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위로해 주세요...ㅠ.ㅠ (임신 아니래요.ㅠ.ㅠ)

ㅠ.ㅠ 조회수 : 1,016
작성일 : 2009-05-02 14:04:53
그제 글 올렸었어요.
임신인 거 같다고...
0303배테기로 아침소변 검사 했는데  바로 나오진 않았지만
조금 후에 선명한 줄이 보였다고.
지금도 그거 다시 봤는데 여전히 선명한 줄이 보여요. ㅠ.ㅠ


하루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느낌이네요..ㅠ.ㅠ

4/30일에  임신인 거 같다고 글 올렸을때
바보같이 그럼에도 이게 좋은 건지 어떤건지 그냥 기분이 그렇다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설레발을 쳐서 그런가봐요.


그날 저녁 남편에게 그소식 전하자  너무 좋아하던 남편 모습이
생각나서.. 울컥하네요.


그리고 어제 밤에  이상하게 갈색 분비물이 조금씩 묻어 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설마 했어요
임테기 반응이 그랬는데  아예 줄이 안나온 것도 아니고 선명하게 나왔는데..
어떤 사람들은 살짝 갈색 분비물 나온다는데 나도 그런게 아닐까 하고
찝찝한 마음 가다듬고 잠을 잤어요.


오늘 아침 그냥 일어나서 화장실 갔지요.  소변때문에.
근데  배가 너무 아파서..   정말 너무 배가 아파서  온몸 떨면서  배아프고..
제가 생리하는 기간중에 한번씩은 배가 그리 아프면서 볼 일 보게 되고
그렇거든요.
오늘 아침에는 너무 심해서 정말 온 몸이 땀이 날 정도에다
처음 소변보려고 했을때도 생리하는 것처럼 뭉텅 혈흔이 나오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도 설마 했어요.
너무 아파서 정신이 오락가락 할 정도로,  숨이 잘 안쉬어 질 정도로 아프더라구요.
남편도 깨서 놀라고 병원 가자는거  좀더 참고 기다렸다가
좀 나아진 후 정신 차리고 병원 다녀왔어요.


병원가서도 생리때처럼 나오더군요.
기초질문 이것저것 답하고서  생리인대도 질초음파?  질부분에 기구 넣어서
검사 하더라고요.  
의사샘이  아기집도 안보이고  다시한번 소변검사 하자고 하셔서
다시 소변검사 했는데
역시나 아니었어요.

혈액도 생리혈이라고 하시고...



참..  하루 사이에 기분이 그렇네요.
멍하고.  눈물도 나고.  
안그럴줄 알았는데   임신 아니라니까  모든게 화가 나기도 해요.


왜 하려면 항상 하던 비슷한 시기에 생리를 하던가 해야지
왜 왜 일주일 넘게 안하다 이제서야 나오냐고.
왜 임테기는 두줄이 나왔냐고.
왜 생리때마다 나오던 뾰루지도 안나오고
왜 그전 생리때는 잘 커지지도 않고 표도 안나던  가슴이
왜 이번엔 내 스스로 느끼기에도 잘 표나게 커기지도 하고
왜 그런거냐고.
왜 왜.



그냥 차라리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으면 기대도 안했고
지금 이 기분도 아니었을테고
머리해야 하는데 할까 말까 고민도 안했을테고
술도 그냥 마셨을텐데
지방에나 다녀올 걸  장거리에 혹시 영향이라도 있을까봐
다 접고 잘 쉬어야지 했는데
이럴줄 알았음 그냥 집에서 쉬고 말껄.  괜히 병원가서
병원비나 내고..  병원비는 뭐그리 비싼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런 오해와 기대를 하게 만들고
이제서 아니라고 하는건지.
정말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그래요.


남편도 그리 좋아했는데 ..
남편도 기분 멍해 하는데.
비는 오고.


오늘부터  또  생리 시작일이 되겠네요.

IP : 116.123.xxx.2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편하게
    '09.5.2 2:21 PM (211.229.xxx.188)

    하고 계시면 아이가 찾아올거에요. 힘내세요.

  • 2. 에스프레소
    '09.5.2 2:30 PM (118.33.xxx.242)

    따뜻한 커피나 차 한잔 드세요.
    밖에 내리는 비가 원글님의 속상한 마음까지 털어갈거에요. 홧팅!

  • 3. 동감
    '09.5.2 2:36 PM (124.53.xxx.175)

    그 맘 이해해요.
    저도 7개월정도 병원 다니면서 계속 시도할때마다 늘 증상놀이에 매번 눈물을 쏟았지요
    근데 제게도 천사가 와주었어요 ^^ 비록 의술의 힘을 빌긴 했지만
    힘내세요~

  • 4. 자유
    '09.5.2 2:41 PM (110.47.xxx.43)

    너무 기다리다 보면, 그럴 수 있어요.
    저는...실제로 입덧까지 하는 사람도 봤어요.^^::
    조바심 내지 말고,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시면
    이쁜 아가가 찾아올 겁니다.

    비도 오는데,따뜻한 국물 음식,
    남편과 함께 맛있게 챙겨드시고
    기운 내세요.

  • 5. ...
    '09.5.2 2:51 PM (211.49.xxx.110)

    수정은 됐다가 착상을 못했을 수도 있어요 위에 적으신거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 6. ^^
    '09.5.2 3:11 PM (61.38.xxx.136)

    윗님 말씀처럼
    수정됬다가 착상 못하는 경우인지, 잠시? 착상이 됬다가 바로 떨어져나가는 경우인지
    저도 원글님 같은 경험을 몇번 했어요.
    보통 사람은 그걸 생리라고 생각하지만
    저 예전처럼 임신을 급하게 기다렸던 사람은 워낙 미리 검사를 하니
    테스트기에 양성으로 나오고 그 이후 생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심지어는 병원에서 검사도 약하지만 임신 반응이 나타났다고 했는데
    며칠후 출혈이 있었어요.

    좀더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
    마음이 편해야 애도 생기더라구요.^^

  • 7. 소중하고
    '09.5.2 3:15 PM (119.69.xxx.113)

    귀한 아이를 만나실 팔자인가봐요

    힘내세요

    나중에 귀여운 아이가 엄마가 힘들게 기다렸다는 걸 알고 더욱 감사하며 힘내고 살거에요 ^^

  • 8. 그건
    '09.5.2 3:43 PM (61.105.xxx.132)

    수정됐기때문에 임테기에 두줄나온거예요. 임테기양성반응은 거의오류가 없어요.
    그런데 착상을 못하고 떨어져나온거죠..저도 두번그랬어요. 한번은 초음파검사까지 했는데 떨어져나왔어요. 그런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내자궁의 어느면이 부족해서 착상을 안전하게 할수없게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자주 그러면 불임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정신적 스트레스도 한몫하더군요. 다음부턴 마음편하게 아기맞이하셨음 좋겠어요

  • 9. 저도 경험이
    '09.5.2 4:08 PM (221.146.xxx.39)

    산부인과에서 임신이라했는데...제가 독한 약을 먹었더래서...중절하겠다고 날자를 잡아 놓은 상태에서...
    생리 처럼 하혈되었답니다

    많이 걱정했었는데...
    몇 달 지나 다시 임신되고 그 때 낳은 아이가 지금은 다 컸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이런 저런 일들이 엄마로서 필요한 준비가 차고차곡 갖추어지는 면도 있더라구요~

  • 10. 남일같지않아요
    '09.5.2 6:36 PM (125.177.xxx.157)

    저도 그래요 원글님.. 올해 초부터.. 이건 분명 누가 뭐래도 임신 증상이야.. 했는데, 여느때보다 더 배가 아프면서 생리가 늦게 시작되고... 제가 생각해도 수정되었거나 잠시 착상되었다가 실패한 것 같은 ... 그런 증상.. 아 그 낭패감을 제가 알아요. 기운내요, 우리. 곧 정말 예쁜 아가 임신하실 수 있을거에요. 제 아기 갖길 바라는 만큼 바래드릴게요. ^^

  • 11. 원글
    '09.5.2 6:55 PM (116.123.xxx.210)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ㅠ.ㅠ
    참 하루 이틀 사이에 기분이 그렇게 되네요.
    아무래도 정말 수정은 되었다가 착상이 제대로 안되었나봐요.
    근데 이것도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요?
    분명 신체적 변화가 생리때와는 다른데...

    그냥 잊고 다시 열심히 시작해야죠^^
    적어도 희망은 있으니.^^
    마음이 무겁긴 하나 시작되는 5월 다시 시작해보려고요.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