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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단체 기합을 아동학대라고 생각해본적있으세요?
그 친구들 중의 한 명의 불어 선생님이 한국에서 1년가르친 이야기를 하면서 "오리걸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 불어 선생님은 회초리로 맞고 하는 것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반 아이들 전체를 오리걸음 시켰다는 것이었답니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한 학대가 아니겠냐고, 분에 차서 이야기했는데, 그 상황이 절대 이해안가는 호주 아이들은 그냥 웃고 넘겼다고 하더라구요.
그들이 왜 그렇게 아이들을 괴롭혀라는 질문에, 저는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아마 전체석차가 떨어져서라든가, 반애들이 뭔가를 안했나보지? 였습니다.
그 말에 다시 한번 놀라는 친구들의 반응에, 아차 싶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환경 속에 자라서, 전체석차가 떨어졌다고,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는것이 당연한것이 아님에도 너무 자연스럽게 답하고 있었으니까요.
왜 숫자따위가 우리의 어린아이들을 멍들게 하는지 싶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또한 아침 7시부터 학원을 다니고, 학교를 가고, 과외및 학원을 병행하면서 몇년을 보냈지만, 이 일을 너도 한번 당해봐라라는 식으로 제 아이들에게는 물려주고 싶지않네요.
좀 뜬금없지만 예전에 사람들이랑 이런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진정한 청춘영화가 없다고..
그래서 청춘영화를 보면 일본영화를 본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이야기입니다.
청춘이 뭔지도 모르고 20살을 넘기는데, 알아야 만들겠지요.
1. d
'09.5.3 8:49 PM (210.4.xxx.154)전 아동학대 이전에 그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 너무 싫어서
단체기합 맘에 안들더라구요..
아.. 아직 학부모가 아니지만.. 아이가 학교 가면 그런건 어떻게 대처를 할지 참..2. 은실비
'09.5.3 8:50 PM (122.57.xxx.131)저는 아동학대라고 생각은 합니다.
현실적으로 교사분들의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3. 헉..
'09.5.3 9:16 PM (210.116.xxx.216)저는 오리걸음으로 단체 기합을 받는 아들넘을 보고
체력단련 잘 한다고 생각했는뎅...
안그래도 운동부족인데 잘~됐다고 했는뎅.. 내 생각이 잘못된 건가여 ㅠㅠ4. 전
'09.5.3 9:30 PM (203.229.xxx.234)아이들을 시외에 있는 기숙형 학원에 넣는 것, 해병대식 일정의 합숙 보내는 것도 학대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 아래 부모들이 좀 편하자고, 혹은 부모들의 과한 욕심에 비인간적인 시간이나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생각하곤 했는데 이런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저는 제가 단 한 시간도 불행하거나 고통 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제 아이에게는 공부나 발전, 미래를 위해서라며 그런 시간을 강요하긴 싫더라구요.
기숙형 학원의 일상을 듣거나 지방 유명 특성화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때마다 마음이 아프더라구요.5. .
'09.5.3 9:37 PM (121.166.xxx.10)아동학대라고 생각해본적 없다고 한다면 웬지 야단맞을 거 같은데, 그래도 솔직히, 그렇게까지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1년에 학비만 대학등록금 수준인 초/중/고등학교도 다녀봤고 (미국에서 만든 외국인학교, 아이들 다국적)
한국에서 공립학교, 한학급 60명일때도 다녀봤습니다만..
어떤 사건을 받아들인다는건 다 상황과 배경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제가 외국에서 다녔던 학교(워낙에 자율성 중시 - 100% 좋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에서 어떤 선생님이 그랬다면
그건 정말 의아하고 이상한 일이겠지만,
한국학교 다닐 때에는 단체기합 정도야, 모범생들조차 부모/선생 몰래 섹스하고 마약하던 자유로운 학교 다녔던 저마저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요. 뭘 그걸 가지고 아동학대라고 할것까지야, 싶네요.
특히, 남자애들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잖아요.
오리걸음하다가 지들끼리 엎어지고 자빠지고 낄낄대고 그것마저도 재미로 여기는..
제 생각에는 아마, 프랑스라는 국가의 정서 자체가 유난히 "개인의 자유를 침범하는 것"을 극도로 안좋게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그 불어교사가, 잘못한 학생에게 회초리로 벌하는 것보다, 단체기합장면에 대해 거부감을 많이 느낀 거 같네요.6. ...
'09.5.3 9:43 PM (61.33.xxx.71)군기를 잡아야한다느니 단체기합을 받아야하느니 이런'군사식 문화'가 당연하듯이 학교에서 통용되는거 정말 안습입니다.
전 특히 선도부(?) 선생님들과 수련회 선생님들... 사람 자체는 좋아하지만
그분들 '방식'에 절대 동의할 수없어요.
학교는 특별관계가 필요한 곳이지만 상하위계질서, 명령과 복종관계식의 군사마인드
제발제발 좀 사라졌으면 좋겠에요. 아이들이 웃기지도않는 선후배 기강놀이하는거 그런학습의 발로 아닌가요....7. ..
'09.5.3 10:29 PM (121.88.xxx.83)저도 단체기합 반대예요
물론 아동학대이고..말도 안되는 이유로 행해지기에 반대합니다.
헌데요..이런생각도 듭니다.
한 아이의 잘못으로 전체기합 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 그 아이하나때문에 잘못 없는 아이들은 너무나 억울할것이고..
요즘같이 왕따가 판을 치는 환경에서..왕따가 될수도 있답니다.
(이것의 한 예가 울 아이 학교에서 일어났었어요)
그리고 그 잘못을 한 아이는..뻔뻔한 아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늬우치지않을 가능성도 있구요
아님..너무나 양심의 가책을 받아..더 괴로울수도 있구요..
단체기합..이래저래 많은 아이들이 괴로운 벌이죠..
그리고 군사문화에서 이어져온 저런 학대들 모두 없어졌음 좋겠어요8. 내생각
'09.5.4 12:17 AM (125.177.xxx.43)저는 단체기압 받고 오면 운동부족한데 요가 운동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이지만...
그런데 정말 행동을 고쳐야하는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제는 정학도 없고 퇴학도 없고, 체벌도 없으니 정말 감당이 안되게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고 학교 질서를 흐리는 애들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체벌 정학 퇴학 단체기압등에 문제가 많고 비교육적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작금의 우리 현실은 그래서 대놓고 왕따를 조장하는 아이, 친구는 물론 교사에게도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 등등.....뭔가 엄격한 무엇이든 벌칙이 있어야지 학교는 많은 선의의 아이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고 괴로운 상황에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9. 베를린
'09.5.4 5:03 AM (134.155.xxx.220)그러게요.
교육을 받는 학교에서 체육을 하는 곳이 운동장이 아니라
군대의 연병장의 모습으로 상관의 단체조례를 받기 위해 존재하는
군사문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면 좀 안타까워요.
조선시대에도 없었고, 일본에도 없는데
오로지 조선식민지를 통치하기 위해 일본군부출신의 총독이
헌병들을 데리고 통치를 쉽게하기 위해 악날하게 써먹었던 식민지군사화전략이
21세기인 지금의 한국땅에서만 유일하게 살아숨쉬고 있나 보더군요.
관습이나 전통(?)이라는 이름하에...
제일 악날하고 비열해서 교육기관에서 아이들에게 해서는 정말 안되는 것이
저는 "선착순" 이라는 단체뜀박질 무한반복 등수매기기 기합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 비열하게 써먹고 있다고 하더군요.
자본주의사회에서 등수에 밀리면 개고생한다고 어릴때부터 전투력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그게 무슨 짓들인지...10. *
'09.5.4 12:34 PM (96.49.xxx.112)단체기합 뿐이겠어요, 학생들 강제 야간자율학습, 성적순대로 줄 쫙 세우는거
다.. 아동학대죠.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할 짓이 아니잖아요.
도대체 왜 단체 기합이라는게 존재해야 하는지 당췌 알 수가 없습니다.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고 싶은건가요?
군대식 시스템이 사회 곳곳에 교육 곳곳에 많이 배여있는데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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