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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아래,,,,, 형제 결혼식 때 화장이나 머리 안하냐는 질문에..
제 결혼식때, 시누이가 아무것도 안하고 왔는데, 전 신경 안썼습니다.
내가 주인공이니까 ^^ 웨딩드레스 입고 화장 이쁘게 하고 부케 들고 기분 좋~더군요.
신혼여행 갈 생각에 들떠서.. 그리고 여러사람 드나드니 정신도 없었고요.
그런데 제 친구들(명품도 모르고, 멋부리는 애들이 절대 아님)이 나중에 저한테 조심스럽게 얘기하더군요.
형식이야 조심스러웠지만 내용은 완전 이거였습니다.
1) 니 시누이는 오빠 결혼식인데 화장도 머리도 안하고 왔냐.
2) 완전 추레해보였고, 성의없어보였다.
제 시누가 착하긴 한데 좀 생각없는 사람이긴 하거든요.
결혼하고 나서 알았지만, 시댁에서도 여유없이 살아서 세심하지 못하시고,
사실 그런 것까지 챙길 상황은 아니셨나봐요. 시어머니는 하고 오셨던데..
저도, 당연히 시댁쪽 식구들 화장이나 꾸밈은 알아서 하겠지 생각했지요.
저희엄마는 저랑 같이 메이크업 받으셨구요..
아무튼 저 걔네들 앞에서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렸는지 모릅니다.
그때 생각만 하면 정말.. 저 맘에 진짜 상처됐어요 ㅠㅠ
남편쪽 집안이 저에 비해 처지는 편이라 남편 자존심 상할까봐 얘기도 못하고..
아닌게아니라 결혼사진 꺼내보니 머리칼은 죄다 축~처져 있고 화장기도 없는 시누 얼굴..
다른 친구들도 다 속으로 그리 생각했겠구나, 나한테 말을 못했겠구나 싶네요 아직도..
결혼 안한 애들은 신랑쪽 식구 얼굴들 안봅니다.
하지만 결혼한 아줌마들은 본능적으로 신랑쪽 식구들 유심히 보거든요 -_-;;;;;
저 시누랑 사이 좋아요. 시누가 자기 오빠한테 못하는 얘기 저한테 다 하구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시누가 괜히 밉고 원망스럽더군요. 좀 갖춰서 오지..
결혼식장에서는 좀 꾸며주셨으면 해요.
내 집안 내 식구들뿐이 아니라 상대방쪽 식구들의 격에도 관련된 일입니다.
결혼이란게 둘만 좋다고 하는거면 모르겠는데, 저는 그렇긴 바라지만,
너무 아쉽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문화가 아니에요.
그런 자리에서는 격식 갖춰줘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요.
1. 전
'09.4.30 9:45 PM (211.217.xxx.112)오빠 결혼식때 메이크업 헤어 다 받았는데...넘 오버로 해주셔서리...
신부보다 더 튀어서 새언니한테 미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우리 신랑도 니가 주인공이냐고 저한테 뭐라고 하고...2. ...
'09.4.30 9:46 PM (117.53.xxx.120)안보는 것 같아도 남들은 다 보더이다....
원글님 말씀 맞아요.3. 아줌마
'09.4.30 9:47 PM (121.166.xxx.92)원글이인데요, 과하게 하시면 그런 부작용이 있겠네요. 아무튼 적당히.. 꾸며주셔야 해요..
4. 우리
'09.4.30 9:57 PM (211.192.xxx.23)시누이는 집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대려다가 화장하고 머리 올리고나서는
내가 신부보다 더 이쁘다,,
언니,,중년아줌마거든요!!!
근데 내가 이 소리를 왜 하는지,,아직도 열이 받아서 그러나봐요 ㅎㅎ5. 저
'09.4.30 9:59 PM (125.176.xxx.177)서로 저 같은 경우 예단 , 예물 생략하기는 했지만 제 결혼식날 저희 형님은 친정부모 환갑때 입던 노란한복 입고 오셨구요. 시누 둘도 15년전 시집갈때 입던 노란저고리, 빨간치마 입고 왔어요. 큰시누님도 화장안하시고...(평소에도 안하세요)
저는 신경안쓰고 살았는데 ....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하구... 물론 사람들 눈도 있지만 굳이 사돈집이나 친구네 시댁까지 평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다니다보면 간혹은 사촌간에도 한복입고 온 경우 있었거든요. 제 사촌형님이 새색시 한복입고 머리 올리고 다른 결혼식 오셨는데 사실 신부랑 헷갈렸어요. ...요즘은 형제간에도 한복 안 입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냥 두분이 아름답게 좋은 뜻으로 결혼식 올리셨으니 그만 잊으세요.6. 동생
'09.4.30 10:01 PM (125.190.xxx.48)결혼식때..대충 머리 핀으로 꽂고,,대충 평소대로 화장하고..
한복입고,,백일 된애랑 큰애 데리고.
엄청 힘들어서 퉁퉁 부은 얼굴로 갔었드랬는데...
얼굴이 부어서 화장 많이하면 완전 둥둥 뜰것같아서..
겨우 파우더만 찍어바루고 간 상태....
식장서는 암 생각이 없었어요..
근데..나중에 나중에...가족사진을 보니..
애혀..머리라도 어떻게 좀 하고 갈것을....화장이라도 좀
진하게 하고 갈 것을 후회가 되더군요..7. 전 아들 돌잔치때.
'09.4.30 10:04 PM (125.187.xxx.132)결혼식때는 화장하시고 한복 입으시니깐 괜찮았는데
문제는 아가 돌잔치였어요...
빵빵한 시댁준 제 친구들 저희 시어머니가 그냥 아.줌. 마. 인줄 알고옆에 앉아 인사도 안했답니다. 저희 시엄니..사모님 스탈은 아니거든요...
당근 시엄니부터 걱정해야 되는데...
솔직히 챙피 한거예요...
이런제가 싫고. 이런 상황이 싫어요...
개천의 용이 싫습니다...
결혼안한 처자분들 집안 보고 결혼하세요....욕해도 좋아요....살아보니 그렇게 되네요...8. 우리는
'09.4.30 10:07 PM (222.101.xxx.239)아이 돌잔치때 동서가 청바지에 슬리퍼 신고왔어요 ^^
외출용 슬리퍼 아니고 남자 슬리퍼처럼 생긴 굽없고 완전 슬리퍼요
아직도 그슬리퍼가 생각이 나요
드라이는 커녕 화장도 안하구.. 전 무슨 일 있었는줄 알고 계속 눈치를 봤는데 알고봤더니
돌잔치가 일요일 점심이었는데 늦잠 잤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돌잔치 장소는 호텔이었는데..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 기본 예의인것같아요9. 돌잔치
'09.4.30 10:31 PM (116.126.xxx.114)위에 돌잔치분 저두 절대 공감자 입니다.
전 분명히 옷도 전혀 신경 쓰지않으실꺼 알고 까르뜨니트에서
옷까지 사서 보냈는데..꾸미고 오시라는 말은 절대 못하겠더라고요..
하는 것도 웃기고요..그런데 정말 머리도 빗질도 안하신 그대로 화장 전혀 안하시고..
옷도 티도 안나고.. 신랑 속상할까봐 대놓고 말도 못하겠고..
그냥 같이온 시누이들이 조금 원망스러웠어요.. 좀 챙겨 드리지..
저두 같이 욕먹어도 좋아요..10. ........
'09.4.30 10:57 PM (221.153.xxx.227)저도 남동생 결혼식때 메이크업까지는 아니고
화장을 평소보다좀더 신경써서하고
(그래봐야 별 차이가 없겠지만서두...ㅋㅋㅋ)
미용실에서 한복에 어울리게 머리도 하고
한복도 한복대여점에서 제일 비싼 본견으로 최신색상으로 빌려입었어요...
나중에 저희 올케가 친구들이나 친정식구들과 결혼 사진 같은거볼때
시누이가 별로 신경 안쓰고 대충 하고 간 모습보면서
너희 시누이...좀 꾸미고 오지, 이게 뭐니 이런소리 안듣게하려구요...
물론 신부보다 더 튀면 안되지만
그래도 머리도 손질하고 한복이라도 예쁘게 입으면 좋잖아요...
저희 큰 올케도 동서본다고 머리도하고 한복도 예쁜거 빌려입고와서 보기 좋았어요...
뭐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야 되겠냐만은 성의는 보여야한다고봐요...11. 궁금맘
'09.4.30 11:12 PM (125.175.xxx.165)저는 도련님 결혼식에 아무것도 받은것없지만
성심껏 제일 좋은 한복 대여하고 아이도 세트로 한복입고
머리세팅도 오후예식이여서 신랑신부도 3시이후에 메이컵하러
간다는데 11시부터 아이랑 같이 올림머리하고
식장에 미리가서 1시간전부터 하객들께 인사하고(어머님께서 시킴)
즐거운맘으로 인사드리고 아이한테 결혼식도 보여주었는데
결혼식 일주일후 사돈어른께서 하신말씀을
동서가 시어머니를 통해서 저한테 한말은
니네 윗동서는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빠서
표정이 뚱해있냐는...
제가 아무리 노력하고 기뿐맘으로 있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색안경을 쓰면 180도 다르게 보일수도 있어요
저야 특별한 경우겠죠?12. 예단비가..
'09.4.30 11:23 PM (121.88.xxx.180)큰 금액은 아니어도 보통 형제들 옷 한벌씩이라도 해입으란 것도 있지 않나요?
난 우리 형님.. 한복 입기 싫었으면 그냥 정장이라도 예쁘게 입으시지.. 무릎까지 오는 개량한복 하셨더군요.. 그것도 보통 집에서 입는 생활한복같은 디자인의..13. 궁금맘
'09.4.30 11:37 PM (125.175.xxx.165)그러게요 저도 적은 돈이라도 있을줄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저희는 절값 100 드렸는데
개량한복은 좀 그렇던데 ...14. ...
'09.4.30 11:56 PM (99.7.xxx.39)저 결혼할때 호텔에서 할려다가
그냥 예식장에서 했는데
양가가 정말 비교 됐어요.
울 엄마도 언니도 예쁘게 하고(언니가 좀 예쁘기도 하지만)한복도 예쁘고
언니는 예의 갖춘다고 더운날인데도 두르마기(한복위에 입는것)까지 입었는데
시댁에서는 저희가 드린 예단비 아껴서 집사는데 보탠다고
시누들 10년된 (시아버님 환갑때 맞춘) 꽃분홍 한복입고 왔는데ㅜ.ㅠ
그 와중에 미운 시누이 제 화장이상하다고
자기가 해도 저것 보다 낫겠다고 인상을 확 쓰더군요.
자기 화장이나 고상하게 하시지 ㅎㅎㅎㅎ
저도 사진 보면 애써 친정 식구들만 보려고 노력해요.15. 전
'09.5.1 2:17 PM (115.161.xxx.219)올케화장하는데서 엄마, 나, 사돈어른 다 같은 미용실이였지요.
알아서 해주더군요.
아 한복은 제가 했네요. 예단으로 받은돈 2배로 다시 절값으로 줬구요.
한복까지... 엄청 무리했네.
그래두 남동생 얼굴 세워줄려고 정말 열심히 했답니다.
제가 별볼일 없이 하면 남동생 챙피할까봐요. 아 살은 못뺏어요..ㅎㅎ

