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선생님 선물 뭐가 좋을까요?

[초등맘]

우선 배경 설명을 드리자면.... 강남 한복판의 엄마들 치마바람이 엄청난 초등학교랍니다.
사실 그 동안은 고민안하고 편했어요.
그냥 상품권 등등의 값진 것으로 준비하면 되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담임 선생님은 너무도 좋으신 분을 만나서 오히려 조심스럽네요. ^^;
촌지 절대 받지 않으시고 아이들에게 편견없이 고루 잘 대해주시는 20대의 어여쁜 선생님이라
무지한 엄마의 행동이 혹여나 선생님의 고귀한 뜻에 해라도 가할까봐서요....
아직 학교 한 번 찾아가보지 않아도 이리 마음 편할 수가 없어요.
강남에도 이런 선생님이 계시나 싶거든요. ㅎㅎ
마음 같아선 뭐든지 드리고 싶지만 저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학년이 끝날때 쯤으로 잠시 미루고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께서 부담스러워하시지 않는 범위에서 꼭 필요한 것을 준비하려구요.
뭐가 좋을까요?

[촌지]

절대 받지 않는 선생님이라면 드리는게 정말 실례가 될듯합니다.

어느 교사가 쓴책에 보니
자기도 촌지 안받는데
어떤 엄마가 가져왔더래요. 돌려드리니까 계속 안받아서
결국

아이편에 돌려보낼까요? 우편으로 보낼까요? 했더니 엄마가 다시 받아 가더랍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곤란하겠지요?

다른 례로...저는 저희집에 사람들이 올때 뭘 사들고 오는거 싫어해서 그냥 오라고 하는데
굳이 뭘 사가지고 오는 사람들...한국에 그런 관례가 있긴 하지만...정말 어떨땐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냥 있는말 그대로 들으면 될것을...

[초등맘]

혹여나 오해가 있으실까봐 사족을 덧붙입니다. 예민한 문제라서요....
촌지는 절~대 드릴 의사가 없구요, 학년말에도 감사의 마음이 담긴 선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고민은 스승의 날 선물이구요. ^^
(자게에 글 잘못 올리면 까칠한 댓글들이 많아서 자진 신고 하는 거예요~)

[...]

간만에 만난 좋은 선생님 뜻을 그냥 지켜주시면 안 되나요?

[촌지]

아..제 글도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스승의 날에는 촌지나 선물이나 ....동급으로 취급될 거예요.

작년 저희 선생님은 애가 가져온 화분도 화내면서 돌려보냈데요.그분도 촌지나 엄마들 도움 절대 안받는 분이고, 소풍때 도시락도 직접 싸가시는 분(이게 왜 특이한 독특한 선생님의 행동으로 돼야하는지..)

[..]

학년말에 감사했다는 편지 어떤가요?
좋으신 분은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 감사의 마음 표현하기가 더 어렵죠 ^^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시네요
저희 집 애 선생님은 말을 말아요 ㅎㅎ

[**]

혹시 '시디'나 '립글로스' 같은 것도 문제가 될까요? 전 5년간 촌지는 한번도 안 해 봤고
선물은 가끔 했었습니다. 촌지 밝히는 샘은 아니고 주면 그냥 받는 샘들. 이번엔 너무 좋은 샘 만나서 뭐라고 해드리고 싶은데 ^^받으실 것 같지 않아서요.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쓴 진심어린 카드한장 이면 충분합니다

[^ㅡ^]

아이와 어머님께서 함께 선생님에 대한 좋은뜻과 감사함을 표현하는 직접쓴 편지를 드리는거 어떠세요.편지만 드리는게 좀 그러시면 어머님께서 직접 만드신 자신있는 음식 선별하셔서 도시락이랑 같이 드리는건 어떨지...도시락도 촌지에 해당될까요^^:;;;

[..]

저는 제 거 사면서 선생님 것도 하나 더 샀어요,
선크림이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꼭 필요할 것 같아서요.

[주니]

아이의 선물이면 좋지싶네요.
엄마의 선물이 아니라..

[....]

저는 인터넷상에서 카네이션볼펜만드는 재료를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그걸 만들어 드리려고 하는데..아무래도 이런건 괜찮지 않을까요??

[참고로]

우리 아이가 말하길..
작년에 같은반 남자아이가 선생님께 편지를 써서 쑥쓰럽게 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셨다고 했어요. 글씨도 맞춤법도 엉망이었는데 제일 소중한 선물이라며 좋아하셨대요.
우리 아이도 올해는 편지를 써 드린다며 예쁜 편지봉투와 편지지를 사달라고 하네요^^

[전]

꽃다발과 편지요 .... 꽃은 교실에 꽂아 두고 보실 수도 있잖아요 .. 아이들과 ...

[가족있는 경우]

저는 크리스마스 때 에스더님 스테이크를 재어서 보내드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