천성이라할밖에...
이렇게 크다가 커서 결벽증환자처럼 까탈스러울까 걱정됩니다.
아니면 엄청나게 잔소리를 해대겠죠.
엄마나 지 누나나 나중에 자기 와이프한테...
이런 성향의 아이 키워 보신 분 계신가요?
나중에 크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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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넌 어느 별에서 왔니?
까칠남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9-05-04 11:28:59
IP : 203.218.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런 행동은
'09.5.4 12:41 PM (124.56.xxx.98)불안감이 많은 아이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아이 마음 속의 불안이 어느 원인에서 오는 것인지를 먼저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이네요.2. 호호호
'09.5.4 2:11 PM (120.29.xxx.52)지금 두살이면 그것 바뀌어요. 너무 심각하게 앞날까지 예단하지 마세요.
저희애도 어렸을때 약간 그런 비슷한 성향들, 감당못할 성격들땜에 키우기가 하루하루 고달팠는데 지금12살, 저 애가 언제 그런 애였나 싶을 정도랍니다. 지금은 너무너무 맘에 들고 부드러운 소년이에요.3. 변해요
'09.5.4 8:49 PM (221.146.xxx.99)저희 딸 아이는
침대 시트가 비뚤어져 있으면
지나가면서 내려놓고 가서
참 신기하다 했었지요
깔끔한 성격인가? 그런것도 타고 나나?
했더랬는데
지금은 저를 닮아서
제 방을 서식지를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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