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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세요?

초보엄마 조회수 : 583
작성일 : 2009-05-03 20:24:36
오늘 낮에 9살 딸아이가 5살 동생이랑 식탁에서 책을 보다가 실수로 컵에 있는 우유를 쏟았습니다.

옆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던 저는 놀라서 '어머! 난 몰라!' 하고 언성을 높이고 급히 행주를 가져다가 우유를 닦았죠. 근데, 이게 양이 좀 많은겁니다.

첨에는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실수니까 좋게좋게 넘어가자... 생각했는데, 식탁 의자 2개에도 우유가 튀고, 카페트 바닥에도 우유가 흘렀고, 그거 다 닦고 나서  책을 다시 보려고 하니 책도 20페이지 정도 우유에 젖어 있는겁니다. ㅠㅠ

딸아이는 바짝 쫄아서 '엄마, 죄송합니다.'를 되내이고...
저는 우유를 치우면서 점점 열이받고...
그러면서, 똑같은 소리를 쌀쌀맞은 목소리로 계속 아이한테 반복하구 있더라구요.
'엄마가 항상 조심하라 그랬잖아. 이게 도대체 뭐야...!!!'

한참 지난 후 딸아이가 '엄마, 아까 정말 죄송했어요.' 라구 말하길래...
'**야, 네가 실수로 한건 너무나 잘 알지만, 엄마가 우유를 닦다보니 점점 화가 나서 자꾸 화를 냈어. 식탁 의자도 얼룩지고, 책도 몇페이지나 젖어서 보기싫게 되었잖아... 다음부터 조심하자'로 마무리 했는데요,

제가 원래 화를 잘 못참는 성격이거든요.
아이들 어릴 때 너무 소리를 질러대는 것 같아서, 이제는 의도적으로 조심하는데 이렇게 원치않는 상황이 닥치면 짜증이 화~악 밀려오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교양있게 대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나중에 아이가 엄마를 추억할 때 우리엄마는 내가 조금만 잘못해두 나한테 마악 화를 냈었지... 이렇게 되고 싶지 않거든요.


IP : 121.98.xxx.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9104
    '09.5.3 9:55 PM (211.47.xxx.191)

    제가 보기에는 현명한 엄마 같은 걸요?

    음.. 저를 비롯해서.. ^^;; 대부분은 그냥 화내고 넘어가지 않나요?
    나중에 아이에게 그렇게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분이 많을까? ^^;;;

    엄마의 성품을 닮아서 아이도 참 착한 걸로 보이네요.

    저도 화를 좀 잘내는 편이라...
    그래서 저는 화가 날때는 자리를 잠시 피하거나
    속으로 열을세지요.
    忍忍忍

  • 2. 용서
    '09.5.3 9:55 PM (59.3.xxx.161)

    자신의 잘못을 시인 했을때 용서를 잘해야 합니다.
    쉬운일이 아니지요.
    용서를 가장 하시는분이 조물주랍니다. ^^
    책이나 우유는 중요하지 않는 것이지요.
    중요한것은 아이기에 그렇습니다.
    용서를 잘하시면 아이도 너그럽고 사람들에게 관대 할것 입니다.
    잘 하신것 같습니다.

  • 3. 저는
    '09.5.3 11:24 PM (61.254.xxx.119)

    실수 일땐 화를 거의 내지 않아요..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사실..사람으로서 화가 나는건 당연하지만..
    가급적이면..감정적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ㅠㅠ
    하지만..일부러..그런것 같음..즉..고의성이 다분하거나
    습관적으로 반복될땐..화를 냅니다..

  • 4. 조심한다면
    '09.5.4 12:50 AM (61.84.xxx.208)

    아이들이 아니죠.

    우유, 물 등은 컵에 따라주면 곧바로 먹게 하는게 좋아요.

    어른들도 책보다 무심결에 손 뻗어서 컵을 떨어뜨리는데 하물며 애들이잖아요.

  • 5. 저도 실수에는
    '09.5.4 10:11 AM (119.192.xxx.125)

    화를 안내요.
    참는 게 아니라 별로 화가 안납니다.

  • 6. 저는
    '09.5.4 10:53 AM (59.8.xxx.89)

    일단 아이한테 뛰어 걸레 가져와
    소리부터 지릅니다.
    그리고 아이가 미안하다는 소리던가 뭐라하면 그럽니다.
    일단 치우고 나서 말하자고
    그리고 나서 뭐라 합니다
    쏱았을때 중요한거는 엄마 미안해가 아니고 얼른 그거부터 치우는게 가장 중요한거라고
    그리고 나서 엄마 미안해 하는거라고

    지금도 뭐 쏱으면 잽싸게 뜁니다. 가질러...

  • 7. 외국맘
    '09.5.4 1:17 PM (121.221.xxx.98)

    일단 자주 쏟는 다면 뚜껑있는 컵이나 쟁반에 담아서 바로 안마시면 치워주는 데요. 미리미리 엄마가 내다보고 최대한 사고가 나지 않게 하면서요, 사고가 날 것 까지 예상하여 테이블 밑에는 수건을 한장 깔아주고 책보는 곳은 음식테이블과는 다른 곳에 따로 있어요.

    울 아들은 아직 2살이지만.. 고의적인 실수가 아니면 괜찮아 괜찮아 닦으면 된다 하고 긍정적으로 말해주고 말아요.

    원인과 결과를 알아듣도록 가르치는 건은 12-13살 즈음에 학교 도시락을 본인이 준비하도록 하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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