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제가 이러고 사는것도 감사해야겠지요

[아픔]

저는 어릴적부터 공부를 못했습니다
아니 저는 부모는 있었지만 이런저런이유로
친할머니 이모
다시 친할머니 그리고 저희부모에게로
돌아서온 사람이였지요

제가 기억하는것은 친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이랍니다
제가 유일하게 받은 사랑이였고
지금까지 잊혀지지않는 사랑이지요

저는 그래서 제아이가 태어나는 그순간분터 지금까지
제가 안아서 키우고 있어요

결혼 20년이네요
하지만  내가 힘들고 지치고 정말로 기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내부모가 아니였니까요

날 키워준 부모인 내할머니 할아버지가 내켵을 떠나고 없었을때
나는 고아가 된것같은  기분으로 살았으니까요

지금 남편을 만나서 지금 결혼 20년동안  그렇게 살앗습니다
내편은 없다
내가 여기서 참고 살아야한다
그래서 이혼하고 싶었지만
내친구들은 그렇게 참고살수 있나고 했지만
나처럼그렇게 만들고 싶지않아서
난 그사람이 가지고오는 돈으로 내아이들을 키우고 살았습니다

지금  내부모는 가진것이 없네요
하지만 자존심만쎄서 자식들을 망치는일을 하고있지만
저는 그런 말을 꺼낼수없고

동생들은 그런것을 알지만 효도하는입장으로 봐주고잇네요
하지만 저는 정이없어서 인지
봐주지않고 정을 끊고 살고있네요

친부모에게도 사랑을 받지못한제가
남편사랑 시부모사랑이 있겠습니까

남편이라는사람은
정이 많이 없는사람이라서
아니 저같은 재수없는 사람이라서 저를 쳐다보지않네요
시댁도 마찬가지이구요

하지만 지금도 저는 애정을 구걸하는 사람이랍니다
이렇게사는 제가 너무 미워요

먼 친정보다는  시댁과 남편을 위해서 사는 여인네이네요

사귈때부터  연락없던 사람이라서
제가 모르는척했을때 나타나서
미안하다고 무릎을 끓고 빌었집만
천성은 어쩔수없는지
결혼하고 나서
저와 아이들을 챙긴적없네요

그럴바에는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했다면
한때는 정말 나를 위해서 살앗겠지요
하지만 저는 한번도 남편에게 그런감정을 느낀적없고
제가 바보처럼 그사람말에 낚인것이라는생각이 드네요

남들은 결혼 20주년에 여행과 노후걱정하지만
저는 이사람을 벗어나는것이 제꿈입니다

이사람 친구 전부인인 사람에게
말합니다
부럽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게 이혼하는 용기가 부럽다고
그런데 저는 제삶을 희생하는삶을 살아야했지만  
제자식을 위해서 살아야겠지요

그리고
아니 평생을 남편의 그늘아래서 살아야겠지요
내아이들에게 폐를 끼치지않기위해서라도요

제인생이 불쌍하지만
저는 끝까지 아이들을 위해서 살겁니다

[웬지]

님의 인생이 눈물이 나네요
열심히 사세요

[그래도 사람이]

사는 이유 가장 중요한 게 사랑 받고 인정받기위한 거 아닐까요?
자식들 결혼 시키면 남편 분 벗어날 수 있게
여러가지 방법을 준비해보세요...
그렇게 까지 자신을 희생하고 사는 건 그다지 좋은 생각 같아보이지 않네요...

[에고...]

님께서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저랑 비슷하십니다.
저도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랑 결혼한 사람이 불행해 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냥 참고 있을려구요.
전 능력도 없고 혼자 세상 헤쳐나갈 용기도 없고 그래서 지금 주저 앉아 있어요.
14년동안 안락한 사람이라 생각해 왔고 또 제 마음 먹기에 따라서 좋은 남편도 되는
사람이니까요.

님 남편은 그래도 돈은 가져다 주시나봐요.
제 남편은 일확천금을 꿈꾸다가 패가망신하기 일보직전 입니다.
이런 저런 힘든 상황에 경제난까지 겹치니 정말 죽는 길 밖에 없는 걸까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런 믿음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재미난 일 한가지 찾아내셔서 거기에 푹 빠져보세요.
그러다가 그 쪽으로 길을 찾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힘내세요.
황금연휴에 원글님이나 저나 참 처량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