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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늙었다고 느껴질때..

나이 조회수 : 2,851
작성일 : 2009-05-02 18:35:10

  두세살 된 아기 엄마들이 학생처럼 보이네요.
  백화점에 가면 아이 엄마인지 학생인지 구분이 안가요.
  엄마도 아빠도..
  꼭 대학생 같다니까요.

  속으로 몇살에 시집을 간걸까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아기엄마들이 젊은게 아니라
  제가 나이든거겠죠?

  그냥 기분이 씁쓸하네요.

  
IP : 211.207.xxx.14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9.5.2 6:45 PM (218.148.xxx.165)

    저는 올해 만 서른이 되었는데요
    군인들이 너무 뽀얀 청소년들로 보이고 대학생들이 버스에서 무리지어 시끄럽게 떠드는게 한심해서 쯧쯧거릴때 그런생각 들곤했는데.. 저두 나이님 나이때에서 보실때는 아기겠네요 ^^

  • 2. 저도요
    '09.5.2 6:48 PM (121.157.xxx.68)

    탱탱한 20대 보면 참 ---이쁘다 생각 들어요
    살이 좀 쪘거나 밉게 생겼거나 젊다는 건 충분히 아름다운 거지요.

  • 3. morning
    '09.5.2 6:55 PM (211.205.xxx.37)

    외모만 젊으면 뭐합니까. 식상한 말 같지만 정신이 젊고 탱탱하신 분들이 저는 더 부럽습니다.

  • 4. /
    '09.5.2 7:15 PM (61.74.xxx.60)

    누군가 군인아저씨(?)와 경찰관들이 어려보이면
    나이든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가끔 길에서 교통경찰이나 군인들 보면
    아니 저렇게 솜털이 보송보송한 삐약이들이었어?
    하곤 놀라지요. (전 40대 초반)

  • 5. 결혼식장갔을때
    '09.5.2 7:16 PM (61.109.xxx.204)

    전엔 제 결혼식을 떠올렸는데..
    요즘은 제 아이의 결혼식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걸보면 늙은걸 느낍니다. ^^

  • 6. ..
    '09.5.2 7:41 PM (58.239.xxx.56)

    거울속에서 엄마모습 떠올리면 그땐 늙었다는 신호라네요..
    나 오십...거울속의 엄마가 우울하게 날 쳐다보는 것 같네요..

  • 7.
    '09.5.2 7:57 PM (121.151.xxx.149)

    길가다가 참 멋있는 이쁜 남자 여자다 하고 쳐다보면
    내새끼들이랑 비슷한 나이일때입니다 ㅎㅎ

  • 8. 옷따로 얼굴따로
    '09.5.2 8:04 PM (121.181.xxx.123)

    이젠 뭘 입어도 옷따로 몸 따로네요
    몸은 관리에 관리를 해서 아직 볼만한데
    얼굴은 관리를해도 세월은 어쩌지 못하네요

    예전 옷사고 이쁜 옷 입는 재미가 좋았던 저였다면
    요즘은 옷장에 옷들 보고 한숨 짓네요
    아무리 옷이 이뼈도 이젠 안 어울려요
    40대 중반되었네요

  • 9. ..
    '09.5.2 8:56 PM (211.229.xxx.98)

    제나이 39인데 문화센타에 아기들 데리고 온 뽀송뽀송한 20대 후반에서 30갓넘은 듯 보이는 어려보이는 엄마들 보면서 둘째는 맘 접었어요...^^;;;

  • 10.
    '09.5.2 9:09 PM (122.38.xxx.27)

    저 30후반인데 군인, 경찰들이 어려보여요ㅠㅜ

  • 11. 깍두기
    '09.5.2 9:21 PM (114.108.xxx.47)

    전 멀끔한 남자만 보면 사윗감으로 탑나 보입니다..
    전 어쩌구요..ㅠㅠㅠ

  • 12. 저는
    '09.5.2 9:55 PM (211.229.xxx.51)

    거울 볼때와 앉았다 일어서면서 어이구 하는 소리를 낼때..ㅠㅠ

  • 13. ..
    '09.5.2 10:02 PM (118.128.xxx.234)

    군인들 보면 정말 삐약이들같아요.넘귀여움~
    파릇한 새내기 대학생들도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전 30대초반의 싱글임다~ ㅋㅋ

  • 14. 40대
    '09.5.2 10:05 PM (122.43.xxx.9)

    저는 20대 중반에 이미 군인아저씨?들이 어려보이고 불쌍해보였습니다. ㅜㅜ

    지금은 30대가
    이런 옷 입음 안어울릴까요? 요런 질문 할때...
    속으로 그 나이가 부러울때...

    삼십대 후반을 추억하며 그땐 젊었는데,
    제법 괜찮았는데 혼자 착각할때...

    늙었구나~~ 싶습니다.

  • 15. 전 마흔하나..
    '09.5.2 10:21 PM (119.64.xxx.78)

    군인들이 뽀송뽀송한 아가로 보인지 2~3년 됐네요.
    괜히 안쓰러워서 초코파이라도 사서 쥐어주고 싶어요. ^^
    아들만 셋 키워서 더 그런 것 같기도......

  • 16. ..
    '09.5.2 11:27 PM (211.179.xxx.12)

    남의 젊음이 부러우면 늙은거죠.

  • 17. 아흑
    '09.5.2 11:49 PM (98.166.xxx.186)

    윗분들 모두 다~~~~~~~ 부러운 저는 그럼 멈니까?-_-;;;;;;;;

  • 18. 기름기좔좔
    '09.5.2 11:53 PM (124.54.xxx.18)

    흐르는 고등학생들 보면 울엄마가 고딩이랑 아줌마는 피부에서 차이난다고 누누이 말씀하실 때
    피식웃고 말았는데 그래도 여드름 투성, 기름기 좔좔, 피부탱탱 그때가 그리워요.

  • 19.
    '09.5.3 12:16 AM (118.37.xxx.218)

    날씬한 편이었는데 뱃살이 더덕더덕 붙기 시작하고
    1-2년전에도 입던 옷인데 갑자기 어색하게 안어울리고
    자세 왠지 아줌마스럽고
    피부 우중충 표정 지치고 피곤해보이고

    꽃이나 하늘 구름 달 이런거 예쁜 게 점점 마음에 와닿고
    맛있는 음식에 너무나 감동하고
    새싹같은 어린애들 지켜주고 싶고 너무 예쁘고

  • 20. 5학년 4반
    '09.5.3 7:27 AM (119.207.xxx.179)

    어제 집에 멍하고 앉아 있는데 (전 직장여성) 전화가 한통 걸려왔어요
    강남에 있는 00결혼상담소 클럽이라나 이러면서 우리 딸 직장(직장이 꽤좋음)과 이름을 대면서 **네집 맞냐고 하면서 어머니 되시냐면서 묻대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깐 얘기할 시간이 있냐고 하대요
    그래서 있다고 하니깐 우리딸 결혼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갑자기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대충 얘기하고 바쁘다고 전화를 끊었네요
    그런데 끊고 나서 생각하니 참 내가 벌써 딸내미 결혼얘기할 정도로 늙었나 싶은게 ...
    하기사 우리 시어머니는 저를 52살에 맞으셨으니 ㅎㅎ
    왜냐하면 우리 남편이 27살 제가 28살때 결혼했거든요
    그 당시엔 약간 쇼킹한 일이었죠
    연하의 남성이랑 결혼했으니 ...
    나이가 드니 자꾸 이런얘기 하다가도 삼천포로 빠지게 되네요
    하여간 저도 결혼한지 꽤 됐다 싶고(26년째)
    또 딸내미 결혼 시킬거 생각하니
    갑자기 내 자신이 많이 늙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 21. 군인이 어려보이면
    '09.5.3 3:42 PM (221.146.xxx.99)

    맞습니다.

    군인총각들이 애로 보입니다.
    솜털이 보송보송--;

    지난번에 야구 보다 깜짝 놀랬습니다.
    아니 쟤들이 왜 다 얼굴이 애긴겨?

    우리 남편이
    우리 애들보다 서너살 밖에 더 많냐?
    애기는 애기지 하더군요

  • 22. 군인이야기
    '09.5.3 4:20 PM (211.213.xxx.89)

    군인이야기 정말 동감 100%%%%%%%%%%%%%%%%%%%%%%%%%% ㅎㅎㅎ
    어릴땐 군인이 다 아저씨 같더니 어느날부터 보니 솜털 뽀송한 아이더라구요 ^^;;;;;;;;;;;;;

  • 23.
    '09.5.3 5:04 PM (58.230.xxx.188)

    저 저번주 친정가서 우리첫애낳고 안고 찍은 사진보구 어머 놀랬네요14년전이니... 정말 풋풋하구 붓기 덜빠진 모습이라도 애같더군요 그때 내나이 24살이니..쩝

  • 24. 손잡고 인사.
    '09.5.3 5:15 PM (218.156.xxx.229)

    일단 손부터 덥석!! 잡으며 인사하는 나 자신을 볼때...늙었다는 생각이...

  • 25. ...
    '09.5.3 5:46 PM (211.175.xxx.30)

    저두요... 40대 쬐끔 못미치는 30대 후반인데,
    경찰, 군인 뽀송뽀송하니 어려보이구요...
    엘레베이터에서 어여쁜 대학생(혹은 그에 준하는 나이 또래) 보며는
    그저 예뻐구 부럽고, 참.. 그렇습니다.

    거기서 그치면 좋겠는데, 더해서, 오지랍 넓은 아줌마가 됩니다.
    에고... 학생... 뒤에 옷자락이 뒤집혔어...
    에고.. 머리카락이 붙었는데, 내가 떼어줄까??

    해놓고 본인이 화들짝 놀랩니다...
    어메... 나 지금 뭐 하는 짓인겨... 하구요...ㅠㅠ

  • 26. 새 옷을
    '09.5.3 6:15 PM (123.215.xxx.152)

    사입어도, 큰 맘먹고 비싼 옷을 걸쳐도 예쁘지가 않아요.
    아이 고딩된 이후 갑자기 폭삭 늙어버렸네요.
    몸은 체질상 그럭저럭인데 피부가...
    주말내내 피부과 검색만 하고 있는데 비용이 눈나오게 비싸네요 ㅜ.ㅜ

  • 27. ㅋㅋ
    '09.5.3 6:20 PM (61.47.xxx.150)

    저랑 정말 같으신분들이 많네요.
    다 느끼는 건가봐요.ㅋㅋ
    예비군아저씨에서---예비군총각아니 총각애기..

  • 28. 세월
    '09.5.4 9:38 AM (124.28.xxx.94)

    젊고 어린 그들도 누구나 마찬가지로 세월을 피해갈 수는 없는거 아니겠어요?
    영혼을 팔아 젊음을 유지한다한들 씁쓸하지 않을것인지요?

    나이들고 늙어가는 자연스런운 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나는 40대 후반.
    펄펄 날았던 적도 없고 눈부신 젊음의 날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은 것이
    씁쓸하다면 씁쓸할 뿐이고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우아까지는?) 나이들고 싶네요.

  • 29. 42
    '09.5.4 10:38 AM (118.217.xxx.92)

    마주 멋진 남자를 보았는데
    가슴이 설레지않고
    우리 아들이 몇년후에 저렇게되면좋겟다고 상상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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